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16.00
Description
시간과 장소 가릴 것 없이 앵앵거리며 귀찮게 하는 모기를 잡아라!
경쾌하고 리듬감 있게 펼쳐지는 모기 추격전이 시작된다.
어느 여름날, 아이는 방충망에 생긴 구멍을 보고 테이프로 막을 생각을 하지만 까먹고 만다. 그 구멍으로 들어온 모기를 시작으로 집, 등굣길, 학교, 놀이터 등 가는 곳마다 모기를 만나고, 아이는 그때마다 ‘짝!’ 소리를 내며 잡느라 여념이 없다. 모습이 직접 등장하지 않고, 소리와 궤적으로만 그려지는 모기와의 전쟁 같은 하루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담아낸 그림책이다.
교과연계 1학년 통합_여름 1_2. 여름나라
1학년 국어_2학기_2. 소리와 모습을 흉내내요
2학년 통합_여름 2_2. 초록이의 여름 여행
저자

천준형

한국에서는디자인을,영국에서는일러스트레이션&애니메이션을전공했습니다.
반짝이는영감을길잡이삼아창작하며살고있습니다.
지은책으로『소문』,『뭐라고불러야해?』,『잊어버렸어』가있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앵~’
시도때도없이귀찮게하는녀석들
내가다잡아주겠어!

시작은방충망에생긴조그만구멍이었어요.아이는테이프로구멍을막아야겠다고생각하지만까먹고마는데,그대가는너무나도혹독했지요!언제들어왔는지모를모기가아침부터잠을깨우더니화장실과주방에까지따라온거예요.아이는비장한얼굴을하고잡으려하지만번번이실패하고,모기는현관문밖으로빠져나갑니다.이제좀벗어나는가싶더니찐득한여름날답게교실에도놀이터에도가는곳마다모기가있지요.아침부터머릿속이모기로가득찬아이는흡사전쟁같은하루를보내고집으로돌아옵니다.그런데씻을때또다시들리는모깃소리.겨우자려고누웠더니동생이갑자기…‘짝!’.웃기고도슬픈반전이기다리고있습니다.힘든하루를끝내고아이는과연방충망의구멍을메웠을까요?


경쾌하고리듬감있게펼쳐지는모기와의추격전

『앵』은모기를잡는이야기이지만특이하게도모기의모습이직접등장하진않습니다.모기와비슷하게생긴확성기를제외하고는오직소리와이동궤적만으로모기의존재를상상하게되지요.‘앵~’소리는구급차와소방차의사이렌소리에비유되며그만큼위급한상황임이재치있게표현됩니다.아이가온몸을던져손뼉을치지만점선으로그려진모기의궤적이이어지는것을보면서,우리는모기가유유히빠져나갔다는사실을알수있습니다.
결의에찬표정과마침내잡았을때의만족스러운웃음등아이의다채로운표정은이책의웃음포인트중하나입니다.액션영화를방불케하는화려한동작들은또어떤지요!아이는새들이나는하늘높이,구름위로점프해고난도의묘기를뽐냅니다.‘짝!’소리에맞춰아이의모습을따라가다보면모기와의추격전이얼마나치열했는지가전해집니다.‘앵~’소리때문에밤잠을설친경험이있는사람이라면누구나공감하며재밌게읽을수있는작품입니다.


한바탕소동이끝나면저절로시원해지는마음

『뭐라고불러야해?』에서다양한호칭을가진명태를통해정체성이라는주제를풀어냈던천준형작가가이번에는한여름의코믹한이야기로돌아왔습니다.얇은펜으로그린후부분적으로만채색하여배경에충분한여백을둔그림은보기만해도가슴이확트입니다.여기에더해,간결한텍스트와익살스러운인물표현은한편의만화를보는듯한느낌을줍니다.손글씨로적힌다양한의성어를보는재미도있는데,특히‘앵~’글자가뒤로갈수록점점커지고두꺼워지면서모기의존재감은더해지고,물결표가귀를통과해지나가는것으로모깃소리의강렬함이표현됩니다.
책을다읽고나면,방충망에구멍이나진않았는지,집에모기약이있는지슬쩍확인하게될것입니다.미리대비하지않으면주인공아이처럼모기때문에정신없는하루를보내야할지도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