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개의 연구 (카프카 단편집 2)

어느 개의 연구 (카프카 단편집 2)

$15.00
Description
현대문학은 카프카에서 시작한다!
특별한 장정과 디자인으로 새롭게 만나는 “카프카 클래식” 출간!
20세기의 독보적인 작가이자, 현대문학의 선구적인 작가인 카프카의 단편집 『변신』과 『어느 개의 연구』 가 솔출판사에서 ‘카프카 클래식’이라는 타이틀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솔출판사에서 처음 카프카 작품집을 펴낸 지도 20년이 넘게 흘렀다. 고전이 그렇듯 카프카의 작품들은 시대와 함께 늘 새롭게 읽혀왔는데, 이번에 솔출판사에서는 독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카프카의 소설 작품들을 펴내게 되었다. ‘카프카 클래식’은 카프카의 소설, 『변신』, 『소송』, 『실종자』, 『성』 등의 작품집을 완성도 높은 번역과 가벼워진 장정, 새로운 디자인으로 꾸며 앞으로 3권을 더해 총 5권의 시리즈로 완간될 예정이다.
그동안 솔출판사에서 펴낸 카프카 작품집은 초판과 개정판을 거듭하며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는데, 이번 ‘카프카 클래식’을 선보이며 더욱 수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게 되었다. 카프카의 작품이 늘 앞서가며 새롭게 독자들에게 발견되듯, 카프카 작품의 출판도 독자들에게 새롭게 나타나 곁에 두고 읽는 작가로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고의 대가들이 번역한 결정판이자
카프카의 중단편 총 84편을 수록한 카프카 대표 단편선

카프카 사후, 그의 작품들은 수많은 개별 인쇄판, 개정판, 텍스트 비판본 등 다양한 변종이 출판되어왔다. 솔출판사에서는 카프카의 다양한 판본 중에서도 ‘카프카 전집 결정본’으로 가장 신뢰를 얻고 있는 피셔 출판사에서 나온 ‘학술비판본’을 정본으로 삼아 1997년 우리나라 최초로 카프카 작품집을 발간했다. 또한 ‘학술비판본’ 발간 이전에 가장 신뢰 있는 카프카 텍스트로 읽혀온 라아베가 펴낸 『단편전집』에 실려 있는 ‘유고집에 수록된 단편’ 34편을 포함했다. 솔출판사의 카프카 단편집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프카 생전에 출간된 작품들과 카프카가 잡지와 신문에 발표한 작품들과 유고집에 수록된 단편을 총망라한 유일한 ‘단편전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번역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작품 편수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카프카 클래식 1권 『변신』에는 카프카가 생존 당시에 책으로 출판했던 40편의 작품을 실었으며, 카프카 클래식 2권 『어느 개의 연구』에는 카프카가 잡지와 신문에 발표한 10편의 작품들과 유고집에 수록된 단편 34편 등 총 44편의 작품을 실었다.
저자

프란츠카프카

FranzKafka(1883~1924)
기괴하고수수께끼같은작품세계로끊임없는상상력의나래를펴게하는,‘현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카프카는1883년7월3일프라하에서체코가고향이며독일어를사용하는유대계상인의여섯아이들중맏아들로태어났다.소년기부터스피노자,다윈,에른스트헤켈,니체의옹호자였고,무신론과사회주의를신봉한카프카는대학시절절친한친구이자비평가인막스브로트를만나게되는데,이후그는카프카의문학적편집자적후견인으로서서로깊은관계를맺게된다.1908년부터1917년까지노동자재해보험공사근무,많은연인들과의교류,약혼,파혼,기혼녀와의비극적사랑…….1924년폐결핵으로빈근교에서사망하기까지세계문학사에길이남을작품그리고일기,편지들을남겼다.

목차

여성의애독서│기도자와의대화│술취한자와의대화│브레스치아의비행기│어느청춘소설│영면하게된어느잡지│막스브로트와프란츠카프카의『리하르트와자무엘』의제1장│큰소음│마틀라르하차로부터│양동이를탄사나이│어느투쟁의기록│시골의결혼준비│마을선생│나이든독신주의자,블룸펠트│다리│사냥꾼그라쿠스│만리장성의축조│마당문두드리는소리│이웃│튀기│일상의혼란│산초판자에관한진실│세이렌의침묵│프로메테우스│도시의문장│포세이돈│공동체│밤에│거절│법에대한의문│징병│시험│독수리│조타수│팽이│작은우화│귀향│돌연한출발│변호사│어느개의연구│부부│포기하라!│비유에대하여│굴

수록작품색인

출판사 서평

왜지금또다시카프카인가!?:
다시잠깨기위하여

밤에흠뻑잠겨,그렇게밤에흠뻑빠져있다.모두잠들어있다.…그런데너는깨어있다.너는파수꾼중하나다.너는네곁땔나무더미에서꺼낸타는장작을흔들어바로옆사람을찾는다.너는왜깨어있는가?한사람은깨어있어야한다고한다.한사람은거기에있어야만한다.
(「밤에」(『어느개의연구:카프카클래식2』,274쪽)중에서)

현대문학이카프카에서시작되었다는말은,그만큼카프카가인간존재와세계를문제적으로인식했다는말이기도하다.그의작품속인간과비인간의존재들은낯선세계속에서고투하며,카프카가이미선취한이러한현대성은시간이지나도여전히우리에게낯설고기이하게다가온다.왜일까?그가,‘이곳’도아니고,저곳도아닌,파수꾼의자리에서글을쓰고있기때문이다.파수꾼은애초에어떤영토에속한자이면서도,거기에서떨어져그곳을조망하며멀리서다가오는것들을예감하는이중의자리에선자이다.
그는깨어서,어둠과빛의이중세계속에서우리가당연하다고생각하는,으레누리는일상의세계가당연하지않다고느낀다.이곳의성공과도착,선의와질서라는것은,거짓이고속임수일지도모른다.파수꾼에게보이는이곳은,실패와혼돈,갑작스런변신의장소이며,떠도는자들이헤매고,끊임없이찔리고공격당하며,오직굶는것으로만저항이가능한세계이다.그모습은‘이곳’의언어로는표현이안되고,파수꾼의자리에서온몸으로감각하고앓다가나오는‘소리들’(작품들)로나타난다.다양한비유담과연극적인행위들,전복된상황과서술들은질서있는세계의재현인관습적인서사로는담아낼수없는것이다.다양하게형상화된그의감각과말소리는파수꾼,카프카가본리얼한현실이기도하다.어디가꿈의장소이고어디가현실의장소일까?
다시금카프카는타는장작으로우리를흔들어깨운다.그눈뜬삶은,슬쩍본그삶은과연어떨까?우리에게카프카가낯설고어려운이유는바로이때문인지도모른다.우리는여전히밤에흠뻑잠겨잠들어있으려고하기때문이다.

『어느개의연구』(카프카클래식2)
세계의불확실성과인간의불안한내면을
독창적인상상력으로그려낸미완의단편들

『어느개의연구』는카프카가잡지와신문에발표한10편의단편들과유고집에수록된단편34편을묶었다.이중대부분은미완성이거나,출판되지않았다.카프카는열정적으로다수의작품을집필했지만이중몇몇작품만을지면에실었고,출판을거부하기도했다.자신의글에세심하고도양심적인애착과비판적자세를가졌던카프카는1920년과1922년에는막스브로트에게자신의유고에관한두개의유언장을남겼다.마지막유언장에서카프카는브로트에게『관찰』(1913)의일부작품과이미책의형태로발간된몇몇의작품들을제외하고자신의모든유고를불태워줄것을부탁한다.브로트는카프카사후유언을이행하지않고직접카프카의유고들을모아세상에내놓는다.

불안과소외를파고드는매혹적인상징주의,
존재의부조리를암호처럼묘사하는‘어느개의연구’

표제작「어느개의연구」에서는진리를깨닫고자하는어느개철학자를통해인간의한계를은유하며카프카의문학적돌파시도가돋보이는「굴」에서는들짐승을주인공으로삼아그의고립된안식처를공격하는의문의괴물을등장시킨다.그외에도「나이든독신주의자,블룸펠트」,「어느투쟁의기록」,「만리장성의축조」,「법에대한의문」등카프카의단편들은악몽과몽환,환상과부조리의세계를넘나들며독특한세계를형성한다.
또한『어느개의연구』는솔출판사가처음으로한국에소개한카프카의여러단편과작품을포함한다.카프카생전에인쇄된서평과(「여성의애독서」,「어느청춘소설」)문예지『히페리온』의폐간을아쉬워하며쓴「영면하게된어느잡지」,비행기에대한독일어권최초의기록문학「브레스치아의비행기」와카프카와막스브로트의공동작품이자미완성의기행소설인「리하르트와자무엘」,전람회소개평론인「마틀라르하차로부터」등에서는소설가이자뛰어난예술애호가였던카프카의면모를엿볼수있다.
카프카는천재다운능력과탁월한작품으로비평가들에게인정받는작가였으며현실을뛰어넘는현실을앞서보여주는탁월함을지니고있었으나,당시에는난해성과세계대전을통과하는세계의격동으로인해대중에게널리알려지지못했다.단편적이고미완의형태를띤카프카의단편은현대사회를살아가는인간의실존적인불안과소외를낯설고파격적인소재에천착하여풀어간다.부조리하고기괴한상황에처한인간과때로는동물의목소리를빌어전혀새로운시각으로삶의파편을확대하며카프카는이를통해인간의생에숨겨진의미가무엇인지를진지하게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