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을 기다리는 사람 (흰 건반 검은 시)

쇼팽을 기다리는 사람 (흰 건반 검은 시)

$17.00
Description
시인 박시하가 쇼팽을 만난다. ≪쇼팽을 기다리는 사람≫은 시와 그림으로 쓴 산문인 ‘활자에잠긴시’ 시리즈의 문을 여는 작품이다. ‘만남’ ‘사랑’ ‘이별’ ‘대화’로 이루어진 이 길지 않은 이야기는 분명 쇼팽에 관한 산문이며, 때론 쇼팽과 무관해서 그가 한 번쯤 “나를 기다리냐”고 되물으며 책 밖으로 차가운 손을 내미는 이야기다. 경계 너머, 시와 그림으로 쓴 산문 ‘활자에잠긴시’ 그 첫 번째 이야기 손님 쇼팽. 그리고 그를 기다리는 손님 박시하.
저자

박시하

저자박시하는서울에서태어나고자랐다.이화여자대학교에서시각디자인을전공하고편집디자이너로일했다.2008년《작가세계》신인상을받았고2012년첫시집《눈사람의사회》(문예중앙)와2016년두번째시집《우리의대화는이런것입니다》(문학동네)를냈다.산문집《지하철독서여행자》(인물과사상사)를냈으며독립잡지《더멀리》의디자인을맡고있다.시와산문을계속쓰고있으며,소설읽기와음악듣기,산책하기를사랑한다.성차,성정체성,나이와사회적지위,신체적조건에의해발생하는위계와폭력을반대한다.

목차

프롤로그

만남
발견하는시
전주곡들
도약
기다림
불일치

사랑
기억
쇼팽의사랑
맨얼굴
사라지는그림들
사랑의공동체
사랑의기쁨과슬픔

이별
이별의일
망각
음악과의이별
어느오솔길에남을것인가
발자취들
에필로그

대화
첫번째편지
두번째편지
세번째편지
네번째편지
다섯번째편지

참고한책

출판사 서평

첫선을보이는‘활자에잠긴시’
시로쓴산문.
한번쯤시로쓰고싶은산문.
쇼팽,켄로치,올리버색스!
시인이평소동경하는예술가와만납니다.
당신의‘활자에잠긴시’를들려주세요.

올겨울,첫선을보이는알마‘활자에잠긴시’는시와그림으로쓴에세이로알마출판사가오랜준비끝에선보이는산문시리즈다.저자인시인이평소동경하고,많은영향을주는예술가와일대일로만나서서로경계를두지않고소통한다.때로는편지를주고받고,서로의관심을나누고,무심한듯응시하기도하며각자의가슴속에담긴이야기를시로,음악으로,그림으로자유롭게풀어간다.

박시하,≪쇼팽을기다리는사람≫
‘활자에잠긴시’의첫번째이야기는한국인에게가장사랑받는음악가이자최근쇼팽스페셜리스트로알려진피아니스트임동혁을통해서더욱유명해진‘피아노의시인’쇼팽이다.감각적인문체로삶의소소한기적을발견하는시인박시하가쇼팽을만났다.≪쇼팽을기다리는사람≫은시와그림으로쓴산문인‘활자에잠긴시’시리즈의첫문을여는상징적인작품이다.≪쇼팽을기다리는사람≫에서시인박시하는평소쇼팽과그의음악에서느끼는감정들을각각‘만남’,‘사랑’,‘이별’,‘대화’라는테마아래서‘발견’,‘불일치’,‘망각’등의다양한사유로기록한다.저자는평소쇼팽을만나는삶을통해서독자에게쇼팽의음악이가진아름다움뿐만아니라쇼팽이라는우주가가진빛나는감정들,쇼팽과저자사이에오가는비밀들을독자에게만은밀히보여준다.

▶출판사서평

인간의영역밖,쇼팽
쇼팽은그어느것에도관심을두지않고오직음악으로서만자신의삶을완벽하게이야기한사람이다.그는15세때데뷔작≪론도작품1≫을내놓았고,18세때베를린을방문해유럽음악계를견문했다.특히유럽음악의중심지인오스트리아빈에서독주회를열었을때슈만은그를이르러“여기천재가나타났다”며청중들에게모자를벗고경의를표하라고말한바있다.쇼팽은음악에몸과영혼을다바쳤다.그의삶은아픔으로얼룩졌지만,그의음악은완벽하다.완벽.하지만그것은얼마나불가능한단어인가!저자는불가능함에이른쇼팽의음악을가리켜“노래가되었고,시로만들었다”고말한다.쇼팽이살았던삶,슬픔과고통,환희와기쁨을통해서저자는그의음악을조금더잘느낄수있으며음악을통해서쇼팽특유의우유부단하고서글펐던몇번의사랑을천천히추적해나갈수있다고말한다.

만남,사랑,이별,대화
저자는음악이곧만남이고대화이며동시에사랑과이별을동반한다고담담하게읊조린다.‘만남’,‘사랑’,‘이별’,‘대화’로이루어진이길지않은이야기는분명쇼팽에관한산문이라는점에서다른에세이와큰차이가없다.하지만이작품은마치책속의책처럼,산문이라는형태안에서‘쇼팽’과‘박시하’라는예술가가더욱밀접하게교류하는이야기다.그것이여느산문집과다른신선함으로독자에게가까이다가가는것이다.저자가하는이야기는때론쇼팽과무관해서쇼팽이한번쯤“나를기다리냐”고되물으며책밖으로차가운손을내밀기도한다.경계너머,시와그림으로쓴산문‘활자에잠긴시’그첫번째이야기손님쇼팽.그리고그를기다리는손님박시하.이둘의활동시기는각각다르지만책이라는테이블에서시공간을초월해서로만나고,응시하고,사랑하며때로는이별하는먹먹함을동시에선사할것이다.

피아노의시인과기적의시인이만나다
작가는‘음악성그자체로이미시’인쇼팽의삶과죽음,사랑과이별을담담하게풀어놓는다.쇼팽,그의음악은단순히드러나는것이아닌,매우조심스럽고예민해서마치이세계가은밀히품고있는비밀같다.작가는시라는것이세계의비밀을누설한다는점을든다.그리고피아노앞에서이세계가품은비밀을연주하는‘피아노의시인’쇼팽에게더가까이다가간다.때론쇼팽을바라보는한명의관객으로서,때론쇼팽의음악을만나삶을확장시키는주체로서작가의따뜻한응시가담겨있는이작품은지금쇼팽을기다리는또한명의독자와만나려하고있다.

박시하짓고김현정그리다
작가는지금‘여기’에서쇼팽을만난다.그런점에서작가는쇼팽의음악은“과거의것이아닌미래의것”이라말하며그가겪은슬픔과고통,시가된그의음악을감각적인선율이흐르는종이위로불러온다.달처럼희고매끄러운뒷면을가진쇼팽의음악못지않게박시하의부드러운문체가인상적이다.특히≪쇼팽을기다리는사람≫의그림을그린김현정작가는그녀의그림을보는이들에게커다란놀라움을선사할것이다.독자는때론글을통해먹먹해진마음을진정시키려하지만,이내감정한가운데서소용돌이치는그림을보며동요할것이다.그리고이세계에존재하지않지만,어느새글과그림을통해눈앞에회귀한쇼팽의모습을어렵지않게마주할것이며각자의내밀한격정과사랑,기쁨과슬픔,고통과절망을이책을읽으며쏟아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