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집경 (부처님의 보살행에서 배우는 육바라밀)

육도집경 (부처님의 보살행에서 배우는 육바라밀)

$22.00
Description
보살이 생을 거듭하며 어떻게 마음을 닦고
행을 쌓아 성불했는지를 보여주는 수행의 기록
부처님의 보살행에서 배우는 육바라밀
『육도집경(六度集經)』은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세월 동안 보살의 길을 걸으며 닦으신 육바라밀의 행을 전한다. 부처님은 지난 세상에 왕과 태자, 수행자와 가난한 사람으로 태어나셨고, 때로는 사슴과 원숭이, 물고기와 새의 몸으로 태어나 중생을 구제하셨다. 그때마다 가진 것을 내어주고, 악을 멈추며, 원한과 고통을 견디고, 세운 뜻에서 물러나지 않았으며, 마음을 고요히 가다듬고 지혜로 바른길을 밝히셨다.
우리가 한 편의 이야기에서 만나는 것은 그 아득한 보살행 가운데 드러난 한 장면이다. 하나의 선한 마음이 한 번의 행위로 끝나지 않고 생을 거듭하며 이어지고, 작은 선근이 싹을 틔워 자라며, 마침내 부처를 이루는 크나큰 원행으로 깊어지는 과정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육도집경』의 이야기는 지나간 한때의 선행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랜 인연 속에서 보살이 어떻게 마음을 닦고 행을 쌓아 갔는지를 보여 주는 수행의 기록이다.
육바라밀은 흔히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라는 여섯 가지 덕목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육도집경』에서 육바라밀은 개념이나 항목으로 머물지 않는다. 굶주린 생명 앞에서 무엇을 내어줄 것인가, 원한을 만났을 때 어떻게 마음을 지킬 것인가, 뜻이 꺾일 만한 고난 앞에서도 왜 다시 일어설 것인가 하는 물음 속에서 육바라밀은 구체적인 선택과 실천으로 드러난다.
이 책은 바로 그 선택과 실천을 따라가며 육바라밀을 배우고자 한다. 부처님께서 무엇을 가르치셨는가만이 아니라, 보살로 살아가며 무엇을 행하셨는가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한마디의 서원과 한 번의 결단, 한 생명을 향해 내민 손에서 육바라밀의 뜻을 되새기고, 그 가르침을 오늘의 삶에서 다시 헤아려 보고자 한다.

책의 구성과 이야기를 읽는 관점
이 책은 『육도집경』의 체계를 따라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의 여섯 편으로 구성하였다. 각 편은 다시 몇 개의 장으로 나누어, 하나의 바라밀이 서로 다른 처지와 관계 속에서 어떻게 실천되는지를 살펴보았다.
보시편에서는 자비로운 마음이 어떻게 나눔으로 이어지고, 그 나눔이 자기 집착을 넘어 중생을 살리는 행으로 깊어지는지를 살핀다. 지계편에서는 악을 멈추는 일이 자신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선한 습관을 기르며 다른 생명까지 보호하는 힘이 되는 과정을 다룬다. 인욕편에서는 모욕과 고통을 참는 데 머물지 않고, 성냄과 원한의 고리를 끊어 자비를 잃지 않는 길을 살펴본다.
정진편에서는 선한 뜻을 세우고도 쉽게 무디어지는 마음을 어떻게 다시 일으켜 꾸준히 이어 갈 것인지를 다룬다. 선정편에서는 욕망과 산란을 거두어 마음을 밝히되, 고요함 그 자체에 머물지 않고 그 힘을 중생과 진실을 향해 돌리는 길을 살펴본다. 지혜편에서는 인연과 행위의 결과를 깊이 보고, 그릇된 견해와 집착을 벗어나 모든 바라밀을 바르게 이끄는 눈을 밝힌다.
그러나 여섯 바라밀은 서로 떨어져 있지 않다. 중생에게 무엇을 내어주기 위해서는 탐욕을 멈추는 지계가 필요하고, 어려움을 견디는 인욕과 물러서지 않는 정진이 함께해야 한다. 마음을 바르게 모으는 선정과 행위의 방향을 밝히는 지혜도 그 안에 스며 있다. 하나의 보살행 안에서 여섯 바라밀은 서로 돕고 서로를 완성한다.
이 책에서는 『육도집경』의 이야기를 먼저 전하고, 각 이야기 뒤에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살피는 해설을 덧붙였다. 경문의 내용을 차례로 되풀이하기보다, 보살의 한마디와 하나의 행동, 선택이 이루어진 결정적인 장면에 눈을 두었다. 그 장면에서 드러나는 수행의 뜻을 풀고, 이해를 도울 만한 불교의 가르침과 교설을 함께 밝혀 오늘의 삶에서 되새겨 보고자 하였다.
『육도집경』에는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법을 구하거나 중생을 구제하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때로는 왕위와 재물을 버리고, 가장 사랑하고 놓기 어려운 가족까지 내어주는 장면도 등장한다. 이는 보살의 서원과 구법, 중생구제의 뜻이 얼마나 지극했는지를 보여 준다.
불교는 부모의 은혜와 효행,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이러한 이야기의 중심은 가족의 정을 부정하는 데 있지 않다. 가까운 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나’와 ‘나의 것’이라는 집착에 갇히지 않고, 마침내 모든 중생을 향한 자비로 넓어질 수 있는지를 묻는 데 있다.
또한 수행의 깊이는 몸이 겪은 고통의 크기로 정해지지 않는다. 부처님께서도 극단적인 고행을 버리고 중도의 길에서 깨달음을 이루셨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지극한 행위의 겉모습만을 좇기보다, 그 안에서 오랜 세월 길러진 서원과 자비, 집착을 내려놓는 마음과 지혜를 헤아리고자 하였다.
저자

제안용하

1973년대둔산태고사입산.은해사에서득도.
해인사승가대학졸업.통도사승가대학졸업.
교육원불교전문강당졸업.
유불선삼교에정통한대강백원조각성큰스님으로부터전강받음.
은해사종립승가대학원교무처장역임.
조계종포교국장역임.89년부터서울에서포교원운영.
포천에정변지사수행처건립.
동두천,연천군,포천일대에서군포교활동.
제25교구본사봉선사에서공로상수여.
현재정변지사주지로서염불수행및경학연구중.
저서에〈우리말로읽는능엄경〉〈대반열반경(한글현토본)〉〈대반열반경요의〉〈나선비구경〉〈현우경〉〈반야심경통석〉〈잡보장경〉〈찬집백연경〉〈대지도론으로닦는육바라밀〉등이있다.

목차

귀경게(歸敬偈)4
서문16
추천서20

1부보시편25
서문:보시바라밀이란무엇인가25
1장보시의근간은자비이다28
보시하면지옥에떨어진다해도28
아무리살을베어도맞춰지지않는저울31
모정마저앗아간굶주림-살타태자의사신보시(捨身布施)36
2장참된부자는누구인가39
참된부자는누구인가-사재(私財)를가진부호39
나물죽과풀자리공양43
보시의크기는무엇으로정해지는가46
죽은쥐한마리로부자가되다50
한끼를내어놓은과부의공덕53
3장보시는더큰보시를낳는다58
이한마리를살린자비와7일의공양58
머리로등불을밝힌동자62
살을내어주고나라를살리다66
도둑을벌하기전에가난을물었다-화묵왕의창고개방71
바닷물을다퍼내더라도76
4장하물며짐승도보시하거늘84
사슴왕의자비가인간의사냥을멈추다84
제살을먹이는어미고니,굶기를원하는새끼88
공작왕이전하는세가지어리석음90
불길에뛰어든토끼의공양94
짐승의보은과사람의배신97
5장그래도보시해야하는가105
우물에던져진선탄의자비105
나라를버린왕,칼을거둔아들110
가란태자의은혜가원한으로돌아오다117
편열왕의머리를요구한바라문121
보시하는왕을시샘한제석천의최후124
살화단왕의보시에는후회가없다129
보시의끝에는무엇이남는가-모든것을내어준수대나태자134

2부지계편155
서문:지계바라밀이란무엇인가155
1장계는안에서시작된다158
이익에따라계를지니고버리는사람들158
까마귀의거래에웃다162
장례의품삯을돌려준묘지기165
신의로보배를얻고속임수로몸을잃다167
계를지킨형과방편을낸원숭이170
2장지계로악습을덜어낸다173
만족을몰랐던미란이계율의옷을입다173
사천하를얻고도탐욕으로죽은정생왕179
생을건너따라오는귀녀(鬼女)185
탐욕의살을줄여자유를얻은앵무새왕190
법시태자가눈을잃고도계를잃지않다193
3장지계로선습을증장한다199
해신이가난한보살을배에서내리게한이유199
아내를두번살려계를지키다202
원한의화살앞에서도계를지킨코끼리왕206
묘백태자가입을닫은까닭210
멈춘자와멈추지못한자-보명왕과앙굴리말라의회심215

3부인욕편229
서문:인욕바라밀이란무엇인가229
1장고통을받고서원으로돌려주다232
멸시속에서인욕을닦는고행자232
사람을구해주고돌을맞은원숭이234
침묵의인욕237
나체국에서엇갈린두형제의서원244
2장힘을가진자의인욕248
독사를살리고성내는마음을죽이다248
반달용왕이술사의혹사를인욕하다251
공작왕의때를기다리는인욕257
3장탓할상대가없다260
6일의기다림과6년의고행260
석가족의멸망과부처님의두통265
4장참는나마저없다276
한화살에세목숨을걱정하다-눈먼부모를모신섬의효행276
거듭버림받은동자의인욕282
나라를버린왕,무리를되찾은원숭이왕290
찬제화선인의인욕바라밀296

4부정진편305
서문:정진바라밀이란무엇인가305
1장서원의정진308
한구절의법을위해온몸에바늘을꽂다308
돌아섰던길을다시나선여인312
등불에보탠기름한그릇318
2장불방일의정진322
홀로날아간앵무새왕322
비둘기왕의비움의정진325
부처님께서세가지일을보고웃으신이유328
소치는아이가반야를깨닫다332
뒤돌아보지말고바다를건너라-신마구야와여귀의섬337
3장선우(善友)의정진341
꿀벌을보고졸음을물리치다341
옛벗을알아보지못한여인을깨우치다346
가르침을준벗을탓한거북왕351
선을권하는천왕,악을권하는마천왕354
인과의심판에뇌물이통하랴-폭군을돌이킨동자의한마디357
4장자비의정진361
몸으로그물을들어올린물고기왕361
몸으로교각을완성한원숭이왕364
사슴왕의자비정진이왕을교화하다367
아홉빛깔사슴왕이배신에도자비를거두지않다370
목숨을던져상인들을구하다376
정법과중생을위해독룡과맞서다379

5부선정편385
서문:선정바라밀이란무엇인가385
1장선정의길과여러관법(觀法)390
다섯가림을걷어내어밝음으로나아가다390
여러관법으로마음을바르게돌리다394
2장관찰을통해마음을바르게돌림406
늙고병들고죽어가는세상을보다-고통의직시에서시작된선정406
욕망의실상을보고출가를결심하다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