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장편 소설

소송 장편 소설

$15.00
Description
『소송』은 카프카가 약혼자 펠리체와 파혼을 한 직후인 1914년 8월부터 1915년 1월까지 쓴 작품으로 미완으로 남겨져 있다. 이 소설은 막스 브로트에 의해 1925년에 출간되었는데 카프카의 작품 중에서 원전 텍스트와 비교해서 오류가 가장 많다는 사실 때문에 논란이 있어왔다. 패슬리의 『소송』 비판본은 원전 텍스트에 가장 가깝게 편집하면서 카프카 소설 특유의 파편화된 구성과 미완의 형식을 되찾아주고 있다. 『소송』은 발간되자마자 20세기 가장 뛰어난 작품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작품이다.
『소송』은 은행 대리인인 요제프 K가 어느 날 아침 두 명의 낯선 사나이에게 체포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K는 자신이 체포된 이유를 알지 못한다. K는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밝히려고 법에 도달하려고 하지만 사건은 계속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결국 사형을 당하게 된다.
『소송』은 현대사회의 관료주의가 부과하는 부조리한 억압과 규제에 의해서 소멸해가는 한 개인의 고통을 보여준다. 권위적인 아버지와의 불화와 정상적인 삶에 편입하지 못한 불행, 잦은 약혼과 파혼, 체코계 이방인으로서의 소외감 등등 카프카의 개인적인 체험들은 이 작품에 죄의식과 불안의 형태로 드러나 있다. 독자는 무의식적인 꿈의 세계와 같은 『소송』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과연 ‘법’이 무엇인지 현기증 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소설 속에 삽입된 비유설화인 ‘법 앞에서’의 시골 남자와 같이, 독자는 불가해한 ‘법’ 앞에 서게 되는 카프카적인 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저자

프란츠카프카

저자:프란츠카프카
저자프란츠카프카(FranzKafka,1883~1924)는기괴하고수수께끼같은작품세계로끊임없는상상력의나래를펴게하는,‘현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카프카는1883년7월3일프라하에서체코가고향이며독일어를사용하는유대계상인의여섯아이들중맏아들로태어났다.
소년기부터스피노자,다윈,에른스트헤켈,니체의옹호자였고,무신론과사회주의를신봉한카프카는대학시절절친한친구이자비평가인막스브로트를만나게되는데,이후그는카프카의문학적편집자적후견인으로서서로깊은관계를맺게된다.
1908년부터1917년까지노동자재해보험공사근무,많은연인들과의교류,약혼,파혼,기혼녀와의비극적사랑…….1924년폐결핵으로빈근교에서사망하기까지세계문학사에길이남을작품그리고일기,편지들을남겼다.


역자:이주동
역자이주동은서강대독문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였다.독일뷔르츠부르크대학문학박사이며,서강대교수로재직,현재는서강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서강대인문과학연구소원(소)장과한국카프카학회회장을역임했다.
「카프카작품에나타난도가적세계관」을비롯,현대소설및문예학일반에관한다수의논문과저서『TaoistischeWeltanschauungimWerkeFranzKafkas』,『현대비유설화의구조와기능-브레히트와카프카』,『세기전환기서구문학과모더니티』(공저),『카프카평전-실존과구원의글쓰기』등이있으며,역서로『이것은파이프가아니다』,『모더니즘과포스트모더니즘의변증법』(공역)외다수가있다.

목차

결정본‘카프카전집’을간행하며5
일러두기6

체포9
그루바흐부인과의대화.다음에뷔르스트너양27
첫심문43
빈법정에서.대학생.사무처62
태형리89
숙부.레니97
변호사.제조업자.화가121
상인블로크.변호사와의해약177
대성당에서213
종말241

미완성된장들249
B의여자친구251
검사261
엘자에게로268
차장과의싸움270
관청275
어머니에게로가는길279

역자후기283
경계선상의마술사,카프카283

출판사 서평

책소개
대문호가남긴유고,한국어‘정본완역’은최초
프란츠카프카FranzKafka(1883~1924)는체코프라하에서태어난유대계독일작가다.다언어사회였던프라하에서살았는데,그의모국어는독일어였다.기괴하고수수께끼같은작품세계로주목을받으며포스트모더니즘문학의거장으로떠올랐다.그의작품은현대사회속인간의존재와소외,허무를다뤘다.그는비현실적이면서도현실적인상황설정속에서인간의존재를끊임없이추구한소설가다.무력한인물들과그들에게닥치는기이한사건들을통해20세기...
책소개
대문호가남긴유고,한국어‘정본완역’은최초
프란츠카프카FranzKafka(1883~1924)는체코프라하에서태어난유대계독일작가다.다언어사회였던프라하에서살았는데,그의모국어는독일어였다.기괴하고수수께끼같은작품세계로주목을받으며포스트모더니즘문학의거장으로떠올랐다.그의작품은현대사회속인간의존재와소외,허무를다뤘다.그는비현실적이면서도현실적인상황설정속에서인간의존재를끊임없이추구한소설가다.무력한인물들과그들에게닥치는기이한사건들을통해20세기세상속의불안과소외를폭넓게암시하는매혹적인상징주의를이룩했다는평을받는다.
1950년대이래우리나라에많이알려진카프카이지만사실은‘정본’아닌판본들이소개되곤했다.즉1930~1950년대에나온막스브로트(카프카의친구)판카프카저작물들이세상에널리알려진것이다.이에그당시부터독일학자들은브로트판카프카저작물들이임의편집을했다는한계를느끼고있었다.그래서독일학자들은1980년대부터카프카전집의결정본인‘역사비평판KritischeAusgabe’편찬에나섰다.이역사비평판은1980~1990년대에걸쳐독일피셔출판사에서단계적으로발간되었다.이렇게나온역사비평판전집은학계에서카프카연구의‘정본’으로여겨진다.솔출판사판본카프카전집은‘결정본(역사비평판)카프카전집’으로유명한피셔출판사의판본을원전으로삼았다.
2017년새해,이제부터한국인은진실하고새로운카프카를만난다.
“한국에서는1950년대이래여러형태로카프카작품이소개되었다.독일어를모르는한국독자는우리말로번역된카프카의일부작품을읽을수밖에없고,그일부작품에담겨있는카프카의현실에대한이해를카프카가그의문학(혹은문학적인것)전체를통해독자에게전달하려고하는메시지로착각할수밖에없었다.그동안카프카의작품들전체(그중에서도결정본)가한국어로나오지않았기때문에한국독자는‘참된’카프카문학을만날수없었다.그런데1980년대부터독일에서나오기시작한피셔출판사의역사비평판은한국의카프카연구자들을자극했다.이리하여1997년부터이역사비평판을번역발간하기시작,이번에드디어‘한국어판카프카결정본’의완간을보게됐다.”
―편영수(전주대명예교수,한국카프카학회자문위원)
2017년새해,이제부터한국인은진실하고새로운카프카를만날수있게되었다.

카프카는그의친구인막스브로트에게생전에발표된몇편의작품을제외하고는모든작품들을“읽어보지도말고남김없이불태워달라”라는유언을남겼다.하지만막스브로트는이를듣지않고갖은악조건속에서카프카의유고를지켜내는힘든노력끝에작품을출간하게이른다.막스브로트는스스로“현대의가장중요한작가의한사람”이라고평가한카프카의작품을세상에알린편집자로서하마터면불길속에사라졌을뻔한유고를지킨중요한인물이다.하지만그가출간한카프카전집은자의적인편집으로인해본래모습과는조금은다른왜곡된형태를가지게된다.1982년부터발간된카프카비판본은막스브로트판본의오류를정정하는시도로서카프카문학에대한올바른이해를돕고있다.명실상부한카프카문학의제모습을갖추고있는결정본이라고할수있다.단편소설작품집『변신』,잠언과미완성작품집『꿈같은삶의기록』,‘고독의3부작’으로불리는장편소설『소송』,『실종자』,『성』총5권이개정판으로출간되었다.
1변신ㆍ단편전집|이주동옮김
이책은카프카의단편소설을모음집으로구성은다음과같다.제1부에는카프카에의해생전에책으로출판했던작품,제2부에는카프카가잡지와신문에발표했지만책으로나오기를원치않은작품,제3부에는유고들로부터뽑은작품을수록하였다.『변신』에는“어느날아침그레고르잠자가불안한꿈에서깨어났을때,그는자신이침대속에한마리의커다란해충으로변해있는것을발견했다.”라는세계문학사에서볼수없었던기이하고충격적인첫문장으로시작하는표제작「변신」을포함하여카프카의주옥같은단편들이실려있다.
카프카소설의특징은한편한편완결된구성을가지지않은채단편(斷片)적이고미완의형태를띠고있다는점이다.카프카는현대사회속에서살아가는인간의실존적인불안과소외를낯설고몽환적인작품세계로펼쳐보이고있다.카프카의작품은부조리하고기괴한상황속에처한인간의이야기를통해삶의숨은의미가무엇인지를진지하게묻고있다.
2꿈같은삶의기록ㆍ잠언과미완성작품집|이주동옮김
『꿈같은삶의기록-잠언과미완성작품집』은1992년과1993년에발간된두권의비판본을원전으로한,카프카의미완성유고작품과잠언,단장등을묶은작품집이다.이책은각각1897년에서1917년,1917년에서1924년까지의잠언과미완성작품을나눠서싣고있는비판본두권을합쳐서편의상한권으로발간하였다.
카프카는평소자신의작품에대한판단이엄격하여스스로자신의유고일부를처분하기도하였다.이책에실린작품들은카프카의유언대로라면불살라없어져야할원고이다.카프카본인이보기에는미흡하고부족한미완성작품들이겠지만오늘날카프카라는거대한작가의웅숭깊은세계를들여다보기위해서는꼭필요한유고이다.카프카의소설이어디서태동했는지를살펴볼수있는,이귀한원고가살아남아서우리에게읽힐수있다는것은얼마나다행인가.이작품집에는특이하게도카프카의시「오고감」을포함한몇편의서정시와미완성희곡인「조묘지기」,단편적인희곡기록물이실려있으며독자들은이를통해카프카가시도했던다양한글쓰기의면면을엿볼수있을것이다.『꿈같은삶의기록-잠언과미완성작품집』은전생애를문학에헌신한카프카가혼자만의방에서자신과의싸움을통해얻어낸문장들로채워져있다.카프카가죽음의순간까지육체적ㆍ정신적고통속에서이루어진글쓰기에대한열정과그치열한흔적이이책의문장속에오롯이숨쉬고있는것을우리는확인해볼수있다.
3소송ㆍ장편소설|이주동옮김
『소송』은카프카가약혼자펠리체와파혼을한직후인1914년8월부터1915년1월까지쓴작품으로미완으로남겨져있다.이소설은막스브로트에의해1925년에출간되었는데카프카의작품중에서원전텍스트와비교해서오류가가장많다는사실때문에논란이있어왔다.패슬리의『소송』비판본은원전텍스트에가장가깝게편집하면서카프카소설특유의파편화된구성과미완의형식을되찾아주고있다.『소송』은발간되자마자20세기가장뛰어난작품중의하나로손꼽히고있는작품이다.
『소송』은은행대리인인요제프K가어느날아침두명의낯선사나이에게체포되는것으로시작된다.K는자신이체포된이유를알지못한다.K는자신의죄가무엇인지밝히려고법에도달하려고하지만사건은계속미궁속으로빠져들고결국사형을당하게된다.
『소송』은현대사회의관료주의가부과하는부조리한억압과규제에의해서소멸해가는한개인의고통을보여준다.권위적인아버지와의불화와정상적인삶에편입하지못한불행,잦은약혼과파혼,체코계이방인으로서의소외감등등카프카의개인적인체험들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