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손자의 일곱 번째 생일에 케이크를 앞에 두고 소원을 빌라고 했더니 뜻밖에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백 살까지 살아남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자기가 갖고 싶은 장난감 이름을 말할 줄 알았는데, 아니면 자기가 놀러 가고 싶은 곳을 댈 줄 알았는데, 정말 뜻밖이었다. 그것도 너무나 어른스럽게 표현해서 다시 한번 말해보라고 했는데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또박또박 말해서 모든 가족이 깜짝 놀랐다. 대견하고 고마운 마음을 선물 받고 그때부터 숙제가 생겼다. 손자 말대로 백 살까지 살아남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그리고 정신 건강을 위해 한 달에 두 편씩 수필을 쓰고 있다.

백 살까지 살아남으세요 (이동석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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