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파리

20세기 파리

$17.50
Description
1863년에 사라진 최고의 SF
쥘 베른이 그린 100년 후 미래, 1960년대 파리
SF문학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쥘 베른은 이 책 《20세기》 파리에서 그가 경험했던 19세기의 위대한 기술적 진보를 통해 미래 사회를 예측하고 과학기술의 성취에 따른 미래의 인간상과 사회상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과학의 진보를 이룬 미래 사회에서의 ‘실용주의 과잉’을 경계하는 것이다.
소설은 1960년대의 눈부신 파리를 배경으로 오직 기술과 비즈니스에만 유용한 가치를 두는 물질주의 사회에서, 고전 문학을 전공하고 시인을 꿈꾸는 청년 미셸의 고단한 삶을 통해 문학과 예술의 죽음을 그린다.
취업난을 겪는 인문학도, 고층 유리 빌딩, 인터넷, 국제 금융, 컴퓨터, 자동화된 보완 시스템과 원격으로 제어되는 무기 시스템 등 현재 우리가 경험하는 21세기의 사회를 무려 100년 이상 앞선 19세기 후반에 정확하게 예측했다는 점에서 전율마저 느껴지는 작품이다.
저자

쥘베른

JulesVerne,1828~1905
프랑스서부브르타뉴지역항구도시낭트에서태어났다.부모의뜻에따라법학대학시험을보기위해파리로갔으나법학공부대신문학살롱에드나들면서알렉상드르뒤마를만나고문학에대한꿈을키웠다.뒤마를통해통찰력과상업성을겸비한편집자피에르쥘에첼을만나《기구를타고5주간》을출간해큰성공을거두었다.이작품《20세기파리》는그즈음쓴것으로보인다.이후《지구속여행》《해터러스선장의모험》《지구에서달까지》《해저2만리》《표류하는도시》《80일간의세계일주》《신비의섬》등많은작품을남겨프랑스뿐아니라전세계과학소설의선구자로자리잡았다.이책은저자의죽음이후목록에서제목만을확인할수있었을뿐원고의존재자체가확인되지않다가1980년대에아들미셸베른의금고속에서발견되었다.이작품은쥘베른의작품세계에대한백과사전이라는평가를받으며과학의진보와인간의운명에대한저자의근본사상을짚어보게만든다.요컨대그의후기작품에서보이는베른식비관주의가초기작품부터내재되어있었음을신랄한유머와함께환기한다.19세기에20세기를상정하고쓴소설을21세기에읽으면서우리를둘러싸고있는시간과공간,그너머의관점을확보한다.

목차

1장교육기금공사..9
2장파리의도로개관..27
3장탁월한실용주의가족..41
4장19세기위대한작가들,그리고그들의작품을구하는것의어려움..55
5장계산기와자체방어시스템을갖춘금고..71
6장캥소나가‘대원장’꼭대기에서모습을나타내다..87
7장사회에불필요한세종류의사람들..103
8장옛음악과현대음악,그리고몇몇악기의실제연주..121
9장위그냉삼촌방문..139
10장1961년4월15일일요일,위그냉삼촌이사열한프랑스작가들의열병식..151
11장그르넬항구에서의산책..175
12장여자에대한캥소나의견해..193
13장20세기에예술가들이얼마나쉽게굶어죽을수있는가..211
14장국립극본공사..239
15장비참..259
16장전기의악령..277
17장너는흙으로돌아갈것이다..295

옮긴이의글..307

정지돈의《20세기파리》다시쓰기〈언리얼퓨처:22세기서울〉..317

출판사 서평

130년동안금고속에서잠들어있던쥘베른의초기작

《20세기파리》는1863년에쓰여진원고로쥘베른의초기작에해당하지만,130년만에발견되어1994년에프랑스에서출판되었다.베른의초기작품이지만그의작품중가장마지막으로발표된것이다.쥘베른연구자들에게미지의것으로남아있던단하나의작품《20세기파리》의발견이전세계적으로알려지면서현대비평가들사이에큰반향을불러일으켰다.
쥘베른의출판인이자편집자였던피에르쥘에첼은비현실적이고말도안되는이야기라며《20세기파리》의출간을거절했다.그는베른에게보낸편지에“당신이불가능한것을시도하고있다는것을알고있었습니다.그러나나는더나은것을바랐습니다.”라는의견과함께이책이출판되려면20년은기다려야할거라고적었다.
쥘베른또한그의경력초기단계에서에첼의도움으로얻은상업적성공을위험에빠뜨리고싶지않았을것이다(베른의상업적성공은1862년피에르쥘에첼과의만남으로써가능했다).
그렇게이원고는출간을단념한상태로오랫동안금고에잠들어있다가1989년쥘베른의아들미셸베른의금고에서발견되어드디어빛을보게되었다.이원고발견은쥘베른의위대한연구가‘피에로곤돌로델라리바’에의해가능했다.

“《20세기파리》는베른의연구가들에게는신비에싸인작품이라고할수있다.이것은쥘베른이젊었을때쓴소설로무척매혹적인주제를다루고있지만,줄곧발표되지않은채남아있었던것이다.원고도없었고자세한내용도알려져있지않았으므로,사람들은이작품이실제로존재하는지에대해의심을품어왔다.”_피에로곤돌로델라리바,쥘베른연구가

과학과기술에대한끝없는탐구로미래를상상하다

쥘베른의또다른연구자I.O.에번스에따르면,그의작품은현재의과학을언급함으로써미래의과학을‘실재’시키는‘테크니컬픽션’에해당한다.그의작품에는무인도,지구,극지방,바다밑,대기권너머의공간이식물학,동물학,지리학,천문학에대한풍부한지식을바탕으로실감나게펼쳐진다.이렇게그는과학소설분야를개척하고80여편의과학소설과모험소설을썼다.1960년대의과학기술에대한이책의묘사는실제1960년대기술을놀랍도록예측한다.이작품에등장하는가스승용차의모터는막연하고신비로운상상속의에너지가아니라,1859년르누아르가발명한엔진을1889년다이믈레가자동차에적용한것을발전시킨것이다.팩시밀리역시서류의글자와그림이공간을날아가는마술이아니라1859년카셀리의발명을발전시킨것이다.


쥘베른을지금다시읽음으로써
우리는어떤미래의문을열것인가?

쥘베른이그린1960년대눈부신빛의도시파리에서는작가,지식인,예술가는기술관료가되고.사람들은더이상클래식음악을듣지않는다.문학,미술,음악은비생산적이라간주되고멸시받고,직장에서해고당하고예술가가되기로결심한젊고재능있는시인미셸은시를써서출판업자를찾지만파리의모든출판사에서거부당한다.
쥘베른은이책《20세기파리》에서경제적논리에의해모든것이지배되는실용주의사회상과그한계를꼬집는다.디스토피아미래사회를경고하는것이다.이러한문제의식을과학적,문학적,희극적으로묘사하고있는이책은사회적풍자로가득하다.
비약적인산업발전을이룬21세기,우리는마땅히행복한가?쥘베른이묘사한미래사회,1960년대의파리는시공간을초월해우리에게질문을던진다.

쥘베른X정지돈의《20세기파리》다시쓰기〈언리얼퓨처:22세기서울〉

‘인류의진보와인간의운명’을묻다.
이책의마지막에는소설가정지돈이그린미래사회‘22세기서울’이펼쳐진다.
작가가그린22세기서울에서인류는생식과양육의압제로부터탈출한다.국가는출산과개인육아를법으로엄격하게금지하고모든생식활동은완전자동화된체외수정과바이오백인공자궁으로만가능하다.또한육아및교육은생부의AI가통솔하는메커니즘이책임진다.
이책의독자들은1860년의쥘베른과2022년의정지돈의시공간을초월한콜라보레이션을만나게될것이다.

FoPClassic시리즈

《20세기파리》쥘베른김남주옮김정지돈의20세기파리다시쓰기

《제4간빙기》아베고보이홍이옮김서윤후의제4간빙기다시쓰기

《사이버리아드》스타니스와프렘송경아옮김심너울의사이버리아드다시쓰기

《아득한내일》리브래킷이수현옮김듀나의아득한내일다시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