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가 된 남한과 북한의 여성들 | 양장본 Hardcover)

기억하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가 된 남한과 북한의 여성들 | 양장본 Hardcover)

$22.00
Description
포토저널리스트 이토 다카시의 『기억하겠습니다』. 세상을 떠난 남한 여성 아홉 명과 북한 여성 열한 명의 증언과 사진을 담은 책이다. 1981년부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오가면서 원자폭탄 피해 실태를 취재한 저자는 그 과정에서 약 7만 명에 달하는 조선인이 피폭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일본은 물론 한반도에 사는 피폭자들을 취재했고,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았던 사람들을 만났다. 그렇게 취재한 피해자는 800여 명에 이른다. 그는 말한다. 일본인 저널리스트가 해야 하는 일은, 일본에 의해 피해를 보았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많은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라고.

‘국가에 의한 범죄’가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고발로 폭로되기 시작됐다. 할머니들의 분노가 담긴 언어와 기백으로 일본군의 잔혹한 행위는 밝혀졌다. 이토 다카시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취재하면서, 자신에게 여성이나 타민족에 대한 차별의식이 있는지 스스로 자문했다. 그는 일본의 과거를 일본인이 직접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할머니들의 분노와 슬픔을 정면에서 마주하겠다고 결심했다.
저자

이토다카시

저자이토다카시伊藤孝司는1952년나가노현에서출생했다.포토저널리스트로아시아민중의관점에서일본의과거와현재를바라보는취재를계속하고있다.일본이일으킨아시아태평양전쟁으로피해를입은아시아의사람들과일본이관계한아시아의대규모환경파괴현장을취재해잡지와방송을통해발표했다.일본과한국,일본과북한의관계에대한취재도힘을기울이고있다.저서로는《지구를죽이지마라?환경파괴대국일본地球を殺すな!―環境破?大?·日本》(風媒社,2004),《히로시마·평양ヒロシマ·ピョンヤン》(風媒社,2010),《평양에서의고발平?からの告?》(風媒社,2001),《속·평양에서의고발?·平?からの告?》(風媒社,2002),《파괴된침묵破られた沈?》(風媒社,1993),《아시아의전쟁피해자들アジアの??被害者たち》(草の根出版?,1997),《버려진황군棄てられた皇軍》(影書房,1995),《원폭피해자기민原爆棄民》(ほるぷ出版,1987)등이있다.다큐멘터리로는<히로시마·평양ヒロシマ·ピョンヤン><아리랑고개를넘어アリラン峠を越>등이있다.

목차

한국어판에부쳐
들어가며

피해자증언
노청자_내존재가가장확실한증거입니다
이귀분_조선인특공대와함께노래하며울었습니다
김영실_일본군장교가어린도키코의머리를베어버렸습니다
리상옥_우리셋은처녀공출이라는명목으로동원되었습니다
심미자_정신을차리니후쿠오카의위안소였습니다
김대일_150명의여자를나란히세우고목을베기시작했습니다
강순애_공습이심해져도위안소에는군인들이줄을섰습니다
황금주_벌거벗은여자는일본군장교에게반항하다성기에권총을맞고죽었습니다
곽금녀_죽인위안부들을지하실에버렸습니다
문옥주_한사람이하루에30~70명을상대했습니다
리계월_임신하면아무짝에쓸모없으니죽어라
강덕경_근로정신대로갔다가위안부가되었습니다
리복녀_군인은그녀의머리를잘라끓는물에넣었고,그것을마시라고강요했습니다
김학순_한국과일본의젊은이들에게이사실을가르쳐야합니다

르포르타주
빼앗긴기억을찾아_일본군위안부심달연할머니의강제동원현장에서
일본에대한한,전쟁에대한한_위안부였음을부끄럽다고생각하지않는다
북한에있는성노예피해자들_가늠할수없는고뇌끝에서토해낸과거
무궁화에둘러싸여_일본군위안부김학순할머니의죽음

지은이후기
옮긴이후기

출판사 서평

유언이된증언

위안부여성들의고통스러운기억
40여년간피해여성들의삶을생생하게기록한포토저널리스트이토다카시

“일본군의잔혹한행위는취재의욕을순간잃어버릴정도로충격적이었다
그리고나자신에게여성이나타민족에대한차별의식을물어보아야했다”

책소개
인간존엄을회복하기위해사죄와법적배상을일본정부에요구했지만
뜻을이루지못하고세상을떠난남한과북한여성들
그들의증언과사진이담긴이책은피해여성들의깊은슬픔이며,유언이다

생존자39명
한국정부는2015년12월28일,일본정부가10억엔규모의예산을출연하는조건으로일본군위안부문제에관해합의했다.이는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의의사가반영되지않은합의였다.일본정부의사죄또한없었다.
2017년1월18일,박차순할머니가별세했다.이날기준으로생존자는39명뿐이다.‘일본군위안부’에관한기억은급속히풍화해간다.≪기억하겠습니다-일본군위안부가된남한과북한의여성들≫에는세상을떠난남한여성아홉명과북한여성열한명의증언과사진이담겼다.

분노와슬픔을마주하다
이책의저자이토다카시는포토저널리스트다.1981년부터히로시마와나가사키를오가면서원자폭탄피해실태를취재했다.그과정에서약7만명에달하는조선인이피폭당했다는사실을알게되었다.그때부터일본은물론한반도에사는피폭자들을취재했고,일본의식민지지배로인해많은피해를보았던사람들을만났다.그렇게취재한피해자는800여명에이른다.그는말한다.일본인저널리스트가해야하는일은,일본에의해피해를보았던사람들의목소리를많은사람에게전하는것이라고.
일본군위안부피해여성들의규모에대해서는8만명에서20만명등의수치가있지만모두추정에불과하다.하지만규모와관계없이상당히많은여성이‘국가에의해’성노예가되었다.이것은인류역사에오점을남긴큰사건이다.이만큼대규모로여성을군대전용의성노예로만든국가는일본뿐이다.
‘국가에의한범죄’가할머니들의용기있는고발로폭로되기시작됐다.할머니들의분노가담긴언어와기백으로일본군의잔혹한행위는밝혀졌다.이토다카시는일본군위안부할머니를취재하면서,자신에게여성이나타민족에대한차별의식이있는지스스로자문했다.그는일본의과거를일본인이직접기록해야한다고생각했다.그리고할머니들의분노와슬픔을정면에서마주하겠다고결심했다.

소중한목소리들
심미자할머니가2008년2월27일,향년84세로세상을떠났다.심미자할머니는이토다카시에게“내가죽으면와줄거냐”고물었다.그는일본인임에도불구하고,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과깊은관계를맺어왔다.그는일본의국가폭력에스스로가담하지않았지만,무거운책임에서자유로울수없었다고고백한다.
그가모은자료는셀수없이많다.신문스크랩부터녹음테이프,동영상파일등일본군위안부관련자료들을수집하고보존해왔다.≪기억하겠습니다?일본군위안부가된남한과북한의여성들≫은그가40년가까이‘기록’해온소중한목소리다.
비교적한국에알려져있지않은북한위안부여성들의증언은일본군위안부문제가한국에만국한된문제가아니라는걸상기시킨다.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은기적적으로살아남아귀국했지만,분단으로인해고향에돌아가지못하거나심한후유증에시달렸다.
일본정부는시대와역행하는행보를보인다.역사교과서문제를비롯하여,“피해여성들을강제로동원한사실이없다”“피해여성들의증언은거짓”이라고주장하고있다.이토다카시가이책을집필하게된이유는일본군에의해성노예가된여성들의증언을,다시금우리사회에전하는것의중요함을통감했기때문이다.

기억하겠습니다
공동번역을맡은안해룡감독은1995년부터아시아지역의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을취재했다.그는일본의전쟁책임을추궁하는주제를담은이토다카시의작품을보고많은영향을받았다.왜한국의사진가들은이러한주제로작업하지않는가생각했다.그후조선인이강제동원되었던흔적들을기록하기시작했다.오키나와에서규슈,일본본토를넘어홋카이도,사할린까지.
‘노청자’‘이귀분’‘김영실’‘리상옥’‘심미자’‘김대일’‘강순애’‘황금주’‘곽금녀’‘문옥주’‘리계월’‘강덕경’‘리복녀’‘김학순’‘심달연’‘리경생’‘유선옥’‘정옥순’‘김영숙’‘박영심’
우리가이들의이름을호명하고,기억하는것은일본군위안부문제가지금의문제이고,미래의문제이기때문이다.이들의목소리는다른나라를침략하고지배하지않는세계,힘있는사람이힘없는사람을착취하지않는세계,다수가소수를억압하지않는세계를만들자고외친다.
기억은투쟁이다.잊지않겠다는마음이모여,우리는좀더나은사회로나아갈것이다.

한국어판서문중에서

일본군의‘소모품’이되어인간의존엄을철저하게유린당한여성들….그들은지금도일본에대한격한분노와증오를가슴에담고있다.이것은일본정부만이아니라일본인을향하기도한다.피해여성의처지에서보면나는일본인이다.그런내가그들이일본군에게피해를보았던당시상황을취재하고있는모양새다.더구나필자가피해여성들을취재하기시작한것은그들이얼굴을드러내고증언하기시작한직후다.(…)눈앞에있던내가순간일본군으로보였는지도모른다.(…)피해여성들에대한취재를계속했던이유는무엇보다도일본의중대한국가범죄를분명하게규명하는것이일본의현재와미래를위해필요하다고확신했기때문이다.인류는과거의교훈을통해계속진보해왔다.하지만근대일본은이러한보편적진리를의도적으로외면해왔다.(…)일본인저널리스트가해야하는일은과거에일본의피해를보았던사람들의목소리를많은사람에게전하는것이라다짐한다.(…)과거와마주하지않는일본정부,그리고이를용인하는일본사회가향하고있는것은‘전쟁을할수있는나라’다.(…)다른나라를침략하고지배하지않는세계를만들기위해서는여러피해자의경험을기록해서후세에남겨야할것이다.이책이이런일을조금이나마할수있다면좋겠다.

책속으로추가
심미자_정신을차리니후쿠오카의위안소였습니다
내가위안부였다는사실이부끄럽다고생각하지는않아요.그렇게만든사람이나쁘지내가나쁜것이아니잖아요.나는대놓고위안부때일을말하고있지만,위안부가되었던수십만명의여자대부분은말하지못하고있어요._100쪽

김대일_150명의여자를나란히세우고목을베기시작했습니다
어떤때는50명을상대하다가몸이견디다못해쓰러진적도있었어요.‘노신’이라는약을먹기는했지만,의식이몽롱한상태였지요.병사는불붙은담배를내코와자궁에넣었습니다.그뿐만아니라어느장교는“이제나는질렸으니필요없다”라며나를군견인셰퍼드가덮치게했습니다.나는두려운나머지“살려달라”고비명을질렀습니다.(…)일본의패전이명확해지자병사들은우리조선인과중국인여자150명정도를두줄로나란히세웠어요.소대장이명령하자여자들의목을베기시작했습니다.피가비처럼쏟아졌고,나는의식을잃고쓰러졌지요.정신을차려보니나는피투성이가된채시체속에묻혀있었어요.이피바다속에서살아난사람은나를포함해세명뿐이었습니다._108~113쪽

강순애_공습이심해져도위안소에는군인들이줄을섰습니다
주에한번‘유로로병원’에서군의관에게검진을받았어요.성병감염예방을위해606호주사를맞았고,통증이심할때는모르핀주사를맞고아스피린을받았습니다.콘돔이상비되어있었지만,사용하지않는병사도있었어요.사용해달라고부탁하면발로배를차는병사도있었지요.군인들은위안소에서자기가좋아하는방식대로행동했어요.어떤군인은여자의유방과성기를총칼로도려내기도했고요…._123쪽

황금주_벌거벗은여자는일본군장교에게반항하다성기에권총을맞고죽었습니다
나는병사에게성병을옮았어요.그후성교를하면병이옮는다고“성기를핥아라”“정액을먹어라”고요구하는병사도있었습니다.나는남자의성기를본적도없는어린아이였어요.“그런짓을할바엔똥을먹는것이낫겠다”고말했지요.지금도우유를보면정액이생각나서마시지못해요.(…)나보다조금나이가든한여자는장교와심하게싸우기도했어요.장교에게차여도몇번이나물고늘어졌어요.실신했다가다시정신차리면또반항했습니다.이벌거벗은여자는성기에권총을맞고죽었습니다.이런엄청난일을일본인이자행했다는것을알고있습니까?_138~139쪽

곽금녀_죽인위안부들을지하실에버렸습니다
일본이저지른범죄는큰죄입니다.나는인생이개화할무렵일본군에게동원되었습니다.그리고일본은내가열매맺기도전에나를망가트렸어요.많은조선의딸이멀리동남아시아등전장으로끌려갔습니다.하루에20~30명의병사에게당해야했고,노예처럼취급당했어요.일본은인간으로할수없는짓을저질렀습니다.나는도망칠수있어서이렇게살아있지만,도망칠수도없었던딸들이얼마나많이죽었나요?이런일을저지른국가가세계어디에있나요?_153쪽

문옥주_한사람이하루에30~70명을상대했습니다
아직도밤에잠을잘이루지못합니다.자려고하면어떤광경이너무도생생하게되살아나서울면서깨는일도많아요.지금도생각나는것은랑군에서자살한여자의시체를태울때입니다.잘타도록막대기로쑤셨는데시체에서기름이흘러나왔어요.이때문에귀국해서도2년정도는불고기를먹지못했지요.지금도볼때마다생각이날정도예요.다른일도있었어요.아카브에서공습이있을때면사이렌이울리고했는데,한국에야간통행금지가있을시절자정사이렌을듣고밖으로뛰쳐나가기도했지요._169~170쪽


리계월_임신하면아무짝에쓸모없으니죽어라
우리의식사는보리,태국쌀,조등이었고,된장국은본적도없었어요.하지만군견에게는소고기와채소가들어간국을주고있었지요.(…)“너희조선년들은100명이죽어도아무상관이없어!이년은임신해서아무짝에쓸모가없으니까죽여라.”병사가에이코의배를군도로갈랐어요.하지만태아는없었지요.임신한게아니라복수가찼던거지요.에이코를들판에내다버리자개들이뜯어먹었습니다.이를본우리는정신을잃었어요._181쪽

강덕경_근로정신대로갔다가위안부가되었습니다
도야마에서근로정신대로일할때도,도망가다잡혀서위안부가되었을때도돈을받은적도없고본적도없습니다.하지만돈을달라는게아닙니다.우리가희생된것처럼같은일이두번다시반복되지않게하고싶어요.귀국한다음에도비참한생활을해왔지만이제여생을어떻게보낼것인가도걱정입니다._209~210쪽

리복녀_군인은그녀의머리를잘라끊는물에넣었고,그것을마시라고강요했습니다
어느날여자두명이병사를상대하는걸거부했어요.두여자는두팔이묶인채정원으로끌려나왔습니다.병사들은우리를불러모으더니두여자를높은나무에매달았어요.그들은병사들에게“개같은너희들의말따위는듣지않겠다”고외쳤습니다.그러자놈들은칼로여자들의유방을도려냈어요.피가솟구쳤습니다.너무나잔인해나는기절했지요.병사들은여자들의머리를잘라끊는물에넣었습니다.그리고그것을우리에게마시라고강요했습니다.거부하면우리도죽일지도모른다는생각에어쩔수없이마셨습니다._216~217쪽

김학순_한국과일본의젊은이에게이사실을가르쳐야합니다
집안에서혼자꼼짝하지않고앉아옛날을생각합니다.신문에서위안부문제를다룬기사를읽고얼마나눈물을흘렸는지몰라요.강제로위안부가되었다는것을언제나가슴에안고있었기때문에언젠가이문제를일본에호소해야만한다고생각했어요.죽기전에이체험을폭로하고마음의짐을털어버리고싶다는생각에이름을밝히고증언한거예요._227쪽

빼앗긴기억을찾아_일본군위안부심달연할머니의강제동원현장에서
일본군에게서옮은매독으로자궁에서는고름이흘러나왔고,다리관절에는물이차서화장실도갈수없는형편이었다.필자는할머니의이야기를듣고허망했다.우여곡절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