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

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

$18.50
Description
일본 NGO 활동가 16인이 겪은 세계의 빈곤 현실과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30가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가난과 굶주림 때문에 3초에 1명씩 죽어 가고 있다. 『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은 현실을 알면 알수록 빈곤이 결코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부유한 나라가 만든 세계 구조의 문제라는 것은 명백하며, 사회 구조적 문제라고 해서 우리가 손 놓고 무기력하게 좌절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찾아보면 우리 주위에는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 많다.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실천을 통해 우리와 세계를 만나게 하는 책이다.
저자

다나카유

엮은이다나카유는미래은행사업조합이사장,‘소쿠온네트’이사,일본국제자원봉사센터이사를맡고있으며,음악가들이모여만든금융NPO‘apbank’의감사이기도하다.지역활동과국제활동을연계하고일본안팎의폭넓은네트워크를이용한강의와집필을통해평화,환경,지속가능한사회만들기운동
을하고있다.쓰거나엮은책으로《환경파괴의메커니즘》《일본의전기요금은왜비싼가》《왜우체국저금을하면안되는가》《비전非戰》《Eco?에코에너지절약게임》《전쟁없는세계를만드는30가지방법》《전쟁을멈추고환경파괴를막아새로운사회를만드는방법》《전쟁은환경문제와관계없다고생각했어》들이있다.

목차

01아프리카어린이들의노동으로만든초콜릿|02컵라면에든팜유가빈곤을낳는다|03사무용지가숲을파괴한다|04고양이사료가아시아바다를말린다|05구호품이지역경제에혼란을부른다|06지역의가능성을살리는원조가필요하다|07자원때문에친구에게총을겨누는사람들|08물은돈벌이가아니다|09지역시장에서살길을찾다|10차관이가난한나라의돈을빼앗고있다|11개발원조가주민들을죽음으로몰아간다|12300개기업이세계를사유화하다|13빈곤을구조적으로해결하는세가지방법|14행복을위한개발이란|15아이들도스스로살아간다|16독재정권이진빚에고통받는나라들|17국제금융기관은힘센나라를위해일한다|18어린이노숙자가되어보자|19인구가증가하는진짜이유는따로있다|20만약의료혜택이없는나라에태어난다면|21하루2,000원으로사는사람들과함께지내기|22사람과사람이만나는여행에답이있다|23알루미늄깡통너머로세계가보인다|24세계와만나는문은가까이에있다|25생각을행동의에너지로키우기|26공정무역이평화로운세상을연다|27자원을빼앗지않는단순한삶실천하기|28이제선진국이달라져야한다|29오래된미래를향해|30우리가발디딘곳에서시작하기

출판사 서평

‘바람의딸’한비야가추천한책
평화박물관‘평화책’선정도서

도움이절실한사람들에게진정희망이되는
일상의작고소박한실천들


일본NGO활동가16인이겪은세계의빈곤현실과빈곤문제해결을위해우리가할수있는일30가지.지금도세계곳곳에서가난과굶주림때문에3초에1명씩죽어가고있다.이책은현실을알면알수록빈곤이결코개인의잘못이아니라,부유한나라가만든세계구조의문제라는것은명백하며,사회구조적문제라고해서우리가손놓고무기력하게좌절할수밖에없는문제가아니라고말한다.찾아보면우리주위에는우리가할수있고,해야할일이많다.매일매일생활속에서이루어지는작은실천을통해우리와세계를만나게하는책이다.

책소개

사람을살리기위한원조인가,죽이기위한원조인가


1990년무렵,이맘이우리눈앞에서수용소로끌려갔다.그러나이맘은독립운동과는아무런관련도없었다.석달뒤시체가발견되었다.입에서머리뒤로총알이관통해있었다.손목윗부분의살이잘려나가뼈가드러나있고,손톱은모두뽑혀나가고,팔은꽁공묶여있었다.(……)사람이맞는소리나비명을지르는소리를들었다.사람을불태우는광경을보기도했다.(89쪽)

1974년일본은세계적인석유위기속에서아체에묻힌천연가스를개발하기위해인도네시아에318억엔의ODA를제공했다.그돈으로건설된천연가스개발공장은그곳에살던사람들을쫓아냈고,채굴현장과정제공장에서나온폐수와배기가스때문에바다,강,논,양식장이오염되었다.그로부터2년뒤,자신들의땅에서내몰린아체사람들이인도네시아로부터독립을호소하며무장투쟁을일으켰고인도네시아정부는수만명의민간인을학살,유괴,고문했다.
지금도아체의천연가스대부분은일본으로수출되고있다.‘인도네시아민주화네트워크’사무국장인사에키나쓰코가쓴11장에는아체의사례외에도수마트라섬의댐건설원조,무기원조등일본ODA가일본국익을위해개발도상국사람들의인권을침해하고죽음까지부르는현실을거침없이이야기한다.
이러한일본ODA에대한일본인의반성이지금한국에시사하는바는적지않다.OECD국가들은국민총소득가운데ODA비중이0.33%수준이지만우리는0.1%로3분의1수준에불과한데다,무상원조가세계적흐름인데우리의ODA는유상원조에우리나라제품과서비스구입을조건으로하는‘구속성원조(TiedAid)’가원칙이기때문이다.
자원확보가전세계적인과제가되면서천연자원을보유한개발도상국에대한외교경쟁이치열해지고있고,ODA가외교적수단으로사용되기도한다.이러한현실속에서한국의ODA정책이변화와함께지켜야할것은‘개발도상국이자립할수있도록돕는원조’여야한다는것이다.이점은《세계의빈곤을없애는30가지방법》의글쓴이들이여러장에걸쳐ODA가불러오는폐해를지적하면서강조하는것이기도하다.우리의ODA정책이“개발도상국사람들을살리기위한원조인가,죽이기위한원조인가?”라는물음에진정자유롭고떳떳할수있는지,이책이다시한번생각할기회가될것이다.


구호품과재활용품이지역경제를무너뜨린다

값싼자원이해외에서수입되는것은일본뿐아니라선진국에공통되는현상이다.그래서선진국에서는폐기물이쌓여처리에어려움을겪고,선의를가진시민들은지혜를짜내개발도상국으로지원을보낸다.그선의자체는훌륭하다.다만바라는것은,자신들이물건을보낸그곳에서무슨일이일어나는지까지생각했으면하는것이다.
거기에있는것은웃는아이들의얼굴만이아니다.얼굴을찌푸리는상인들도분명있을것이다.(43쪽)

민간인차원의지원이낳는문제도있다.일본국제자원봉사센터(JVC)단원으로소말리아난민수용소에서활동한르포라이터가시데히데키는민간인이보내는구호품이지역경제에미치는영향에대해이야기한다.시민들이순수한선의에서담요나헌옷,설탕이나밀가루같은구호품을보내면그것을받은난민들은그지역상인에게싼값에팔아현금을마련한다.구호품이시장에유통되면난민으로부터구호품을사들이기에는힘이없는상인들이생계에위협을받는다.
선진국의재활용운동또한개발도상국의경제에타격을준다.선진국은개발도상국에서처녀자원을싼값에수입하기때문에재활용품을활용하는데더큰비용이든다.그래서선진국시민들은열심히재활용품을모아개발도상국에무상지원하거나싼값에수출한다.이또한그지역상인들이나‘스캐빈저(scavenger)’라불리는재활용업자에게피해를주는것이다.실제로인도네시아스캐빈저들이일본을찾아가“일본이쓰레기를수출하지않았으면한다.”고말하기도했다(3장‘알루미늄깡통너머로세계가보인다’.이장에는일본에서재활용산업이몰락한것과일본ODA가어떻게연관되어있는지자세하게나타나있다.).
가시다히데키는“선의는자신을행복하게하지만,잘못전해지면상대에게상처를준다.그렇게되지않기위해서는우리의지원이어느지역의누구에게전해지는지,누군가에게피해를주지는않는지고민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한다.


용서받아야하는이는누구인가

글쓴이들은개발도상국현지인들의목소리를전한다.그들의목소리에는절망,분노,의지등다양한감정이담겨있다.

“4,5년전까지만해도이숲에는귀여운동물과화려한색깔의새들이살았습니다.그런데지금은한마리도없어요.외국기업이숲을베고종이를만들나무만심었습니다.우리는숲을빼앗겼고,기업으로부터어떤혜택도받지못했습니다.우리는그저가난해질뿐입니다.”(24쪽,‘03사무용지가숲을파괴한다’에서,일본ODA로이루어진파푸아뉴기니열대림벌채와제지용인공조림으로인해강제퇴거당한현지인의말.)

“작은나라니까프랑스에서독립해서살아갈수없을거라고하는타히티사람도있어.그럼묻겠는데,프랑스에서타히티에주어지는‘자립’을위한예산이타히티사람들에게얼마나남지?지금바로독립해도타히티사람만으로는정치,경제가운영되지않는다는것은알아.그렇기때문에시간을들여서자립적인생산성과산업의다양성을갖추어야해.그러면독립은충분히가능할거야.”(182~183쪽,‘22사람과사람이만나는여행에답이있다’에서,외국자본이들어와상업관광개발이이루어지면서자본이해외로유출되고,광관객몫까지식량을수입함으로써물가가올라가현지인의생계가어려워진타히티섬의NGO가비의말.타히티섬은2차세계대전뒤프랑스식민지가되었는데,프랑스는1966년부터1996년까지폴리네시아환초環礁에서193회의핵실험을했다.가비는이핵실험에반대하는운동을이끌었고,그뒤태평양원주민NGO연합을설립해,정부의지원금에의존하지않고바닐라와코코넛재배,폴리네시아식어업등으로지역경제를발전시키는운동을시작했다.)

두손으로귀를막고그들이하는말을듣지않을수도있다.신문을넘기다굶주림으로뼈만남은아이들사진이나오면눈길을돌려버릴수있다.듣고보고읽더라도그순간이지나면잊어버릴수있다.그런데그러지않고‘바쁘고나하나먹고살기도힘든’우리가그들을위해할수있는일들이많다고이책은말한다.


우리가발디딘곳에서시작하기

이책에는정부정책이나다국적기업의운영에직접적인힘을행사할수없는평범한시민들이빈곤문제해결에도움을줄수있는다양한방법이소개되어있다.그바탕에깔린문제의식은지금우리의소비문화가개발도상국의빈곤문제와어떻게든연결되어있다는것이다.
이책에서예로드는초콜릿,사무용지,컵라면,식용유,세제같은공산품이나전기,물같은에너지들은이제없으면생활하기힘들정도로우리삶에깊숙이자리잡은것이다.우리가그것을저렴하게쓸수있는것은우리의정부나기업이가난한나라에서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고빼앗다시피가져오기때문이다.다른나라사람이굶주리는것을보며‘우리잘못이아니다.’라고생각하는일반소비자들이사실은빈곤문제와결코무관하지않다.
이책이제시하는방법들가운데한가지로‘공정무역(fairtrade)’이있다.소비자로서우리가할수있는일은조금비싸더라도공정무역상품을사려고노력하는것이다.공정무역상품을파는기업이많지않다면공정무역상품을판매하도록기업에요구하는것이다.가시다히데키는말한다.“조금비싸면어떤가.세계의누군가에게고통을주는일에가담하지않을수있다는것이중요하다.”
한국에서는‘아름다운가게’나두레생협,YMCA에서공정무역상품판매를조금씩넓혀가고있다.최근에는여성환경연대가국내최초의공정무역전문업체‘(주)페어트레이드’를설립해시민주주를모으고있다.이러한정보들을모으고,가까운사람들에게알리고,가능한한공정무역상품을사려고노력하는것,그것이가난과굶주림으로고통받는이들을도울수있는길이고,우리의삶이떳떳할수있는길이라고이책은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