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눈물 - 10대를 위한 세상 제대로 알기 5

고래의 눈물 - 10대를 위한 세상 제대로 알기 5

$17.00
Description
바다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다. 바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표면의 약 70퍼센트를 덮고 있고, 생명의 근원인 물과 산소, 식량을 제공하며 기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간은 오랜 세월 동안 남획과 쓰레기, 과도한 해저 개발, 온난화 등으로 바다를 망쳐오고 있다.

이 책은 고래를 중심으로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 고래가 살지 못하는 바다는 인간도 살 수 없는 바다이다. 나날이 기후위기가 가속화되고, 플라스틱 쓰레기 등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고래와 인간이 안전하게 생존할 길을 찾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그 첫걸음은 상황을 올바르게 아는 것이라고 본다. 이 책이 유용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저자

오애리,김보미

저자:오애리
일간지『문화일보』와통신사『뉴시스』에서오래일했으며,지금은국제문제를주로다루는프리랜서언론인및작가로활동하고있다.국제사회에서벌어지는다양하고복잡한문제에얽힌역사적인맥락을전하고,인문사회학적이해를높이는글을쓰기위해노력하고있다.『전쟁과학살을넘어』,『넷플릭스세계사』와『숲으로간여성』을비롯해『성냥과버섯구름』,『모든치킨은옳을까?』등을썼고,맥신베다의『지속불가능한패션산업에이의를제기합니다』와놈촘스키의『정복은계속된다』,마이클무어의『세상에부딪쳐라세상이답해줄때까지』를우리말로옮겼다.

저자:김보미
1n년차요가인.생활체육인을꿈꾼다.2006년부터신문사기자로일하고있다.다양한세상을보고,기록하고싶어한다.사회부,교육팀,시청팀,국제부,산업부등을담당했고,뉴콘텐츠팀에서근무하며기성언론과SNS를비롯한뉴미디어의관계를연구했다.다양한세상을보고기록하고싶어서20여개국을여행했고,1년간일본에서연수하며와세다대학방문연구원을지냈다.PC통신에서시작해틱톡까지소셜네트워크의세계를20여년째누비고있는디지털여행객이기도하다.『경향신문』에기획기사「언니네체육관」을연재했고『슬기로운언어생활』,『소셜미디어는인생의낭비일까요?』,『반도체가그렇게중요한가요?』(공저)등을지었다.

목차

들어가는글

1장지금지키지않으면사라질고래들

척추동물고래의신비
상괭이부터대왕고래까지
사라진고래들

2장고래가멸종되면?

고래의일생
고래는탄소의저장고
고래똥이중요한이유
고래는어디로갔나

3장무너지는해양생태계

생태축으로연결된바다
바다를초토화하는기름유출사고
죽음의바다,데드존
소리가고래를죽여요
빙하가녹으면

4장뜨거워지는바닷물

컨베이어벨트가느려지면생기는나비효과
바다의폭염해양열파
바다생물죽이는해양산성화
기후변화직격탄맞은극지방

5장심각한해양쓰레기

쓰레기가고래먹이?
한국땅보다16배큰쓰레기섬
새우냄새로유혹하는플라스틱쓰레기
바닷속미세플라스틱171조개
플라스틱국제협약이해결책이될까?

6장그많던명태는어디로갔을까

동해떠난‘국민생선’
해양생태계파괴하는남획과불법어업
지속가능한어업은가능할까
20년난항끝에제정된국제해양협약
‘착한수산물’인증마크의허와실

7장고래를보호하는국제규약들

7000년전고래잡이기록한반구대암각화
프랑스포경선이름딴‘리앙쿠르암초’
1986년상업포경전면중단
‘혼획’근절없이고래보호어려워

8장일본은왜고래잡이를고수하나

일본바다마을의잔인한돌고래사냥
돌고래피로물든페로제도
일본인도외면하는고래고기가전통식문화?

9장

바다로돌아가엄마가된삼팔이
태산이는방류7년뒤사체로발견
수족관은어떻게탄생했을까
30년간국내수족관에서돌고래70여마리사망
야생적응어려운고래들을위한‘쉼터’

10장고래보호에나선사람들

“녹색이곧평화”그린피스
‘고래보호해적’시셰퍼드
14세소녀가꾼‘고래의꿈’세이브더웨일
‘돌고래를해방하라’핫핑크돌핀스
‘바다사랑꾼’에서‘바다지킴이’로
고래와바다를보호하기위해우리가할일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고래를가장위협하는것은기후위기로,바다의상황이급작스럽게변하고있다는점이에요.온난화로대기온도만높아지는게아니거든요.바닷물도빠르게뜨거워지고있습니다.육지와마찬가지로원래살던동식물이달라진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죽거나개체수가줄어들어요.무서울것이없는포식자인고래도너무빨리바뀌는온도에는적응할수없어요.먹이가사라져살기가힘들어졌거든요.이대로가다가는바닷물을가르며떠올라물위로뿜어내는고래분수를더는보지못하게될지도몰라요.
「지금지키지않으면사라질고래들」30쪽

고래가먹이를찾아이동하는길에는바다의다른생물도번성한다고해요.그래서이길을‘고래컨베이어벨트’라고불러요.쇠고래는알래스카에서북아메리카연안을따라멕시코까지시속5~10킬로미터로천천히헤엄쳐내려갔다가다시거슬러올라옵니다.이런움직임이바다한쪽에서생겨난영양분을수평으로넓게펴주는역할을합니다.1년에2만킬로미터를이동하니방대한영역의물을섞어주게되는거예요.
「고래가멸종되면?」36쪽

지구면적의70퍼센트를차지하는바다에는70만종이넘는생물이삽니다.바다에서는인간이먹는식량의15퍼센트를차지하는물고기가있고요.가장깊은곳은1만994미터(마리아나해구)에,평균수심은4000미터인바다는아직미지의영역입니다.우리가알고있는생물은전체의5퍼센트밖에되지않는다고해요.그런데몇년안에해양생물의80퍼센트가멸종할것이라는예측이나옵니다.지구에서처음생물을탄생시킨바다.식물성플랑크톤이광합성으로지구산소의절반을생산한바다.이산화탄소를흡수해맑은대기를순환시키는바다.고래가숨쉬지못해텅빈바다에서인간은과연살아남을수있을까요?
「고래가멸종되면?」50쪽

2023년1월미국하와이카우아이섬바닷가에향유고래한마리의사체가밀려올라왔습니다.몸길이17미터,몸무게60톤에달하는거대한이고래가왜죽었는지를밝히기위해과학자들은부검을실시했습니다.고래의배를갈라위장을열어본과학자들은경악했습니다.물고기등일반적인먹이외에도통발이최소여섯개,어망최소7종,비닐봉지,낚싯줄등이배속에서쏟아져나왔기때문입니다.고래는이런쓰레기때문에영양을제대로섭취하지못해죽은것으로추정됐습니다.세계곳곳에서비슷한사례들이잇따라보고되고있습니다.2022년11월캐나다노바스코샤주해변에서발견된약14미터에달하는향유고래배속에서는무려150킬로그램에달하는쓰레기가나왔어요.이고래의체중은향유고래의평균인35~45톤보다크게적었대요.전문가들은배속에들어찬쓰레기때문에고래가굶주려사망에이르렀다는결론을내렸습니다.
「심각한해양쓰레기」103-1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