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의 공부

홍세화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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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는 자기 자신을 위해 공부해야 한다!
발로 뛰는 실천적 지식인 홍세화와 한국 현대문학사와 문화사를 공부한 천정환이 나눈 대화 가운데 주로 공부에 관한 대화를 모아 엮은 『홍세화의 공부』. 이 책은 공부의 즐거움을 잃어가는 사회를 안타까워하는 홍세화와 천정환, 두 사람의 속 깊은 대화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사회와 정치, 인간과 현실의 경계를 진지하게 오가며 이루어지지만 공부야말로 내가 속한 사회에서 ‘주체적인 삶을 열어주는 길’이라는 전제를 토대로 하고 있다.

두 사람은 ‘나를 바꾸는 공부’, ‘세상을 바꾸는 공부’, ‘인문학과 마음공부’라는 세 가지 주제에 대해서 얘기한다. 진심으로 말과 교육의 힘에 의해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그래서 세상이 나아진다고 믿는, 계몽과 이성의 힘을 신뢰하는 사람인 홍세화는 현 시대가 계몽이 불가능한 시대임에 동의하면서도 어렵더라도 계몽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생각의 문을 열고 공부를 할 때 상식과 윤리, 공공의식이 사회에 올바르게 뿌리내릴 수 있다고 말하면서, 세상을 바꾸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공부는 바로 ‘나’를 바꾸는 공부임을 강조하고 각자의 삶을 잘 지어나가기 위해, 세상을 바꾸고 함께 잘 살기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저자는 모순으로 가득 차 있는 세상에서 스스로 도태되지 않고 자기중심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공부라고 이야기한다. 명문대를 졸업해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출세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더 나은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서, 지금보다 활기차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나를 위한 공부를 할 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순을 지적할 수 있고 균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

홍세화

저자홍세화는작가이자사회운동가,언론인으로활동하고있다.대학졸업후인1979년‘남민전’사건에연루되어귀국하지못하고프랑스로망명했다.망명시절《나는빠리의택시운전사》라는책을펴내면서사회구성원이서로를아름답게보듬어내는,차이를차별과억압의근거로삼지않는개념인‘똘레랑스’를우리사회에선보였다.2002년귀국하여한겨레신문기획위원등을지냈으며,현재시민들의독서토론모임인<소박한자유인>의발기인및‘장발장은행’의은행장으로일하고있다.대표저서로《나는빠리의택시운전사》《쎄느강은좌우를나누고한강은남북을가른다》《악역을맡은자의슬픔》《빨간신호등》《생각의좌표》등이있다.

목차

서문:왜공부인가?

1부..나를바꾸는공부
공부하나:공부란무엇인가?
나를잘짓는일
공부주의자를넘어서
우리는얼마나잘알고있는가?
공부둘:홍세화의공부길
엉덩이들기,긴장하기
가족이야기
용기와참여
자유와오기
‘싸가지’와지행합일
진보의새로운표상과똘레랑스
마음공부와‘몸자리’
글쓰기:망자의연대와배제된사람의자리

2부..세상을바꾸는공부
공부셋:나이듦과노년
‘좀다른노인’을위하여
꼰대금지,노추방지
집합적ㆍ문화적노년대책
노년의머리,청년의삶
공부넷:정치경제학
일베와기본소득
진짜사회공부를하자
공부다섯:초일국적사회와지정학
프랑스와유럽연합
트럼프집권이후의세계
혐오를넘어서
공부여섯:민주주의의현실
촛불의희망과한계
‘갑질’당하지않기위해서
현실정치공부하기

3부..인문학과마음공부
공부일곱:진보정치
진보정당의필요성
북한문제에대한인식의차이
공부여덟:다시인문학
인문학은무엇을할수있는가?
공부아홉:겸손,겸허,회의=나를위한마음공부
박학과편견
오늘날,한국지식인의상황
자계와싸가지:진보정치에서바꿀것

후기:‘나를짓는일’의소중함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천정환묻고홍세화답하다
나를잘짓는일,공부
우리는함께살기위해서공부해야한다

왜공부인가

오늘날한국은그야말로‘공부중독사회’다.유치원에서취업준비기간까지우리는타고난‘수저’를지키거나바꾸기위해서처절하게공부한다.이는우리사회에서아직혈연,지연,학연등의연고가명백하게작용하기때문이다.이러한한계때문에‘공부하는사람들’은공부할때얻는즐거움과거리를두게되며결국삶과분리되어불행해지기까지한다.실제로‘진짜공부’와점점멀어지게되는것이다.
《홍세화의공부》는발로뛰는실천적지식인의모습을보여주는저자홍세화와한국현대문학사와문화사를공부한천정환이나눈대화가운데주로공부에관한것을추려서펼쳐낸책이다.이책은공부에중독되어진짜무엇을배워야하는지갈팡질팡하는이들에게무엇보다도‘자기자신’을위해서공부해야한다고말한다.그것은모순으로가득차있는세상에서스스로도태되지않고자기중심을지킬수있는방법이공부이기때문이다.명문대를졸업해서좋은직장에취직하여출세하는것이아니라스스로더나은존재로거듭나기위해서,지금보다활기차고풍요로운삶을살기위해서공부는반드시필요하다.
또하나,공부는우리가맞닥뜨려야하는삶의다양한문제들을직시하고해결하기위해서필수적이다.어쩌면우리가평생에걸쳐해야할공부는결코독서나강의를귀담아듣는것만으로이뤄지지는않는다.홍세화와천정환은말한다.가장중요한공부법은혼자서끊임없이‘수양’하고타인과더불어‘대화’하는것이라고.

공부는삶을열어주는길
《홍세화의공부》는공부의즐거움을잃어가는사회를안타까워하는홍세화와천정환,두사람의‘속깊은대화’다.이책은단순히“공부하라”고일갈하거나“더공부해야한다”고강요하지않는다.홍세화와천정환의대화는사회와정치,인간과현실의경계를진지하게오가며이루어지지만,이는공부야말로내가속한사회에서‘주체적인삶을열어주는길’이라는전제를토대로한다.우리사회의진정한스승이라불리는홍세화는‘인문학’‘사회과학’이라는말대신에‘사람공부’‘세상공부’라는말을선호한다고한다.그것은‘인문학’‘사회과학’이라고할때보다‘사람공부’‘세상공부’라고말할때학자나연구자들에게만관련되지않고사회의구성원인우리모두에게관련되는것으로다가갈수있다고보기때문이다.
홍세화는‘공부주의자’다.진심으로말과교육의힘에의해사람들의인식이달라지고,그래서세상이나아진다고믿는,한마디로‘계몽과이성’의힘을신뢰하는사람이다.현시대는계몽이불가능한시대다.홍세화는계몽이불가능한시대임을동의하면서도한국의근대성이갖는한계인경제주의와물질주의에압도되어온점을지적한다.홍세화는이것을극복하고어렵더라도계몽을포기해서는안된다고강조한다.홍세화는우리가생각의문을열고공부를할때상식과윤리,공공의식이사회에올바르게뿌리내릴수있다고말한다.또한인간에대한사유가생략된한국사회에서주체를회복하고스스로의사유체계에대해꾸준히질문하는과정을통해서만이개인의가치를회복할수있으며,나아가개인의가치에대한무한한존중이있을때타자에대한존중으로이어질수있다고설명한다.

나를바꾸고세상을바꾸다
《홍세화의공부》는‘나를바꾸는공부’‘세상을바꾸는공부’‘인문학과마음공부’라는세가지주제에대해서얘기한다.세상을바꾸기에앞서가장중요한공부는바로‘나’를바꾸는공부다.홍세화는공부가‘나를잘짓기위한끝없는과정’이라고말한다.나를잘지어야만이사회에서당당한공동체구성원의역할을할수있으며,이를끊임없이수양하는사람이‘공부하는사람’이라는것이다.그는자기삶을어떻게지을것인가고민하는것이각자에게숙명적으로주어진역할이며,그주체는바로‘나’라는점을잊지말아야한다고책의여러부분을통해서강조한다.동시에이것은‘아직살아있는자’‘세상을계속살아가는자’인우리가마땅히받아들여야할과제인것이다.
나를짓고나에대해서밀도있는공부를할때,우리가살아가는세상인한국사회의모순을지적할수있고균형적인시각을가질수있다.한국사회는계급모순,분단모순,지역모순,젠더문제등이얽혀있어서전세계에서가장중층복합적인구조를갖고있다.우리는나를바꾸는공부를통해서세상을바꾸는공부로자연스럽게관심을확장시킬수있고다양한모순들과관련된문제를객관적인시각으로바라봄으로써한편에치우치지않는균형감각을가질수있다.
공부는나를바꾸고세상을바꾼다.우리는함께살기위해서공부해야한다.그리고세계의모든새로운사태와이에대응할수있는객관적인시각을확보하도록노력해야한다.저자는공부를좀했다는사람들중에는아는것이많아질수록오히려편견과독선이강해지는경우를봤다고지적한다.그리고여전히공부하고있고,‘진짜공부’에목말라있는독자들을향해서이렇게응원한다.공부는어렵다.하지만“하나하나스스로어려움을견디며스스로배워나가지않으면안된다!”《홍세화의공부》는공부를통한진지한성찰에목말라있는독자들에게조용하지만뜨거운불을지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