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별

나의별

$18.00
Description
아름다운 가상을 만들어내는 활자 극장
알마가 선보이는 새로운 희곡 시리즈 ‘GDGraphic Dionysus’

미래의 젊은 세대에게 보내는 가장 다정한 응원
일본 극작가 시바 유키오의 희곡 〈나의별〉이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나의별〉은 화성 이주가 시작되고 인구가 줄어든 근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지구에 남은 고등학생들의 시간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한 친구가 소꿉친구이자 같은 반 친구들에게 화성으로 전학 간다는 사실을 알리고 사라지면서, 아이들의 일상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나의별〉은 이 갑작스러운 이별을 계기로, 남겨지는 사람들의 마음과 관계의 변화, 성장과 좌절, 돌아갈 수 없는 시간에 대한 감각을 따라간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여름방학의 끝을 지나가는 아이들의 하루는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이야기를 통해 청춘의 망설임과 불안, 우정과 이별,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세대를 향한 조용한 믿음을 깊이 있게 펼쳐 보인다.
저자

시바유키오

柴幸男
극작가이자연출가.1982년아이치현에서태어났다.극단마마고토대표로극장부터배위까지,학예회부터공장견학까지,장소와형태를불문하고일본전국어디서든다양한연극활동을벌이고있다.최근에는일본의요코하마,쇼도시마,그리고대만등에서장기체류하며그지역에뿌리를둔작품을지속적으로발표하고있다.2010년〈우리별〉로제54회키시다쿠니오희곡상을수상했고,그밖에도〈투어〉〈아유미〉〈아침이있다〉〈소년B〉〈반복그리고연속〉등다수의대표작이있다.현재타마미술대학준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작가의말..5
등장인물..9

출판사 서평

새토해내의작은섬쇼도시마에서시작된이야기

시바유키오는점차인구가소멸되어가는일본의작은섬의고등학생들을떠올리며,마치미래의젊은세대를미리엿본듯한감각을받았다고말한다.젊은층의인구감소는일본만의문제가아니라전세계가함께마주하고있는현실이며,언젠가지구전체가그섬처럼될지도모른다는상상에서이이야기가시작되었다.
그러나〈나의별〉은불안이나비관에머물지않는다.작가는오히려미래의젊은이들또한현재의그리고과거의젊은이들처럼하루하루를고민하고최선을다해살아갈것이라는믿음,그리고그들에대한책임감같은감정이〈나의별〉을쓰게했다고전한다.그렇기에〈나의별〉은미래를배경으로하고있지만,오늘의청춘을가장가까이에서바라보고있다.
멀리있는별과우주를상상하게만들면서도,그시선은다시교실과친구들,축제를준비하는아이들의몸짓과말,지나가버릴한계절의공기와감정으로돌아온다.이작품은거대한세계의변화속에서도누군가는여전히흔들리고,고민하고,사랑하고,서로를바라보며자기만의하루를살아갈것이라고말한다.그믿음이야말로〈나의별〉을특별하게만드는가장큰힘이다.

〈우리별〉에서이어지는또하나의별

시바유키오의대표작〈우리별〉을기억하는독자라면,〈나의별〉에서그연장선위에놓인또하나의이야기를발견하게될것이다.두작품은서로다른이야기이지만,우주적상상력으로지금여기의삶을비추고찰나의시간을더욱빛나게바라보게만든다는점에서깊이이어진다.
〈우리별〉이한소녀의삶을지구의생성과소멸에빗대어이야기했다면,〈나의별〉은그시선을미래의교실과젊은세대의언어로확장해나간다.그런의미에서〈나의별〉은〈우리별〉이후시바유키오의세계를더욱풍성하게만날수있게하는작품이기도하다.


살아있는언어로자라난희곡

〈나의별〉은실제젊은세대의목소리와감각이축적된작품이라는점에서더욱특별하다.작가는이작품이도쿄,오사카,그리고대만에서각지역의고등학생들과함께무대화되는과정을거치며그들의‘살아있는언어’를작품안에축적하고숙성해왔다고말한다.다시말해이희곡은청소년에대해쓰인작품이면서동시에,청소년의말투와호흡,감각과리듬을실제로품어안으며시간의흐름속에서성장한작품이다.
그렇기에〈나의별〉의대사들은지금이순간을살아가는젊은세대의목소리로생생하게다가온다.이번국내출간은바로그살아있는언어가또하나의새로운장소에닿는일이라는점에서깊은의미를지닌다.
작가는그언어들이이제출판이라는형태로바다를건너한국의독자들에게닿을수있게된것을진심으로기쁘고행복하게생각한다고밝힌다.도쿄와오사카,대만의무대를지나축적된언어가한국어라는또하나의언어를만나새로운독자와연결된다는사실은,〈나의별〉이단지한나라안에머무는이야기가아니라세대와장소를건너살아숨쉬는작품임을보여준다.

읽는희곡,함께낭독하는희곡의즐거움

시바유키오는희곡은읽는데약간의기술을필요로하는문학장르이지만,방법만알면무척신나는독서가될수있다고말한다.가능하다면여러사람이함께모여소리내어읽어주기를바란다는그의당부는,〈나의별〉이활자속에만머무는작품이아니라누군가의입과목소리를통해더욱선명하게살아나는텍스트라는사실을보여준다.
어른독자에게는언젠가어린시절의자신으로돌아가는마음으로,젊은독자에게는미래의젊은세대를상상하며페이지를넘겨주었으면좋겠다는그의말은,이작품이세대를잇는하나의통로이기도하다는점을보여준다.〈나의별〉은읽는희곡이면서동시에함께말하고나눌때더욱깊어지는작품이다.

새로운독자,새로운무대를향하여
책과무대로만나는〈나의별〉

2014년도쿄초연이후시간이흐르고작가자신도더나이를먹었지만,그렇기때문에더욱그는이작품이미래를살아갈젊은세대에의해계속공연되기를바란다고말한다.실제로〈나의별〉은고등학생들이직접배우로무대에올랐고,작가는지금까지얼마나많은‘입학생’과‘졸업생’이이희곡을거쳐갔는지모른다고회고한다.그말처럼〈나의별〉은한번완성되어고정되는이야기가아니라,새로운독자와새로운세대가읽고말하고무대에올릴때마다다시태어나는희곡이다.
이번출간은그런의미에서또하나의시작이다.쇼도시마의작은풍경에서출발한상상,미래의젊은세대를향한작가의조용한책임감,여러지역의고등학생들과함께하며축적된살아있는언어가이제한국독자들의자리로옮겨온다.〈나의별〉은청춘을지나온독자에게는지나간시간의감각을,지금청춘의한가운데를지나고있는독자에게는아직정확히이름붙일수없는마음의떨림을건네는작품이다.
그리고마침내훗날우리행성의젊은세대에게보내는하나의응원이되어한국무대에오른다.
2026년5월2일부터7월5일까지서울대학로스카이씨어터에서한국초연을앞두고있는〈우리별〉은이제책과무대를통해한국의독자와관객을함께만나게되었다.이번출간은희곡을읽는기쁨과무대에서다시살아나는언어의힘을함께전하는특별한계기가될것이다.

2014년도쿄미타카시예술문화센터초연
2026년대학로스카이씨어터한국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