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것들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김종휘 시집)

버려진 것들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김종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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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는 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는
세상에 버려진 더 작은 생명도 사랑하라 한다.”
문학의오늘』 추천 등단 시인 김종휘
언어와 언어 사이의 적당한 긴장을 통해시적 울림을 만들어내는 탁월한 절제미!

계간지 『문학의오늘』 추천 등단 시인인 김종휘가 첫 시집 『버려진 것들은 누군가를 기다리고』를 출간했다. 김종휘는 이번 시집에서 신인답지 않게 숙련된 솜씨를 보여주면서 삶이라는 시간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자기 내면에서 불러내어 형상화한다.
이 시집의 해설을 쓴 오봉옥 시인이 ‘외로움을 퍼내는 데 익숙하다’고 평할 정도로 김종휘 시인은 자기 내면에 내재된 그리움의 정서를 시어로 불러내어 소개하면서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 각자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게 한다.
‘슬픔’이라는 정서에 함몰되지 않으면서 시적 언어 간의 ‘긴장’을 조율하면서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감성의 폭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시인의 문학적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그리움으로 퍼 올린 그 가슴 아린 형상들

오봉옥 시인은 「해설」에서 김종휘 시인이 ‘글감을 포착하는 능력, 대상을 어루만지며 빚어내는 언어감각, 시상 전개력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신인의 시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정제된 시어로 ‘내재화된 결핍의 정서’를 능숙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한다.
즉 언어와 언어 사이의 적당한 긴장들을 통해 시적 울림을 만들어냄은 물론, 그 울림이 시를 읽는 독자로 하여금 많을 것을 생각게 한다는 것이다. 김종휘 시인이 시 속에서 구사하는 시어 간의 대립적 관계와 긴장은 ‘외로움’이나 ‘그리움’이 갖는 상투성을 깨트린다.

오봉옥 시인이 해설에서 밝히듯, 이번 첫 시집 전반을 흐르고 있는 시인의 내재화된 결핍의 정서는 ‘인간의 존재론적 슬픔’으로도 읽을 수 있다. 우리가 추억하는 것들, 기억하는 것들은 기본적으로 ‘이별’을 내포한다. 지금 곁에 없기 때문에, 그래서 다시 존재하게끔 하고자 기억하고 추억한다.
시인에게 ‘기억’이나 ‘추억’은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그 대상은 시인에게 상실의 대상이자 이별의 대상으로, 과거에는 가능했지만 현재는 만날 수 없는 그리운 것이자 시인의 외로움을 촉발하는 대상이다.
시인은 시를 통해 그 기억들을 다시금 수면 위로 끄집어내면서 내면의 아픔과 마주하면서 계속 기다린다. 물론 그 기다림 끝에 어떤 것을 만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그 기다림의 과정을 거치면서 내면의 아픔이 조금씩 치유되고 벌어졌던 상처가 치유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첫 시집 『버려진 것들은 누군가를 기다리고』에서 끝나지 않은 시인의 그리움이 이후 쓰여질 시들에서 어떻게 형상화될지 기대해본다.
저자

김종휘

충남태안에서태어났다.한국방송통신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였으며2015년『문학의오늘』추천으로등단했다.

목차

시인의말

1부
그날의풍경|새소리모자|비오는날에|클레로덴드론|빨래|부탁|그역은지금|해후|부석사에서|성탄전야|비구경을하다|너의페르소나|소통|분나세레모니|꿈꾸는시간|이사|사랑에빠지다|세미원에서|유혹|갈대편지

2부
꽃기린의사랑법|시옷의비밀|티티카카호수를닮은|분원리에서|버려진것들은누군가를기다리고|겨울바람이분다|물이되던날|삼일동안|유효기간|마지막목욕|묵화의전설|달의잔소리|어머니의소꿉장난|나비와어머니|아버지,그아름다운어깨|내유년의도깨비|알바트로스처럼그들은|달이다녀가다|이상한싸움|발자국을지키는그림자|코넬리아디란지증후군

3부
나무가운다|갈매기의꿈|내가반한페페|달콤한방문|이사1|붉은것들은아프다|중독|장미원에서|이사2|산수유눈물|타전|재너머집|어롱魚籠봄바람|이사3|어떤인연|상처에서나비가나올때|우산에대한예의|긴잠에서깨어나다|처리處理

해설그리움으로퍼올린그가슴아린형상들_오봉옥

출판사 서평

김종휘씨는오랜기간시를써온사람이다.그런만큼그는글감을포착하는능력,대상을어루만지며빚어내는언어감각,시상전개력등여러가지면에서장점을보여주고있다.(……)오래전부터활동해온시인이라고해도무리가없을만큼숙련된솜씨를보여주고있다.
예를들어이별의정서를노래한[그날의풍경]은절제미를보여주면서도고즈넉한분위기를연출해우리를그풍경속으로젖어들게한다.언어와언어사이의적당한긴장들을통해시적울림을만들어내고,그울림이또많은것을생각게한다.
ㅡ해설[그리움으로퍼올린그가슴아린형상들]중에서,오봉옥(시인,서울디지털대학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