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맹의 섬(표지 랜덤 발송) (2 판 | 양장본 Hardcover)

색맹의 섬(표지 랜덤 발송) (2 판 | 양장본 Hardcover)

$18.81
Description
컬러풀한 세계보다 황홀한 무채색의 섬을 찾아서
색맹과 신경질환에 대한 통찰과 인간애로 가득한 과학 논픽션
자연과 과학에 대한 사랑, 휴머니티가 선사하는 감동
의학계의 계관시인 올리버 색스(1933.7.9.~2015.8.30.)의 《색맹의 섬》 개정판이 알마에서 출간됐다. 《색맹의 섬》은 올리버 색스가 생전에 가장 사랑했던 저작으로, 타계 3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새로운 장정과 표지를 마련하고 다시 한번 문장을 다듬어 펴냈다. 개정판 표지는 ‘월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에서 최고영예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 이정호가 새롭게 그린 작품으로 꾸며졌다. ‘색맹’과 ‘소철’이라는 책의 중요한 두 키워드가 담긴 표지 그림은 잿빛 양감의 멋을 뽐내며 색맹의 세계를 가시화한다.

흉상 뒤편의 나뭇잎은 책 속에서 펼쳐질 식물 이야기를 암시함으로써, 올리버 색스의 식물학자로서의 면모를 기대케 한다. 올리버 색스의 미크로네시아섬 여행기를 담고 있는 《색맹의 섬》에서 저자는 질병에 대한 통찰력과 환자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그가 왜 참된 의사인지 깨닫게 한다.

독자들은 《색맹의 섬》을 통해 색스 박사의 꼼꼼한 문화사적 기록과 깊이 있는 사유를 마주함으로써 그의 인류학자로서의 면모까지 엿볼 수 있다. 또한 《색맹의 섬》 후반부를 차지하는 식물에 대한 묘사와 애정은 올리버 색스가 탁월한 식물학자였음을 방증한다. 이렇듯 올리버 색스가 《색맹의 섬》에 기록한 자연과 과학에 대한 사랑, 휴머니티를 향한 지향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알마는 올리버 색스와 《색맹의 섬》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해 네 가지 버전의 특별한 표지를 선보인다.

*제목의 색을 분홍 / 노랑 / 초록 / 파랑으로 달리한 4종의 표지로 랜덤 발송됩니다.
저자

올리버색스

1933년영국런던에서태어났다.옥스퍼드대학교퀸스칼리지에서의학학위를받았고,미국으로건너가샌프란시스코와UCLA에서레지던트생활을했다.1965년뉴욕으로옮겨가이듬해부터베스에이브러햄병원에서신경과전문의로일하기시작했다.그후알베르트아인슈타인의과대학과뉴욕대학교를거쳐2007년부터2012년까지컬럼비아대학교에서신경정신과임상교수로일했다.2002년록펠러대학교가탁월한과학저술가에게수여하는‘루이스토머스상’을수상했고,옥스퍼드대학교를비롯한여러대학에서명예박사학위를받았다.2015년안암이간으로전이되면서향년82세로타계했다.신경과전문의로활동하면서여러환자들의사연을책으로펴냈다.인간의뇌와정신활동에대한흥미로운이야기들을쉽고재미있게그리고감동적으로들려주어수많은독자들에게큰사랑을받았다.〈뉴욕타임스〉는문학적인글쓰기로대중과소통하는올리버색스를‘의학계의계관시인’이라고불렀다.지은책으로베스트셀러《아내를모자로착각한남자》를비롯해《색맹의섬》《뮤지코필리아》《환각》《마음의눈》《목소리를보았네》《나는침대에서내다리를주웠다》《깨어남》등10여권이있다.생을마감하기전에자신의삶과연구,저술등을감동적으로서술한자서전《온더무브》와삶과죽음을담담한어조로통찰한칼럼집《고맙습니다》,인간과과학에대한무한한애정이담긴과학에세이《의식의강》,자신이평생사랑하고추구했던것들에관한우아하면서도사려깊은에세이집《모든것은그자리에》를남겨잔잔한감동을불러일으켰다.

목차

머리말

1부색맹의섬
[섬돌이]
섬에매혹되다
색깔없는세상에서산다는것
장님의골짜기,귀머거리의섬
색맹의섬을향하여
크누트,색맹의동행자
독가스가득한해골섬
마주로에서의짧은휴식
콰잘레인에서감금당하다
자연주의자의낙원,폰페이
[핀지랩]
아이들의섬
산호섬은어떻게생겨났을까
마스쿤의유래
핀지랩에서의첫날밤
'한쪽눈'을선물한크누트
돌아온고향에서외톨이되다
색맹여인이짠아름다운무늬
색맹검사소동
스팸에중독된사람들
토란밭에서만난노인
이틀만에만들어진신화
마지막날의밤낚시
[폰페이]
폰페이를발견한남자
난마돌유적을찾아서
만드,섬안의섬
색맹아이들의공부법
삼남매가걸어간서로다른길
소년의작별인사
토박이의사들에게강연하다
폰페이,어느식민지의역사
식물학자가된선교사
토종식물탐험
사카우에취하다
폰페이에서의마지막밤
사이버공간으로간색맹의섬

2부소철섬
[괌]
괌에서걸려온전화한통
소철섬에도착하다
고갱을닮은신경학자
세상에서가장특이한병
천천히타는도화선
파킨슨증걸린리어왕
악마의코코넛
후안의떨리는손
알마와함께한바닷속탐험
괌,그슬픈기억들
서양의사는믿을수없어!
환자를품는차모로가족들
로케이야기
점령당한낙원수메이
기계장치의삶앞에서
세상이층계로이루어져있다면얼마나좋을까
세질병의공통점
무너진소철가설
일본식당에서의생선독강의
괌에는새가없다
괌의국가대표고사리
헤수스의공놀이
그리고증상은아주뒤늦게찾아온다
가이두섹의쾌거
스펜서,새로운독소를발견하다
또다른가능성─유전자가설
40년동안의숨바꼭질
기억하지못할테니만나면또반가울겁니다
우마탁의묘비사이를거닐며
[로타]
고대식물과의첫만남
쥐라기수풀속으로
뭍으로올라온최초의식물
야자열매를따먹는게
방울열매가뜨거운이유
소철의신기한번식방법
5억년을살아남은생명력
단단한소철씨의비밀
더다양하게,더복잡하게
원시림은숭고하다
아득한시간을거슬러지구의벗이되다
소철씨,바다를건너다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색맹과신경질환의미스터리를풀기위한여행기

편두통으로인한색각이상을겪은경험이있어색맹에대해무척관심이많았던올리버색스.그는색맹인사람들이모여사는곳이있다는소식을듣고한달음에태평양의작은섬‘핀지랩’과‘폰페이’로향한다.
색맹들은어떻게살아갈까.올리버색스는“자기네만의독특한멋과예술,음식,의복을지닌완전한색맹문화를상상”하며“빛깔의이름도빛깔에대한은유도빛깔을표현하는말도없는,그러나우리가그저‘잿빛’한마디로끝내버릴질감과농담(濃淡)에관해서라면제아무리미묘한것도놓치지않고잡아내는언어를가진,그런문화”를찾아나선다.마침내색맹에다가환한빛은쳐다볼수도없는‘마스쿤’을안고살아가는섬사람들과마주하게된올리버색스.그러나그는그들을실험대상으로삼지도,애처롭게바라보지도않는다.
그는다만그들이밝은빛아래에서도활동할수있도록선글라스를건네고,마스쿤이누구의잘못도아닌선천적질환이라고말할뿐이다.완전색맹인동료의사크누트와의동행으로올리버색스는색맹들에대한이해의폭을넓혀가고,마침내그여정의끝에서우리를무채색세계의경이로움으로인도한다.
그리고‘소철섬’이야기.소철이란올리버색스가사랑한고대식물로,색스박사는소철이가득한섬의주민들이‘리티코-보딕’이라부르는신경질환에시달린다는소식을듣고이번에는괌과로타로떠난다.
색스박사는파킨슨병과비슷한이리티코-보딕의원인을밝혀낼수있을까?병의원인은유전일까,과거의주식인소철씨일까,아니면성분함량이특이한우물물일까.수많은가설들을가늠해보며올리버색스는병의실체에한걸음더다가선다.

인류학자이자식물학자였던올리버색스

《색맹의섬》이가진가장값진의의는올리버색스의새로운면을발견할수있다는것이다.이책에서올리버색스는인류학자가되기도하고식물학자가되기도한다.그변화무쌍함은그가치열하게작성한기록에서비롯된다.
메모를넘어서는세세하고도논리적인기록을기반으로하여사방으로가지를뻗는사유는,그를받치는풍부한지식과결합해밀도있는과학논픽션《색맹의섬》을탄생시켰다.
섬사람들의문화와역사,자연환경과유적에대한끊임없는호기심은그가신경의라는사실을잊게만든다.배를전복시킬만큼쏟아지는비를뚫고유적지로향하는모험담이나,원주민들의신화를조사하는모습에서독자들은‘문화인류학자올리버색스’를만나게된다.
질병의원인마저역사적배경과과거자연재해로인한고립등에서찾아내는그의행보를읽으며우리는훌륭한인류학자하나를잃은슬픔과다시금마주하게된다.
올리버색스의식물학자로서의면모는2부‘소철섬’에서본격화된다.섬의수많은식물들.각종의특징과식물학적의미,식물에얽힌자신의추억을담담히풀어내는올리버색스의음성은어느새우리를햇볕뜨거운태평양한가운데,거대한나뭇잎아래로데려다놓는다.
올리버색스가섬을여행하며사방으로뻗어낸사유의갈래.그종착지는결국자연과인간에대한무한한애정이다.그를보여주듯방대한주석은미처다전하지못한그의연서로도읽힌다.
참된의사올리버색스가전하는따뜻한인간애

《색맹의섬》에서독자는올리버색스의다양한모습을볼수있지만,그의전작을통틀어이작품에서가장잘드러나는것은생애의중심축인그의의사로서의정체성일테다.
그것은아이러니하게도그가낯선지역에방문함으로써자신이가진기존의역할과지위가지워지고새로운정체성을상정해야할상황에서더명확하게드러난다.올리버색스는섬에온뒤로는의사로서의권위를버리고,섬사람들을계몽시키려고하지도않으며,지나친연민을표현하지도않는다.
다만,원주민들의문화와행동양식을존중하기위해최선을다한다.이를가장잘보여주는것이《색맹의섬》의한꼭지인<파킨슨증걸린리어왕>이다.올리버색스의따뜻한시선이빛을발한이흥미로운에피소드에서그는신경질환으로전신마비상태가된환자를진료하려다망설이는모습을보인다.
‘소철섬’의관습도잘모를뿐더러진찰행위가무례해보이지는않을까걱정이되기때문이다.나아가환자의가족이보지않는곳에서진찰을해야하나고민하기까지한다.
이런세심한배려에응답하듯환자는말한다.“여기서진찰해도됩니다.가족있는데서요.”올리버색스가비로소의사로돌아가는이장면에서우리는그가참된의사였음을상기하며깊은울림을느낄수있다.

“나에게그는여전히,도움이필요한약자가아닌힘센권위자였다.”

환자를우러르는이마음가짐이올리버색스를다시의사로만들어준다.올리버색스는환자한명한명을위해왕진을나서고자마음먹는다.
환자들과의만남은깨달음의연속이다.거기에의사-환자의관계는존재하지않으며동시대를살아가는사람사이의교감,서로가서로에게전하는따뜻한인간애만이밝게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