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금록: 무쇠를 삶다

팽금록: 무쇠를 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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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본 『팽금록』은 『벽암록』과 『종용록』에서 선법의 기본 규칙과 핵심이 될 만한 시중ㆍ평창의 많은 부분을 선별 인용했다. 인용하면서 번다함을 삭제하고 간략하게 한 것은 일견에 조사의 의지를 파악케 하고자 함이었다. 아울러 필요한 공안 여러 개를 추가했고, 한국 선사들 태고 스님, 경허 스님, 호은 스님 문답까지 넣어서 101칙으로 묶었다.
백장百丈 스님은 “일체의 말(言)과 산하대지를 낱낱이 자기에게 돌이키라”라고 했다. 1천 7백 공안과 선사들의 많은 말과 설법이 있으나 그 어느 것도 자기와 관련되지 않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낱낱이 자기와 결부시켜보아야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낙처인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조사의 의지를 묻는가?
“백일홍 나뭇가지 끝에 백화(百花)가 만발한다.”
저자

석우

저자:석우
스님
1973년해인사출가
1977년해인강원19회졸업
세번의물결을지나고
44세에물이거꾸로흐르는것을보고쉼표를찍음
현무불선원시자(선원장)

목차

서문3
나의화두공부8
001세존의침묵18
002달마의모름20
003마조의일면불22
004조주의구자26
005조주의잣나무29
006수산의신부33
007설봉의쌀한톨37
008유거사의옛거울42
009경허의자벌레44
010운문의자기50
011운문의날마다좋은날56
012엄양의한물건60
013설봉의쌀한톨63
014운문육불70
015청원의쌀값75
016백장의들오리77
017장삼7근83
018수산의신부88
019임제대오91
020임제의일장95
021방거사낙설처99
022운문의두가지병105
023앙산의오로봉110
024대수겁화116
025백장대웅126
026운문의뒤집은말136
027남양의물병140
028대룡법신143
029구지일지147
030경청줄탁153
031목주할후160
032암두의항상한이치163
033기우멱우167
034동산의더위와추위172
035설봉의자라코독사177
036앙산의마하연법105
037나산의일어나고멸함195
038마조백비201
039운문호떡205
040철마의늙은암소209
041암두의말후구215
042법안지렴238
043지문연화242
044고불노주246
045동인청조249
046낭월당공252
047풍혈일진286
048운문주룡290
049운문의황금털293
050병정동자296
051자복의일원상317
052운문전수321
053낙포굴복324
054투자대사328
055주고삼문333
056지문반야337
057법안강육340
058임제의참사람343
059법안호리346
060운문의흑과백350
061파자직거352
062풍혈의무쇠소356
063대광의춤369
064약산의고라니372
065마곡진석376
066위산병각383
067명백함도없다388
068건봉의한획393
069미호의깨달음부정397
070청림의죽은뱀400
071흠산일촉405
072남전의뜰에핀꽃410
073세존승좌414
074앙산삽초416
075삼성의황금물고기419
076혜적과혜연423
077정주의법도427
078수산의세구절431
079앙산의원상435
080곽시과다439
081남전참묘442
082진산이성품을묻다446
083소당의가사자락450
084운문의빛과소리454
085운문의보배456
086화산의북두드림462
087소산의유구무구468
088경청의불미471
089동산의풀없음474
090장사의진보477
091덕산의행각481
092염관서선자487
093노조의알지못함492
094서원의두번틀림496
095전삼삼후삼삼505
096임제의한획509
097구봉의긍정치않음512
098광제의복두건518
099동산의항상간절함523
100낭야의산하526
101파릉의취모검529

출판사 서평

『벽암록』ㆍ『종용록』등에등장하는화두공안101칙을
석우스님의체험과안목으로노래한간화선지침서

화두공안은선사들이내방자가들은즉시깨닫기를희망하면서던진말이나사건이다.깨달음은수행의이력을묻지않는다.중생은본래누구나선사의말을즉시알아들을수있는역량을선천적으로갖추고있다.이것에준해서선사는‘말떨어지자마자즉시알수있는것’을말했다.그래서운문스님은“말해줘도보지못하면곧잘못되어버린다.머뭇거리며생각하면어느세월에깨닫겠는가?”라고말했던것이다.
실제방거사처럼첫내방순간에말한마디나주장자를맞고깨달았던사례는무수히많다.첫대면에서즉시알아채고깨닫는것,이것이선법이다.다만즉석에서깨닫지못한다면선사가말한뜻에대한것을약간의시간을갖고참구하면결국알게되어있다.한번깨닫고그리고일평생무념무심의삶을살아간다면그가바로대평안을얻은사람이다.

그런데말하지않고생각하지않는다면어떻게농사를짓고직장을다녀서생계를이어갈수있을까?당연히그런‘생계적궁리’나‘일을하는데생각’을말하는것이아니다.여기서무념무심은진리를추구하는측면이나본질을논하는측면,그리고일상적인간관계에서망념(妄念)이없는것을말한다.

당ㆍ송시대에수백년동안선학이하나의큰물결,큰사조와같이일어나서선법이융성했다.그때에완성된선법은1천여년이지난오늘날에도별로달라진것없이그대로수행자의기본지침이된다.
이미유포되어있는공안집『벽암록』과『종용록』은매우유용한선서이다.불교의기본상식정도만알면누구든지읽을수있고선문의기승전결을알수있는안내서이다.원오스님과만송스님은그동안선사들이구술로만전해오던선법을화두거량을통해자세하게설명하면서도선사들의공안에흠이되지않도록안배했기때문에매우절도가있다.가히칼을다치지않고상대를감복하게하는일등선사들의기량을가지고쓴글이라고할만하다.

아쉬운것은두스님은자비가지나쳐서상세하게설명하느라문답과주가뒤섞이고수시ㆍ평창의옛관례를따른것이오늘날에는번다한것이되었다.또간혹설명이장황하여길이많아지는바람에양(羊)을잃어버릴우려가있게되었다.본래조사들의문답은잎따고가지쳐버리고몸통을보이려했던것인데,번잡함이되레조사의뜻을아는것에장애가된것이다.
본『팽금록』은『벽암록』과『종용록』에서선법의기본규칙과핵심이될만한시중ㆍ평창많은부분을선별인용했다.인용하면서번다함을삭제하고간략하게한것은일견에조사의의지를파악케하고자함이었다.아울러필요한공안여러개를추가했고,한국선사들태고스님,경허스님,호은스님문답까지넣어서101칙으로묶었다.

101칙중에36칙앙산의마하연법,41칙암두의말후구,46칙낭월당공,50칙병정동자등은필자의해부가길게기술된곳이다.이중46칙낭월당공은그동안학계에서계속논의되어왔던‘오매일여’에대한필자인석우스님의관점(觀點)을대혜스님어록을통해서그실상을밝히고,또여러조사들의견해를넣어서돈오보임(頓悟保任)이진정한선문의이정표라는것을증명제시했다.
백장(百丈)스님은“일체의말(言)과산하대지를낱낱이자기에게돌이키라”라고했다.1천7백공안과선사들의많은말과설법이있으나그어느것도자기와관련되지않는것은없다.그러므로낱낱이자기와결부시켜보아야어디가시작이고어디가낙처인지알수있는것이다.독자들은이러한관점으로이책을통해간화선공부의특이점을맞이하길바란다.
(필자인석우스님의자문자답이다)
조사의의지를묻는가?
“백일홍나뭇가지끝에백화(百花)가만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