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 도미노 - GD 시리즈

함수 도미노 - GD 시리즈

$17.00
Description
“인생에는 두 길 밖에 없다.
하나는 기적 따위는 절대 존해하지 않는다고 믿는 길이고,
또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길이다.”
《함수 도미노》는 기묘한 교통사고로 시작된다.
교차로의 사각지대에서 한 운전자가 도로 위 보행자를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지만 이미 충돌을 피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다. 무슨 일인지 차는 보행자 바로 앞에서 멈추고 보행자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는다. 하지만 차량은 마치 투명한 벽에 충돌이라도 한 것처럼 크게 파손된다. 더 놀라운 점은 운전자는 경상에 그쳤지만 조수석에 탔던 운전자의 아내는 중태에 빠진 것이다.
이 기이한 사고의 목격자는 모두 여섯 명. 보험조사원 요코미치는 사고를 재조사할 임무를 맡고 조사를 시작하지만 그 누구도 이 불가사의한 사고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바로 이때 목격자 중 한 명인 마카베 가오루가 투명한 벽을 만든 사람은 사고 당사자의 형인 사몬 모리오라고 주장한다. 사몬 모리오는 특별한 인간인 ‘도미노’이고 이 사건은 바로 ‘도미노’가 일으킨 기적이라는 것이다.
극은 황당한 그의 주장이 점차 증명이라도 되듯, 기묘한 일들이 끊임없이 벌어지면서 전개된다.
저자

마에카와도모히로

저자:마에카와도모히로
극작가이자연출가.2003년극단‘이키우메’를결성해활동하고있다.요미우리연극대상,기노쿠니야연극상등일본의주요연극상을여러차례수상했으며,〈하늘의적〉〈산책하는침략자〉〈짐승의기둥〉〈성지X〉〈태양〉등SF,호러,오컬트작품을주로창작하며초현실적인세계관으로일상의뒷면에있는세계를통해인간의심리를그린다.〈태양〉(이리에유감독,2016년)과〈산책하는침략자〉(구로사와기요시감독,2017년)등이영화화되었다.

그림:이도희
이미지의상상력으로세상과소통할수있다고믿는다.설치,일러스트,그래픽등다양한시각이미지작업을하고있다.

역자:이홍이
연세대심리학과,서울대대학원협동과정공연예술학과석사과정을졸업했다.옮긴책으로《태양》《산책하는침력자》《우리별》《제4간빙기》《비교적낙관적인케이스》《우리에게허락된특별한시간의끝》등이있으며,뮤지컬〈데스노트〉〈4월은너의거짓말〉연극〈소실〉〈이퀄〉등다수의작품을번역했고,〈응,잘가〉〈곁에있어도혼자〉등을번안했다.연극〈서재결혼시키기〉〈외지의세자매〉〈나무위의군대〉등에드라마투르기로참여했다.

목차

작가의말..5
등장인물..11
1..15
2..39
3..50
4..60
5..76
6..87
7..92
8..96
9..101
10..107
11..119
12..146

출판사 서평

아름다운가상을만들어내는활자극장
알마가선보이는새로운희곡시리즈‘GDGraphicDionysus’

믿음이사라진세계에서
우리는기적을어떻게받아들일것인가

“인생에는두길밖에없다.
하나는기적따위는절대존해하지않는다고믿는길이고,
또하나는모든것이기적이라고생각하는길이다.”

무대위에서문학을사유하고구현하는작가,마에카와도모히로는연극〈함수도미노〉로
2010년제44회기노쿠니야연극상개인상,2010년제17회요미우리연극대상우수연출가상,
2010년제60회예술선장芸術選문부과학대신신인상을수상했다.

2005년일본에서처음무대에오른뒤,2009년,2014년,2022년에재공연되었고,이번에알마에서선보이는희곡은한국공연을위해2023년작가가새롭게수정한대본이다.
한국에서는2023년창작집단LAS에서낭독극으로선보인후,2024년11월산울림소극장에서초연된다.

《함수도미노》는기묘한교통사고로시작된다.
교차로의사각지대에서한운전자가도로위보행자를발견하고급브레이크를밟지만이미충돌을피할수있는거리가아니었다.무슨일인지차는보행자바로앞에서멈추고보행자는아무런상처도입지않는다.하지만차량은마치투명한벽에충돌이라도한것처럼크게파손된다.더놀라운점은운전자는경상에그쳤지만조수석에탔던운전자의아내는중태에빠진것이다.
이기이한사고의목격자는모두여섯명.보험조사원요코미치는사고를재조사할임무를맡고조사를시작하지만그누구도이불가사의한사고에대해정확히설명하지못한다.바로이때목격자중한명인마카베가오루가투명한벽을만든사람은사고당사자의형인사몬모리오라고주장한다.사몬모리오는특별한인간인‘도미노’이고이사건은바로‘도미노’가일으킨기적이라는것이다.
극은황당한그의주장이점차증명이라도되듯,기묘한일들이끊임없이벌어지면서전개된다.

믿음이부재한시대에던지는기적에대한이야기

《함수도미노》는판타지와SF가결합된형식을빌려‘도미노’라는개념에리얼리티를더한다.‘원하는대로모든것을실현시키는’도미노가가진기적의힘은황당한것이지만피해망상,자존심의위기,르상티망과같이누구나한번쯤사로잡혀본경험이있는감정과연결되면서“이건바로내이야기다”라는공감을얻는다.
빈부격차와불안전한사회안전망,SNS의부작용으로비롯된확증편향과양극화현상,그로인해발생하는적개심과불안등사회적시스템의붕괴를비판하고,그붕괴를가속화하는인간들에대한경계심을담고있는《함수도미노》는바로지금우리에게믿음과기적에대한질문을던지고있다.

우리는언젠가부터잘믿지못하게되었습니다.무언가를믿는다는것이어리석은행위라고생각하게된겁니다.적어도일본인은그렇게되었다고느낍니다.한국은어떤가요?우리는지금,과학적이라고이름붙여진것만을믿으면서도가짜뉴스에놀아나고필터버블이나에코체임버에휘둘려스스로객관성을잃고있다는사실조차깨닫지못합니다.개인과사회,나와타자,그사이를직접적으로이어주는‘믿음’의감각이저멀리떠나가고있다는기분이듭니다.
_작가의말에서

알마의희곡시리즈GraphicDionysus

‘GD’는GraphicDionysus의약자로,“아름다운가상을만들어내는활자극장”을표상하는알마의새로운희곡시리즈입니다.이를통해희곡이란텍스트를책이라는무대공간에서연출해내고자하며,GD시리즈가독자의삶이란무대공간에서각자의‘아름다운가상’으로구현되기를기대합니다.

“나는대본을쓴다.연출가와배우와디자이너도작품을쓴다.그리고관객도연극을쓴다.만약200명의관객이있다면,거기에는200개의연극이있는것이다.”_폴라보겔(PaulaVo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