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강

의식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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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따뜻한 의학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켰던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
2015년 8월, 전이암으로 세상을 떠난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의 마지막 에세이집 『의식의 강』. 저자가 사망하기 직전 《뉴욕타임스》 등에 발표한 글들을 직접 선별하여 엮은 것으로, 모두 10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다. 인간의 정신과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이어가며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왔던 경이로운 작가이자 가장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주제를 인간적이고 문학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려고 노력했던 따뜻한 학자였던 저자의 인간과 과학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만나볼 수 있다.

과학의 전반을 아우르는 해박한 지식으로 하등동물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생물체들의 과학적 미스터리를 풀어내고, 진화의 의미, 의식의 본질, 시간의 인식, 창의력의 발현 등 과학의 심오한 주제에 관해 다룬다. 다윈, 프로이트, 윌리엄 제임스 등 위대한 과학자의 다양한 연구 사례를 매혹적인 인간적 스토리로 펼쳐내고, 매력적인 픽션처럼 흥미로운 자전적 체험 에피소드들을 통해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관한 흥미로운 과학적 이야기를 독자들과 함께 나눈다.
인간의 뇌와 정신이라는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분야의 이야기를 대중과 함께 소통하려고 애쓰며 82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졌던 올리버 색스. 이 책은 그의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려는 무한한 과학적 호기심과 더불어, 인간과 인간의 삶을 애정과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감동적인 메타포를 담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과학적 정보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통찰력, 문학적 글쓰기의 힘으로 방대한 자연의 신비와 빛나는 영감을 하나하나 들추어내며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저자

올리버색스

저자_올리버색스(OliverSacks)
1933년영국런던에서태어났다.옥스퍼드대학퀸스칼리지에서의학학위를받았고,미국으로건너가샌프란시스코와UCLA에서레지던트생활을했다.1965년뉴욕으로옮겨가이듬해부터베스에이브러햄병원에서신경과전문의로일하기시작했다.그후알베르트아인슈타인의과대학과뉴욕대학을거쳐2007년부터2012년까지컬럼비아대학에서신경정신과임상교수로일했다.2012년록펠러대학이탁월한과학저술가에게수여하는‘루이스토머스상’을수상했고,모교인옥스퍼드대학을비롯한여러대학에서명예박사학위를받았다.2015년안암이간으로전이되면서향년82세로타계했다.
올리버색스는신경과전문의로활동하면서여러환자들의사연을책으로펴냈다.인간의뇌와정신활동에대한매우흥미로운이야기들을쉽고재미있게그리고감동적으로들려줘수많은독자들에게큰사랑을받았다.<뉴욕타임스>는이처럼문학적인글쓰기로대중과소통하는올리버색스를‘의학계의계관시인’이라고부르기도했다.지은책으로베스트셀러《아내를모자로착각한남자》를비롯해《뮤지코필리아》《환각》《마음의눈》《목소리를보았네》《나는침대에서내다리를주웠다》《깨어남》《편두통》《고맙습니다》등10여권이있다.생을마감하기전에자신의삶과연구,저술등을담백한어조로서술한자서전《온더무브》를남겨잔잔한감동을불러일으켰다.

역자_양병찬
서울대학교경영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한후기업에서근무하다진로를바꿔중앙대학교에서약학을공부했다.약사로일하며틈틈이의약학과생명과학분야의글을번역했다.포항공과대학교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바이오통신원으로,《네이처》와《사이언스》등에실리는의학및생명과학기사를실시간으로번역,소개하고있다.그의페이스북에가면매일아침최신과학기사를접할수있다.진화론의교과서로불리는《센스앤넌센스》와알렉산더폰훔볼트를다룬화제작《자연의발명》을번역해한국출판문화상번역부문후보에올랐다.옮긴책으로《내속엔미생물이너무도많아》《핀치의부리》《물고기는알고있다》《매혹하는식물의뇌》《곤충연대기》등이있다.



목차

서문

다윈에게꽃의의미는?
스피드
지각력-식물과하등동물의정신세계
우리가몰랐던프로이트?청년신경학자
오류를범하기쉬운기억
잘못듣기
모방과창조
항상성유지
의식의강
암점-과학에서비일비재한망각과무시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신경학자이자저술가였던올리버색스가남긴마지막과학에세이
‘따뜻한의학’으로전세계를매료시켰던신경학자올리버색스의마지막에세이집《의식의강》(알마,2018)이출간됐다.이책에수록된10편의에세이는,2015년8월올리버색스가전이암으로사망하기직전<뉴욕타임스>등에발표된글들을직접선별한것으로서그를기억하는많은독자들을위해세상에남긴마지막선물이되었다.
그는이책에서과학의전반을아우르는해박한지식으로하등동물에서인간에이르기까지생물체들의과학적미스터리를풀어내며,진화의의미,의식의본질,시간의인식,창의력의발현등과학의심오한주제에관해다루고있다.어떤이야기는자전적체험을바탕으로쓴에세이이고,또어떤이야기는위대한과학자(다윈,프로이트,윌리엄제임스등)의다양한연구사례를풀어낸글이다.꽃연구를통해진화론에대한최고의증거를제시했던찰스다윈,한때신경학자로서인간의불가사의한행동을끊임없이연구했던프로이트,시간,기억,창의력에관한경험적특이성에주목했던윌리엄제임스.이외에도많은과학자들의흥미로운연구업적과신경학자로서그가진료했던환자들의임상기록을통해,과학자들이탐구하는중요한의문점들에관한심도있는이야기를펼쳐낸다.미국의<사이언스>는“이에세이들을읽은느낌을한마디로표현하면,‘끊임없이흐르는시냇물을들여다보는것’과같다.물이흘러가며자갈이들춰지면,그아래에서예기치않았던양상들이모습을드러내는것처럼말이다”라고평했다.

세상을바라보는통찰력,그리고문학적글쓰기
이책에는과학사의명저로남은찰스다윈의《종의기원》이나윌리엄제임스의《심리학의원리》를비롯해H.G.웰스의소설작품에이르기까지다양한과학서와연구내용,그리고시대적장애를극복한과학자들의비화들이소개된다.이는올리버색스의탁월한글솜씨를거쳐매혹적인인간적스토리로펼쳐지고,또한그의방대한과학적지식과호기심을통해하나하나들추어내는자연의신비와빛나는영감으로독자들을매료시킨다.
깊고폭넓은과학적이슈와더불어올리버색스의자전적체험에피소드들은한편의매력적인픽션처럼흥미롭다.어린시절‘벌과나비가없고,꽃의향기와색깔이없었던세상’에대한감각을일깨워준어머니의목련나무이야기를통해진화론과모든생물의생물학적의미에대해어렴풋한깨달음을얻었던에피소드,‘루게릭병에걸린홍보전문가(publicist)’를‘루게릭병에걸린갑오징어(cuttlefish)’로잘못듣고도정교한신경계를가진두족류(문어,갑오징어등)가충분히그럴수있다고믿었던에피소드등.그중에서도어린시절집뒤뜰에떨어진테르밋소이탄이야기는압권인데,그무시무시한기억은형의편지내용을읽었던것을마치자신이경험했던기억으로착각하고있었던것이다.그는이렇게설명한다.“우리인간은오류투성이이고나약하고불완전한기억을갖고있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뛰어난유연성과창의력을지니고있다.”이처럼올리버색스는이책을통해잘알려지지않은과학적정보를전하는데그치지않는다.그는여러동식물의진화과정을들여다보며,“지금의인간은어쩌면눈부시게아름다운우연의결과물이고,또한그삶은더욱소중하고경이로운현재진행형”일수도있다는인식을독자들과공유한다.그리고뇌영역의오류로인해생기는‘잘못듣기’의사례에서인간의지각은사람들마다의관심사와경험이반영된다고하며,자신은‘장바구니(grocerybag)를시집든가방(poetrybag)으로,현관(porch)을포르셰(Porsche)로,크리스마스이브(ChristmasEve)라는단순한멘트가“내발에키스해줘요(Kissmyfeet)!”라는요구로들리기도한다고말한다.이것이올리버색스의통찰력이며,문학적글쓰기의힘이다.따라서《의식의강》은올리버색스의미지의영역을탐구하려는무한한과학적호기심과더불어,인간과인간의삶을애정과긍정의시선으로바라보는감동적인메타포를담은책이라말할수있다.

인간의뇌와정신활동에관한흥미로운질문들
‘지렁이와같은하등동물에게도인간과같은정신세계가있을까?’‘인간이지각하는속도와시간은다른동식물과어떤차이가있을까?’‘인간의기억은신뢰할만한것인가?’‘인간의창의력은어떻게발현되는것인가?’
신경학자올리버색스의다른저서들이그러했듯그는이책에서도인간의뇌와정신활동에관한미지의의문들에대해천착한다.그는과학자들의유명한저서와논문,서신그리고자신이직접진료했던환자들의임상기록을회고하며질문에대한답을제시하기위해과학적여정을펼쳐나간다.그리하여색스박사는두족류들이피부의색깔,패턴,질감을바꿈으로서복잡한감정과의도를표현할수있다는사실,투렛증후군과파킨슨증환자들이일반인보다훨씬능가하는시간과속도감각이있다는사실,인간의기억이란지속적으로재범주화되고다듬어지므로서사적진실밖에없다는사실,창의력의발현에는모방이필수적이고,무의식적숙성기간이존재한다는사실등의과학적연구결과들을이끌어내고독자들과함께나눈다.
그는우리시대의가장영향력있는신경학자였다.더불어인간의정신과행동을이해하기위한끊임없는연구를이어가며,생을마감하기전까지그에관한흥미롭고감동적인이야기를전해왔던경이로운작가였다.인간의뇌와정신이라는가장설명하기어려운분야의이야기를대중과함께소통하려고애썼으며,또한가장과학적이고논리적인주제를인간적이고문학적인이야기로풀어내려고노력했던‘따뜻한학자’였다.<뉴욕매거진>은이렇게말했다.“지성에관해서는,그는철학자다.그는답을찾는것이아니라더큰질문을찾아가는철학자이다.그는무려82년동안수많은사람들에게질문을던졌다.‘마음(mind)이무엇입니까’가가장큰물음일것이다.”

인간과과학에대한무한한애정
“무엇보다나는이아름다운행성에서지각있는존재이자생각하는동물로살았다.그것은그자체만으로엄청난특권이자모험이었다.”82세로사망하기직전에쓴《고맙습니다》가그러했듯,그가노년에쓴글들은통찰력과아름다움으로빛을발한다.그는생을다하기전까지이세상에살아가는사람,동물,식물의아름다움과그순수한미지의영역을예찬하며탐구했다.그의글에는언제나과학을향한무한한호기심과인간에대한애정이넘쳤기에,〈뉴욕타임스>는그를“의학계의계관시인(Thepoetlaureateofmedicine)”이라칭하기도했다.
올리버색스의마지막연인이기도했던작가빌헤이스는이책이처음구성되었던날의기억을다음과같이회고했다.“2015년8월,어쩌면그는곧죽을수도있었다.나는그날을아주생생하게기억한다.올리버는갑자기원기를회복했다.책상에앉아마지막저서가될책의목차를불러줬다.그일은‘죽어간다는것’의‘끔찍한지루함’에서벗어날수있는,반가운기분전환거리였기때문이리라.올리버에게지루함이란그가그동안견뎌온불편함보다더나쁜것이었다.”올리버색스는통찰력을겸비한시적언어로과학이라는투명한유리창을통해생명의역사와인간의삶을더자세히들여다볼수있도록,우리와끊임없이소통해왔다.그가마지막으로남긴이책은,그가우리에게남긴메시지를다시금되새기게한다.“아름다운삶은뭔가를계속추구하는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