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행성 3: 환희의 송가 (스가 히로에 장편소설)

박물관 행성 3: 환희의 송가 (스가 히로에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우리는 사람들이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이곳의 광경 전체를,
이곳에 있는 자신의 운명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도록 만들려 노력하는 거야.”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모아둔 ‘박물관 행성’ 아프로디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3개월에 걸쳐 기념 페스티벌을 열기로 한다. 그런데 행사를 준비하던 중 아프로디테 소장품의 위작 의혹이 제기되고, 이를 조사하러 온 국제경찰기구 미술품 전담반 형사는 겐에게 미술품 암거래 조직의 존재를 밝힌다. 겐은 선배 학예사들과 파트너인 정동(情動) 학습형 AI 다이크, 동기 나오미와 함께 범죄조직 수사와 검거 작전에 나선다. 『박물관 행성 3 : 환희의 송가』에서는 신입 경찰 겐을 중심으로 진짜와 가짜, 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 예술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간된 해에 ‘제41회 일본 SF 대상’을 수상한 『박물관 행성 3 : 환희의 송가』는 일본 SF 대상 외에도 성운상 2회와 하야카와쇼보 ‘SF가 읽고 싶다!’ 베스트 1위를 수상해 통산 SF 4관왕에 빛나는 ‘반드시 읽어야 할’ SF 시리즈의 완결권이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지금껏 시리즈에 나온 인물들이 모두 등장하는 스케일 큰 마무리로 감동을 줘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41회 일본 SF 대상 수상작
저자

스가히로에

저자:스가히로에
명실상부하게일본SF를대표하는작가.1981년SF전문지《SF보석》에고등학교1학년때쓴작품「블루플라이트」가실리며작가로서첫발을뗐다.아쉽게도《SF보석》이직후폐간되면서한때작품활동을멈췄지만1991년첫장편소설인『흔들리는숲의시에라』로성운상을수상했으며,이듬해에단편「주근깨피규어」로성운상을연속수상해널리인정받는작가가되었다.
스가히로에의SF작품은풍부한SF의설정을활용하면서도인간의상처와빈틈에시선을놓치지않는것이특징이다.미스터리와판타지장르에서도작품활동을이어온만큼,다양한장르를SF에부드럽게녹여내는솜씨에더해인간에대한깊은탐구가느껴진다.
대표작인‘박물관행성’시리즈는『박물관행성1:영원의숲』이당해‘SF가읽고싶다’베스트1000의1위,성운상장편소설상을수상했으며,박물관행성에서다양한사건들을해결하는아이디어의참신함을인정받아일본추리작가협회상도수상했다.『박물관행성2:보이지않는달』은성운상단편소설상,『박물관행성3:환희의송가』는일본SF대상을수상해주요문학상만으로도시리즈통산4관왕에올랐다.시리즈의1권은2000년,2권은2019년,3권은2021년에출간돼모든이야기가단행본으로독자를만나기까지는오랜시간이걸렸으나,평단은물론이고독자들에게도잊히지않고호평받으며꾸준히사랑받고있음을증명했다.

역자:정경진
일본어번역가.15년째번역중.언어의질과양을확장하기위해부단히노력하고있다.스가히로에의‘박물관행성’시리즈,우에노지즈코의『불혹의페미니즘』,슈노마사유키의『가위남』,기타무라가오루의『하늘을나는말』,우타노쇼고의『절망노트』등다수의책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Ⅰ벌레에게도영혼이9
Ⅱ가짜61
Ⅲ웃는얼굴의사진109
Ⅳ웃는얼굴의행방147
Ⅴ아득히먼꽃193
Ⅵ환희의송가241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것들을모은아프로디테에가짜가?”

일본SF대표작가스가히로에가20년이넘는시간동안큰사랑을받으며연재한대표작‘박물관행성’시리즈가드디어끝을맺는다.박물관행성시리즈는시기를알수없는미래,우주의온갖예술품을수집하는박물관행성아프로디테에서직원들이마주하는아름다움의실체와사람,그리고사랑에대해이야기하는SF소설이다.

스가히로에는SF에서는흔치않은소재인‘박물관’과‘아름다움’을소재로해과거로시선을돌린다.예술분야에서최첨단과학기술이오래된예술품들을복원하고옛사람들을이해하는도구이기도하다는점에착안해,박물관행성이라는독특한별을배경으로인공지능데이터베이스를조수로둔채과거를이해하고자애쓰는사람들의이야기를만들어낸것이다.

『박물관행성3:환희의송가』에서는신입경찰겐이아프로디테에서발견된위작도자기사건을시작으로동료들과함께미술품암거래조직을쫓는다.작가는흥미로운위작의세계와미술품범죄이야기를쉽게풀어내글의재미를더하고,겐과신입학예사나오미,1권의주인공이자이들의상사인다카히로의입을통해저마다의아름다움과예술의의미,그리고인간의본질에대해생각할거리를던진다.또한특유의따뜻한필체로사건에얽혀있는사람들의갈등을풀고이들의상처를치유해독자에게감동을준다.

SF거장이펼쳐보이는가슴따뜻한인간의세계

『박물관행성3:환희의송가』의이야기를끌어가는겐은신입행성자치경찰로,정동(情動)학습형AI인다이크에게인간과감정에대해가르치고그와함께사건을해결한다.시리즈의2권인『보이지않는달』에등장한사건들을함께겪으며많이인간다워진다이크는이제애매모호한질문에대한대답은물론이고겐에게위로와농담까지건넬수있게됐다.하지만국제경찰기구미술품전담반형사는인간을닮는다는건인간처럼속을수도있다는것이라말하며,기계인이상입력되는데이터자체가잘못되면잘못된판단을내릴수도있다는위험을경고한다.이내다이크는해킹의위험과마주하고,데이터베이스를의지하던겐은스스로를포함해아무것도믿을수없을것만같다고느끼며위기를겪는다.

2권과마찬가지로독자는예술에문외한인겐의시선을통해위작을만들고파는세상에관한흥미로운이야기를엿보게된다.그사이겐도조금은성장해예술가의입장이나마음에대해좀더잘이해하게됐고,아프로디테의경찰로서어떻게업무를대해야할지,무엇을우선순위에둬야할지에대해나름의의견을가지게된다.

스가히로에는풍부한SF의설정을활용하면서도항상인간의상처와빈틈을돌아본다.여섯개의사건이연작형식으로이어지는이책에서겐은유전자조작생물과유랑AI의운명에동정심을느끼고이들을돕고자하며(「벌레에게도영혼이」,「웃는얼굴의행방」),재해로지인들을잃고예술가로서의의욕도잃은사진작가를따뜻한손길로위로하며어떻게하면그가다시좋은사진을찍을수있을지고민하고(「웃는얼굴의사진」,「웃는얼굴의행방」),서로를이해하지못해갈등이깊어진플랜트헌터와제약회사회장의앙금을풀고둘을화해시키려한다(「아득히먼꽃」).미술품을돈이되는물건이라고만생각하는범죄조직일원들에게는분노를느끼며(「환희의송가」)무려함정수사에참여해이들을검거하는작전에참여한다.

3개월에걸쳐이어지는아프로디테창립50주년기념페스티벌이시작하는밤,겐은티격태격하면서도서로를걱정하고돕는사이가된동기나오미와함께오프닝이벤트를지켜본다.환희의송가가울려퍼지는광장에서,겐은다이크와함께아름다운삶의방식을고수하는사람들이있는아름다운이곳을계속지키고싶다며아프로디테의경찰로서다짐을새로이한다.

줄거리

세상의모든예술품을모은별,박물관행성아프로디테는창립50주년기념페스티벌을앞두고있다.모두가바쁜와중에아프로디테가소유한도자기가위작의혹을받게되고,이를확인하던도중정동학습형AI다이크는해킹의위험과마주친다.신입자치경찰겐은무엇을믿고무엇을믿지말아야하는지혼란을겪고,그이후로도전혀관계없어보이던사건들이미술품암거래조직과관계가있다는사실이밝혀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