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의 언덕

하품의 언덕

$22.00
Description
시인 문보영의 첫 단편소설 〈하품의 언덕〉을 그래픽 노블로 만난다!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절벽 위에 여인’에서 영감을 받은 단편소설 〈하품의 언덕〉은 현실을 뛰어넘는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처럼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거리낌 없이 넘나들며 문보영이라는 세계의 환상성을 더욱 공고히 완성시켰다. 소설은 다시 기묘하면서 비밀스러운 인물과 공간을 그리는 작가 이빈소연을 만난다. 이렇게 재탄생 된 그래픽노블 《하품의 언덕》은 원작의 메시지를 충실히 담으면서도 이빈소연의 기묘한 명랑함과 상상력이 결합되어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세상을 이해하는 것보다
세상을 지어내는 게 더 편했던 거야”
이해가 아닌 상상을 통해 바라보는 현실

헤르츠 나인 남서부에는 하품의 언덕이 있다. 언덕의 꼭대기에 오르면 발바닥에서부터 소름이 돋기 시작해 20초에 이르는 장구한 하품이 되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이 ‘언덕의 하품’을 경험한 사람은 죽는 날까지 잠을 자지 않는 능력을 얻지만 이는 법으로 금지되었다. 금지된 하품의 언덕에 올라 하품을 한 사람들은 성별과 무관하게 임신을 하게 되고 그렇게 출생한 아이들은 ‘하품-아이’라 불리며 낙인찍힌 삶을 살게된다. 주인공인 챰과 바란 그리고 그의 쌍둥이 형 메오는 모두 하품의 아이들이다.
챰과 바란 그리고 메오는 편견과 차별속에서 미래가 지워진 우울한 삶을 뒤로하고 자유라는 신비를 찾아 반대로 가고 또 간다.
그래픽노블《하품의 언덕》은 이빈소연 특유의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각색과 그림을 통해 마치 “직선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바람”과 낮은 하늘과 구름, 안개로 둘러싸인 ‘하품의 언덕’ 속으로 독자들을 데려가는 듯하다.

“언덕에는 지붕이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마.
가고 싶은 곳으로 가려는 마음이
우리를 병들게 해.
하지만 가고,
가고,
가라.”
저자

문보영

1992년제주에서태어났다.고려대학교교육학과를졸업했다.
2016년중앙신인문학상을받으며등단했다.
시집《책기둥》《배틀그라운드》와산문집《사람을미워하는가장다정한방식》《준최선의롱런》《불안해서오늘도버렸습니다》《일기시대》,단편소설집《하품의언덕》등이있다.
제36회김수영문학상을수상했다.손으로쓴일기를독자에게우편으로발송하는‘일기딜리버리’를운영하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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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미지의이야기와조우하는서늘하고신비로운세계
알마출판사의그래픽노블시리즈GG(GraphicGong)

지난6월,동명의애니메이션을각색한김용관의《신파newwave》에이어,시인문보영의첫소설집《하품의언덕》의표제작〈하품의언덕〉을그래픽노블로만난다.각색과그림은이빈소연이맡았다.
“텍스트의마침표로서의그래픽이아니라,그래픽자체가서사를풍부하게만들어읽는재미를더해간다는점에서의가능성을느꼈다”는시인서윤후의추천의말처럼알마출판사의GG시리즈는단편(초단편)소설을중심으로문학과그래픽의실험적인만남을시도한다.
출간예정작으로는2021년알마출판사와북서울시립미술관의협업으로출간한SF앤솔로지《세개의달》에수록된정지돈의〈미지와의조우〉원작,우연식각색ㆍ그림《미지와의조우》,듀나의〈세익스피어의숲〉원작,김유각색ㆍ그림《세익스피어의숲》,김보영의〈당신을기다리고있어〉원작,최재훈각색ㆍ그림《당신을기다리고있어》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