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꽃반지 (김성동 소설집)

민들레 꽃반지 (김성동 소설집)

$13.06
Description
대통령이 선택한 장편소설 『국수(國手)』의 작가 김성동
한국 현대사의 쟁점을 소설로 풀어낸다

8?15 해방, 좌우 이념의 대립, 그리고 한국전쟁
그 속에서 고통당하며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
한국사회를 지배해온 반공 이데올로기는
우리 민족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잊혀가는 우리말과 민족혼을 되살리고자 한 장편소설 『국수(國手)』(『국수사전』 포함 전 6권)를 27년 만에 완간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은 김성동 작가가 문예지에 발표했던 단편을 모아 소설집 『민글레꽃반지』로 펴냈다. 이 책에 실린 세 편의 단편은 김성동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들로, ‘좌익’과 ‘우익’의 이념적 대립이 한 나라의 민족성을 어떻게 갈라놓는지, 나아가 개인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

김성동

일제침략이노골화되던19C후반,풍전등화에놓인조선의정치사회문화적상황을민중사적관점에서단연탁월하게서사하였을뿐아니라,일제의강압에의해또는해방이후외래말의범람에의해대거사라지고심히훼손된우리겨레말을각고의노력끝에풍부히되찾아내고우리말의본디어법과전통정서속에서온전하게되살려낸기념비적걸작『國手』(2018『국수사전』포함전6권)의작가!
1947년충청남도보령에서출생,한국전쟁와중에아버지와단란한‘집’을빼앗긴채유소년기를보내야했던글지김성동은성장기를줄곧전쟁과이데올로기가남긴깊은상처속에서방황하다가19세가되던1965년입산入山을결행하였다.불문佛門의사문沙門이되어12년간정진하였으나1976년하산,이후소설가의길을걷고있다.1970년대후반독서계를뜨겁게달구었던화제작으로구도求道에목말라방황하는한젊은사문의의식과행적을그린장편소설『만다라』(1978)출간이후,창작집『피안의새』(1981),『오막살이집한채』(1982),『붉은단추』(1987)를펴냈으며,장편소설『풍적風笛』(미완,1983),『집』(1989),『길』(1991),『꿈』(2001),『국수國手』(2018)를썼다.산문집으로『김성동천자문』(2004),『한국정치아리랑』(2011),『꽃다발도무덤도없는혁명가들』(2014),『염불처럼서러워서』(2014)등을펴냈다.

목차

민들레꽃반지ㆍ7
고추잠자리ㆍ40
멧새한마리ㆍ121

부록│인명및고유명사풀이ㆍ214
해설│김동춘김성동의특별한,그러나‘위험한’제문祭文ㆍ231

출판사 서평

이승만정권과미제국주의의폭력성을고발하다!
김성동소설집『민들레꽃반지』는내용상다음과같은중요의의를지닌다.작가는소설을통해이승만정권이보여준빈민족성과반민중적만행을드러내면서,미국의제국주의적점령행태와주권침해의양상을숨김없이보여준다.이책에실린「민들레꽃반지」와「고추잠자리」,「멧새한마리」는모두작가김성동의개인사를다룬‘자전(自傳)소설’이다.세작품중「고추잠자리」는조선시대명문가(名門家)의후손으로일제에저항한독립운동가였고,해방후좌익활동을하다가한국전쟁기에충남대덕군산내면골령골에서8천여명의보도연맹원들과좌익인사들과함께학살당한부친에대한애달픈<제망부가(祭亡父歌)>다.작가는소설을통해전국농민동맹충남본부위원장을지내신,독립운동가이자좌익운동가셨던부친의활동모습과당시실제기록물들을함께제시함으로써현실성을높이는한편,당시부친의좌익활동이개인의영달을위해서가아닌우리민족의인간다운삶의보장을위한필연적인선택이었음을말한다.
「고추잠자리」와짝을이루는「멧새한마리」는남편의뜻을좇아여성해방의이상을실천하고자충남보령지역남로당여맹위원장을지낸모친의시난고난한생전의삶을되살린<제망모가(祭亡母歌)>라할수있다.뿐만아니라이소설은남로당의충남보령군청라면여맹위원장을지냈던어머니의행적과사회의식의변화를추적함으로써한국문학사최초로해방공간에서의좌익계여성해방운동가의의식세계를엿보게한다는점에서현대문학사의한화두가되는작품이라하겠다.
「고추잠자리」와「멧새한마리」작가개인의비극적인가족사를넘어서는의미를지닌다고볼수있다.즉작가의개인사를토대로일제강점기와‘좌우’간의대립투쟁의해방공간을거쳐한국전쟁과1950년대이승만정권에의한좌익탄압및인민학살이자행된비극적한국현대사를새롭게쓴‘민중사’이자특별한‘역사소설’이다.

철저한사실주의문학의식을바탕으로한국현대사의이면을살핀다!
김성동소설집『민들레꽃반지』는형식상다음과같은중요의의를지닌다.작가는철저한사실주의문학의식을견지하면서도동시에규범적사실주의의소설형식을넘어서서제의적(祭儀的)?영적(靈的)소설형식까지담아내고있다.그리고한국전쟁기간에벌어진미국의제국주의적한반도지배정책과,미국의괴뢰정부인이승만정권의반민족적만행을실증적자료에의해깊이파헤친‘고발문학’형식의진경(珍景)을보여준다.
학살당한부친에대한애달픈<제망부가(祭亡父歌)>인「고추잠자리」와남편의뜻을좇아여성해방의이상을실천하다온갖고문과투옥을당하는등의파란만장한삶을마친어머니를기리는<제망모가(祭亡母歌)>인「멧새한마리」는두줄기의제의(祭儀)형식을보여준다.이두소설은사실주의문학을넘어‘영적인’내적형식을은밀히드러낸다고할수있다.
『민들레꽃반지』를통해저자는해방전후와한국전쟁의어두운이면사를자신의체험과기억,은폐된기록물을바탕으로사실적이고치밀하게기록한‘다큐적소설’형식을보여준다.「고추잠자리」와「멧새한마리」를통해우리가왜곡해왔던좌익운동의진정한목표와이상향,남한정부가실시했던토지제도의문제와한계성,한국전쟁기간동안‘빨갱이’라는명목으로죄없는민간인을무자비하게학살했던과거사실등을적나라하게보여준다.이러한저자의목소리는우리역사바로알기의차원에서도,끊어졌던우리겨레의민족성회복에도중요한영향을끼친다.
「민들레꽃반지」는소위‘빨갱이집안’이라는연좌의늪에서벗어나지못하고어렵게살아가는주인공‘김씨’와억울하게학살당한남편을잊지못하고그리워하는그의어머니의삶을사실적으로보여준다.이를통해아직도우리사회에뿌리박혀있는반공이데올로기와‘연좌제’라는끔찍한폭력이개인의삶을어떻게파괴하는지를그려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