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생생한 말과 치밀한 심리 묘사로 담아낸 한국인의 삶과 사랑,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
7년에 걸쳐 준비해온 김수현 대표작 전집 완간!
살아 있는 한국 드라마의 역사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을 모은 ‘김수현 드라마 전집’이 완간되었다. 초기 단막극부터 2010년대의 후기작에 이르기까지 총 7작품, 전 16권으로 구성된 ‘김수현 드라마 전집’이 7년에 걸쳐 준비해온 대장정의 끝을 맺었다.
‘김수현 드라마 전집’에서는 특히 작가의 극본에 담긴 입말을 살려 생활 언어를 본래대로 담아내려고 했다. 특히 맞춤법을 획일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생활 언어 그대로를 담아낸 자연스러운 대사들은 ‘김수현 대본’만의 독창성이라 할 수 있다. 문장부호 하나만으로도 의미가 달라지는 ‘김수현 대본’만의 섬세한 호흡은 인공적인 대본 속 무대가 아닌 현실 속 우리의 삶을 실제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이번 솔출판사의 ‘김수현 드라마 전집’에서는 영상이 아닌 극본집 자체로서 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작가의 의도를 최대한 살려 국내 최초의 김수현 전집을 완결하였다.
김수현 작가의 극본은 시대를 넘어 더욱 생생하게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삶의 철학을 전해주고 있다. 이번 솔출판사 ‘김수현 드라마 전집’은 기존 발간본을 보완하고 정정함과 동시에 뚜렷한 시대상과 강한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초기 단막극과 김수현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인 ‘가족’과 ‘사랑’에 천착한 멜로드라마 등을 통해 장대한 김수현 드라마 세계를 펼쳐내는 놀라운 걸음이 될 것이다. 동시대 우리 삶의 현실에 단단히 뿌리내린 살아 있는 말들의 축제가 펼쳐지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더욱 깊은 상상력과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정현민

저자:정현민

1970년부산출생.국립부산기계공고를졸업하고창원공단에서생산직노동자로근무했다.파업과정에서목격한기자라는직업에매료되어동아대학교신문방송학과에진학했고이후고려대학교노동대학원에서경영학석사학위를받았다.노동일간지기자,노동단체활동가를거쳐국회보좌관으로10년간현실정치에몸담았다.

노동자시절,틈틈이콩트를써서사보에실었고노동운동하는형들과어울리며대자보를썼다.보좌관재직중에썼던글은전태일문학상소설부문최종심에올랐다.

2009년KBS극본공모전에당선,드라마작가가되었다.2014년최고의드라마로꼽히며그에게제41회한국방송대상작가상을안겨준KBS대하드라마〈정도전〉을비롯해〈프레지던트〉,〈어셈블리〉,〈사랑아사랑아〉,〈자유인이회영〉,〈녹두꽃〉등을썼다.2019년방송작가최고의영예인한국방송작가상(드라마부문)을수상했다.

목차
  • 1. 『김수현 단막극 1』
    2. 『김수현 단막극 2』
    3. 『청춘의 덫 1』
    4. 『청춘의 덫 2』
    5. 『불꽃 1』
    6. 『불꽃 2』
    7. 『불꽃 3』
    8. 『완전한 사랑 1』
    9. 『완전한 사랑 2』
    10. 『내 남자의 여자 1』
    11. 『내 남자의 여자 2』
    12. 『천일의 약속 1』
    13. 『천일의 약속 2』
    14.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
    15. 『세 번 결혼하는 여자 2』
    16. 『세 번 결혼하는 여자 3』
출판사 서평

한국인의 일상성을 리얼리즘의 감각,
언어의 감수성으로 묘파한 한국 드라마의 거장 김수현 작가

한국 드라마의 역사이자 시대와 호흡하며 한국인의 일상과 내면을 펼쳐낸 드라마를 써온 김수현 작가. 솔출판사에서 7년에 걸쳐 준비해온 ‘김수현 드라마 전집’이 완간되었다. 이 드라마 전집은 김수현 작가가 직접 고른 초기 단막극 작품부터 작가의 후기작인 『세 번 결혼하는 여자』까지 총 7편을 수록하였다. 김수현 작가는 장르의 틀 속에서 인물의 갈등과 욕망을 일상적 현실에 녹여내 한국 리얼리즘 드라마의 장을 열었으며, 작품들은 한국사회의 격동기를 관통하며 대중들의 일상과 내면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회학적 텍스트로도 읽힌다.
시대를 포착하여 브라운관 속으로 녹여낸 김수현 작가는 1972년부터 본격적인 드라마 극본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40여 년에 이르는 시기 동안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김수현 드라마’에서는 당대를 함축한 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배신, 다툼을 통해 인간의 속 깊이 숨겨진 욕망과 자의식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초기의 홈드라마 시기, 1980년대의 〈사랑과 진실〉(1984~1985), 〈사랑과 야망〉(1987) 등으로 대표되는 멜로드라마 시기, 이후 1990년대에는 〈사랑이 뭐길래〉(1991~1992), 〈산다는 것은〉(1993), 〈목욕탕집 남자들〉(1995~1996), 〈사랑하니까〉(1997~1998), 〈청춘의 덫〉(1999) 등으로 대표되는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복합적인 인물 군상을 보여주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가족드라마와 멜로드라마를 넘나들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부모님 전상서〉(2004), 〈엄마가 뿔났다〉(2008), 〈인생은 아름다워〉(2010), 〈세 번 결혼하는 여자〉(2013~2014) 등의 작품을 통해 부부 갈등, 가족의 의미, 동성애 문제, 결혼의 의미 등을 다루었다.

우리 삶의 현실에 단단히 뿌리내린 살아 있는 말들의 축제
‘편집자 일러두기’로 생생하게 되살리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은 문장과 대사에 주목해서 읽을 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김수현 극본의 대사에는 마치 악보처럼 리듬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면 이해가 한층 쉬워진다. 대사의 리듬과 더불어 대사의 타이밍, 대사의 전환점, 호흡의 완급, 감정선의 절제 또는 연장 등이 대본 자체에서 표현”되고 있다. 이렇게 대사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이끄는 강력한 엔진으로, 이러한 말의 리듬과 대화가 축적되며 서사가 진행될수록 독자들은 작품에 더 강력하게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 인물들의 대사는 곧장 자신이나 상대방의 마음의 핵심을 드러내고, 이 대화가 주는 날것의 감각과 긴장감에 독자들은 심리적인 반향과 충격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를 통속극이나 장르 컨벤션 안에 복속된 이야기로 읽을 수 없는 이유이다. 김수현 작품의 주인공은 언어 자체이기도 하다.
또한 솔출판사 ‘김수현 드라마 전집’에서는 「편집자 일러두기」를 통해 드라마 전집 완간의 방향성과 기반을 마련하였다. ‘김수현 대본’의 독창성이라 할 만한 섬세하고 긴장감 있는 대사들은 문장부호나 호흡의 뉘앙스만으로도 의미가 달라지기에 이를 그대로 살리는 데에 역점을 두었고, 생생한 입말을 살려 생활 언어를 본래대로 담아내려고 했다. 리듬을 타며 서로를 자극하고 촉발하는 김수현 작가만의 독보적인 대사는 문장부호 하나, 말줄임표 개수 하나하나에 배우의 연기에 대한 지시가 담겨 있을 정도로 세심하며 섬세하므로, 대사의 문장들은 표준 맞춤법을 우선하지 않고 김수현 작가의 서술 그대로를 살리는 데에 주력했다.
이 외에도 드라마 극본을 접하는 독자를 위해 여러 용어 설명을 실어 독자들이 극본을 더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김수현 작가 스타일의 기호 및 지시문에 관한 설명도 덧붙였다.

한국인의 삶과 풍속을 꿰뚫어 읽는 ‘김수현 드라마’
초기 단막극부터 『세 번 결혼하는 여자』까지 명대표작을 작품집으로 만나다
인간 본질을 탐구한 한국 드라마의 역사! 김수현 작가가 직접 선별한 단막극 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