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말고 다녀와 (켄 로치에게)

걱정 말고 다녀와 (켄 로치에게)

$17.50
Description
2009년 《작가세계》로 등단하고, 2014년 시집 《글로리홀》을 펴낸 시인 김현의 첫 산문집 『걱정 말고 다녀와』는 김현의 ‘먹고사는’ 삶이 생생하게 상영되는 영화관 같다. 그는 시인이며, 인권활동가이고, 한 편의 영화를 제작한 바 있는 감독인 동시에, 임대주택 주민이자 도시 노동자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가족’ ‘친구’ ‘동료’ ‘애인’ 등은 낯설지 않다. 평범한 우리의 삶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작가 이부록은 김현의 삶과 켄 로치의 영화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한다. 푸른빛을 띤 그의 작품은 ‘픽토그램’을 활용하여 보통 사람의 삶을 보여준다. 이 책은 시인 김현, 미술작가 이부록, 영화감독 켄 로치의 사유가 직조된, 그야말로 장르의 경계를 넘는 에세이집이다.
저자

김현

저자김현은2009년《작가세계》를통해등단하였고,시집으로《글로리홀》이있다.2012년짧은영화[영화적인삶1/2]를연출했다.단한번의무상영했고,부끄러움을알아서줄곧개인소장중이다.켄로치의모든영화를극장에서볼수있기를바란다.이반씨네필들에게특별히인사를전한다.

목차

들어서며_놀고먹을수는없을까?

조영희라고합니다_레이디버드레이디버드
그다음에…라는말_영화잡지[키노]
집이란이렇게복잡하다_케시컴홈
미래는뽀뽀하듯_다정한입맞춤
문학은이길수없다_제69회칸영화제
밤하늘은안전한것처럼보인다_스위트식스틴
촛불은얼마나단단한물체인가_나,다니엘블레이크
그건연기할수있는게아니다_비전문배우
당신은성실한사람입니까?_룩킹포에릭
생활이그대를속일지라도_가족생활
수습하며사는기쁨_자유로운세계
무무,모모그리고나_폴래버티
귀엽고강한우리_지미스홀
영화와나사이에는_제70회영국아카데미시상식
지금껏이렇게살아온몸이라면_네비게이터
미주는처음부터끝까지_그들각자의영화관
그나저나내가켄로치라면_빵과장미
디어마이수아_레이닝스톤
고양이때문에_케스
구름으로부터가장멀리있는말_문제적감독

나오며_영화를보았다
별책부록_견본세대

출판사 서평

시인김현,그의첫산문집

‘문제적감독’켄로치를통해
보통사람의삶을그리다

“우리는생활에서벗어날수없다.적어도나는그렇다.
언제나생활이앞장선다.문학―하는자라고해서뭐특별히다른생활을하는것도아니고
특별히다른생활을해야만문학을하는것도아니다.”

현실은연약하고“울음은웃음보다성실”하다는걸알지만,
김현시인님,현아,삶이삶을구한다는그문장을나는믿는다_조해진소설가

장르의경계를넘는산문집
2009년《작가세계》로등단하고,2014년시집《글로리홀》을펴낸시인김현의첫산문집,《걱정말고다녀와》는김현의‘먹고사는’삶이생생하게상영되는영화관같다.그는시인이며,인권활동가이고,한편의영화를제작한바있는감독인동시에,임대주택주민이자도시노동자이다.책속에등장하는‘가족’‘친구’‘동료’‘애인’등은낯설지않다.평범한우리의삶과닮아있기때문이다.
작가이부록은김현의삶과켄로치의영화를자신만의색깔로표현한다.푸른빛을띤그의작품은‘픽토그램’을활용하여보통사람의삶을보여준다.
이책은시인김현,미술작가이부록,영화감독켄로치의사유가직조된,그야말로장르의경계를넘는에세이집이다.
먹고사는문학
시인도먹고살기위해일한다.적어도김현은그렇다.그의문학은‘생활’에서비롯된것이다.고된얼굴로잠든청년의삶을응원하고,자신의인생이실패했다고생각하는‘엄마’를위로하며,열악한노동환경에서동료들과함께싸우고,퀴어퍼레이드에서사랑하는얼굴혁명하는얼굴선언하는얼굴로행진하고,‘문학’이라는이름으로자행되는폭력을규탄하며,촛불앞에서진실앞에서엄숙해지는사람이김현이다.그는특별한사람이아니라서,아등바등산다.당신은어떠한가?당신도김현같은가?

꿈꾸는사람들
켄로치는영국의영화감독이며,주로노동자들에관한영화들을연출했다.그는영화에서노동자,빈민,노숙자등을사실적으로그린다.우리곁에있으나외면받거나외면하는사람들을차례로호명한다.그리고관객에게질문한다.우리지금괜찮냐고.
이책은켄로치의질문으로부터시작된다.그의영화뿐아니라인터뷰와수상소감등을짧게소개하며,지금의한국사회를생생히보여준다.그가사는서울은녹록치않다.모든집이안전하지않다.많은청년은단칸방에서내집마련의꿈을꾸고,집을마련한청년은억대의은행대출금앞에서절망한다.그럼에도불구하고밤하늘보며다짐하는사람들,꿈을꾸는사람들,그들이이책의주인공이다.

수많은소망
픽토그램은‘그림picture’과‘전보telegram’의합성어로,언어를초월하여직감적으로이해할수있게만든그림문자다.그린이이부록은픽토그램을통해켄로치의질문들과김현의주인공들을표현한다.이를통해보통사람의삶을명료하게보여준다.그의작품에는철조망앞에선사람이있고,거대한우산바깥에서비맞는사람이있다.또한공장에서일하는노동자가있고,노동자를감시하는사람이있다.어떤사람은새처럼날고싶어하고,어떤사람은쓰러져있다.위태롭다.
오랜세월청소노동자로일한큰외삼촌의허리디스크,식당일을하는어머니의손가락마디에서툭툭불거지는관절,오래앉아일하는이의뱃살과오래서서일하는이의종아리알,아이들을가르치는이의목소리와감정노동에지친이의정신상태….이처럼우리는아프지만수많은소망이있다.새로운공동체를꿈꾼다.

걱정말고다녀와
시인김현,작가이부록,영화감독켄로치.세예술가는선언한다.어둠은빛을이길수없다고,거짓은참을이길수없다고,진실은침몰하지않는다고,우리는포기하지않을거라고.
그들의공동연출작,《걱정말고다녀와》는온종일술취한사람에게,건실한노동자에게,아이가있는미래를꿈꾸는신혼부부에게,폐지를줍는일로생계를꾸려가는노인에게,할머니할아버지까지모인대가족에게,1인가구에게,미혼모에게,장애인에게,성소수자에게,이런저런포비아에게,우리에게손짓한다.걱정말고다녀와!
그들의영화가주제곡과함께시작된다.

우리의삶이착취당하지않기를
태어날때부터숨이다하기전까지
가슴도몸만큼허기집니다
빵과장미를
함께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