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막극 1 (양장본 Hardcover)

단막극 1 (양장본 Hardcover)

$25.18
Description
한국 드라마의 표준을 만든 작가 김수현
지금까지의 대표작 선집 출간!
〈사랑과 야망〉, 〈청춘의 덫〉, 〈부모님 전상서〉, 〈내 남자의 여자〉, 〈무자식 상팔자〉 등 한국 드라마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이자 한국 드라마의 초석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집필 역사를 수록한 대본 전집이 출간된다.
이번 솔출판사에서 출간되는 『김수현 드라마 전집』은 대본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작가의 초기 단막극들부터 2010년대 후기작에 이르기까지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들로 구성된 선집이다.
특히 맞춤법에 끼워 넣지 않고 생활 언어 그대로를 담아낸 자연스러운 대사들은 ‘김수현 대본’만의 독창성이라 할 수 있다. 즉, 문장부호 하나만으로도 의미가 달라지는 섬세한 호흡을 통해 인공적인 대본 속 무대가 아닌 현실 속 우리의 삶을 실제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이번 『김수현 단막극』 출간을 시작으로 『청춘의 덫』, 『불꽃』, 『내 남자의 여자』 등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들이 2020년 중·하반기에 걸쳐 완간될 예정이다.
저자

김수현

1943년청주에서태어나청주여자고등학교를졸업하고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잡지사기자생활을거쳐,1968년문화방송개국7주년기념라디오드라마극본현상공모에서「그해겨울의우화」(드라마제목〈저눈밭에사슴이〉)가당선되어데뷔한이래,40여년간에걸쳐서50여편이넘는드라마를집필해오면서우리나라방송사에새로운차원의TV극劇문학세계를이루어놓았다.
‘김수현드라마’는한국인의삶과풍속을꿰뚫어읽는작가특유의날카롭고도섬세한시선,화려하고도맛깔스러운화법과더불어시퀀스의개연성과탄탄한구성력으로작품마다높은완성도를보이는한편,인간성에대한깊은성찰과끝없는천착을바탕으로하고있어대중성과더불어문학성에서높게평가되고있다.
작가김수현의주요작품으로는〈인생은아름다워〉(2010)〈엄마가뿔났다〉(2008)〈사랑과야망〉(1987,리메이크2006)〈부모님전상서〉(2004~5)〈완전한사랑〉(2003)〈불꽃〉(2000)〈청춘의덫〉(1978,리메이크1999)〈목욕탕집남자들〉(1995~6)〈어디로가나〉(1992)〈사랑이뭐길래〉(1991~2)〈사랑과진실〉(1984~5)〈신부일기〉(1975~6)〈강남가족〉(1974)〈새엄마〉(1972~3)외에도다수가있다.

목차

편집자일러두기ㆍ4

말희ㆍ11
어디로가나ㆍ45
인생ㆍ161
아들아너는아느냐ㆍ281
은사시나무ㆍ403

부록
작품연보ㆍ538
김수현연보ㆍ548

출판사 서평

“수식어가필요없는작가!”
‘대본’속무대가아닌,
현실우리네삶의표본을그려낸다!

장편에비해조명되지못했던김수현작가의‘단막극’
좀처럼보기어려웠던단막극대본이드디어빛을발하다!

〈청춘의덫〉,〈완전한사랑〉,〈내남자의여자〉,〈세번결혼하는여자〉등인물들간엇갈리거나불변한사랑을그린멜로드라마나,변해가는시대속에달라지는대가족구성원의다양한면모를그린정통가족극과는달리김수현작가의단막극은또다른특색을가진다.등장인물의대사만따라가더라도마치단편소설을읽는듯한착각을불러일으킨다.즉그만큼작가가등장인물의대사를통해그려내는서사의완결성이높다는반증이며,현실에천착한주제의식을강하게풍겨내고있기때문이라할수있다.
여타드라마대본과는달리김수현작가의단막극대본은특유의문학적필체와문장들이도드라진다.단순히자극적인묘사에치중하지않고,문장의완결성을높였기때문에독자는대본을읽는것만으로도머릿속에영상을그려낼수있다.동시에뚜렷하고강한주제의식을바탕으로작가는변해가는시대속사회문제들을심도있게다뤄낸다.비교적출간되거나대본자료가남아있는장편극과는달리영상이나대본등자료를쉽게찾지못했던김수현작가의단막극을작가가선택한대본들로구성된이번선집을통해그동안김수현단막극을추억하던독자와시청자들에게는그때의기억을,김수현작가의새로운면을보게될독자들에게는신선한감동을선사할것이다.

한편의단편소설같은문학적필체와뚜렷한주제의식

가장먼저,김수현극본의대사에는마치악보처럼리듬이존재한다는것을알면이해가한층쉬워진다.대사의리듬과더불어대사의타이밍,대사의전환점,호흡의완급,감정선의절제또는연장등이대본자체에서표현되고있다.(4쪽)

마치악보처럼리듬감이느껴지는김수현작가만의독보적인대사는문장부호하나,말줄임표개수하나하나에배우의연기에대한지시가담겨있을정도로세심하며섬세하다.이번『김수현단막극』또한대사문장들은문장부호나외래어표기등표준맞춤법을따르지않고김수현작가의서술그대로를수정하지않고살려두는데주력을두었다.거기에문어적이지않은,생활언어그대로를적어낸대사문장들은인간심연을꿰뚫어들여다보는단막극의성격과어우러져억지스럽지않고자연스러운감동을느끼게한다.
단순히인물을만들고그캐릭터에성격을부여하는차원을벗어나인간본질에대한깊은성찰과천착을바탕으로꾸며낸대본속캐릭터가아닌실제현시대를살아가는우리들의모습을그려내는데에집중함으로써독자와시청자들에게강한공감을불러일으킨다.
이번『김수현단막극』은담담한시선으로조망한우리의삶그자체를보여주며장편드라마의호흡과는다른‘사람’의가치를재발견하는데집중하고있다.
사라져가는가족의가치를붙잡다

미숙아버지저형편없는인간이에요.맞아요.이렇게속이나쁘구돼먹잖은,죄덩어리라는거옛날엔몰랐다구요.천벌받을각오해놨어요.그러니까아버지제에발,더이상죄짓게만들지마시구가만계셔만주세요네?네?아버지이.
이교장그래두사람은니가……사람이야.불쌍한것들은따루있지……니배웅을받을줄은……몰랐다.가책느끼지말어.(「어디로가나」중에서)

〈청춘의덫〉,〈내남자의여자〉등통속적불륜이나연인간의배신을그린멜로극이나,〈완전한사랑〉,〈천일의약속〉등운명적사랑이야기까지도가족이라는요소로설명될수있을정도로‘가족’이라는키워드는김수현드라마에빠지지않는요소로자리매김해왔다.
특히단막극은이러한가족에대한넓은관찰을바탕으로한깊은고뇌가담긴,나아가새로운가족상을제시하는‘가족의가치’에대한연구로이루어져있다고도할수있을것이다.

1.전통적가족상
「은사시나무」속부모나시부,시모와사별한배우자의제사를꼬박지내는풍경과「어디로가나」,「인생」속부모,시부모를한집에서당연히부양하는자식들.이처럼『김수현단막극』속작품들은모두동일한‘전통적가족’에대한바탕이존재한다.현재는퇴색돼거의무가치해져버린‘전통’과‘가족’에대한이해를기본으로작품들은1인가구시대속에앞선것들의의미를되새기고반추하며독자들에게울림을준다.

2.변해가는가치에대한쓸쓸함
그러나전통적가족은곧시대의흐름에탈색되고,흐려진다.「어디로가나」속시부의부양을서로떠넘기는자식들,「인생」속치매환자인노모의부양으로온가족이고통속에살면서도,직접간병을포기하지못하는자식들과평생자식들을위해살았지만내뜻대로되지않는현실속외로운아버지의모습을담은「은사시나무」등부모세대와자식세대가치관의충돌을통해변하는가치에대한김수현작가의쓸쓸한시선을통해독자들은시대별인간상,사회문제에대한비판의식을반추하게된다.

3.새로운가족상제시
하지만비판적인시선을고수하지않고,『김수현단막극』속인물들은새로운시대상을그린다.
도식적남녀관계를탈피해가부장적부부를벗어난「말희」속주인공말희와,치매에걸린노모를자식이모셔야한다는강박을깨는「인생」속옥자,당대에꺼려졌던‘혈연외장기기증’이라는주제를통해혈연이아닌사람들에게도베품을실현하는「아들아너는아느냐」등결말은다소쓰지만부모세대의가치관을관철하는것이아니라변해가는것들을받아들이거나새로운가족상을제시하며완결을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