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 줄까, 말까? (양장본 Hardcover)

말해 줄까, 말까?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할아버지의 그리운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
어린이의 다채로운 표정을 잘 살린 개성 있는 그림을 선보여 온 조숙경 작가의 그림책 《말해 줄까, 말까?》가 출간되었다. 고향으로 이사를 왔지만, 할아버지는 왠지 슬퍼 보이고, 혼자 외출하는 날이 잦아졌다. 아이는 그런 할아버지를 몰래 따라나섰다가 우연히 빨간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고양이를 따라 도착한 곳은 바로 할아버지가 살던 집. 그곳에 다녀온 후, 아이는 고향 집을 그리워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자 우리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교과연계 1학년 통합_여름 1_1. 우리는 가족입니다
2학년 국어_1학기_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4학년 사회_2학기_1. 촌락과 도시의 생활 모습
저자

조숙경

아주어렸을때부터혼자방에앉아공상하며그림그리는것을좋아했어요.
어른이된지금도크게달라지진않았습니다.
때론이일이짝사랑처럼느껴져그만할까싶다가도그리워져다시돌아오곤합니다.
그런저에게시골집은어린날의순수한세계이자소중한것들을지켜주는울타리와같습니다.
쓰고그린책으로《똥마려워!》가있고,동시집《얼룩말마법사》에그림을그렸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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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고향집에대한할아버지의그리움
그마음을이해하게되는시간

신도시가개발되면옛날집들은허물어지고그자리에새아파트들이들어서게됩니다.늘있는일이지만,누군가에게는소중한추억이담긴집이사라지는과정이라고도볼수있지요.《말해줄까,말까?》는한아이가이제는없는고향집을그리워하는할아버지의마음을이해하게되는이야기를담고있습니다.할아버지는고향으로이사를오게되자처음에는기뻐하지만,언젠가부터아침일찍나가밤늦게들어옵니다.아이는그런할아버지의비밀을알아내고자몰래따라나서고,우연히빨간고양이를만나게됩니다.고양이를따라도착한초가집은바로할아버지가살던집이었지요.현실에선더이상볼수없는그집을오래전부터지켜왔다는이고양이는과연정체가무엇일까요?


우리집을늘지켜주는존재가있다면

아이가빨간고양이와보낸시간은짧지만특별했습니다.구불구불끝없이이어지는길,고양이의꼬리를따라이동하는과정이환상적으로그려집니다.눈깜짝할사이에도착한곳은할아버지가애타게그리워했던바로그집이었지요.고양이는할아버지가태어났던순간부터함께했던,집의수호신과같은존재라고할수있습니다.예전에살던집이문득그리울때,늘우리곁에머물며집을지켜주던존재가있다고상상해보면어쩐지마음이든든해지고,집이여전히잘있을것만같은느낌이듭니다.
초가집에다녀온이후에아이는더이상할아버지를수상하게여기지않습니다.할아버지의마음속에들어갔다나온듯아이는할아버지의그리움을자연스럽게이해하게되지요.자신을따라온손녀와빨간고양이의존재를눈치챈듯한할아버지의시선은궁금증을유발하며더욱재미를더합니다.신비한경험을통해자기만의비밀을갖게된아이는다른이의마음을세심하게헤아릴수있는사람으로자라날것입니다.


여러분의마음속에는어떤집이있나요?

집은우리가생활하는물리적인공간인동시에정서적인뿌리가되어주는곳입니다.세상에서유일하게온전한나의자리이기도하고,소중한사람과의시간과추억이쌓이는장소이기도합니다.
실제로대가족과함께살다가도시로이사온경험이있는조숙경작가는오랫동안마음속에품고있던이야기를재미있게풀어냈습니다.2019경기예술찾기지원사업에선정된원고가출발점이되어더욱밝은느낌의그림과산뜻한필치의이야기로탄생했습니다.색지에색연필과동양화물감으로채색한후콜라주하는작업방식은예스러우면서도부드럽고고운느낌을줍니다.
《말해줄까,말까?》는우리가사는집을곰곰이떠올려보게만드는그림책입니다.여러분에게도그리운집이있나요?지금살고있는집은어떤공간인가요?현재의집이훗날어떤모습으로기억될지를미리그려본다면지내는동안더욱소중한시간을보낼수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