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를 읽다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봉준호를 읽다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17.25
저자

황영미,김시무

숙명여자대학교국문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석사와박사학위(현대소설전공)를받았다.1992년『문학사상』에소설가로등단한이후다수의소설을발표했고,여러매체에영화평을기고한바있으며,현재『세계일보』에‘황영미의영화산책’을연재하고있고,팟캐스트로‘황영미의영화인문학산책’을진행하고있다.국제영화비평가연맹한국본부회장및한국사고와표현학회회장을역임했다.국내개최국제영화제평가위원(문화체육관광부)과칸,베를린,부산국제영화제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심사위원을역임했다.영화관련저서로는『필름리터러시-영화로읽는세상』,『다원화시대의영화읽기』,『영화와글쓰기』,공저로『영화로읽기,영화로쓰기』등이있다.현재숙명여자대학교기초교양학부교수로재직하고있다.

목차

책머리에

1장감독론
1.봉준호감독과의인터뷰
2.부조리한사회에대한패자들의유쾌한반란
3.봉준호영화삐딱하게보기

2장개별작품론:두개의시선
1.플란다스의개
봉테일의빅픽처
봉준호의헤테로토피아적공간
2.살인의추억
미국판〈살인의추억〉인〈조디악〉의경우
〈살인의추억〉과〈차이나타운〉에나타난아이러니
3.괴물
괴수의정치경제학
〈괴물〉과〈일본침몰〉논란
4.마더
엄마라는이름의다층적의미
디테일로구현한우리시대어머니의초상
5.설국열차
세기의종말과시작
계급투쟁이아닌탈주이야기
6.옥자
전지구적환경문제에대한환기
글로벌과로컬리티의대결
7.기생충
자본주의와한국형가족이기주의가빚은희비극
왜하필이면막내딸기정만죽는가?

3장심층분석
1.〈살인의추억〉:라캉의‘실재계’개념을통한텍스트심층분석
2.르네지라르의‘욕망의삼각형’을통한<기생충〉의재해석

4장기생충의국제적현상
1.〈기생충〉과아카데미
2.한국적소재‘글로벌영화’의경쟁력
3.과연‘기생충’은누구인가?
4.미국아카데미가〈기생충〉을선택한이유

주석
출처

출판사 서평

장르에대한열정과부조리한현실인식의세계
―<플란다스의개>부터<기생충>까지봉준호감독에게직접듣는영화이야기와두평론가의예리한봉준호읽기


수많은수식어가따라붙지만어떤수식어로도모자란영화감독봉준호의인터뷰를만날수있다.영화계데뷔이전의이야기부터<기생충>에이른현재까지봉준호의영화세계전체를조망하는이책은세심하고면밀한분석이주를이룬다.감독봉준호와그의작품들에대해분석하는비평과논문들은많지만,이책<봉준호를읽다>는더욱깊이있고,가깝게봉준호감독의모든작품들과봉준호감독의영화작업에대한고민을담고있다.
황영미,김시무평론가가최근진행한봉준호감독과의인터뷰에서감독본인이정립한자신의영화의문법과특별하고도창조적인‘봉준호만의디스토피아’를이해하게된다.영화를만드는것이창작의즐거움과흥분만이존재하는것이아닌,“수백명이뒤엉켜아수라장이펼쳐지는지옥의불구덩이속으로나가”는,전쟁과도같은것이라말하는감독은그가운데절대잃지말아야할것으로‘최초충동’을꼽는다.제일처음,스토리를떠올렸을때자신을추동했던최초의충동이영화제작이라는긴싸움을이끌‘집중력’이된다는것이다.봉준호영화전반에깔려있는공권력에대한불신과현실과이상의괴리,부조리함에대하여감독자신의언어로이야기하는대목또한이책에실린인터뷰에서감독이전해주는귀한대목이다.감독은자신의영화가현실의부조리를장르영화속에담지만결국장르를초극하는과정에대해서이야기한다.이때저자인두평론가들은이지점에서생겨나는봉감독의천재성을파악하고이를서술해낸다.
각영화가함의한논지와의문을감독에게던짐으로써독자로하여금창작자의의도와세계관을깊히이해할수있게함과동시에영화제작에얽힌배우들과의비하인드스토리와배우들의연기에대한생각도엿볼수있어이전에는접하지못한봉준호세계의새로운이면을읽게된다.



두평론가의예리한봉준호읽기
―7편의장편영화를면밀하고독보적인시선으로고찰하는
두영화평론가의감독론및작품론과심층분석


이책의독창적인점은한작품을두평론가가각기다른분석과논지로읽어내고있다는것이다.두전문영화평론가가봉준호감독에대해,7편에달하는그의장편영화에대해정확하고도다채로운두개의비평지점을선사한다.두평론가의고찰은서로다른주제로접근하며퍼즐을맞추듯봉준호영화의중심을가로지르며나아간다.
봉준호장편영화의시작점인<플란다스의개>에서보여지는후속작들과의연속성과그것이장편데뷔이전의습작부터비롯한감독의의도임을‘빅픽처’로읽어내며,봉준호영화에전체적으로나타나는‘공간’이가지는특수한의미를발견하고해석해내는황영미,김시무평론가의시선이남다르다.<살인의추억>과로만폴란스키의<차이나타운>비교분석을통해두영화에나타난공통점과아이러니를시나리오의3막구조분석을통해제시하는비평은이제까지볼수없었던<살인의추억>에나타난감독의영화문법을확인케해준다.또한,영화<괴물>의스토리이면의정치경제학적사유점을드러내고그문제의식을읽어내려는평론가들은<마더>에서‘엄마’의다층적의미를영화속등장인물들의면면과함께해석하면서논지의다양성을제시하고디테일로봉준호만의‘어머니’를제시하는뛰어난통찰력을보여준다.또한,<설국열차>의포커스를인류존속으로맞추고그를위한‘탈주’의이야기로작품을해석하며분석하고있고,일반적인모험영화관점에서바라본<옥자>가아닌,영화<옥자>속에내재된전지구적환경문제에대해집중해<옥자>가지닌진정한사유지점을향유하는<옥자>텍스트분석은영화를더욱깊고다양하게읽도록도와준다.<기생충>역시,계급론에의거한보편적인분석이아닌,‘자본주의’와‘이기주의’로발현된영화속가족들의모습과“왜하필이면막내딸기정만죽는가”에대한의문을본격적으로제시해새로운감각의재해석을모색하고있다.거기에라캉의‘실재계’개념과르네지라르의‘욕망의삼각형’이론을통한<살인의추억>,<기생충>심층분석이더해져한층더정밀하게봉준호영화의텍스트를분석한다.특히<기생충>속인물기택과근세의관계를지라르의욕망이론에의거해해석함으로써저자들의집요하고도정교한논리를파악하게된다.


봉준호가도달할새로운영화세계와영화의미래를읽다
―<기생충>이이룬세계영화계의변화,그리고맞이할한국영화의진화를내다보다

봉준호감독은평단의이목을끈장편데뷔작<플란다스의개>부터주목받아왔다.지금까지봉준호를읽는수많은텍스트가있어왔으나,<기생충>이라는상징적인작품의등장이후로봉준호감독을넘어한국영화가갖는시사점에대한논의가필요해진현재,저자들은세계영화시장에서<기생충>이보유한힘과그파급효과를조망한다.
<기생충>이일으킨현상을단순히문화적인‘한류’로그치지말고,한국영화산업의국제적위치를재고해야한다고말한다.또한극히한국적인소재에반응한세계영화계에주목하며“한국적소재의글로벌영화”가가지는경쟁력에대해피력한다.‘한국적’이라는테마가국지적소재에머무르지않고,세계에서인정받는코드가된현재세계영화계의모습과과거작품성에중점을두었던국제영화제수상작들과는달리대중성에도흥행성적으로입증받은<기생충>을기준으로한국영화가앞으로주목해야할,한국영화의주요논점에대해명료하게제시한다.또한,<기생충>이만든한국영화계의활력으로인해모일또다른예비영화인을위한지지와한국영화를넘어세계영화시장이라는새로운비전으로의인식의전환이요구될미래의한국영화계에정확한진단을내놓으며,“판에박힌장르영화의확대재생산”이아닌,한국만의로컬리티를살린변화를빠르게인식해야함을주장한다.
<플란다스의개>부터<기생충>에이르기까지봉준호감독의장편영화개별분석으로비평의굵직한흐름을유지하며주요작심층분석,<기생충>이당도한국제적현상과그로인해재창조될봉준호영화와한국영화의미래를읽는책은두평론가만의고유한논지를잃지않는다.감독봉준호와그의작품들에대해분석하는비평과논문들은많지만,이책<봉준호를읽다>를통해더욱깊이있고,가깝게봉준호의모든작품들과영화작업에대한고민을읽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