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노래

별들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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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의 대표적인 SF 작가들이 공포문학의 거장 러브크래프트를 재창조하는 프로젝트. 인간의 깊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공포와 현실과 환상의 구분이 모호한 세계관, 기괴하고 음산한 이미지들로 이루어진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오마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종차별적이며 남성 중심적이기도 한 그의 낡은 관념은 전복적 시각으로 다시 썼다.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오마주로 시작한 작품들은 오늘날 현실 속에서 우리가 마주한 공포의 실체가 무엇인지 날카롭게 묻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저자

김성일

SF와판타지를주로쓴다.도서출판초여명의편집장을맡으며여러TRPG작품을집필하고번역했다.2016년첫소설《메르시아의별》을낸후〈메르시아의마법사〉〈올빼미의화원〉등을발표했고〈라만차의기사〉로2018년SF어워드단편부문우수상을수상했다.

목차

별들의노래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ProjectLC.RC
공포문학의전설,러브크래프트를오마주하고전복하며
2020년오늘날우리가마주친공포와경이를그려내다

한국의대표적인SF작가들이공포문학의거장러브크래프트를재창조하는프로젝트.인간의깊은상상력을자극하는새로운공포와현실과환상의구분이모호한세계관,기괴하고음산한이미지들로이루어진러브크래프트의작품을오마주하면서도,한편으로는인종차별적이며남성중심적이기도한그의낡은관념은전복적시각으로다시썼다.러브크래프트에대한오마주로시작한작품들은오늘날현실속에서우리가마주한공포의실체가무엇인지날카롭게묻는방향으로나아간다.

몸은있으나그것을둘곳없는존재들
그들에게찾아온외계의빛과소리의환영들
사람이될기회를노리는‘저들’의이야기

겨울을앞둔지하철역.역에온지오래되지않은신참노숙인김영준은여학생에게집적거리는남자둘에게대항했다가처참하게두들겨맞는다.다음날간절하게드는집생각을어렵사리떨친그의앞에‘강선생’이나타나는데,노숙인치고는이상할정도로밝고매사에긍정적인그는어찌된일인지홀리듯순식간에사람의마음을얻어낼줄안다.처음보는사람들에게서도두둑이현금을받아내는모습을보여주며‘강선생’은영준에게한가지제안을한다.요령을알려줄테니매일밤강둔치의공원으로나오라는것.그날오후,영준은강선생에게서받은두툼한돈봉투를품에넣고PC방한구석에앉아밤을기다린다.새벽추위때문에도,시선을둘곳없는사람들사이에서도지쳐있던그에게슬며시꿈인듯환영이나타나기시작한다.아득한우주너머로부터들려오는기묘한불협화음들.어둠과색깔의바다가출렁이며그에게한가지확신에찬생각이흘러든다.더이상혼자가아니라는확신.그날의약속과관계된일일까?그러나약속된시간,영준은예상치못한비극을맞이한다.

몸은있으나그걸둘곳없어투명인간이된사람들이자리한곳에서,이소설은시작한다.한노숙인의죽음과그죽음의실체를밝히려고군분투하는또다른노숙인.김영준은차별과혐오의시선속에서움츠린삶이익숙하지만자신이아닌타인을위해도움을청하는일에는망설이지않는다.경찰조차도불가능한수사라는핑계로사건을덮으려하지만그는목숨을건추격을멈추지않는다.그를돕는사람은아무도없으나,어느순간김영준은자신을돕는미지의존재를알아차리게된다.
이렇게작가는러브크래프트의공포관에자리잡은차별과혐오에집중하며오히려이를전복한다.아득한우주의심연으로부터주인공을옭아매는미지의존재는공포를일으키는혐오가아니라,연대의가능성을탐지하는희망의빛이다.소설에서두려움을일으키는것은낯선존재가아니라공권력을가진이들의기만,보통사람들의시선이다.러브크래프트의공포관에서출발하지만그와는반대로초월적존재를통해희망을말하는소설.이러한다른관점의오마주를통해러브크래프트이후공포소설의의계보는더욱풍요로워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