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신비한 산사 답사기 (유네스코 선정 한국의 산지승원)

아름답고 신비한 산사 답사기 (유네스코 선정 한국의 산지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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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사찰의 개요, 즉 건축 사찰 불상 불탑 등을 설명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7개 사찰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 목조건축의 기본을 설명하는 데 다소 어렵다고 생각이 들면 처음부터 용어 전체를 모두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여러 번 읽어가면서 목조건축의 진수를 파악하기 바란다. 전문가들은 불교 국가가 많은 아시아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의 사찰들이 관광 명소보다는 자연과 공존하고 참선 공동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유산을 견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한다. 즉. 이들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간다면 한국의 다른 산사들도 추가로 등재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는 점이다. 2018년에 지정된 7개 산사를 포함해 더 많은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뜻으로 여타 한국의 간판 사찰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자

이종호

고려대학교건축공학과와같은대학원을졸업하고프랑스로유학을떠나페르피냥대학에서공학박사학위와과학국가박사학위를받았다.프랑스문부성이주최하는우수논문상을수상했으며해외유치과학자로귀국해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등에서연구했다.과학기술처장관상태양에너지학회상국민훈장석류장을수상했으며기초없이빌딩을50층이상올릴수있는‘역피라미드공법’을비롯해특허10여개를20여개국에출원하는등이론과실제를넘나들며왕성하게활동하고있다.
현재한국과학저술인협회회장을맡고있으며그동안『막걸리를탐하다』『침대에서읽는과학』『4차산업혁명과미래직업』『로봇은인간을지배할수있을까?』『유네스코선정한국의세계문화유산』(전2권)『유적으로보는우리역사』(전2권)『과학문화유산답사기』(전4권)『미스터리와진실』(전3권)『황금보검의비밀』『과학삼국유사』『과학삼국사기』『과학으로보는삼국지』『파라오의저주』『천재를이긴천재들』(전2권)『세계불가사의여행』『세계사를뒤흔든발굴』『노벨상이만든세상』등100여권을집필했다.

목차

머리말4

제1부불교의유산

한국의건축
기단21
초석23
입면25
기둥27
공포31
주심포식|다포식|익공식|절충식|하앙식
가구36
천장38
지붕38
단청40
수장41

사찰
사찰의기원44
일주문48
중문50
대웅전52
극락전54
대광전56
보광전56
미륵전57
약사전59
관음전60
영산전62
팔상전64
명부전64
조사전65
설법전66
칠성각66
독성각67
산신각68
삼성각68
선원69

불상
석가여래75
아미타불76
비로자나불78약사불79
미륵불81

불탑
탑의배치와장엄86
목탑과석탑90

석등과석비
석등99
팔각기둥형석등|쌍사자형석등|사각형석등|장명등
석비105

조경
조경109

제2부한국의산사

경북영주부석사
부석사가람배치122
화엄사상에충실한부석사127
석축|범종각|안양루|석등|무량수전|소조아미타여래좌상|부석|3층석탑|조사당|조사당벽화|석조비로자나불좌상2구
김병연의「부석사」155

경북안동봉정사
봉정사의가람배치159
만세루|극락전|3층석탑|대웅전|<안동봉정사영산회상벽화>|화엄강당|고금당|영산암

경남양산통도사
통도사전설182
통도사의기본계획188
하로전가람배치190
일주문|천왕문|영산전|<통도사영산전팔상도>|<양산통도사영산전벽화>|극락전|약사전|3층석탑|만세루와범종루
중로전가람배치203
불이문|관음전|용화전|봉발탑|대광명전|세존비각|개산조당과해장보각|장경각|황화각
상로전가람배치212
대웅전|금강계단|명부전|응진전|구룡지|자장매화
성보박물관226

전남해남대흥사
대흥사의상징서산대사234
대흥사들어가기237
북원구역241
대웅보전|3층석탑|응진당과산신각|연리근
남원구역247
천불전|무염지|장군샘
초의선사252
표충사구역255
표충사|조사전|성보박물관
대광명전구역261
대광명전|보련각|동국선원
산내암자264
북미륵암마애여래좌상|북미륵암3층석탑|일지암

전남순천선암사
선암사가람배치276
일주문|범종루|만세루
대웅전영역282
3층석탑|괘불지주|대웅전|설선당|심검당
원통전영역287
원통전|불조전과팔상전|장경각
응진전영역293
응진당|진영당|달마전|미타전|산신각
무우전영역296
무우전|각황전
선암사의부도298
무우전부도|선조암터부도|대각암부도
선암사의자랑302

충남공주마곡사
비대칭의멋310
마곡사들어가기317
해탈문|천왕문|대광보전|대웅보전|5층석탑|명부전|심검당|『감지금니묘법연화경』제6권『감지은니묘법연화경』제1권|석가모니불괘불탱|부속암자

충북보은법주사
문화재의보고336
법주사들어가기344
팔상전|대웅보전|대웅전소조삼불좌상|원통보전|목조관음보살좌상|쌍사자석등|석련지|사천왕석등|마애여래의상|괘불탱화|희견보살상|철확|<신법천문도병풍>|복천암학조등곡화상탑|복천암수암화상탑|김칫독|순조대왕태실
법주약수로불리는삼타수378

참고문헌383

출판사 서평

한국의산사를찾아서
부석사봉정사통도사대흥사선암사마곡사법주사

2018년바레인마나마에서열린제42차세계유산위원회에서한국불교문화의총본산인천년산사7곳을‘산사한국의산지승원’이란명목으로세계유산목록중문화유산으로등재했다.한국의13번째세계문화유산으로양산통도사영주부석사안동봉정사보은법주사공주마곡사순천선암사해남대흥사등총7개소다.세계유산위원회는한국의7개사찰이7~9세기창건이후현재까지의지속성한국불교의깊은역사성1000년이상신앙·수도·생활기능이살아있는종합승원으로세계유산등재조건인‘탁월한보편적가치’에해당하며개별유산의진정성과완전성보존관리계획에서도합격점을받았다고적었다.더불어세계유산위원회는문화재로지정되지않은산사내건물관리방안강구산사종합정비계획수립세계유산등재이후증가하는관광객대응책마련산사내건물을신축할때는세계유산센터와사전협의등4가지를권고했다.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된7개산사가갖고있는그무엇에대해많은독자가궁금증을표명하며이를소개해달라고했다.답사일정은서울에서자동차로출발해일괄적으로답사한후귀경하는것을기본으로경북영주부석사경북안동봉정사경남양산통도사경남해남대흥사전남순천선암사충남공주마곡사충북보은법주사등과같이잡았다.
제1부는한국사찰의개요즉건축사찰불상불탑등을설명하며제2부는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지정된7개사찰에대해설명한다.제1부는사찰을이해하는기본요소라볼수있는데필요불가결하게어렵게생각되는전문적인용어도포함된다.물론독자들에게생소한전문적인용어들은가능하면건축적전문성보다는현장에부연하는내용을기본으로설명한다.특히한국목조건축의기본을설명하는데다소어렵다고생각이들면처음부터용어전체를모두이해하려고하지말고여러번읽어가면서목조건축의진수를파악하기바란다.
전문가들은불교국가가많은아시아에서‘탁월한보편적가치’를인정받은한국의사찰들이관광명소보다는자연과공존하고참선공동체문화가살아숨쉬는유산을견지하고있는것에주목한다.즉.이들보편적인가치를지켜간다면한국의다른산사들도추가로등재될수있는길이열려있다는점이다.2018년에지정된7개산사를포함해더많은사찰이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될수있다는뜻으로여타한국의간판사찰에대해서도주목할필요가있다.

아름답고신비한한국의산사

한국의자랑인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의첫번째답사로부석사를선정한것은충분한이유가있다.한국의수많은사찰중에서가장돋보이는역사와자랑거리를갖고있기때문이다.한마디로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될충분한필요충분조건이있다는뜻인데일부건축학자들은부석사가불국사와함께한국사원건축의정점이라고말한다.불국사가인공미의극치라면부석사는자연미의극치를보여준다는설명이다.불국사의전면석축이목구조형식을본떠쌓은것이라면부석사의석축은생긴대로아래에서위로돌을차곡차곡쌓아만든것이다.돌종류도다양해큰돌작은돌은물론둥그스름한돌네모난돌각양각색의돌이오밀조밀모여있다.사람이쌓았지만불국사처럼인공의흔적을남기지않아두고두고보아도질리지않는다.
사람들에게잘알려지지않고깊은산속의절이었던봉정사가세상의주목을받은것은1972년극락전을해체·수리하는과정에서공민왕12년(1363)지붕을중수했던사실을담은묵서가발견되면서부터다.이를근거로학자들은고려중기인12~13세기또는최소1363년많게는고구려시대까지그연원을보기도한다.봉정사의창건을12~13세기로올려잡는것은일반적으로목조건물은150~200년정도지나면중수하기때문이다.여하튼이기록으로봉정사극락전은그전까지가장오래된목조건물로알려졌던부석사무량수전의자리를물려받았다.또한조선시대에건립된것으로알려진대웅전도연대를상향시킬수있는자료가발견되었으며화엄강당고금당등이있다.봉정사는한국에서한장소에국보건축물2곳이나있는등한국목조건축의계보를고스란히간직해내려온건축박물관같은특성을지니고있다.
통도사는법보사찰해인사승보사찰송광사와함께한국3대사찰중하나로금강계단에부처의진신사리를봉안한불보사찰(佛寶寺刹)이다.통도사가통도사라는이름을갖게된데는3가지설이있다.첫째는산의모양이석가모니가직접불법을설법한인도영취산과통한다고해서명명했다는것이다.둘째는승려가되려는사람은모두석가모니의진신사리를모신금강계단을통해서계를받아야한다는뜻이다.이는통도사의근본정신을말한다.인간과하늘의스승이되고자출가하려는자들은부처가행하고실천한언행을통도사금강계단에서익히고배워야만승려가된다는의미다.곧한국불교계율의중심지로서모든승려는이곳에서계(戒)를받아서산문(山門)에들어서라했다.
대흥사가있는두륜산의옛이름이‘한듬’이었으므로대흥사는오랫동안한듬절로불렸다.옛말에서‘한’이란‘크다’라는뜻이고‘듬’이나‘둠’등은‘둥글다’라거나‘덩어리’라는뜻을가진다.바닷가에갑자기큰산이솟아있어그렇게불렸는데세월이지나면서한듬은한자와섞여대듬이되었다가다시대둔(大芚)으로바뀌었고그에따라절도대듬절대흥사로바뀌었다.대둔산은중국곤륜산(崑崙山)줄기가한반도로흘러백두산을이루고다시방향을틀어남쪽으로내려와해남땅에서긴여정을마친다는설명도있다.그래서백두산의‘두(頭)’곤륜의‘륜(崙)’을따서두륜산(頭崙山)이되었다고한다.그런데륜(崙)이‘바퀴륜(輪)’으로바뀐것은두륜산연봉들이바퀴처럼둥글게휘돌았기때문이라는설이있다.
선암사는산사의모범답안같이청정하고아름다운데그중에서도특히봄이가장아름답다고알려진다.선암사는조계산에서발원해동쪽으로흐르는선암사천이시작되는곳에자리잡고있다.조계산이바다에가깝고고온다습한기후의영향으로산전체가울창한활엽수림으로뒤덮여있는데겨울의한기를이겨내고신록으로조계산이물들기시작하면사찰곳곳에있는벚꽃과목련·모란·앵두·모과·철쭉·영산홍·동백·상사화·옥잠화·치자·파초·부용등갖가지화초와꽃나무가잇달아피어난다.혹자는선암사를화훼전시장처럼보인다고말할정도로그빛깔과모습이다채로운데고풍이흐르는전각들과어울려한국의어느사찰에서도느끼기어려운분위기를연출한다.선암사는여순사건과한국전쟁1954년5월이승만대통령의제1차불교유시(諭示)이후분규등을거치면서많은건물이피해를보고소실되는등상처를받았다.하지만선암사는아직도한세기전의옛모습을그대로갖추고있다.
마곡사는1851년에쓰인『태화산마곡사사적입안(泰華山麻谷寺事蹟立案)』에“초창은자장이요재건은보조(체징體澄)이며3건은범일(梵日)이요4건은도선(道詵)이며5건은학순이다”라고한국불교사상고명한승려들의연관설을싣고있다.특히백제무왕41년(640)신라선덕여왕9년(640)신라인자장율사가창건했다고하지만시기적으로맞지않는등신빙성이약하다.삼국말기백제와신라의긴장이고조되던시기에백제의핵심부에신라의승려인자장이창건했다는사실도믿기어렵다.그러나신라시대말기부터고려시대전기까지약200년동안폐사가된채도둑떼의소굴로이용되고있었는데명종2년(1172)보조국사지눌이제자수우(守愚)와함께왕명을받고중창했다고알려지므로연대가매우오래되었음을알수있다.
속리산이름의유래는법주사가창건된지233년지나신라선덕왕5년(784)진표율사가이곳에이르렀을때들판에서밭갈이하던소들이전부무릎을꿇고진표율사를맞이했다.이를본농부들이짐승들도저렇게뉘우치는마음이절실한데하물며사람에게는오죽하랴하며머리를깎고진표율사를따라입산수도하는사람이많았다는데서연유했다고한다.원래법주사의옛이름은길상사로길상초가나는곳에창건했다는이야기도전해진다.속리산은충청북도보은군과경상북도상주군에걸쳐있지만흔히보은의속리산으로불린다.법주사가대부분보은땅에있기때문으로보인다.산속에있으면서도평탄하고넓은터전에골라앉은법주사는수많은국보와보물지방문화재등을지녀보은의얼굴구실을한다.또한괴산땅에속하지만같은속리산국립공원에드는화양동계곡은바위와숲계류가어울려빚은좋은경치로예부터‘금강산남쪽에서으뜸가는산수’라일컬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