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한 살. 내가 태어났어.
두 살. 밥도 혼자 잘 먹었어. 세 살 땐 내가 숨으면 아무도 못 찾았지
혼자 옷을 벗을 수 있었던 다섯 살, 블록을 뚝딱뚝딱 만들 수 있는 여섯 살을 지나
나는 지금 일곱 살이야. 고민이 많아. 여덟 살, 안 오면 안 될까?
두 살. 밥도 혼자 잘 먹었어. 세 살 땐 내가 숨으면 아무도 못 찾았지
혼자 옷을 벗을 수 있었던 다섯 살, 블록을 뚝딱뚝딱 만들 수 있는 여섯 살을 지나
나는 지금 일곱 살이야. 고민이 많아. 여덟 살, 안 오면 안 될까?
누구나 처음은 있다.
입학식이 끝난 뒤 초등학교 앞은 엄마와 헤어지기 싫은 아이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합니다. 엄마와 헤어져 학교에서 일정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을 배워야 하는 나이이지요. 여덟 살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다니다 학교라는 공간으로 들어서야 하는 나이입니다. 보육의 공간에 있다가 교육의 공간으로 입장해야 하는 나이이지요. 아이가 처음 학교 가는 날은 그래서 기대도 되지만 그래서 긴장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입학식, 교실, 담임선생님, 급식, 강당, 운동장 등 처음 학교에 가면 이 모든 것이 낯설게 다가옵니다. 노란돼지의 신간 그림책 《여덟 살 오지 마!》는 그런 여덟 살의 두렵고 긴장된 마음을 잘 들여다봅니다.
주인공 윤이는 일곱 살입니다. 곧 여덟 살이 되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여덟 살이 되면 일찍 일어나야 하고, 학교도 가야 하고, 화장실도 혼자 가서 스스로 닦아야 하고, 밥도 다 먹어야 하고, 공부도 더 많이 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자기가 여덟 살, 아홉 살, 열 살, 열한 살이 되면 점점 더 커질 것이고, 이렇게 빨리 크면 어른이 될 텐데……. 그럼 엄마는 더 늙어서 할머니가 될 거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해서든 일곱 살로 남고 싶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여덟 살은 막고 싶습니다. 오지 말라고, 있는 힘을 다해 시간의 동그라미들을 막아섭니다.
하지만 여덟 살 생일이 되면, 꼭 갖고 싶었던 무선 자동차를 받기로 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여덟 살이 되면 새 책가방도 생길 거고, 책도 혼자 읽을 수 있을 거고, 친구들도 많아질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여덟 살이라는 나이는 무섭지만 이런 장점까지 포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덟 살, 오라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모두의 여덟 살을 응원하는 그림책!
《여덟 살 오지 마!》는 여덟 살의 기로에 선 아이들의 마음을 잘 대변하는 그림책입니다. 점점 다가오는 시간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감을 파랗고 동그란 원이 점점 더 내 곁으로 다가오는 이미지로 잘 표현했습니다.
여덟 살이 아니어도 처음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법이지요. 처음 학교 가는 날, 처음 시험 보는 날, 처음 직장 가는 날, 처음 결혼 하는 날…….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습니다. 그 처음 앞에서 섰을 때 싫다고 느끼는 감정은 마음 속 깊이 숨겨 둔 두려움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제대로 바라보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려움을 꺼내 잘 들여다보고, 두려운 마음을 나누다 보면 그 마음이 어느새 사라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읽다 보면 인생은 순간순간 맞이하는 고비를 현명하게 받아 안고 이겨 나가는 일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누군가의 여덟 살을, 우리 모두의 처음을, 그 속에서 느낄 두려움을 응원하는 그림책입니다.
입학식이 끝난 뒤 초등학교 앞은 엄마와 헤어지기 싫은 아이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합니다. 엄마와 헤어져 학교에서 일정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을 배워야 하는 나이이지요. 여덟 살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다니다 학교라는 공간으로 들어서야 하는 나이입니다. 보육의 공간에 있다가 교육의 공간으로 입장해야 하는 나이이지요. 아이가 처음 학교 가는 날은 그래서 기대도 되지만 그래서 긴장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입학식, 교실, 담임선생님, 급식, 강당, 운동장 등 처음 학교에 가면 이 모든 것이 낯설게 다가옵니다. 노란돼지의 신간 그림책 《여덟 살 오지 마!》는 그런 여덟 살의 두렵고 긴장된 마음을 잘 들여다봅니다.
주인공 윤이는 일곱 살입니다. 곧 여덟 살이 되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여덟 살이 되면 일찍 일어나야 하고, 학교도 가야 하고, 화장실도 혼자 가서 스스로 닦아야 하고, 밥도 다 먹어야 하고, 공부도 더 많이 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자기가 여덟 살, 아홉 살, 열 살, 열한 살이 되면 점점 더 커질 것이고, 이렇게 빨리 크면 어른이 될 텐데……. 그럼 엄마는 더 늙어서 할머니가 될 거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해서든 일곱 살로 남고 싶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여덟 살은 막고 싶습니다. 오지 말라고, 있는 힘을 다해 시간의 동그라미들을 막아섭니다.
하지만 여덟 살 생일이 되면, 꼭 갖고 싶었던 무선 자동차를 받기로 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여덟 살이 되면 새 책가방도 생길 거고, 책도 혼자 읽을 수 있을 거고, 친구들도 많아질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여덟 살이라는 나이는 무섭지만 이런 장점까지 포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덟 살, 오라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모두의 여덟 살을 응원하는 그림책!
《여덟 살 오지 마!》는 여덟 살의 기로에 선 아이들의 마음을 잘 대변하는 그림책입니다. 점점 다가오는 시간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감을 파랗고 동그란 원이 점점 더 내 곁으로 다가오는 이미지로 잘 표현했습니다.
여덟 살이 아니어도 처음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법이지요. 처음 학교 가는 날, 처음 시험 보는 날, 처음 직장 가는 날, 처음 결혼 하는 날…….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습니다. 그 처음 앞에서 섰을 때 싫다고 느끼는 감정은 마음 속 깊이 숨겨 둔 두려움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제대로 바라보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려움을 꺼내 잘 들여다보고, 두려운 마음을 나누다 보면 그 마음이 어느새 사라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읽다 보면 인생은 순간순간 맞이하는 고비를 현명하게 받아 안고 이겨 나가는 일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누군가의 여덟 살을, 우리 모두의 처음을, 그 속에서 느낄 두려움을 응원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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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 오지 마! (양장)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