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저녁 (박제영 시집)

그런 저녁 (박제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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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꾸준히 시를 쓰고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시인 박제영의 『그런 저녁』. 1992년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일상을 그리는 시인’, ‘긍정과 웃음의 시 세계’, ‘지인들과의 에피소드를 시로 승화’ 등의 평가를 받는 시인은 이번 시집의 초반부에 실린 ‘시인의 말’에서 “시궁창 속에서도 빛나는 웃음 하나 쯤 건져내는 일. 내 시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하여 스스로 자신의 시 세계를 정의했다.
저자

박제영

저자박제영은강원도춘천에서태어났다.1992년『시문학』으로등단하였으며시집으로『식구』(북인,2013),『뜻밖에』(애지,2008)외2권이있다.

목차

시인의말…5

1부
바람불어좋은날…12/엉겅퀴…14/구절초…15/사루비아,니나노그리고홍등…16/그런저녁…17/월하정인…18/먼산…19/연분…20/개망초…22/배반하면죽는데이…24/남녀체질백서…25/영식이의첫…26

2부
쉰살,등신꽃…28/어미…29/욕봤다…31/원식이아재…32/(진이정)거지…34/권도옥,未生혹은完生의한형식…36/웃기는짬뽕―신미균시인…38/사소한가난…39/묵시록4장16절…40/섬…41/시소는어떻게세계에관여하나…42/처자식…44/냉이를엄니꽃이라부르는이유…45/노루목고개…46

3부
그런시…48/시를위한변명…49/시인은본적이없지라…50/조를아시나요?조!…51/아,옛날이여…52/꼴릴때쓰고꼴리는대로쓰고꼴리도록써라…53/그냥시…55/이제와서고백하는데…57/마시멜로…59/이중모음…60/자화상…61/진이정을필사하다…62/줄탁,오탁번…63

4부
사는게참꽃같아야…66/두마음이다르지않다…67/형광등…68/빈말…69/미신을믿는게아니지라…71/내젖이참젖이여…72/빙신,빙신맹키로…74/지가넘사시러버그캐도짠한거지라…75/사는게다그런거더라…77/3월에폭설이내리니…79/덕구형…80/사는게참,참말로꽃같아야…82/道를아십니까?딸꾹…83

발문?긍정과웃음에바치는노래_김창균…87

발문?나부랭이사랑_김현식…101

부록?낱말풀이…?103

출판사 서평

“내시는시궁창속에서도빛나는웃음건져내는일”
등단25년차시인박제영(1967~)의신작시집이나왔다.박시인은‘장미여관김씨’라는블로그를통해여러사람들과활발한소통을하고있다.블로그에는활자화되지않은시들도많이올라있다.‘시를읽지않는시대’에도꾸준히시를쓰고대중과의소통을시도하는시인이다.문화잡지『월간태백』의편집장이기도하다.
1992년부터시를쓰기시작해‘일상을그리는시인’,‘긍정과웃음의시세계’,‘지인들과의에피소드를시로승화’등의평가를받는시인은『그런저녁』초반부에실린‘시인의말’에서“시궁창속에서도빛나는웃음하나쯤건져내는일.내시는그이상도그이하도아니다.”라고하여스스로자신의시세계를정의했다.

‘말의건강함’을믿는시인박제영!
박제영의시적상상력은근본적으로‘말의건강한힘을믿음’에서나온다.말의건강한힘은말의자유에서나오고말의자유는정신의자유에서나오는것이니,그의시정신이말의문법나아가시의문법에가두어질수없다는것은더말할나위가없다.시인은말의자유와함께시의자유를근기있게추구한다.그의시는‘시란무엇이다’가아니라‘시란무엇이아닌것도아니다’라는,이중의부정을통한대긍정大肯定의자유로움속에서태어난다.사적체험에서나온돌발적시재詩材,소외된세계에의깊은관심,말뜻의전복顚覆,일상어와비속어와민중적구어口語의전격적취용등을통해표현되는그의시적기발함과자유분방함은,그러나그깊이에은근한해학과함께촉촉한속정을가득머금고있다.
시집『그런저녁』은외면당해온비시적非詩的인것을시적詩的인것으로바꾸는한국시의이적異蹟을여실히보여준다.그러므로이시집은제도화되고사물화된기존시학의굴레를그근본에서해체하고해방하는,시인마다의고유한삶과말이존중되는‘토착土着의시학’을예감할의미심장한징후이기도하다.
-임우기(문학평론가)

부록‘낱말풀이’
시집뒤편에는부록이실려있다.‘낱말풀이’이다.책에실린시어들중사투리,고유어,난해하거나낯선말등을골라그뜻을풀었다.우리말의소중한언어자원으로박제영시인의시세계를올바르고깊이이해하는데에활용되길바란다.
춘천을비롯한강원지역의지명과각지를넘나드는각종방언을설명했다.부록인낱말풀이뿐아니라본문중에있는주석도눈여겨볼만하다.본문주석에서는대개실존문인,작품에대한설명을다루고있다.

서평

“긍정과웃음은시인의의무”
박제영의시는대부분의시편들이중간어디를잘라읽어도꿈틀꿈틀살아나전편을일으켜세운다.어느부분을읽어도그의시는내용을훤히보여주고있으며어떤시를읽어도그의생각과삶을잘들여다볼수있다.
그는‘긍정’과‘웃음’을찾는것이시인의의무라생각한다.이얼마나소박하고말랑말랑한사유인가.그는생긴것또한소탈하고무욕하다.친화력이좋으며타자를배려하는마음이깊어그의주위에는벗들이많다.그의시또한그와다르지않으니이번시집뿐아니라그의시전반의언어는모두그의몸을통과해온말이다.하여그의시는어렵지않고생에밀착되어있으며시류에부합하거나좌고우면하지않는다.
현재우리나라시단의여러시인들은극도로낯선이미지와말들을나열하거나편집하여우리들생과많이멀어진시들을생산해내고있다.박제영은쉽게,아무렇지도않은듯능청스럽게말을구사하며적확한자리에말을한수한수놓는다.말에꽃이피는순간이다.
-발문「긍정과웃음에바치는노래」중에서,김창균(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