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그 후 (아직 남은 그리움을 위하여 | 최원현 수필집)

고요, 그 후 (아직 남은 그리움을 위하여 | 최원현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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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적, 고요, 침묵, 사람들은 슬픔 앞에서도 숫자를 세며 자신을 위로하기 바쁘다.
지금은 고요만 남아있다. 그 고요 속에서 나도 그 분을 따르고 있다. 내가 포함된 아주 길고 긴 행렬로.
저자

최원현

1951년전남나주출생.『한국수필』천료·『조선문학』문학평론등단.한국수필창작문예원장.사)한국수필가협회이사장.사)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월간『한국수필』발행인겸편집인.강남문인협회장·한국수필작가회장(역임).사)국제펜한국본부이사.한국학술문화정보협회부이사장.수필세계·선수필·좋은문학·에세이포레·건강과생명편집위원.허균문학상·서울문예상·한국수필문학상·동포(東圃)문학상대상·현대수필문학상·구름카페문학상·한국크리스천문학우수작품상·현석김병규수필문학상·월간문학상·조연현문학상·신곡문학상대상·상록수문예대상·국제펜문학상·대한민국예술문화공로상·리더스에세이문학상대상수상.한국문화예술진흥원창작지원금.한국출판산업진흥원창작지원금.한국문화예술위원회우수문학도서(2001·2002·2004)세종도
서문학나눔우수도서(2015)·아르코문학나눔우수도서(2019)수상.
저서:수필집『날마다좋은날』『그냥』『누름돌』『어떤숲의전설』등18권.문학평
론집2권외.중학교교과서『국어1』『도덕2』및고등학교『국어』『문학상』중국동
북3성『중학생작문』등교과서및여러교재에게재.

목차

머리말╻마음의다락방문을열며
여적(餘滴)╻고요그후의울림과떨림

1.어떤부러움
결/그리움의소리/눈이부시게/내가낯설다/어떤부러움/‘첫’과‘새’를생각하다/겨울부채/고요,그후/어떤입양
2.뒹굴다보니
산다는것은/뒹굴다보니/아ㆍ프ㆍ다/애인을찾습니다/못생겨도맛은좋아/일상(日常)/가벼운만큼맑아지게/첫+사랑/화혜(靴鞋)/끝내다

3.지구의숨비소리
바람의성/아직도남은그리움을위하여/장모님의흔들의자/파카만년필잘쓰고있습니다/닦아야만빛나는것/만원짜리웃음/지구의숨비소리/금줄(禁-)/아옛날이여!/독도를가슴에안고

4.별을보고싶다
마음그리기/별을보고싶다/만년필/우리를슬프게하는것들/사소함에대하여/밤[栗]을먹으며/버림의미학(美學)/허상의대금소리/거룩하고아름다운합주(合奏)/한계와희망

5.이또한지나가리라
공감/이또한지나가리라/미스트롯과수필문학/다시편지를쓰고싶다/미안해보단고마워/의느님/그때그분들을생각하며/우리시대의시작인가끝인가/할애비가시룽시룽/자랑스런수필(SUPIL)의시대를위하여

출판사 서평

마음의다락방문을열며

내작은꿈중하나는다락이있는집을갖는거였다.갖가지동화같은꿈이일어나고살아날것같은작은공간,그런공간을갖고싶었다.한때복층원룸을가져본적도있지만그건내가생각하는그런다락방은아녔다.하늘로작은창이나있고그창만열면바로맨하늘을볼수있는곳,완전히일어서진못해도조금만머리를숙이면활동에큰지장은없는높이,음악을듣고글도쓸수있는비밀의집같은작은공간으로의다락방이내게꿈이었다.그런데요즘들어정작내마음에그런작은공간이라도갖고있는지의문스러워졌다.좀처럼내마음에공간을허락지않았다는생각이들기때문이다.그건어쩌면나라는배의균형을맞추는안전수인평형수를거부하는것이아녔을까싶기도하다.전혀공간이없다는것은무게중심이맞지못하면좌초되거나침몰할수있다는말도된다.

어쩌면마음의다락방도그런틈일지모른다.실내는실내이면서문을달아외부와소통하는것그리고그문을열면안이면서밖이되는것,난그런것을원했는지모른다.소통은그대와나의이어짐이아닌가.
다시책을묶는다.그간청탁을받아숙제로해야만했던전혀여유롭지못한글쓰기들이다.그런데그런글이면서도이맘쯤내삶의소통구로다락방의문을내보고자한다.숨구멍이란결국생명의틈인데왜그걸모른체하며산것일까.쉬어가면서하라고,뒤도돌아보면서살라고,옆도좀보면서가라고,늘내가그렇게말을했으면서도정작나는그러지않는아니그러지못한나는뭔가.해서빨간색신호등이때로축복이라고도말한다.
흐름이잠시막히는것,그때비로소보아지고보여지는나,내옆과뒤와나아갈저앞까지.
일흔을넘긴내삶에서나의길은얼마나더계속될지모른다.왜바쁜지도모르고왜바빠야하는지도모르게사는내일상에스스로빨간색신호등을켜본다.그리고맨날그길로다니면서도보지못했던건너편집난간에놓여있는작은화분에무엇이심겨있는지도궁금해한다.마음의여유,내시간의공간을위해내마음의다락방문부터열고싶다.채느껴보지못한시원한바람이들어올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