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 철학 : 키에르케고어, 칼 야스퍼스, 하이데거, 사르트르

실존주의 철학 : 키에르케고어, 칼 야스퍼스, 하이데거, 사르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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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양 현대철학사는 크게 넷으로 분류되는데, 그것은 실존주의(생철학과 현상학 포함), 구조주의, 분석철학, 및 실용주의철학이다. 여기에 굳이 하나를 더 이야기 하자면 사회주의 철학이 있는데, 이것은 기존의 인식론적 전통에서 벗어난 철학으로서 순수철학은 아니다. 한편, 실존주의와 구조주의는 대륙권에서 유행하는 철학이며, 분석철학과 실용주의철학은 영미권에서 유행하는 철학이다. 생철학-현상학-실존주의의 관계 실존주의 철학은 칸트-헤겔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칸트의 철학은 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비판을 통해 우리의 이성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 지를 논증한 것이었다. 특히 순수이성비판은 우리 안에 선험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범주적 기능이 어떻게 자연법칙을 발견하고 더 나아가서는 산출해내고 있는 지를 논증한 것이었다. 칸트는 우리 안의 범주의 작동원리만을 말한 것이었다. 그는 또한 이와 더불어 우리 이성의 한계를 말하였다. 우리는 형이상학적 실체인 물 자체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헤겔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정신이 어떻게 현상하며 작동하는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이성 혹은 정신이 절대정신으로 고양될 수 있다고 까지 말하였다. 실존주의 철학은 칸트와 헤겔의 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실존주의로 이행하기 전에 그 전단계로서 생철학과 현상학을 말할 수 있다. 생철학은 인식론과 관련하여 이들의 철학적 대상은 우리 자아의 본질이었다. 그리고 이 자아에서 어떻게 의식이 생성되며,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고찰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이들의 철학적 대상은 인간의 삶 혹은 생 그 자체였다. 이 생철학의 대표자는 쇼펜하우어, 딜타이, 그리고 베르그송이다. 현상학은 이제 이 의식보다 더 깊은 자아에 대한 추적을 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접근방법을 말한 것이 현상학이다. 이 현상학의 대표자는 후설인데, 메를로-퐁티도 이 현상학자의 범주에 넣을 수 있겠다. 실존주의 : 키에르케고어, 야스퍼스, 하이데거, 샤르트르 헤겔의 체계를 가장 탁월하게 비판한 사람이 키에르케고어이다. 헤겔은 정신의 구조에서 ‘정신의 무한성과 가능성’만을 고려하였으며, ‘육체로서의 유한성과 필연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그의 변증법을 전개하였다. 그래서 커다란 신학체계를 이루기는 하였지만, 반쪽만의 진리를 가지고 정신의 세계를 추론한 셈이 되어 버렸다. 헤겔이 그의 체계에서 죄의 현실을 간과한 원인은 어디 있는가? 키에르케고어의 입장에서 볼 때 그 원인은 본질과 실존을 동일시한 데 있다. 그래서 그는 ‘현실의 실존’과 괴리된 ‘개념의 실존’을 기술하였을 뿐이다. 사유와 존재는 헤겔이 말하듯이 일치하는 것, 따라서 종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칸트가 의미하듯이 실존으로 인하여 괴리되어 있다. 실존주의는 이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시작되며, 이것을 가장 먼저 논증한 사람은 키에르케고어였다. 키에르케고어는 모든 ‘실존’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정서는 ‘불안’이라고 한다. 이것이 있어야 우리의 진정한 실존이 깨어난다. ‘체념’과 ‘믿음’이라는 정서는 ‘불안’을 기본바탕으로 하지 않고는 성립될 수 없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키에르케고어는 이러한 측면에서 ‘불안’이라는 기본적 정서를 긍정적이고 유익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는 아브라함의 이야기에서 ‘이삭 번제’라는 ‘죽음’과 같은 상황의 본질은 ‘불안’이며, 이것이 우리의 실존이다. 우리의 ‘의지’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결단’을 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자기’는 ‘더 나은 자기’를 찾게 된다. 특히 실존유형 중에서 ‘아브라함’은 종교적 유형에 속하는데, 이때 ‘의지’는 ‘체념과 믿음’을 통해 ‘타자(신)’를 이 관계 속에 끌어들여 ‘인간 한계’를 극복한다. 이렇게 ‘진정한 자기’를 찾게 해주는 그러한 의식은 ‘의식’과 구분하여 ‘자기의식’이라고 한다. 이때 ‘자기’는 ‘더 나은 자기’가 되는 ‘종합’은 ‘의식’이 수행하는데, 그것은 오직 ‘신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수행될 수 있다. 인간의 ‘의식’은 극단에 이르게 되고서야 비로소 진지한 결단이 나오게 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신에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는다. 이제 그의 의식은 이 ‘신’을 믿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이것은 의식적인 행위이다. 여기에서 ‘믿음’을 선택한다는 것은 ‘오성상실’을 전제로 하여야 한다. 이에 의하면, 신에게로 갈 수 밖에 없다. 그 믿음은 “체념과 (하나님에 대한)믿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기복적 믿음이 아니라, 신에 대한 믿음이었다. 키에르케고어의 이 이야기는 모든 실존주의자들이 다루는 실존에 대한 내러티브가 되었다. 그리고 실존주의자들은 의식을 다룬다. 칼 야스퍼스에 의하면, 우리 모든 인간에게는 “나 자신은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나 자신’에 관한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질문이 있다. 이것은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물음은 깊어진다. 이것은 존재를 찾는 물음인데, 우리에게 주어진 존재에 대한 단서는 ‘상황’이 유일하다. 따라서 우리의 철학함은 상황을 밝히는 것으로 출발해야 한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이에 대한 검토를 통해서 그 존재가 밝혀지는 것은 아니다. 그에 의하면, 오히려 그 존재를 인식하는 방법은 초월함이었다. 이와 같은 실존은 분명히 비대상적인 것이지만, 우리가 그것에게 나아갈 때, 그것도 또한 대상화된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 이와 같이 우리의 사유는 실존을 객체로 만들어낸다. 그것은 실존이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실존’은 개념이 아니라 모든 대상성 너머를 지시하는 지표이다. 칼 야스퍼스에 의하면, 실존철학의 본질적인 방향은 형이상학이다. 그리고 실존철학의 방법은 조명을 통한 철학이다. 빛이 던져지는 곳을 사유함을 통해서 성립된다. 그에 의하면, 우리 안에 ‘철학적 근본작용’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 자신이 어떤 실존적인 사건을 만났을 때, 스스로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 대상적인 것으로부터 비대상적인 것에로의 사유의 전환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유가 발생하는 이유는 우리의 의식 안에는 ‘포괄자’의 여러 양태가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초월자가 세계 내의 모든 존재를 포괄하는 포괄자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와 같이 ‘지평선 너머에 존재하는 포괄자’를 한계상황에 직면하여 좌절할 수 밖에 없을 때, 존재에의 길을 얻을 수 있는 근본충동을 가져온다. 한계상황이 이것을 불러온다. 그리고 인간은 초월자를 향하며, 영원화를 추구한다. 이때 초월자의 암호가 들려온다. 그러므로 좌절은 암호 자체이다. 우리는 좌절의 암호를 상세하게 해독하여야 한다. 초월자의 암호해독을 통해서 실존을 해명하고자 하는 것이 철학적 신앙이고, 철학적 신앙은 은폐된 신에 대한 신앙이다. 철학적 신앙은 초월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자유롭게 체득하고자 하는 신앙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초월자의 암호가 해석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유한적 현존은 철저한 좌절의 경험 속에서 초월자의 존재를 붙잡을 수 있다. 우리는 현실상황에 있어서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러나 존재를 이와 같이 만나면, 신기하리만치 불안이 떠나간다. 존재의 심적 상태가 우리 안에 실현된다. 야스퍼스는 이것을 ‘불안에서 안심에로의 비약’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이 실존적 만남은 신화나 신앙으로 비약하기도 한다. 모든 신화나 신앙은 이러한 실존적 만남에서 유래하였다. 하이데거의 주요 사상은 후설의 현상학을 철학의 체계 속에 올려놓은 것이었다. 특히 그는 우리 의식의 본질을 밝힌다. 다만 그의 철학은 우리의 무의식이나 정신의 단계에 까지 이르진 못한다. 그의 철학은 오직 의식에만 집중한다. 먼저, 하이데거는 후설의 현상학을 우리의 의식 속에 반영하여, 의식을 중심으로 한 존재론을 발전시켰다. 우리의 모든 생각들을 괄호로 칠 경우, 그 의식의 본질이 등장을 하는데, 그것은 곧 염려였다. 그리고 이 염려 속에는 모든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다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현존재의 본질이었다. 이와 같이 시간이 우리의 의식을 지배할 경우, 우리의 최종적인 미래는 죽음이며, 이것을 향한 기획투사를 통해 우리 존재의 본래성이 드러난다. 우리의 의식 속의 염려가 우리를 미래로 이끈다. 이때 우리의 죽음을 결의하고, 이것을 경험함을 통해서 우리의 본래적인 실존을 회복한다. 한편, 이때 하이데거는 기독교의 세례와 유사한 이야기를 한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결의성에 따라 미래가 현재화 된다. 결국 하이데거는 베르그송의 시간 개념을 그의 철학 전개에 깊이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즉, 시간을 차원을 달리한 공간으로 본다. 그래서 현재 위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모두 존재한다. 이와 같이 하이데거는 미래를 현재로 끌어와서 죽음에 기투를 함으로써 우리의 실존을 극복한다.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무신론적 실존주의라고 불리는데, 그는 우리의 대자 존재가 ‘무’라고 설정한다. 그리고 우리가 여기에 무엇을 채우느냐에 의해 우리의 실존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존 로크의 경험이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로크는 우리의 정신은 백지 상태라고 하였다. 여기에 경험을 통해서 우리를 구성한다고 말하였다. 사르트르는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로크의 ‘정신’을 ‘무’로 대체하였을 뿐이다. 사르트르는 헤겔이나 스피노자의 정신의 기능을 ‘무’로 대체하려는 시도를 하였는데, 그 논의는 전개하면 할수록 그의 ‘무’는 ‘정신’을 그렇게 해석하려고 의도하였다는 의미 밖에 주지 않는다. 그의 ‘무’는 ‘정신’으로 대체될 필요가 존재한다. 한편, 그는 ‘심적 시간성’을 말하였는데, 이것은 베르그송의 시간 개념을 원용하여서 즉자존재를 대자존재의 의식 속으로 끌고 들어왔다. 생철학과 현상학 그리고 실존주의 철학의 주제 근세 이후의 철학은 인식론적 접근을 하고 있다. 위의 내용들에 의하면, 생철학, 현상학, 그리고 실존주의 철학도 또한 중요한 인식론적 흐름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생철학은 우리의 정신의 본질을 밝히고 있는데, 이 정신은 객관정신(혹은 절대정신)과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여기에서 칸트와 헤겔의 종합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정신의 존재가 생철학에 의해 밝혀진다. 특히 이 정신의 나타남은 우리의 의식(이미지)인데, 우리의 의식 속에서는 정신적 요소와 물질적 요소가 병존하여 있다. 그러면서도 이 정신적인 이미지가 물리적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있다. 자연법칙 산출자로서의 칸트의 순수이성의 본질이 다시 한 번 드러난 것이다. 이것은 현상학을 통해서 또 다시 확인된다. 그리고 실존주의는 우리의 의식을 우리가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다루었다. 키에르케고어로부터 샤르트르에 이르기까지 모두 우리의 실존을 죽음 혹은 무라고 말하며, 이 죽음을 극복하는 방법으로서 죽음에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때 유신론적 실존주의자들은 이것이 바로 절대자와의 만남의 장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의 실존은 이와 같이 극복된다고 말하고 있다. 책 저술의 방법 오늘날 많은 철학을 강의하는 사람들이 원서에 충실하지 않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독자의 입장에서는 먼저 원저자의 의도를 알고 싶어한다. 그래서 이 책은 철학자들의 의도를 분명하게 이해하기 위하여 원서(번역본)와 논문들을 요약하여 기술한 책이다. 그리고 원래 책제목이 “생철학-현상학-실존주의”였는데, “생철학-현상학”과 “실존주의”를 구분하였다.
저자

최환열

저자:최환열

백석대학교대학원신학박사(구약학)

횃불트리니티대학원목회학석사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선교문학석사수료

한양대학교회계학과졸업

현)공인회계사,회계법인대표

현)국제지역개발협력협회대표

현)자유시장경제포럼대표저서:『아브라함의언약』,『모세오경의언약』,『생철학과현상학』,『실존주의철학』유투브:나라사랑TV(신앙),나라사랑TV(인문학):“국민연금과사모펀드의반란1∼17”로검색

목차

1장키에르케고어
1절쇠렌키에르케고어(1813-1855)의생애등2절심미적실존3절윤리적실존4절종교적실존:『공포와전율』5절‘절망의변증법’과‘단독자’6절평가

2장칼야스퍼스
1절칼야스퍼스의생애(1883-1969)2절존재탐구3절가능적실존에근거한철학4절포괄자칼야스퍼스의존재론5절세계정위:『철학Ⅰ』6절실존조명:『철학Ⅱ』7절실존해명통한형이상학적초월:『철학Ⅲ』8절평가

3장하이데거
1절마르틴하이데거의생애와저술등2절‘존재’의의미에대한물음3절현존재의실존론적구조4절‘세계-내-존재’에서의‘세계’5절‘세계-내-존재’에서‘내-존재’6절현존재와시간성7절평가

4장사르트르
1절사르트르의생애등2절존재의탐구:즉자존재3절무(無)의문제4절대자존재와시간성5절대타존재론6절평가

출판사 서평

서양현대철학사는크게넷으로분류되는데,그것은실존주의(생철학과현상학포함),구조주의,분석철학,및실용주의철학이다.여기에굳이하나를더이야기하자면사회주의철학이있는데,이것은기존의인식론적전통에서벗어난철학으로서순수철학은아니다.한편,실존주의와구조주의는대륙권에서유행하는철학이며,분석철학과실용주의철학은영미권에서유행하는철학이다.생철학-현상학-실존주의의관계실존주의철학은칸트-헤겔의전통을이어받았다.

칸트의철학은순수이성비판과실천이성비판을통해우리의이성이어떻게작용하고있는지를논증한것이었다.특히순수이성비판은우리안에선험적으로내재되어있는범주적기능이어떻게자연법칙을발견하고더나아가서는산출해내고있는지를논증한것이었다.칸트는우리안의범주의작동원리만을말한것이었다.그는또한이와더불어우리이성의한계를말하였다.우리는형이상학적실체인물자체에대해서는알수없다는것이었다.

헤겔은여기에서더나아가정신이어떻게현상하며작동하는지를설명했다.그러면서그는우리의이성혹은정신이절대정신으로고양될수있다고까지말하였다.실존주의철학은칸트와헤겔의논의를기반으로하고있다고볼수있는데,실존주의로이행하기전에그전단계로서생철학과현상학을말할수있다.

생철학은인식론과관련하여이들의철학적대상은우리자아의본질이었다.그리고이자아에서어떻게의식이생성되며,어떻게작동하고있는지를고찰하였던것이다.따라서이들의철학적대상은인간의삶혹은생그자체였다.이생철학의대표자는쇼펜하우어,딜타이,그리고베르그송이다.현상학은이제이의식보다더깊은자아에대한추적을하게되는데,이에대한접근방법을말한것이현상학이다.이현상학의대표자는후설인데,메를로-퐁티도이현상학자의범주에넣을수있겠다.

실존주의:키에르케고어,야스퍼스,하이데거,샤르트르헤겔의체계를가장탁월하게비판한사람이키에르케고어이다.헤겔은정신의구조에서‘정신의무한성과가능성’만을고려하였으며,‘육체로서의유한성과필연성’은고려하지않은채그의변증법을전개하였다.그래서커다란신학체계를이루기는하였지만,반쪽만의진리를가지고정신의세계를추론한셈이되어버렸다.헤겔이그의체계에서죄의현실을간과한원인은어디있는가?키에르케고어의입장에서볼때그원인은본질과실존을동일시한데있다.그래서그는‘현실의실존’과괴리된‘개념의실존’을기술하였을뿐이다.

사유와존재는헤겔이말하듯이일치하는것,따라서종합될수있는것이아니라오히려칸트가의미하듯이실존으로인하여괴리되어있다.실존주의는이에대한인식에서부터시작되며,이것을가장먼저논증한사람은키에르케고어였다.키에르케고어는모든‘실존’이가지고있는기본적인정서는‘불안’이라고한다.이것이있어야우리의진정한실존이깨어난다.‘체념’과‘믿음’이라는정서는‘불안’을기본바탕으로하지않고는성립될수없는개념이기때문이다.키에르케고어는이러한측면에서‘불안’이라는기본적정서를긍정적이고유익한것으로받아들인다.그는아브라함의이야기에서‘이삭번제’라는‘죽음’과같은상황의본질은‘불안’이며,이것이우리의실존이다.우리의‘의지’는이러한상황속에서‘결단’을하게되는데,이를통해‘자기’는‘더나은자기’를찾게된다.특히실존유형중에서‘아브라함’은종교적유형에속하는데,이때‘의지’는‘체념과믿음’을통해‘타자(신)’를이관계속에끌어들여‘인간한계’를극복한다.이렇게‘진정한자기’를찾게해주는그러한의식은‘의식’과구분하여‘자기의식’이라고한다.이때‘자기’는‘더나은자기’가되는‘종합’은‘의식’이수행하는데,그것은오직‘신과의관계’를통해서만수행될수있다.인간의‘의식’은극단에이르게되고서야비로소진지한결단이나오게된다.인간은기본적으로신에는모든것이가능하다는것을믿는다.이제그의의식은이‘신’을믿을것인가,말것인가를결정해야한다.이것은의식적인행위이다.여기에서‘믿음’을선택한다는것은‘오성상실’을전제로하여야한다.이에의하면,신에게로갈수밖에없다.그믿음은“체념과(하나님에대한)믿음”으로구성되어있다.이것은기복적믿음이아니라,신에대한믿음이었다.키에르케고어의이이야기는모든실존주의자들이다루는실존에대한내러티브가되었다.그리고실존주의자들은의식을다룬다.

칼야스퍼스에의하면,우리모든인간에게는“나자신은누구인가?나는어디에서와서어디로가는가?”라는‘나자신’에관한원초적이고본질적인질문이있다.이것은살아가면살아갈수록물음은깊어진다.이것은존재를찾는물음인데,우리에게주어진존재에대한단서는‘상황’이유일하다.따라서우리의철학함은상황을밝히는것으로출발해야한다.그런데,그렇다고해서이에대한검토를통해서그존재가밝혀지는것은아니다.그에의하면,오히려그존재를인식하는방법은초월함이었다.이와같은실존은분명히비대상적인것이지만,우리가그것에게나아갈때,그것도또한대상화된것이라고말해야한다.이와같이우리의사유는실존을객체로만들어낸다.그것은실존이실제로존재하기때문에그렇다.그러나‘실존’은개념이아니라모든대상성너머를지시하는지표이다.칼야스퍼스에의하면,실존철학의본질적인방향은형이상학이다.그리고실존철학의방법은조명을통한철학이다.빛이던져지는곳을사유함을통해서성립된다.그에의하면,우리안에‘철학적근본작용’이있는데,그것은우리자신이어떤실존적인사건을만났을때,스스로자신을발견하기위해서대상적인것으로부터비대상적인것에로의사유의전환을수행한다는것이다.그리고이러한사유가발생하는이유는우리의의식안에는‘포괄자’의여러양태가내재해있기때문이다.이것은초월자가세계내의모든존재를포괄하는포괄자이기때문이다.인간은이와같이‘지평선너머에존재하는포괄자’를한계상황에직면하여좌절할수밖에없을때,존재에의길을얻을수있는근본충동을가져온다.한계상황이이것을불러온다.그리고인간은초월자를향하며,영원화를추구한다.이때초월자의암호가들려온다.그러므로좌절은암호자체이다.우리는좌절의암호를상세하게해독하여야한다.초월자의암호해독을통해서실존을해명하고자하는것이철학적신앙이고,철학적신앙은은폐된신에대한신앙이다.철학적신앙은초월자가존재한다는사실을자유롭게체득하고자하는신앙이다.그렇다고해서이초월자의암호가해석된다는것은있을수없다.그러나우리유한적현존은철저한좌절의경험속에서초월자의존재를붙잡을수있다.우리는현실상황에있어서불안을떨쳐버릴수없었다.그러나존재를이와같이만나면,신기하리만치불안이떠나간다.존재의심적상태가우리안에실현된다.야스퍼스는이것을‘불안에서안심에로의비약’이라는말로표현한다.이실존적만남은신화나신앙으로비약하기도한다.모든신화나신앙은이러한실존적만남에서유래하였다.

하이데거의주요사상은후설의현상학을철학의체계속에올려놓은것이었다.특히그는우리의식의본질을밝힌다.다만그의철학은우리의무의식이나정신의단계에까지이르진못한다.그의철학은오직의식에만집중한다.먼저,하이데거는후설의현상학을우리의의식속에반영하여,의식을중심으로한존재론을발전시켰다.우리의모든생각들을괄호로칠경우,그의식의본질이등장을하는데,그것은곧염려였다.그리고이염려속에는모든과거와현재와미래가다한자리에모여있었다.그리고그것이우리현존재의본질이었다.이와같이시간이우리의의식을지배할경우,우리의최종적인미래는죽음이며,이것을향한기획투사를통해우리존재의본래성이드러난다.우리의의식속의염려가우리를미래로이끈다.이때우리의죽음을결의하고,이것을경험함을통해서우리의본래적인실존을회복한다.한편,이때하이데거는기독교의세례와유사한이야기를한다.궁극적으로우리의결의성에따라미래가현재화된다.결국하이데거는베르그송의시간개념을그의철학전개에깊이도입한것으로보인다.즉,시간을차원을달리한공간으로본다.그래서현재위에과거와현재와미래가모두존재한다.이와같이하이데거는미래를현재로끌어와서죽음에기투를함으로써우리의실존을극복한다.

사르트르의실존주의는무신론적실존주의라고불리는데,그는우리의대자존재가‘무’라고설정한다.그리고우리가여기에무엇을채우느냐에의해우리의실존이결정된다는것이다.그런데,이것은존로크의경험이론과크게다르지않다.로크는우리의정신은백지상태라고하였다.여기에경험을통해서우리를구성한다고말하였다.사르트르는이와크게다르지않다.그는로크의‘정신’을‘무’로대체하였을뿐이다.사르트르는헤겔이나스피노자의정신의기능을‘무’로대체하려는시도를하였는데,그논의는전개하면할수록그의‘무’는‘정신’을그렇게해석하려고의도하였다는의미밖에주지않는다.그의‘무’는‘정신’으로대체될필요가존재한다.한편,그는‘심적시간성’을말하였는데,이것은베르그송의시간개념을원용하여서즉자존재를대자존재의의식속으로끌고들어왔다.생철학과현상학그리고실존주의철학의주제근세이후의철학은인식론적접근을하고있다.위의내용들에의하면,생철학,현상학,그리고실존주의철학도또한중요한인식론적흐름을형성하고있음을알수있다.생철학은우리의정신의본질을밝히고있는데,이정신은객관정신(혹은절대정신)과연결되어있다.우리는여기에서칸트와헤겔의종합을보는것이다.그리고우리정신의존재가생철학에의해밝혀진다.특히이정신의나타남은우리의의식(이미지)인데,우리의의식속에서는정신적요소와물질적요소가병존하여있다.그러면서도이정신적인이미지가물리적이미지를변화시키고있다.자연법칙산출자로서의칸트의순수이성의본질이다시한번드러난것이다.이것은현상학을통해서또다시확인된다.

그리고실존주의는우리의의식을우리가어떻게관리할것인가를다루었다.키에르케고어로부터샤르트르에이르기까지모두우리의실존을죽음혹은무라고말하며,이죽음을극복하는방법으로서죽음에의결단을촉구하고있다.이때유신론적실존주의자들은이것이바로절대자와의만남의장이라고말한다.그리고우리의실존은이와같이극복된다고말하고있다.책저술의방법오늘날많은철학을강의하는사람들이원서에충실하지않은경향을보이고있다.그러나독자의입장에서는먼저원저자의의도를알고싶어한다.그래서이책은철학자들의의도를분명하게이해하기위하여원서(번역본)와논문들을요약하여기술한책이다.그리고원래책제목이“생철학-현상학-실존주의”였는데,“생철학-현상학”과“실존주의”를구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