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역 사기 세가 2 (양장본 Hardcover)

완역 사기 세가 2 (양장본 Hardcover)

$37.00
Description
입체적 완역서로 새롭게 태어난 《사기》
제후 열국의 흥망성쇠를 한눈에 꿰뚫다
역사의 시공간을 생생히 되살리는 《완역 사기 세가 2》

《완역 사기》시리즈는 ‘본기’ 2권, ‘표’ 1권, ‘서’ 1권, ‘세가’ 3권, ‘열전’ 5권 등 모두 12권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세가 2》 발간으로 춘추전국시대의 역사가 정리되었다. 권31 〈오태백세가〉에서 시작된 춘추시대는 권43 〈조세가〉를 거쳐 전국시대로 재편되고, 권46 〈전경중완세가〉에서 그리는 전제의 패망과 함께 파란만장한 춘추전국 제후국의 역사가 종결된다. 이 16권의 ‘세가’ 편은 중국사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고리이다. 《세가 2》에서는 그 후반부인 권39 〈진세가〉부터 권46 〈전경중완세가〉까지 실었다.
이번 《세가 2》의 마무리는 의미가 적지 않다. 장장 약 550년에 이르는 춘추전국시대사의 종결이기 때문이다. 〈오태백세가〉로부터 〈전경중완세가〉에 이르는 열여섯 권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한 춘추전국 제후국의 역사로 중국사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고리다. 이 시기를 읽으려면 무려 100개가 넘는 제후국들의 확장과 그 관련 상황을 기본적으로 인지하고, 이들의 변동 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또 이들이 하나로 수렴되어 기원전 221년 마침내 통일을 이루기까지 550년에 걸친 장쾌한 대하드라마를 감상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어쨌든 이제 독자들은 《세가 1》과 《세가 2》를 함께 펼쳐놓고 중국 역사상 최대의 격변기이자 혼란기이며 황금기였던 춘추전국의 역사를 가로지르며 독서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

사마천

역사학의성인‘사성(史聖)’으로추앙받고있는사마천은기원전145년지금의샨시성(陝西省)한청시(韓城市)에서태어났다.어릴때부터아버지사마담(司馬談)의교육아래역사가로서의자질을갖추어나갔다.스무살때는아버지의권유로약3년에걸쳐천하의역사현장을직접발로뛰며팩트의진실성과그에함축되어있는역사적의미를체험하는뜻깊은행보를실천으로옮겼다.이때의경험은3천년에걸친방대한역사서《사기》의출로를모색하는데큰원동력이되었다.
20대중후반예비관료인낭중(?中)으로선발되어궁중에들어와당대의숱한인재들과교류하는한편황제무제(武帝)를지근에서모셨다.36세때아버지사마담이세상을떠나자3년상을치른후38세때인기원전108년아버지의뒤를이어정부문서와기록을책임지는태사령(太史令)이되었다(이해에고조선이멸망했다).
마흔이넘으면서사마천은아버지대부터수집해놓은방대한자료를바탕으로역사서를저술하기시작했다.그러나기원전98년젊은장수이릉(李陵)을변호하다가황제의처남이자장군인이광리(李廣利)를무고했다는죄목으로옥에갇혔다.상황은악화되어반역죄에몰려사형이선고되었고,사마천은미처완성하지못한역사서를마무리하기위해죽음보다치욕스러운궁형을자청하여죽음을면했다.
50세무렵감옥에서풀려난사마천은몸과마음이완전히망가진처절한상황에서도불굴의의지로역사서저술에몰두했다.약3년에걸친옥살이와궁형은역사서의방향과내용을완전히바꾸어놓았다.사마천은이수모와고독속에서인간과세상,권력과권력자,인간의본질에대해철저하게숙고하는한편,나아가‘역사를움직이는진정한원동력은어디에서오는가?’‘무엇이사람을사람답게만드는가?’와같은근원적의문을던지며3천년통사를완성했다.이로써《사기》는역사에서인간의역할을누구보다깊게통찰한인류최고의역사서로거듭날수있었다.궁형은사마천개인에게는더할수없는불행이었지만인류에게는비할데없는값진선물로남은‘역설적악역’이었다.궁형으로인한수염없는그의초상화가그의미를일깨운다.한편사마천의죽음은수수께끼로남아있다.병사,자살,행방불명,처형등여러설이그의죽음을둘러싸고맴돌고있다.사가들은그가세상을떠난해를대략기원전90년무렵으로추정한다.그의나이56세였다.

목차

서문길고먼여정을마무리하며

권39진세가
독서의기술
천하통일의토대가된740년치열한드라마|기술의도에따른네단락구성|사마천의사상과풍자가편재|
독창적인해석과기술이반짝이는명편|배경사건스토리텔링|진나라세계표
본문
1진의건국과분열그리고곡옥무공의통일|2헌공시대정쟁과문공의즉위|3문공의망명과정과칭패|
4문공이후진의패업과쇠퇴|5삼가분진과진의멸망과정|6사마천의논평
정리의기술
<진세가>에등장하는명언ㆍ명구의재발견|<진세가>에등장하는인물정보|<진세가>에등장하는지역ㆍ지리정보

권40초세가
독서의기술
시대적요구에부응못하고도태된강대국|천하통일의다리,남방문화의본산|심각한역사교훈을담고있는걸출한서사|
문화적ㆍ예술적성취|주옥같은고사성어들이줄줄이등장하는명편|배경사건스토리텔링|초나라세계표
본문
1초의선조와서주초기상황|2강국으로의발돋움과성왕의쟁패|3장왕의칭패와공왕의실패|4강왕이후의정쟁|
5오와의남방쟁탈|6전국초기초나라상황|7유세가장의와쇠락하는초나라|8초나라의멸망|9사마천의논평
정리의기술
<초세가>에등장하는명언ㆍ명구의재발견|<초세가>에등장하는인물정보|<초세가>에등장하는지역ㆍ지리정보
ㆍ남방문화의꽃,초나라유물자료

권41월왕구천세가
독서의기술
오나라와의쟁패에집중된기술|인욕발분의고귀한정신이축을이루는드라마|배경사건스토리텔링|월나라세계표
본문
1월왕구천의선조와구천의즉위|2오월쟁패1막,구천의패배와재기|3오월쟁패2막,오의멸망과구천의패권|
4무강이후월의역사와멸망|5범려|6사마천의논평
정리의기술
<월왕구천세가>에등장하는명언ㆍ명구의재발견|<월왕구천세가>에등장하는인물정보|<월왕구천세가>에등장하는지역ㆍ지리정보
ㆍ오ㆍ초ㆍ월대사연표

권42정세가
독서의기술
춘추라는시기와그형성과정을반영하는역사|중원쟁패의뜨거운땅|사마천편집의한계와이경성의논평|
배경사건스토리텔링|정나라세계표
본문
1정나라의건국과환공|2장공의패권과그후의역사|3목공이후쇠약해지는정나라|4정나라의내란과정자산|
5정나라의몰락과멸망|6사마천의논평
정리의기술
<정세가>에등장하는명언ㆍ명구의재발견|<정세가>에등장하는인물정보|<정세가>에등장하는지역ㆍ지리정보
ㆍ정자산연표

권43조세가
독서의기술
전국시대역사의파란만장|삼가분진과정이그대로진행되는역사|천하패권의중심에서펼쳐지는정치현실|
권력의흥망성쇠와영웅혹은인재의중요성|후대개혁가들을향한귀감제시|네개의꿈과복선을사용한문학적서술|
가장디테일이살아있고생동감넘치는세가편|전국시대역사의줄기형성|배경사건스토리텔링|조나라세계표
본문
1조의선조와초기조씨집안|2조돈이래조씨집안의성쇠와장기집권|3조간자,조양자시기조씨집안의강성과조나라건국|
4전국전기조나라의발전상황|5조나라의전성기와무령왕의비극|6전국후기조나라의쇠퇴|
7조나라의멸망|8사마천의논평
정리의기술
<조세가>에등장하는명언ㆍ명구의재발견|<조세가>에등장하는인물정보|<정세가>에등장하는지역ㆍ지리정보

권44위세가
독서의기술
내정과외교의변화과정을충실히기록한200년|가장개방된강대국으로발돋움하는패업과정|
위의발전과멸망과정에중요한사항들|배경사건스토리텔링|위나라의전쟁대차대조표|위나라세계표
본문
1위의선조와그후손들|2위문후의치적|3위무후이후전국시대위의성쇠|4전국후기위의부침과멸망|5사마천의논평
정리의기술
<위세가>에등장하는명언ㆍ명구의재발견|<위세가>에등장하는인물정보|<위세가>에등장하는지역ㆍ지리정보

권45한세가
독서의기술
중원의한가운데위치한약소국의흥망사|조진모초의흔들리는외교전략|사마천의인물평가와윤리의식|
간략하고평범한필치로일관된세가편|배경사건스토리텔링|한나라세계표
본문
1한의선조와제후국으로의발전과정|2전국중기일시적강성과자립|3전국후기한의쇠락과멸망|4사마천의논평
정리의기술
<한세가>에등장하는명언ㆍ명구의재발견|<한세가>에등장하는인물정보|<한세가>에등장하는지역ㆍ지리정보

권46전경중완세가
독서의기술
<제태공세가>이후제자백가를구가한전제의역사|민심에부응한변혁으로정권찬탈|음모를즐겨활용한전제의통치자들묘사|
윤리보다정치적의미에중점둔기술|풍부한가로지르기읽기자료|배경사건스토리텔링|제나라(전제)세계표
본문
1전제정권의건국과정|2위왕,선왕시기전제의전성기|3전제의쇠락과멸망|4사마천의논평
정리의기술
<전경중완세가>에등장하는명언ㆍ명구의재발견|<전경중완세가>에등장하는인물정보|<전경중완세가>에등장하는지역ㆍ지리정보
ㆍ전국시대7국의외교관계지형도

《사기》총130편명일람
사마천연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최초의’‘유일한’‘최고의’책《사기》과사마천
그리고30년외곬연구ㆍ번역자김영수의《완역사기》

3000년중국고대사의파란만장을통해세상의이치와인간의본질을적나라하게파헤친불멸의고전사마천의《사기》.거시적·미시적읽기와횡단적·종단적해석으로오늘날의텍스트로새롭게태어난《완역사기》시리즈는30년넘게《사기》연구에오로지해온김영수의모든활동과성과의이정표가될결정판이다.
왜,지금,우리는사마천의《사기》를읽어야하는가?이책의옮긴이김영수는25년넘게중국고대사의모든현장을오가며문헌적연구와지정학적맥락과지금우리의삶사이에길을내기를200번쯤하고나서야그길위에서그답을말할수있게되었다고말한다.
“사마천의《사기》는세가지절대적인미덕,이른바‘FOB’를모두갖추고있다.F는‘First’에서왔다.《사기》는중국사최초의본격적인역사서이며,사마천은최초의역사가다.‘최초’라는것은역사를만들어가는발명가이며모험가에게만주어지는작위같은것이다.하나의세계가열리는문인것이다.O란‘Only’다.《사기》는역사서로는인간의본질을적나라하게파헤친유일한책이다.사마천은중국역사서를쓰겠다는숙명을따르기위해스스로궁형을선택하며극한고통속에서완성해낸유일한집념의역사가다.‘유일’하다는말자체로지금놓치지말아야하는가치를지닌매혹의대상이다.그리고B란‘Best’다.세상에‘최초’와‘유일’이란수식어가붙는것은수도없이많다.하지만‘최고’의수식어가붙은것일진대,하물며책과사람은지극히드물다.그것은지금우리에게하나의의무가될터이다.”

또하나의완역《사기》가필요한이유
김영수의30년‘연구-저술-강연’의빛나는융합

사마천의《사기》는총130편으로본기(12편),표(10편),서(8편),세가(30편),열전(70편)으로구성되어있다.5천년중국사의5분의3을다룬3천년통사가일목요연하게정리되어있기때문에중국의역사는물론중국문화와중국인을알려면《사기》를건너뛸수없다.
사마천의《사기》는꼭읽어야할고전목록에빠지지않는타이틀가운데하나다.그만큼한국출판계에출간된번역본도많다.굳이한권을더보태야하는이유는무엇일까.이질문은‘탈고전화를통해고전의본질을잘살렸는가,오늘날우리의문제를비춰볼수있는거울이될수있는가’를묻고있다.김영수는30년넘게《사기》를연구와씨름하며이같은맥락에서고민을거듭했다.
《완역사기》시리즈는2010년첫책이출간된이래,30년넘게《사기》연구와번역을위한작업에오로지해온김영수가10년째천착하고있는《사기》완역작업이다.박사과정에서한중관계사를연구하던그가사마천《사기》의매력에빠져삶을바치기로한이후,30년넘게수행해온숱한연구와강연과저작들을집대성하고융합한이번작업은,그의사마천《사기》를향한지독한사랑의여정에서이정표가될대장정이다.
그는2007년EBS를통해‘김영수의《사기》와21세기’란제목으로사마천과《사기》를32회에걸쳐대중강연을했다.놀라운것은이프로그램이중국CCTV의사마천《사기》강연보다앞서진행되었다는점이다.이후대기업,공공기관,벤처기업,교육기관,도서관등에서《사기》를조직과경영에접목시키는이른바‘응용역사학’으로서전파하는데힘을쏟아왔다.

오늘날의금과옥조로되살아나는입체적번역과해설

오직사랑만이넘을수있는산이있다.《사기》라는보고에담긴무한에가까운지혜와깨달음의보석들을독자들과함께나누고싶어하는김영수의사랑은통찰가득한해제,중국의3000년전역사현장을가늠해볼수있는풍부한지도,제왕들의생애를일목요연하게상세히기술한연보,역대쟁쟁한역사가와비평가들의핵심적통찰,방대한역사서들을횡단하는해석을가능하게했다.그만의독보적번역과해설,입체적으로안내하는지도와인물·지리정보와현장사진,그리고일목요연하게정리한명언·명구등이담긴그의완역본은역사의이치를오늘삶의장면에서재발견하고새로운담론으로창조해낼수있는힘을가졌다.
무엇보다오랜대중강연으로다져진감각이책을더욱쉽고알차게만들었다.이러한면모는‘독서의기술’과각주에서뚜렷하게드러난다.또폭넓은문헌을깊게탐독하면서사마천의무심한듯한문장에담긴풍부한맥락과관련고사를읽어낼수있는김영수의학문적깊이와넓이는제후국들간의알력과쟁투가난마처럼얽혀있는‘세가’편에서특히빛난다.김영수는《사기》한문장한문장에얽혀있는내력과고사,참고할만한지식들을‘명언?명구의재발견’에상세하게담았다.김영수는어느대목에서일반인들이풍부한통찰을얻을수있는지를정확히파악하고,이에대해친절하고상세한설명을함으로써《사기》를오늘날의텍스트로일신한다.

대중독자들을배려한친절한설명

그동안김영수는강연현장에서이루어지는교감을통해대중독자의눈높이에서《사기》를어떻게이야기해야할지체화해왔다.이책에실린상세한해제와주요사건에대한정리등은이를유감없이보여준다.단순히정보성이뛰어난것이아니라,보통사람이충분히이해할수있도록맥락을차근차근친절하게짚어준다.
설명이필요한인명ㆍ지명ㆍ서책명등은찾아보기쉽게각편마다표로정리했으며,용어풀이와주요사건도덧붙였다.아울러이책에실린사진과지도는역사속현장을생생하게되살린다.《사기》의역사현장을직접답사하는과정을통해확보한생생한현장사진과상세한상황별지도는역사공간에대한이해를한층돕는다.

사마천을이해하는단하나의선택

고대중국의문장가를논할때,시는이백,산문은사마천이손꼽힌다.그만큼사마천은탁월한산문가로이름이높다.《사기》의문장은당시로서는파격이라할정도로통속적이었다.속담과격언그리고생생한고사성어가곳곳에새겨져있다.이를온전히되살리는번역이중요한이유다.번역이사마천의산문을내용적으로나미학적으로담아내지못할때,《사기》의진면목은숨어버리고말것이다.
김영수는사마천의통찰과문장력이천하를주유하며쌓은풍부한현장경험에서온것이라는생각에서모든‘세가’편의현장들을무던히도답사해왔다.1998년이래사마천의고향인한청시를30여차례방문하며사마천후손,관련학자,정부당국자들과꾸준히교류하고있다.2007년에는명예촌민으로초빙되기도했다.여러가지로어려운일임에도사마천문장의요체가바로이직접적인경험에있다고믿기때문이다.책에실린현장사진들은이러한열정과확신의산물이다.김영수는다음과같이말한다.
“춘추전국의역사현장을확인하기위해나는중국땅수만킬로미터를다녔다.《세가1》이나올때까지만해도확인되지않았던현장들이속속확인되었다.정보의공개가상상을초월할정도로빠르게진행되고있기때문이다.심지어전에는없던현장들까지등장(?)하고있을정도다.이를일일이다확인하기란물리적으로도경제적으로도불가능하다.안타깝지만나의역량안에서최선을다했을뿐이다.대신주석을통해확인된정보들을최대한제시해두었다.”
25년을계속해온김영수의《사기》현장답사여정은12권(예정)완간에이르기까지계속될것이다.그럼으로써비단독자에게보여줄현장사진만을얻는것이아니라,더중요하게는사마천의역사정신이옮긴이의내면에더욱깊이새겨질것이다.사마천의혼을부르고자하는역사가김영수의진경을목격하는일은또하나의독서의기쁨이다.

‘세가’편은《사기》전체를이해하는고리

‘세가’편은간단히말해춘추전국이래주요제후국과한나라때봉해진제후·귀족의역사다.물론〈공자세가〉나〈진섭세가〉와같은예외가있지만,대체로제후열국들의기록이라고할수있다.바로이내용적특성으로부터우리는《사기》에서‘세가’가차지하는막대한비중을짐작가능하다.‘본기’편이진시황,한고조유방,항우,여후등천하대세를주도한인물을중심으로역사사건의대체(大體)를기록한것이라면,‘세가’편은그러한‘빅픽처’를각지역제후들에기반해좀더상세히채운것이다.이는‘열전’이라는인물중심의촘촘한체제와연결되면서,통사서술의허리역할을맡는다.‘세가’는작은통사인것이다.‘본기’와‘표’를내용면에서보조하고보충하는중요한역할을하기때문이다.
‘세가’편들은제후열국의흥망사를다루고있어그얽히고설킨양상이특히나복잡다단하다.주나라초기에만제후국들이100개가넘은데다이들이이합집산하며서로쟁투를벌였으니,그전모를파악하기란쉽지만은않다.독서의기술이필요하다.수많은제후국에대한기본적인역사를사전에숙지하고,이를지도를통해일일이확인하면서읽어야한다.알마가펴내는《완역사기》‘세가’편들은이러한어려움에대한답이된다.역사의시공간을생생히되살려내는보충자료들이함께제시되어야만‘작은통사’로서세가텍스트의진면목은확연히드러나고독서의즐거움은배가될것이다.
《완역사기세가2》는이런점을감안해각나라들의분포도와쟁투도등을풍부하게실었다.‘세가’는특정지역에기반을두고있는세력들의역사를다루는만큼지도자료는필수다.또한난마처럼얽혀있는각종인명과지명들에대해권마다상세설명을해놓아텍스트속에서길을잃지않도록했다.독자들은이러한장치를통해세가속으로한겹더파고들어가입체적인독서를즐길수있을것이다.

[책속으로이어서]
이에왕은공자성의집으로가서친히그에게이렇게청했다.“옷이란행동의편의를위한것이고,예의란일의편의를위한것입니다.성인들께서는사람의경향에근거하여그편의에따르고,일에근거하여예를제정했기때문에인민에게이롭고나라는부유해지는것입니다.구월(?越)사람들은머리카락을짧게자르고,몸에문신을하고,팔짱을끼고,왼쪽어깨를드러냅니다.이를검게물들이고,이마에문신을하고,물고기껍질로된모자를쓰고,거친옷을입는것은대오(大吳)라는나라입니다.
이처럼예의와복장은다달랐지만편의라는점에서는한가지였습니다.지역이다르면그활용이변하고,일이다르면예가바뀌는것입니다.그렇기때문에성인들은그나라에이롭다면한가지방법에만매이지않았고,그일이정말편리하다면똑같은예의를고집하지않았습니다.학자는같은스승에게서나오지만습속은다릅니다.중국은예의는같지만교화는다다릅니다.하물며산속의편리함이야오죽하겠습니까?따라서거취의변화는아무리지혜로운자라도한가지만을강구할수는없습니다.지역마다다른복장을성현이라도일치시킬수는없는것입니다.구석진곳일수록이상한것이많고,왜곡된학문일수록궤변이많습니다.모르면의심하지않고자기와다르면비난하지않아야공정하고가장좋은것을추구할수있습니다.지금숙부께서는습속그자체를말씀하신것이고,저는습속을만드는이치를말한것입니다._417~418쪽

춘추전국교체기에신흥귀족의굴기를반영하면서민심에순응하는것이얼마나중요한가를지적한다.춘추말기이후낡은생산관계가해체되면서민심이급변했다.거스를수없는역사의흐름은통치자와지배계층에게낡은제도를혁파하고새로운생산제도를적극수용할것을요구했다.그러나제나라장공(莊公,재위기원전553~548년)과경공(景公,재위기원전547~490년)은이런낡은제도를바꾸지않았을뿐만아니라전씨가민심을농락하기위해실행한‘큰됫박으로식량을빌려주고,작은됫박으로돌려받는’새로운대출방법에대해서도수수방관했다.(사마천은이부분을강조하기위해‘장공이듣지않았다’‘경공이금하지않았다’‘경공이듣지않았다’라고잇따라반복한다.)
이로써“전씨가제나라의인심을얻으니종족은더욱강해지고백성들은전씨에게감사하는”상황이펼쳐졌다.간공(簡公,재위기원전484~481년)때는전씨와감지(監止)사이에권력투쟁이벌어졌다.민중의지지를얻기위해서전상(田常)은다시과거대출방법을다듬어실행함으로써이투쟁에서승리를거두었고,이로써강씨제나라의정권을찬탈할수있는정치적기초를단단히다졌다._58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