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섬니악 시티 (뉴욕, 올리버 색스 그리고 나)

인섬니악 시티 (뉴욕, 올리버 색스 그리고 나)

$17.96
Description
『인섬니악 시티』는 올리버 색스의 연인 빌 헤이스가 올리버 색스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랑을 가꿔나가던 시기, 암 선고와 마지막 며칠까지의 과정을 솔직하면서 생동감 있게 그려낸 책이다. 총명하고 다정하고 겸손하고 잘생겼고 느닷없이 소년 같은 뜨거운 열정을 폭발하는 올리버 색스에게 끌린 빌 헤이스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하고 사랑스러우며 손 뻗으면 닿을 것 같은 올리버 색스를 만날 수 있다.
저자

빌헤이스

저자빌헤이스는미국미니애폴리스에서태어났고스포켄에서자랐다.산타클래라대학교에서글쓰기를배웠고,현재프리랜서작가로활동하고있다.그는주로에이즈정책,불면증그리고다이앤아버스등에대한기사와칼럼을썼다.저술로는불면증에고통받아온개인적인기억과잠과불면증에대한과학적,의학적연구를한데엮은《불면증과의동침:어느불면증환자의기억》,피를주제로한《5리터:피의역사혹은피의개인사》,그레이해부학의역사와진실을추적하는《해부학자:그레이해부학의숨겨진미스터리》등이있다.그의책과글은여러언론과평론가들에의해새로운과학글쓰기의전범을보여주는책으로높은평가를받았다.
논픽션부문구겐하임기금수상자(2013~14)이며,이책의집필은로마의미국학술원입주초청연구원자격으로이루어졌다.[뉴욕타임스]의단골기고작가이고,[뉴욕리뷰오브북스][살롱][버지니아퀴털리리뷰]등다수매체에에세이가실렸다.[배너티페어][뉴욕타임스][뉴요커]의많은기사에그의사진이사용되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헌시/김현

PARTⅠ불면의도시
불면의도시
잠:상실
까마귀
O와나
뉴요커되기
지하철에서만난사람들
마이클잭슨이죽은여름
지하철의낚시꾼
별위에쓴시
이사가는남자
스케이트보드를타는사람들

PARTⅡ죽지않는삶에대하여
땡큐맨
두번만난택시
우는남자
죽지않는삶에대하여
타자기에대하여
스케이트보드공원에서
길을알았던여자
슈퍼모델태우기
담뱃가게에서배운것
나무의한해
아버지날

PARTⅢ뉴욕이우리마음을아프게할때
일로나와함께한오후
그의이름은라힘
자기만의모네
하지만…
내게없는모든것
연필깎이
집

후기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올리버색스와뉴욕에바치는러브레터
76살에사랑에빠진심리학자올리버색스,
그의가장아름다웠던마지막나날들…

작가빌헤이스의섬세한감각과언어로그려낸
슬픔과유머가공존하는뉴욕과뉴요커이야기,
그리고삶에대한갈망과상실의기록

사랑하는연인의죽음과애도그리고뉴욕과관계맺기

십육년째연인스티브와함께살던빌헤이스는어느날심장마비로스티브를잃는다.언제나훔치고싶을정도로곤한잠에빠져들던스티브옆에서불면증에시달렸기때문에,하필이면수면유도제반알을먹고깊은잠에빠졌던밤옆자리의연인이심장마비로세상을떠났다는사실은사고로잃은것보다받아들이기어려운사실이었다.빌헤이스가갑자기떠난연인을추억하는장면은진한안타까움과슬픔을준다.스티브와함께했던공간을되짚으며상실의슬픔과애도기간을보낸빌은마침내나라의반대편끝으로,샌프란시스코에서뉴욕으로이주한다.

런던브리지에도착해서마지막남은화장재를뿌렸다.스티브의유물중강물에던져지지않은유일하게의미있는것은나하나였다.(41쪽에서)
거실벽장문에달린전신거울을보았다.스티브가죽은뒤,밤이면몽롱하게취한채로나쁜생각하지않으려고있는대로소리를키워놓고끝나지않는음악에맞추어춤추고,춤추고,또춤주는나를바라보던곳.그느낌이지금까지도내몸에남아있다.(219쪽에서)

가장매혹적인뉴욕이야기와가장매혹적인뉴욕사진
뉴욕거리를걷고,뉴욕지하철을타고,뉴요커를만나며빌헤이스의첫번째관계맺기는뉴욕이라는도시그자체로부터시작되었다.빌헤이스가사진을찍으러다녔던뉴욕의골목길,빌과올리버가산책했던뉴욕의거리를따라가다보면마치창밖에뉴욕풍경이펼쳐져있을것같은생생함이전해진다.다정하고상냥한시선으로뉴욕과뉴요커를만나며빌헤이스는뉴욕이라는도시의깊은속살을체험한다.노숙인,공원의연인,지하철승객,택시기사,불법체류노동자를만나대화하고사진을찍으며그들의삶을하나둘느껴간다.그리고그렇게얻은통찰은그대로아름다운사진이되었다.

내가뉴욕의지하철에대해서무엇보다좋아하는점은그것이하지않는것에있다.평생뒤만돌아보면서혹시라도다시기회가주어진다면그렇게하지않았을거라고생각하며사는인생도있다.하지만지하철은오르고나서문이닫히면,그차량이향하는대로자신을맡길밖에다른선택의여지가없다.지하철은한방향으로만간다.앞으로.
(58쪽에서)

사랑에빠진천재,76세의올리버색스
“친애하는헤이스씨…”“친애하는색스박사님…”이라는말로시작되는편지로두사람의관계는시작되었다.수줍음많고누군가사귀어본일이없을뿐아니라게이라는사실을공개적으로밝힌적도없는올리버색스는빌헤이스와관계가알려지는것을처음에는몹시거북해했다.빌을만나처음으로경험하는연인과의키스,76세에사랑에빠진천재올리버색스는인생에서가장아름다운마지막나날을누리며,사망하기육개월전출간한자서전에서처음으로자신의성정체성과빌헤이스와관계를밝힌다.올리버색스와빌헤이스의만남과사랑과죽음으로인한헤어짐에관한은밀하고솔직한이야기는누구든빠져들게되는그자체로아름다운사랑이야기이다.“총명하고다정하고겸손하고잘생겼고느닷없이소년같은뜨거운열정을폭발하는올리버색스”에게끌린빌헤이스의《인섬니악시티》에서독자들은따뜻하고사랑스러우며손뻗으면닿을것같은올리버색스를만날수있다.

O가뉴욕에서전화를걸어와더듬거리며말한다.“내가온갖제약을갖고있다는거알아요.장벽을쳤죠.빌리하고사람많은곳에다니는것도꺼려했어요.이제말하고싶어요.나도당신을사랑하고,어디든당신과함께가고싶다고.”나라반대쪽에서나는함박웃음을지었다.“나도,당신하고,어디든가겠습니다,젊은이.”내가말했다.(71쪽에서)

올리버색스의가장아름다웠던마지막나날
스티브의죽음으로시작되었던이야기는올리버색스의죽음으로마무리된다.암선고를받은지약육개월후올리버색스는세상을떠났고,이책은올리버색스의마지막육개월을가까운거리에서기록하고있다.암선고후올리버색스는자신의인생을마무리하는글쓰기를구상했고남은에너지의대부분을글쓰기와독서에몰두했다.또한여행과친구,친지들과만남,수영과피아노연주등호기심탐구와도전을멈추지않았다.빌헤이스는올리버색스삶의마무리를지켜봐주고응원해주고도와주고함께하고,무엇보다그것을존중하는사람으로서존재했다.절제되었다고도,담담하다고도말할수없는과잉되지않은그마지막나날의묘사는올리버색스의병세를더욱생생하게느끼게하고독자를더욱안타깝게만든다.함께깊어가는올리버의병세와두사람의사랑은독자에게이책이제발끝나지않기를간절하게바라게한다.
기쁘게도,너무나기쁘게도,수영장을다시찾았다.
O는레인끝까지헤엄쳐가더니나를향해말한다.“우리더하자.”
나:“좋아요!”
현재우리의삶을이세마디보다더절실하게정의하는말이있을까.‘우리더하자.’(30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