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 - 옛날이야기 × 본격 미스터리 트릭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 - 옛날이야기 × 본격 미스터리 트릭

$14.67
저자

아오야기아이토

독특한캐릭터,이색적인소재와배경을자유자재로주물러늘전대미문의작품을만들어내는‘발상의천재’작가.1980년치바현출생.와세다대학교교육학부를졸업했다.2009년독창적인수학미스터리『하마무라나기사의계산노트』로고단샤Birth소설부문을수상하며데뷔하였다.그외학원의임시강사가지리지식을활용해사건을해결하는[니시카와마코]시리즈등을발표했으며,어느작품이나기발함과재미를동시에잡았다고호평받는다.

『옛날옛적어느마을에시체가있었습니다』는옛날이야기를본격미스터리로재구축한단편집으로,각단편에밀실,다잉메시지등의본격요소를정교하게집어넣는한편인간의본성에대한통찰을보여주어온다리쿠등작가들의감탄을샀다.『빨간모자,여행을떠나시체를만났습니다』는서양동화를바탕으로한연작으로,출간즉시베스트셀러에올랐다.

목차

죽세공탐정이야기007
일곱번째데굴데굴주먹밥081
볏짚다중살인161
원숭이와게의싸움속진실225
사루로쿠와보글보글교환범죄283

역자후기350

출판사 서평

옛날이야기×본격미스터리트릭제3탄!
신비롭고아기자기한전래동화가
수수께끼투성이의추리소설로전격변신하다!

독특한캐릭터,이색적인소재와배경을자유자재로주물러늘전대미문의작품을만들어내는‘발상의천재’작가아오야기아이토가『옛날옛적어느마을에시체가있었습니다』의뒤를잇는소설집,옛날이야기와본격미스터리트릭을결합한미스터리3탄으로돌아왔다.『옛날옛적어느마을에역시시체가있었습니다』는『옛날옛적어느마을에시체가있었습니다』의시리즈연작으로,서양동화로변주를준스핀오프장편소설『빨간모자,여행을떠나시체를만났습니다』까지포함하면시리즈세번째작품,전래동화에본격미스터리트릭을결합한이야기로는두번째작품이다.

옛날이야기의특징은오랜세월각국에서만인이보편적으로공유하는정서로다듬어지면서누가읽어도언젠가들어본듯한,있을법하고,받아들이기쉬운방식으로권선징악이나교훈적인주제를편안하게풀어낸다는점이다.아오야기아이토는아이디어의귀재답게이지점을역으로접근한다.만인이공감할수있다는것은그만큼인간의본성을잘다루는이야기들이라는것.그렇다면,범죄만큼인간의본성을드러내는일이있을까?옛날이야기에범죄를,시체를집어넣는다면어떤일이벌어질까?『옛날옛적어느마을에역시시체가있었습니다』는옛날이야기를범죄로변주하며인간성까지통찰한전작의특색을고스란히이어받은데다,한층정교해진트릭과다채로운미스터리요소들을더해풍성한재미를자랑한다.

대표적으로첫단편「죽세공탐정이야기」는땅에내려온달나라공주가착한노부부아래서살다구혼자들의청혼을거절한뒤마침내다시달로떠나고마는‘가구야히메’이야기에밀실트릭,특별한정체의탐정을더해,“탐정은옛날이야기에말로진정으로어울리는존재”라외치는이야기로재탄생했다.네번째단편「원숭이와게의싸움속진실」에서는안락의자탐정역의너구리가단순한우화로읽혔던전래동화속숨겨진사건을설득력있게추리하여,실제우화또한범죄사건을은유했다는착각이들만큼촘촘한해석으로재구성되었다.마지막단편인「사루로쿠와보글보글교환범죄」에서는왓슨과홈스가연상되는원숭이들이교환살인사건을맞닥뜨린후진실을파헤치는구도를취함으로써,미스터리를사랑하는사람들에게익숙하고참신한재미를동시에선사한다.

밀실,시간차트릭,불가능범죄,안락의자탐정,후더닛……
본격미스터리트릭의정수만을모은추리종합세트.

“이번작품에서는진짜범인뿐아니라
진짜탐정이누구인가까지즐겨주시기를바랍니다.”-작가인터뷰

시리즈첫작품인『옛날옛적어느마을에시체가있었습니다』출간당시작가는시리즈화하기에는아이디어를뽑아내는것이만만치않다는이유로연작에대해서는말을아낀바있다.하지만식지않는인기에결국일년여의고심끝에‘서양동화’에본격미스터리를결합한신작『빨간모자,여행을떠나시체를만났습니다』를내놓았으며,결과물은기대에손색이없다는평을얻으면서판매고를경신한후2023년개봉을목표로넷플릭스영화가제작에들어갔다.『옛날옛적어느마을에역시시체가있었습니다』는내놓는작품마다대성공을거둔이시리즈의최신작으로,첫작품처럼옛날이야기를소재로한느슨한단편연작구성을취하고있다.옛날이야기가소재라논리적이지않거나현실과동떨어진이야기일것이라는추측은오산이다.이작품집이무엇보다뛰어난것은시체를더해으스스하게변모한이야기에,각이야기에어울리는절묘한설정,화룡점정으로가해진트릭의선택과조합이다.특히이번작품에서는더욱참신한시도가이루어졌다.본격미스터리독자들이정수로꼽을‘밀실’,‘교환살인’,‘후더닛’등요소에더해하드보일드와SF까지장르의폭을넓히는시도가이루어진것이다.

예를들어두번째단편「일곱번째데굴데굴주먹밥」은선행의보답으로큰보물을얻게된착한할아버지를심술보부자할아버지가질투하고,선행을흉내내다도리어재앙을부르는전래동화를모티브로한작품이다.이작품은계속해서특정시간구간을반복하는SF루프물의기본설정을가져와밀실및시간차트릭을멋지게버무려낸끝에,미스터리로서도SF로서도손색없는이야기로완성되었다.그리고세번째단편「볏짚다중살인」은부처의계시에따라계속해서물건을교환하며행복을찾는전래동화를기본으로,예기치않게교환과정에살인사건이끼어든다.결과적으로시체는하나인데서로를모르는사람여럿이스스로범인이라며나타나,피해자하나에사건여럿,범인도여럿인데서수수께끼와아이러니에냉소적인미학이폭발하는작품이다.후반에최종적으로또다시이루어지는교환에따라드러나는진상은물론이고,마지막을장식하는문장에하드보일드의향기가짙게배어쌉싸름하면서도깊은여운을남긴다.

아오야기아이토는이번작품을두고이러한장르적시도를눈여겨봐달라당부하며,그외에도독자들에게작품을더욱재미있게읽을수있는추가힌트를남겼다.“이번작품에서는진짜범인뿐아니라진짜탐정이누구인가까지즐겨주시기를바랍니다.”라는인터뷰의말이그힌트다.미스터리소설은범죄사건을중심으로사건의진상을좇으며,결과적으로‘진짜범인’과‘범인이사건을저지른진짜이유’를밝혀내는이야기다.아오야기아이토는미스터리소설의이런특징을비틀어,‘진짜범인’외에도각단편마다‘진짜탐정’역을하는등장인물이누구인지추리할수있게만들었다.작가의교묘한서술을따라작품을읽어나가다보면,독자들은의외의인물이해당작품에서탐정역을맡고있음을깨닫고작품의묘미를한층더강렬하게느낄수있을것이다.

이작품은소설집인전작『옛날옛적어느마을에시체가있었습니다』과마찬가지로각장의첫페이지에배경이되는옛날이야기의원전을축약해전하고있다.작품이원전과어떻게달라졌고어떤범죄로해석되었는지비교해보는것이하나의큰재미이자가장큰특색이며,전작에이어몇몇단편은제목만보고도알수있는본격미스터리트릭이원전과얽히며독자들의예측을배반하는형태로변신하여신선한충격을준다.아이디어,소재,트릭,특별한힌트까지빼놓을것없이참신한아오야기아이토의대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