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역사 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13.00
Description
역사를 제대로 기억해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2019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열렸습니다. 그로부터 100년이나 지났지만 우리나라 곳곳에는 아직도 일제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노란돼지의 신간 《역사 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는 보고 싶지 않지만 제대로 봐야만 하는 일제의 흔적들을 찾아 떠난 이야기입니다. 1995년,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의 상징과도 같았던 조선 총독부 건물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안의 아픈 역사의 잔재이기에 청산해야 할 대상이 되었지만, 그 건물을 역사 속에 남겨 두었더라면, 아픔을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장소가 되지는 않았을까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는 사라졌지만 아직도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일제의 흔적들이 있습니다. 서울의 벽수산장, 용산역,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등이 그러합니다. 대전의 대전역, 인천 부평의 삼릉마을, 부산 기장 광산 마을, 군산의 내항 등도 마찬가지지요. 책에서는 역사를 왜 배우는지 잘 모르겠는 중학생 동찬이와 평생 역사를 공부한 노인호 교수가 만나 전국에 남아 있는 일제의 흔적들을 찾아 나섭니다. 지금은 다 쓰려져 가는 낡은 집이지만 그 집에 강제로 끌려온 징용자들의 눈물과 한이 서린 공간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군산의 아스팔트 도로 아래에는 농민들이 힘들게 경작한 쌀을 수탈하는 데 쓰였던 철로의 흔적이 그대로 놓여 있는 것도 확인하게 됩니다. 동찬이는 전국을 발로 찾아다니면서 역사를 보는 바른 눈을 찾아갑니다.

우리의 근대사는 아픔으로 가득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를 돌아보면 때로는 잊고 싶기도 하고, 때로는 과도하게 분노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가 남아 있는 역사의 흔적들을 살피며 과거 일본이 우리에게 무엇을 잘못 했는지, 이후 어떤 것이 풀리지 않은 채 이 시간까지 왔는지 생각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그 길을 걷는 데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저자

정명섭

1973년서울에서태어났다.대기업샐러리맨생활을하다가커피를만드는바리스타를거쳐현재는전업작가로생활중이다.남들이볼수없는은밀하거나사라진공간을이야기할때비로소글에서빛이난다고믿고있다.
역사추리소설《적패》를시작으로《김옥균을죽여라》,《폐쇄구역서울》,《좀비제너레이션》,《멸화군:불의연인》,《명탐정의탄생》,《조선변호사왕실소송사건》,《별세계사건부:조선총독부토막살인》,《남산골두기자》,《미스손탁》,《상해임시정부》,《유품정리사》같은다양한소설들을발표했으며,역사인문서《조선백성실록》,《조선직업실록》,《조선의명탐정들》등을집필했다.
2013년제1회직지소설문학상최우수상을수상했으며,2016년제21회부산국제영화제에서NEW크리에이터상을받았다.

목차

1.인천_삼릉마을줄사택유적
2.대전_소제동철도관사
3.대전_옛충남도청
4.전북_군산내항
5.광주_치평리비행장과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6.부산기장광산마을
7.서울서대문형무소역사관
8.서울용산거리와철도병원
9.서울박노수미술관과벽수산장
10.덕수궁대한제국역사관

출판사 서평

식민지역사의아픔을제대로들여다보다!
이책에서는모두열곳의흔적을찾아떠납니다.노인호교소와동찬이가서로질문과대답을주고받는형식으로구성되어있어서쉽게읽힙니다.먼저인천부평의삼릉마을줄사택을찾아갑니다.이곳은미쓰미시라는일본의전범기업이지은군수공장노동자들의숙소입니다.줄줄이이어지어서줄사택이라고부릅니다.미쓰비시의한자가삼릉(三菱)이라마을이름도그렇게불렸던것입니다.

“그런데공장을짓는데왜사택까지함께지은거예요?집에서출퇴근하면되잖아요.”
“지금이랑달리교통이불편해서출퇴근이어려웠거든.멀리사는사람들도많았고.그래서노동자들이머물수있는사택까지함께지은거지.여기뿐만아니라이시기에세워진공장들은대부분그랬단다.그러다가1942년에미쓰비시에인수되면서사택들도함께소유권이넘어갔지.”
“그래서미쓰비시마을이된거군요.”
“맞아.미쓰비시를한자로쓰면삼릉이되거든.”
고개를끄덕거리던동찬이는새삼스러운눈길로마을을바라봤다.길게지어진집들은지붕부터벽까지모두낡을대로낡아있었다.어떤집은벽에크게금이가서당장이라도넘어질것같았고,지붕이무너져서기와가바닥에흩어져있는집도있었다._본문16쪽

두번째챕터는대전소제동철도관사입니다.대전은지금은큰도시이지만조선시대만해도작고조용한마을이었습니다.대전이큰도시가된것도일제강점기때입니다.경부선을놓으면서증기기관차가필요한물과석탄을공급받기위해중간에역이필요했고,그역할을대전역이한것입니다.철도는우리것을빼앗아일본으로가져가기위해놓은것이죠.중국으로군대를빠르게이동시킬목적도있었고요.한국사람들을위해놓은것이아니기때문에당시충남에서가장큰도시였던공주가아닌허허벌판이나다름없던대전으로지나가게한역사를살펴봅니다.

“사람이많은곳에지어야편하게이용할수있는거아닌가요?”
“조선사람들쓰라고만든철도가아니었으니까.그리고새로운곳에지어야일본인들이자리잡기편하니까그랬던거란다.지난번에내가식민지가무슨뜻이라고했지?”
“사람을심는다!”
“맞아.자기네사람을심기위해서는아무도없는새로운땅이필요했던거야.”
“그게바로대전이었군요.”_30쪽

이렇게열군데의역사현장을찾아가꼼꼼하게발로걷고눈으로본것들을기록했습니다.쌀수탈의역사를가지고있는군산,강제동원된조선인노동자들이살았던부산기장의광산마을,일제군사시설의흔적이남아있는광주치평리비행장과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사늑약이후들고일어난의병들,독립운동가들을가두기위해세운감옥서대문형무소등을두루돌아봅니다.역사에관심이덜했던동찬이도실제로걸어다니며만난역사의현장속에서깨닫게됩니다.뒤틀리고잘못된역사라고해서외면한다면절대로바뀌지않는법이라는것을요.아픈역사를눈과마음으로기억해야만우리의미래도달라질수있다는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