Description
삶이 허허롭고 팍팍할 때 박순자 시인의 <황혼의 길목에서 청춘열차를 그리워하다>와 벗하면 우리네 삶이 따뜻해진다. 시 한 편 한 편이 가족 사랑과 새봄 같은 황혼 찬미로 그득하다. 제대로 늙어감의 고차원적인 방정식을 친숙하고 쉬운 시어로 풀어내 준다. 나이 듦에 대한 단상을 호젓이 노래한 ‘나이’를 들여다 보자.
꽃잎이 떨어지네 여름이 떨어지네
더울 땐 힘들어도 꽃잎은 좋았는데
고운 단풍도 좋다마는
나에게 덧붙이지는 말아다오
힘들어도 포개고, 수월해도 포개더니
검은 색 바래어서 흰색머리 만들었네
또다시 봄이 오고 여름도 오겠지만
이 몸의 봄은 다시 오기 멀어지고
찬바람만 불어오면 서러워서 어찌 살꼬
아늑한 방을 찾아 아궁이 불 지피면
꿈속에선 이 몸도 봄이 한창일 테지
내 어머니, 내 할머니 말씀 같은 박순자 시인의 마음 씀씀이에 사랑의 꽃비가 내린다. 이 시집은 ‘시는 무릇 이러해야 한다’는 생활시의 모범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꽃잎이 떨어지네 여름이 떨어지네
더울 땐 힘들어도 꽃잎은 좋았는데
고운 단풍도 좋다마는
나에게 덧붙이지는 말아다오
힘들어도 포개고, 수월해도 포개더니
검은 색 바래어서 흰색머리 만들었네
또다시 봄이 오고 여름도 오겠지만
이 몸의 봄은 다시 오기 멀어지고
찬바람만 불어오면 서러워서 어찌 살꼬
아늑한 방을 찾아 아궁이 불 지피면
꿈속에선 이 몸도 봄이 한창일 테지
내 어머니, 내 할머니 말씀 같은 박순자 시인의 마음 씀씀이에 사랑의 꽃비가 내린다. 이 시집은 ‘시는 무릇 이러해야 한다’는 생활시의 모범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황혼의 길목에서 청춘열차를 그리워하다 (박순자 시집)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