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삶의 일상성을 비범한 감동으로 둔갑시키는
세 예술가의 유쾌한 어울림
세 예술가의 유쾌한 어울림
시와 그림으로 쓰는 에세이 ‘활자에 잠긴 시’ 일곱 번째 책이 초여름의 시작과 함께 찾아왔다. 2013년 《문학수첩》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배수연 시인의 안은미 사랑이 가득한 《요정+요괴, 찐따-안은미, 사랑의 둔갑술》(이하 《요정+요괴, 찐따》)이다.
‘활잠시’에서 선보이는 예술가와 그들의 예술 세계에 대한 독창적이고 신선한 해석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5년여 만에 찾아온 ‘활잠시’ 《요정+요괴, 찐따》는 유독 심상치 않다. ‘안은미’라는 이름만으로도 온 마음이 간질간질한데, 그림으로 참여한 이가 1990년대 후반 인디밴드 신에 혜성처럼 등장한 ‘어어부프로젝트’의 백현진이기 때문이다. ‘어어부프로젝트’의 또 다른 멤버 장영규는 안은미의 음악감독으로 그와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왔지만, 백현진은 음악 외에도 연기와 연출, 행위예술과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기에 2003년 안은미의 솔로 공연에서 세 사람이 함께한 이후로 그들의 협업은 보기 어려웠다. 그러다가 2022년 세 사람이 〈은미와 영규와 현진〉로 다시 모여 춤과 노래와 음악의 난장을 만들어냈는데, 이번에는 백현진이 자신의 그림들 가운데 안은미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을 손수 골라 배수연 시인과의 협업에 참여한 것이다.
감각적 시어와 발랄한 상상력의 시인 배수연이 언어로 짓는 안은미, 전방위 예술가 백현진이 그림으로 표상해낸 안은미라니. 세 명의 예술가가 모두 평범한 일상을 그러모아 비범함으로 둔갑시키는 놀라운 재주를 자랑하는 만큼 이보다 더 흥겨운 조합은 없으리라.
‘활잠시’에서 선보이는 예술가와 그들의 예술 세계에 대한 독창적이고 신선한 해석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5년여 만에 찾아온 ‘활잠시’ 《요정+요괴, 찐따》는 유독 심상치 않다. ‘안은미’라는 이름만으로도 온 마음이 간질간질한데, 그림으로 참여한 이가 1990년대 후반 인디밴드 신에 혜성처럼 등장한 ‘어어부프로젝트’의 백현진이기 때문이다. ‘어어부프로젝트’의 또 다른 멤버 장영규는 안은미의 음악감독으로 그와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왔지만, 백현진은 음악 외에도 연기와 연출, 행위예술과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기에 2003년 안은미의 솔로 공연에서 세 사람이 함께한 이후로 그들의 협업은 보기 어려웠다. 그러다가 2022년 세 사람이 〈은미와 영규와 현진〉로 다시 모여 춤과 노래와 음악의 난장을 만들어냈는데, 이번에는 백현진이 자신의 그림들 가운데 안은미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을 손수 골라 배수연 시인과의 협업에 참여한 것이다.
감각적 시어와 발랄한 상상력의 시인 배수연이 언어로 짓는 안은미, 전방위 예술가 백현진이 그림으로 표상해낸 안은미라니. 세 명의 예술가가 모두 평범한 일상을 그러모아 비범함으로 둔갑시키는 놀라운 재주를 자랑하는 만큼 이보다 더 흥겨운 조합은 없으리라.
요정 + 요괴, 찐따 : 안은미, 사랑의 둔갑술 - 활자에 잠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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