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낮 (양장본 Hardcover)

밤과 낮 (양장본 Hardcover)

$24.30
Description
더욱 새로워진 디자인, 더욱 아름다워진 커버,
더욱 완결된 번역의 버지니아 울프 전집!
20세기 영국 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이자 선구적 페미니스트인 버지니아 울프. 솔출판사에서 1990년 초반 기획 후 출간되기 시작한 ‘버지니아 울프 전집’이 29년 만에 완간을 기념하여 특별한 디자인과 더욱 가벼워진 판형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조이스, 프루스트와 함께 ‘의식의 흐름’의 대가라 불리는 울프는 이 실험적인 기법을 통해 인간 심리의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든 작가이다. 인간의 내면, 그 심연의 세계를 관찰하며 시간과 ‘진실’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제시했던 울프의 문학세계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고 이를 소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기존 질서를 뛰어넘는 방식의 실험들로 펼쳐진다. 시대를 앞서간 ‘젠더’로서의 성性 인식은 울프의 본질이자 혁명적인 울프 문학의 근간을 이룬다.
이번 솔출판사 특별 한정판은 기존 판형의 번역을 보완하고 정정하여 더욱 완결되고 안정된 번역으로 선보인다.
저자

버지니아울프

열세살이되던1895년어머니를잃은충격으로처음신경증증세를보인후수차례의정신질환과자살기도를경험한버지니아울프.20세기영국문학의대표적인모더니스트로서뛰어난작품세계를일궈놓은선구적페미니스트.1907년블룸즈버리그룹을형성하여화가덩컨그랜트,경제학자J.M.케인즈,소설가E.M.포스터,후에남편이된레너드울프등과문화와사회에대한폭넓은주제로모임을가지면서울프는세계현대문학에지대한영향을끼칠지성인으로떠오른다.1915년에처녀작『출항』간행이후『제이콥의방』(1922)『댈러웨이부인』(1925)『등대로』(1927)『세월』(1937)등의소설과페미니스트에세이라할수있는『자기만의방』(1929)을출간했으며많은평론과에세이,작가의내면풍경을솔직하게풀어놓은여러권의일기를남겼다.울프는그동안남성작가들이전통적으로구사해온소설작법에서벗어나특유의‘의식의흐름’기법으로남성과여성의이분된질서를뛰어넘어단순히여성해방의차원으로는설명이부족한인간해방의깊은문학을지향했다.아울러이성적언어이전의‘의식의흐름’을통해서죽음의문제만큼이나삶의심연에천착해깊고다양한문학세계를이루었다.

목차

울프전집을발간하며-5
제1장-11
제2장-30
제3장-47
제4장-61
제5장-83
제6장-100
제7장-126
제8장-137
제9장-147
제10장-164
제11장-178
제12장-191
제13장-211
제14장-218
제15장-235
제16장-254
제17장-272
제18장-287
제19장-325
제20장-335
제21장-350
제22장-367
제23장-384
제24장-401
제25장-433
제26장-449
제27장-480
제28장-507
제29장-528
제30장-550
제31장-565
제32장-599
제33장-631
제34장-662

해설-672
꿈과현실의간극가로지르기에대한욕망_김금주
연보-686

출판사 서평

지금다시버지니아울프를읽어야하는이유,

“울프는어둠속에서승리를거둔대담한모험의작가이다.”
-제임스킹(『버지니아울프』전기작가)

“울프의작품은여성의식의본질과예술적감각의작용에
관심있는모든이들을위한고전이다.”
-<퍼블리셔스위클리>

버지니아울프는십대시절어머니의죽음과깊은고뇌,신경증과자살충동에시달리는등개인적좌절에도불구하고치열한글쓰기와작품활동을통해삶의열렬한본능에충실했던작가이다.아울러울프가창조해낸‘의식의흐름’이라불리는시적인산문,리듬과이미지,꿈결같은단어가구현하는놀라운소설속에는현실의리듬을포착하려고노력한한여성작가의초상이담겨있다.
또한울프는20세기당대의여성이직면한한계에대하여사회적제약과상대적빈곤에문제를제기하며여성이끊임없이읽고쓰고말해야함을주장했던페미니스트이기도했다.

“투표권과돈중에서,고백하건대,돈이무한히도더중요하게여겨졌습니다.연오백파운드의돈이면한사람을햇볕속에살아있도록유지시켜준다,라고하는엄연한사실에도불구하고증권중개인과변호사들이더많은돈을벌기위하여실내로들어가는것을지켜보십시오.여성이라는것이보호받는직업이기를그만두면무슨일이든일어날수있으리라고,현관문을열며나는생각하였지요.”(버지니아울프,『자기만의방』중에서)

20세기영국문학의대표적인모더니스트라알려진울프는관념적이고비현실적인작가로오인되기도한다.그러나그녀의일기와산문이말해주듯그녀는매우실제적이고현실적인작가였다.

“바야흐로‘버지니아울프’라는깊은숲을조망할때”

“모더니즘,페미니즘,사회주의와같은것들은그녀가목적지를향해나아가는도중에잠깐씩들른간이역에불과하다.그동안그녀는모더니즘의기수라는훤칠한한그루의나무로,또는페미니즘의대모代母라는또한그루의잘생긴나무로우리의관심을지나치게차지하여우리가크고도울창한숲과같은이작가의문학세계를제대로보지못하는경향이없지않았다.이제는바야흐로이깊은숲을조망할때가온것으로믿는다.”(울프전집간행위원회,「발간사」중에서)

울프는자신의작품을통해모더니스트명성에가려져그의작품을이해하지못한독자들에게창조적이고현실적일것을요구한다.동시에인간을향한사랑과이타주의를지향한그녀의문학세계는현시대에도유의미한고전이라할만하다.이것이한세기전을살아갔던작가임에도불구하고21세기를살아가는오늘의우리가울프의작품을다시읽게만드는저력이다.

밤과낮(버지니아울프전집8)
『밤과낮』출간백주년
자신의광기에맞서문학적자족감을증명하다.

『밤과낮』(1919)은울프의첫장편소설인『출항』(1915)에이은두번째장편소설이다.1914년혹은1915년에심각한신경증발병후울프가시골에서요양하던시기에침대에서하루에한시간반동안만글쓰기시간이허락된열악한상황에서『밤과낮』을쓰기시작했다고한다.1919년일기에서울프는『밤과낮』의후반부를쓰는동안이작품만큼글쓰기에서즐거움을느낀적이없다고고백한다.

힐버리가의‘집안의천사’캐서린은전통의틀속에서정해진역할만하도록요구받는여성이다.개인성을제한하는집안분위기속에서캐서린은자신을표현하는데주춤하며주로침묵으로일관한다.이러한그녀의태도는힐버리가를처음방문한랠프데넘의눈에띄게된다.랠프데넘은이처럼캐서린을처음본순간그녀의상황에대해어느정도이해할수있는감성을지닌인물로여성을인습적인방식으로만이해하려하는캐서린의약혼자윌리엄로드니와대조된다.그녀는일종의“사랑없는”도피처를찾기위해서로드니와결혼을결심하게된것이다.반면랠프는캐서린도인정하듯이어떤일도감당할준비가되어있는전혀인습적이지않은남성으로결국캐서린의마음을사로잡게된다.

가부장적가족제도와여성의정체성,
현실의본질을구현한‘밤과낮’의세계

“남자들은왜항상정치에대해이야기하는지궁금해요.”“만약우리가선거권을갖는다면우리역시그럴거라고생각해요.”울프는『밤과낮』에서실험적인글쓰기를시도하고있지는않지만,전통적인플롯과는어느정도거리를두고있다.『밤과낮』의캐서린과랠프는영국사회에깊게뿌리내린사회적규범보다는자유를더원하며전통적사회규범에저항적인면을보여주면서새로운가능성을제시한다.『밤과낮』은19세기전통소설처럼기존의사회적가치와화합에이르기보다새로운실험,새로운희망을제기한다.또한이작품은아직여성참정권이쟁취되지못한시기를배경으로하여,여성참정권쟁취를위해일하는메리대치트와고된가사노동을하지만그가치를제대로인정받지못하는캐서린을통해여성해방을위해일하는사람들조차여성의삶에대한이해가제한적일수있다는점을시사한다.울프는자신과닮은캐서린을통해가부장사회뒤에가려져있는개인성의억압으로숨막혀하는여성의삶을조망하면서당대여성의문제를들춰내고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