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 걸스 (원자 도시, 사이트 X의 숨겨진 여성들)

아토믹 걸스 (원자 도시, 사이트 X의 숨겨진 여성들)

$23.50
Description
2차대전 종전을 이뤄낸 원자 도시의 여성들
숨겨진 삶이 내뿜는 숨길 수 없는 생명력
2차대전 당시 맨해튼계획을 위해 정부와 군 당국에서 만든 비밀 신도시 테네시주 오크리지. 사이트 X, 클린턴 공병사업소(Clinton Engineer Works, CEW)라고도 불린 이곳으로 일자리를 찾아 이주한 노동자들의 생활상이 《아토믹 걸스》에서 펼쳐진다. 자신들이 하는 일이 우라늄 농축이라는 것도 모른 채 종전을 위한 일이라는 당국의 말을 믿고 참전 군인과 가족의 안녕을 위해 묵묵히 일한 여성 노동자들. 그들의 구술은 드니즈 키어넌의 손을 거쳐 전시의 억압 속에서도 생명력을 뿜어냈던 민중들이 바라보는 2차대전에 대한 기록으로 다시 태어난다.
《아토믹 걸스》는 꼼꼼한 취재를 통해 다양한 실존 여성들을 내세워 2차대전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히 재현하고, 과학자들의 시각에서 서술된 별도의 에피소드 〈튜벌로이〉를 통해 과학 영역의 전문적 지식도 담아낸다. 독자들은 청소 노동자, 비서, 파이프 누출 검수자, 기초 화학 실험 연구자, 간호사 등 실존 인물들의 실제 에피소드를 통해 검열과 통제가 사회 전반에 드리우고 배급제를 통해 식료품 공급이 이루어지는 당시 사회상을 체감할 수 있다. 더불어 《아토믹 걸스》는 여러 여성 군상들의 목소리를 이야기 형식으로 다양하게 담아내 서사적 핍진성까지 획득하는데, 책장을 넘기다 보면 그들은 어느새 우리에게 다가와 귓가에 속삭인다. 《아토믹 걸스》에는 맨해튼계획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그 “모든 게 준비되어 있을” 거라고.
저자

드니즈키어넌

작가이자방송프로듀서다.ABC에서수석작가로일하며〈퀴즈쇼밀리어네어(WhoWantstobeaMillionaire)〉로에미상을수상했으며,ESPN과ABC에서방송제작에참여했다.〈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디스커버〉〈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등에기고하며스포츠,음식,여성문제,환경문제에이르기까지폭넓은저술활동을해왔다.지은책으로《라스트캐슬(TheLastCastle)》,공저《인생을버린서명(SigningTheirLivesAway)》《권리를버린서명(SigningTheirRightsAway)》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주요인물과장소
클린턴공병사업소지도
프롤로그.1945년8월의깨달음
1.모든것이준비되어있을것이다
2.복숭아와진주
3.게이트를지나서
4.불펜과감시원
5.잠깐있다갈곳
6.작업
7.인생의리듬
8.반딧불이이야기…
9.말할수없는것들
10.호기심과침묵
11.무고한희생
12.사막의모래가튀다,1945년7월
13.장치가드러나다
14.천개의태양이떠오르는새벽
15.새시대의삶
에필로그.?창문을내리고구름에손을씻으며
드니즈키어넌과의대화
감사의글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논픽션을넘어매혹적인과학의세계로

《아토믹걸스》는우라늄농축을하면서도그에대해알지못하는오크리지여성들의이야기와우라늄농축에참여한여성과학자들의이야기가교차되어색다른즐거움을선사한다.저자는“아는자들과모르는자들로이루어진두개의세계가존재한다는것도좋았다.그두세계가트리니티테스트를둘러싸고서로겹치고충돌하게만들고싶었다”라고밝혔다.독자들은‘모르는자’들이무지로인해보안규정을넘나들때긴장감을느끼게되고그뒤에이어지는‘아는자’들의에피소드〈튜벌로이〉를통해우라늄농축과원자폭탄개발과정읽으며마음을놓게된다.그러다핵고도화,전시상황의급박함에다시마음을졸이게되고,결국‘모르는자’들의에피소드에서비밀이일순간에밝혀지는것을지켜보며갈등해소의상황과마주하는것이다.
이긴장과이완의반복은‘모르는자’들의이야기,즉논픽션영역을충실히담아내려는기법인동시에우라늄농축,원자폭탄개발과정을진실하게보여주려는장치이다.《아토믹걸스》는원자분열에대한연구와그이론적정립의시발점,핵분열에대한학계의외면과새로운발견을통한연구의진척등을상세히보여주며긴장을이완시킨다.그러다맨해튼계획과이과학의영역이연관되는지점을포착해긴장감을높여가는서술방식을취한다.이는저자가물리학,화학등의정수가담긴이과학의영역을오크리지생활상못지않게강조하고싶었음을암시한다.드니즈키어넌은의도한대로“폭탄의정체를끝까지감추면서동시에그에대한설명도하는”방식을성공적으로구현해낸다.

전시플랜트에서공동체사회로
여성들의손에서새로태어난오크리지

비밀스러운특별구역이자주거지였던오크리지는맨해튼계획의심장부였다.원자폭탄개발을위한우라늄농축시설이근방에다수위치했고,이를가동하기위해군당국은수많은노동자들을고용해오크리지로이주시켰다.프로젝트가비밀리에진행된만큼오크리지는은밀하고폐쇄적이었으며임시적인공간이었다.복지는‘종전을위해우라늄을농축할시간도없다’는핑계로유보되었고,노동자들,특히유색인의인권은보장되지않았다.저자는사회문제를덮어두려는정부와군당국의무책임한태도를꾸준히조망한다.오크리지여성들은이에무조건순응하거나굴종하지않고때로는편법적이고때로는합법적인방식으로보안-통제-검열을우회해자신의의사를표현하고삶의질을향상시킨다.그모습은생명력을상징하는지표와다름없다.
오크리지여성들은미비한사회제도에체념하지않고각종여가활동을펼치고유대감을쌓아나가며클린턴공병사업소전체를‘전시플랜트’가아닌‘공동체사회’로변화시키기에이른다.그들의손길을거친이임시특별구역은전후에도사라지지않고현재까지생명력을이어오고있다.2차대전당시지도에도없었던이도시가여성들의노력을통해영속성을지니게된것이다.신도시를건설해놓고손을놓고있었던당국과달리오크리지를진정한도시로만든여성들.그들의구술과기록은《아토믹걸스》에서문화인류학적파급력과역사성을지닌여성서사로다시태어난다.

공감과위로가득한오크리지이야기

《아토믹걸스》에는오크리지의여성들의감동적인성장스토리가담겼다.오크리지로일을하러온주인공들은시골마을의고등학교를갓졸업한소녀에서직업인이자자신의삶을성찰할수있는단단한자아를가진존재로자신을바꿔나간다.그과정속에는정든가족과고향을떠나타지로일자리를찾아떠나는도전이있고,경제적어려움을이겨내려갖은애를쓰는인내가있으며,자신이현재어떠한의미를지닌존재이며자신이하는일이무엇을의미하는지돌아보는반성이있다.오크리지여성들이보여주는,맡은일에최선을다하고억압을우회하며자신도사랑할줄아는할삶의태도.그것은그자체로우리를향한응원의메시지같기도하다.부조리와불합리가판을치는이세상을체념해버리지말라고.용감하게세상에자신을던진《아토믹걸스》속여성들의이야기는혼란하고살기힘든현상황과도유사하게읽혀책장을넘길수록공감을불러일으키고위로를안겨준다.
독자들이그들의삶에서더욱동질감이느낀다면이유는그들이우리와마찬가지인‘생활인’이었기때문일것이다.오크리지의여성들은원자화된개인으로서경도높은사회에치였고하루하루먹고살걱정을이어갔으며주말이나평일밤의여가생활을바라보며일과를버텼다.술과유희와사랑을찾아많은밤들을보내기도했다.그러면서도맡은일에최선을다했고억압적인사회구조에조금씩대항해나갔으며동정심과공감능력을발휘해주위사람들을돌보았다.그리고결국종전을이뤄내었다.
숨겨져있었지만오크리지의주인이자맨해튼계획의주인공이었던수많은여성들은《아토믹걸스》에서자신을삶을통해말한다.여러분은원자화된것처럼보일뿐실은원자만큼의힘을지닌의미있는존재라고.

여성,과학,서사를유영하는이야기들
《랩걸》《로켓걸스》에이어세번째선보이는초판한정재킷포스터장정

《아토믹걸스》는《랩걸》《로켓걸스》와마찬가지로여성-과학-서사를포괄하는책이다.알마는과학분야의여성이주체가되며그들이자신의연구와삶에대해진솔한이야기를들려주는책들을지속적으로펴내고있다.다음책으로는별과우주를연구하는여성과학자들의이야기를준비중이다.
《아토믹걸스》는초판에한해독자들에게재킷포스터장정을선보인다.《랩걸》《로켓걸스》에이은세번째재킷포스터장정이다.표지를감싸고있는재킷을펼치면채병록작가의손에서탄생한패턴그래픽아트를감상할수있다.주요모티브인X와Y를형상화한패턴그래픽은알마의디자인과만나원자도시와2차대전당시의분위기를모노톤의직설법으로구현해낸다.패턴그래픽자체가핵분열시중성자충격을형상화하여과학적감수성을북돋우는점도표지와재킷을감상하는포인트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