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마키아벨리는《군주론》에서도덕적으로이상적인인간을상정하지않는다.길거리에서우리가흔히마주하는현실의인간들이어떠한본성을가졌는지를말하고현실적대응책을말할뿐이다.마키아벨리는인간이란두려워하는상대보다는의리와정으로연결된상대를배반하기가쉬우며,자신의이익을위해서라면언제든자신의결정을뒤바꿀수있는존재라고하였다.마키아벨리는군주가이러한인간의이기적본성을이해한상태에서국가를운영해야한다고생각했다.어설픈이타심,동정심에호소하여국가를운영해서는안된다고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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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는우리가살고있는이세계가우리가생각할수있는세계중에서도단연코최악의세계라고말했다.고통이야말로삶의실재이며쾌락이나행복은다만소극적인것,즉고통의부재상태에불과하다는것이다.그렇다면,인간은왜이처럼고통스러울수밖에없는운명에처하였는가?
쇼펜하우어는고통의원인을욕망에있다고보았다.그는인간의인생을욕망과권태사이를오가는시계추에비유했다.인간은욕망덩어리다.식욕,성욕,수면욕,명예욕,소유욕,권력욕등인간의마음을움직이고행위를유발하는근원은바로의식이아닌욕망이다.우리는욕망을맹목적으로추구한다.
하지만이러한욕망은잠시도쉬지않고좀처럼충족되지도않는데,충족되지않는욕망은언제나고통으로남게된다.어렵사리욕망이충족되었다고해도그만족감은일시적인것에불과하여얼마못가권태라는또다른이름의고통에빠져들게된다.
-168p-
하이데거는존재론을주로다룬철학자다.도대체존재론이란무엇인가?이를이해하기위해서는기본개념을먼저파악해야한다.그는《존재와시간》에서존재자,존재,현존재의개념을다룬다.존재자는인간과자연,그리고모든사물이있음에주목하고,이것들을총칭할경우사용되는표현이다.즉,책상,의자,컵,돌등존재해있는모든것들을지칭하는말이다.반면,존재는존재자들이가진고유한특성을말한다.존재론은바로이러한‘존재’에집중하는학문이다.그리고존재를묻고이해할수있는존재자를현존재라고말한다.인간만이자신의존재를문제삼으며살아간다.그래서인간은스스로자기자신의존재를떠맡는자다.
-23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