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살인게임 2.0 (개정판)

밀실살인게임 2.0 (개정판)

$16.71
Description
제10회 본격미스터리 대상 수상작
2010년 ‘본격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잡기』에 이은 리얼 살인게임 제2탄!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와 더불어, 우타노 쇼고를 미스터리 독자들에게 확실한 거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시리즈의 대표작. 우타노 쇼고는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잡기』(2007년)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작품 『밀실살인게임 2.0』(2009년)으로 제10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받는다. 이로써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2004년)에 이어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두 번 받는 사상 최초의 작가가 된다.
『밀실살인게임 2.0』은 충격적인 소재 및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 특유의 반전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전작보다 트릭과 연출이 더욱 과격해졌으며, 한층 밀도 있는 구성으로 수수께끼 풀이의 재미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밀실살인게임’ 시리즈는 전3권으로 2012년 국내 완간되었으며, 2022년, 시리즈 완간 10주년을 기념해 오래 사랑받은 비틀즈 앨범 컨셉의 표지와 함께 본문을 한층 다듬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그들에게 다른 사람의 생명은 테니스 공이나
조립식 완구 부품 정도의 가치밖에 안 되는 놀이 도구에 불과하다”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잡기』의 등장인물인 [두광인], [044APD], [aXe], [잔갸 군], [반도젠 교수]의 다섯 악당이 이 작품에도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들은 원한, 증오, 입막음, 금전, 욕정, 학대로 인한 것이 아니라, 단지 그들 스스로 고안한 트릭을 실제로 적용해보고 싶은 마음에 사람을 죽인다. 그러고 나서는 멤버들끼리 화기애애하게 술을 마시면서 추리에 꽃을 피운다. 사람을 죽이는 행위에서는 그다지 쾌감을 얻지 못하지만, 자신이 생각해낸 트릭을 발표하는 것은 즐겁다. 그들에게 다른 사람의 생명은 테니스 공이나 조립식 완구 부품 정도의 가치밖에 안 되는 놀이 도구에 불과하다. 그들에게는 윤리도 정(情)도 없다.
다만, 이런 놀이가 사회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인식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런 폐쇄적인 공간에서 몰래 놀이를 즐긴다. 서로 얼굴을 숨기고 익명을 고수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들은 어떤 종류의 우월감, 특권의식에 지배당하고 있다. 이렇게 멋지고 기막힌 놀이를 즐기는 사람은 이 넓은 세계에서 자신들뿐이라는.
그들은 또한 밀실살인에 대한 ‘로망’이 있다. 한 주인공의 말을 빌려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의 출현은 역사의 필연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이지와 낭만을 현실 세계로 끌어들이는 겁니다. 실행은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누구도 쓰지 않는 역동적인 트릭을 사용해보는 겁니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을수록 바람직합니다.(중략)
시체 발견을 늦추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자살 위장도 아니죠. 밀실을 만들고 싶으니까 만드는 겁니다. 밀실을 만드는 행위 그 자체가 목적이죠. 필연성 따위는 엿이나 먹으라지. 캔버스와 마주한 고흐가 실리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는 겁니까? 그려도 팔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붓을 계속 쥐고 있던 데 필연성이 있습니까? 있다고 하면, 작가의 마음이 그리 하기를 원했다는 거겠죠. 그렇습니다, 밀실살인은 혼의 발로發露, 즉 예술입니다. 밀실살인 게임은 현실에 대한 안티테제로서 탄생했습니다.”(124~125쪽)

우타노 쇼고가 이 작품을 쓴 동기는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의! 본 작품에는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잡기』의 스포일러가 들어 있습니다.
저자

우타노쇼고

1961년일본지바현에서태어나,도쿄농공대학농학부를졸업하였다.1988년시마다소지의추천으로『긴집의살인』을발표하며데뷔한이래아비코다케마루,아야츠지유키토등과함께신본격대표작가로자리매김하였다.2003년『벚꽃지는계절에그대를그리워하네』로그해‘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1위,‘본격미스터리베스트10’1위,‘주간문춘미스터리베스트10’2위를차지했고,2004년제57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제4회본격미스터리대상을수상했다.2010년『밀실살인게임2.0』으로사상최초로제10회본격미스터리대상을두번받는영예를안았다.

대표작『벚꽃지는계절에그대를그리워하네』는탄탄한스토리와구성으로반전이돋보이는책이다.모든것을잃고난뒤찾아온기이한사랑이야기를그린추리소설로,고령화사회에서야기되는심각한사회문제를가벼운위트와유머로그려내고있다.그밖의주요작품으로『여왕님과나』,『세상의끝,혹은시작』,『사랑받고싶은여자』,『시체를사는남자』,『ROMMY』,『그리고명탐정이태어났다』,『절망노트』,『밀실살인게임』,『디렉터스컷』,『늘그대를사랑했습니다』,『방랑탐정과일곱개의살인』,『절망노트』,『해피엔드에안녕을』등이있다.

목차

Q1다음은누가죽입니까?013
Q2밀실따위는없다115
Q3살인마잭더리퍼,삼십분의고독137
Q4상당한악마211
Q5세개의빗장317
Q6밀실이여,잘있거라365
Q?그리고문이닫혔다519

출판사 서평

“그들에게다른사람의생명은테니스공이나
조립식완구부품정도의가치밖에안되는놀이도구에불과하다”

『밀실살인게임왕수비차잡기』의등장인물인[두광인],[044APD],[aXe],[잔갸군],[반도젠교수]의다섯악당이이작품에도같은모습으로등장한다.그들은원한,증오,입막음,금전,욕정,학대로인한것이아니라,단지그들스스로고안한트릭을실제로적용해보고싶은마음에사람을죽인다.그러고나서는멤버들끼리화기애애하게술을마시면서추리에꽃을피운다.사람을죽이는행위에서는그다지쾌감을얻지못하지만,자신이생각해낸트릭을발표하는것은즐겁다.그들에게다른사람의생명은테니스공이나조립식완구부품정도의가치밖에안되는놀이도구에불과하다.그들에게는윤리도정(情)도없다.
다만,이런놀이가사회적으로인정되지않는다는사실은인식하고있다.그러므로이런폐쇄적인공간에서몰래놀이를즐긴다.서로얼굴을숨기고익명을고수하는것도그때문이다.그들은어떤종류의우월감,특권의식에지배당하고있다.이렇게멋지고기막힌놀이를즐기는사람은이넓은세계에서자신들뿐이라는.
그들은또한밀실살인에대한‘로망’이있다.한주인공의말을빌려표현하면다음과같다.

“우리의출현은역사의필연이라고도할수있죠.이지와낭만을현실세계로끌어들이는겁니다.실행은가능하지만실제로는누구도쓰지않는역동적인트릭을사용해보는겁니다.현실과동떨어져있을수록바람직합니다.(중략)
시체발견을늦추기위해서만이아닙니다.자살위장도아니죠.밀실을만들고싶으니까만드는겁니다.밀실을만드는행위그자체가목적이죠.필연성따위는엿이나먹으라지.캔버스와마주한고흐가실리적인이유를가지고있었다는겁니까?그려도팔리지않는다는사실을알면서도붓을계속쥐고있던데필연성이있습니까?있다고하면,작가의마음이그리하기를원했다는거겠죠.그렇습니다,밀실살인은혼의발로發露,즉예술입니다.밀실살인게임은현실에대한안티테제로서탄생했습니다.”(124~125쪽)
우타노쇼고가이작품을쓴동기는여기에있다고볼수있다.

※주의!본작품에는『밀실살인게임왕수비차잡기』의스포일러가들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