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씨댁 불가마전 (민병권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민씨댁 불가마전 (민병권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16.80
Description
★ 판소리 말맛과 흥겨움을 담은 유쾌한 그림책
★ 게으른 민씨의 인생 대역전, 전설의 불가마 이야기
어느 날 뜨거운 돌이 민씨네 집으로 굴러 들어왔다. 깜짝 놀란 민씨는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우당탕 소리에 놀란 마을 사람들이 벌떼처럼 몰려오고, 먼저 힘센 장사인 돌쇠가 나서서 돌을 들어 보려 하지만 돌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다음으로 글깨나 읽는다는 윗마을 훈장 어르신이 나서 보지만 역시나 돌은 그대로다. 마지막으로 귀신 잡는 최 무당이 나섰지만 돌은 움직이지 않는다. 마을 사람들도 모두 돌아가고 홀로 남은 민씨는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돌 옆에 벌러덩 누워 보는데, 뜨끈뜨근한 돌 덕분에 찌뿌둥했던 몸이 풀리고, 땀이 송골송골 나면서 피부가 보송보송해지는 듯하다. 기분이 좋아진 민씨는 뜨거운 돌에 이것저것 주전부리를 구워 보며 신이 났는데, 고소한 냄새가 온 마을에 퍼져 나가자 마을 사람들이 다시 몰려온다. 마을 사람들에게도 뜨끈한 방에 누워서 주전부리를 먹어 보라고 권하는 민씨. 그리하여 민씨네 집터가 ‘5대째 원조 불가마’가 되었다는 이야기. 믿거나 말거나.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상상 1-2 그림책에서 만나는 상상 / 국어 2-1 5. 마음을 짐작해요. /
국어 2-1 7. 마음을 담아서 말해요. / 국어 2-2 4. 마음을 전해요. / 상상 1-2 그림책에서 만나는 상상 /
하루 1-2 그림책에서 만나는 하루 / 이야기 1-2 그림책에서 만나는 이야기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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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민병권

저자:민병권
미국필라델피아UArts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습니다.즐거운상상을하고,웃음을주는이야기만드는것을좋아합니다.지은책으로는《들어와》가있습니다.언젠가판소리무대에서소리꾼이펼치는이야기에흠뻑빠져들어큰감동을받은것이계기가되어이책을만들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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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5대째자리를지켜온민씨댁불가마의전설

《민씨댁불가마전》은기발한상상력을마치오래된옛이야기처럼익살스럽고흥겨운입말로담아낸그림책이에요.옛날옛적,깊은산골,외딴집에양반타령만하며곧죽어도일은안하는민씨가살았어요.그날도민씨는다른날과다름없이방에서빈둥거리고있었지요.그런데갑자기산이울리듯‘우르릉쾅쾅’큰소리가나더니커다란돌덩이가민씨댁방한가운데로쿵!날아들었어요.놀라자빠진민씨는큰소리로마을사람들을불러모아요.힘깨나쓴다는돌쇠,글좀읽는다는훈장어른,마지막으로귀신도쫓는다는최무당까지나서서돌을옮겨보려하지만아무소용이없었어요.
결국구경온마을사람들은하나둘돌아가고텅빈마당에민씨홀로남아요.팔자타령을늘어놓던민씨는‘에라,모르겄다’하면서뜨거운돌옆에벌렁드러누워요.어라?그런데이게웬일일까요?쑤시던몸이개운해지고,금세땀이송골송골맺히면서피부가보송해지는듯해요.내친김에뜨거운돌에온갖주전부리를구워보는민씨!민씨댁에날아든뜨거운돌덩이는복덩이였을까요?지금까지도민씨댁터에그대로자리를지키고있는‘민씨댁불가마’이야기를판소리문체로재미나게만나보세요.한바탕신명나게노는놀이판처럼재미나고구성진웃음을선사한답니다.

은근슬쩍비틀고꼬집는이야기

판소리에는백성들삶의애환이흥겨운입말과구성진가락으로담겨있어요.《민씨댁불가마전》에도이야기곳곳에판소리에서느낄수있는해학과풍자를슬쩍슬쩍숨겨놓았습니다.제밥벌이도안하고빈둥거리는민씨의모습에서옛양반사회를향한은근한풍자가느껴집니다.판소리는당시의불합리한사회구조나지배층의모습을에둘러서해학적으로비판했지요.이를테면《춘향가》에서방자가양반인이몽룡을청중들앞에서은근슬쩍웃음거리로만들고,겉으로는몽룡을극진히모시는척하면서몸짓하나로양반의허세를비틀기도합니다.이처럼판소리에는신분의높고낮음을뒤집는유쾌한반전의미학이담겨있습니다.《민씨댁불가마전》에서도실제로는아무것도하지않으면서허세만부리는민씨를주인공으로내세워,양반층의무능함과나태함을은근슬쩍웃음섞인말투로꼬집습니다.그렇게빈둥거리기만하던민씨가엉겁결에뜨거운돌옆에드러눕게되면서민씨의삶은완전히달라집니다.게으른민씨가스스로몸을움직이고,사람들과무언가를나누며기쁨을느낍니다.그래서인지민씨네집터그대로5대째운영하는전설의불가마가된다는결말을보면익살너머의따뜻한울림이전해집니다.

웃음속에담긴풍자,판소리처럼흥겨운그림책

뜨거운돌을옮겨보겠다며나선돌쇠,훈장어른,최무당은각각힘과지식,무속신앙을대표하는인물들입니다.하지만이들모두말만앞설뿐,정작아무것도해결하지못하고돌아섭니다.이는권위와체면이앞서는사회에서겉으로는번듯하고세상을움직이는듯보이는인물들이실제문제를해결하는데제대로힘을쓰지못한다는점을풍자합니다.판소리청중들은이런장면을보며‘얼쑤!’하고웃으며속이시원해지는통쾌함을맛봅니다.《민씨댁불가마전》에서도장면마다마을사람들의익살스러운반응과참여가빠짐없이담겨있어통쾌한웃음이절로터져나옵니다.
또한판소리사설에는길게꼬리를물고이어지는문장,반복과과장을통한리듬감,서술자가중간중간끼어들어감탄하거나툭툭내뱉는평가가들어있습니다.《민씨댁불가마전》에서도“오메,워쩌?”같은전라도사투리의입말과함께,상황을우스꽝스럽게부풀리는표현,읽는이와눈마주치며말을건네듯흘러가는문장을살려썼습니다.마치판소리가펼쳐지는마당에앉아구수한이야기꾼의소리를듣는것같은,말맛가득한그림책입니다.

과장과익살로읽는재미를주는그림책

판소리문체와사회에대한풍자를담아냈다고는하지만《민씨댁불가마전》은어디까지나재미있게만든이야기로한바탕낄낄대며배꼽잡고읽을수있는그림책입니다.민씨가놀라자빠지는장면이나벌떼처럼몰려드는마을사람들이우왕좌왕하는모습,민씨가뜨거운돌에정신없이주전부리를구워대는장면등을보면인물들의표정과동작하나하나에과장과익살,유머가담겨있어저절로흥이차오르고,판소리마당을구경하는듯한즐거움을맛볼수있습니다.아이들에게웃음은책을좋아하게만드는시작점입니다.재미있는장면에서깔깔웃다보면자연스레책에빠져들고,이야기에공감하며상상력을키우게됩니다.《민씨댁불가마전》은웃음과함께아이들에게책읽기의즐거움을깨닫게해줄책입니다.

관련교과단원
상상1-2그림책에서만나는상상/국어2-15.마음을짐작해요./
국어2-17.마음을담아서말해요./국어2-24.마음을전해요./상상1-2그림책에서만나는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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