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마르에서 무슨 일이

바이마르에서 무슨 일이

$16.00
Description
지금 한국 문학계와 학계의 심오한 화두이자 뜨거운 화제는 동학의 ‘개벽 사상’이다!
진보적 계간지 ‘창비’를 창간한 한국문학계의 거목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서양의 개벽사상가 D.H. 로렌스』(창비), 철학자 도올 김용옥의 『수운의 동경대전』(통나무) 중견 문학평론가 임우기의 『유역문예론』(솔) 등등, 근래에 수운 동학 및 개벽 사상을 심층적으로 연찬한 이론서들이 연달아 출간된 사례 외에도, 수운의 ‘개벽사상’에 대한 각계 거장들의 큰 관심과 뜨거운 공부 열기는 문학사적으로 그 전례를 찾기 힘든 특별한 현상이다.
오늘날 이러한 개벽의 열기와 그 뚜렷한 현상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시대정신을 담은 정신사 또는 문화사적 질문에 대한 심오하고 명쾌한 답을 김민환의 장편소설 『등대』와 안삼환의 장편소설 『바이마르에서 무슨 일이』에서 엿볼 수 있다. 이 두 빼어난 장편소설은 저마다 오랜 갈고닦은 공부와 수련이 담긴 깊은 문학적 특질을 가지고 독보적인 정신적 경지를 빼어나게 보여준다.

︀ 김민환의 『등대』와 안삼환의 『바이마르에서 무슨 일이』에서 새 길을 찾다!

[1] 『등대』 『바이마르에서 무슨 일이』은 ‘서구 근대의 극복’을 품은 ‘개벽적 소설’
→ 이번에 출간되는 언론학계의 거장인 작가 김민환의 장편소설 『등대』는 ‘개벽’ 정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역사소설의 경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한국 문학사에서 특별한 위상을 갖는다.
→ 장편소설 안삼환의 『바이마르에서 무슨 일이』와 김민화의 『등대』가 공히 보여주는 ‘개벽적 소설정신’의 특징은 가령, ‘신령한 여성성’ ‘여성적 생명력’이 곳곳에서 은밀한 존재감을 가지고 이야기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이 소설은 근대 시기에 소안도의 역사를 주민들의 생활사와 주민들중의 동학군 출신들과 그 후손들이 겪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가운데, 등장인물들은 남녀평등의 수준을 넘어선 ‘侍天主’ 혹은 천지 만물이 각각 자기 안에 모셔진 채로 ‘낳고낳는[生生의] 여성성’, 즉 ‘영원한 神性으로서의 여성성’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물을 평등하게 다룬다는 점이 주목된다. 가령, 주인공과 섬주민이 된 이주 일본인의 딸이 서로 혼인하고 반제국주의 투쟁[좌지도 등대 습격 사건]에 나서며 평화로운 섬 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안삼환의 『바이마르에서 무슨 일이』은 이 땅의 전통적 신령인 ‘삼신할미’ 또는 ‘할매 부처’ 등 부활을 통해 소설의 서술자는 ‘신령한 여성성’과 밀접한 관계를 은폐하고 있다.

이 두 소설 『바이마르에서 무슨 일이』와 『등대』는 모두 서구 시민계급의식이 지닌 ‘자본주의 근대문명의 가부장적 의식과 제도’를 깊이 반성하고 극복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 ‘신령한 여성’ 또는 ‘근원적 女性’을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소설 정신을 탐구한 -곧, 동학사상을 소설적으로 탐구한-- 문학정신에서도, 이 두 소설의 출간이 ‘개벽 사상’을 새롭고 높은 차원에서 소설화한 것임을 알 수 있고 이는 한국문학사의중요한 사건이라 평가할 수 있다.
저자

안삼환

저자:안삼환
2021년장편소설『도동사람』을발표한이래,『후모어찾기』(2022),『천년의미소』(2022)등단편소설을발표해왔다.현재서울대인문대독문과명예교수이다.
장편소설『바이마르에서무슨일이』는역사와현실,동양과서양간에불이不二의사유가관통하는가운데,‘근대’의근원지인유럽,특히독일의바이마르가꽃피운고전주의정신과우리땅의동학사상및미완성의근대정신을상호비교하는새로운형식속에서웅혼한작가정신을드러낸다.이소설은이즈음한국문학의화두로부상한수운동학에서말미암은‘[다시]개벽’의정신을형상화한문제작이다.
한국독어독문학회장과한국비교문학회장을역임했다.저서로는『괴테,토마스만그리고이청준』(2014),『한국교양인을위한새독일문학사』(2016),역서로『빌헬름마이스터의수업시대1,2』(1995),『토니오크뢰거』(1998),『텔크테에서의만남』(2005),『젊은베르터의괴로움』(2018)등이있다.한국과독일의학술·문화교류에이바지한공로로독일로부터‘야콥및빌헬름그림상’(DAAD,2012)을수상했고,‘십자공로훈장’(독일연방공화국대통령,2013)을서훈받았다.

목차


1.할매부처9
2.바이마르로떠나다17
3.바이마르도착34
4.월성인최내천44
5.바이마르의귀신49
6.바이마르산책57
7.1946년,영천의10월항쟁72
8.환영회86
9.어느초등학교교사의자살98
10.클라라107
11.기인최내천과음력6·25114
12.독일친구부부의내방131
13.라이프치히에서만나뵌은사님139
14.정영식소장의영우최내천149
15.마리아클라라폰쥐트휘겔156
16.하르트무트와클라라의가든파티160
17.최여경의삶178
18.현대독일사회와난민문제189
19.궁즉통의행보194
20.2·28학생의거와4·19혁명208
21.한·중·일의만남221
22.대학생최준기와김장춘227
23.알베르트슈바이처기념관방문243
24.기억을위한투쟁248
25.신은죽었다!261
26.미국인캐서린골드버그268
27.동학강연을위한메모273
28.예나대학에서의강연285
29.강연뒤풀이297
30.미인이모는차307
31.은사카우프만교수님311
32.바이마르에선아무일도없었다!319

해설327
정지창·동학의후예,바이마르에오다
작가의말341

출판사 서평

김민환의『등대』와안삼환의『바이마르에서무슨일이』에서새길을찾다!

『등대』『바이마르에서무슨일이』은‘서구근대의극복’을품은‘개벽적소설’
→이번에출간되는언론학계의거장인작가김민환의장편소설『등대』는‘개벽’정신을바탕으로한‘새로운역사소설의경지’를보여주었다는점에서한국문학사에서특별한위상을갖는다.
→장편소설안삼환의『바이마르에서무슨일이』와김민화의『등대』가공히보여주는‘개벽적소설정신’의특징은가령,‘신령한여성성’‘여성적생명력’이곳곳에서은밀한존재감을가지고이야기를주도한다는것이다.

이소설은근대시기에소안도의역사를주민들의생활사와주민들중의동학군출신들과그후손들이겪는사건들을중심으로그려지는가운데,등장인물들은남녀평등의수준을넘어선‘侍天主’혹은천지만물이각각자기안에모셔진채로‘낳고낳는[生生의]여성성’,즉‘영원한神性으로서의여성성’을바탕으로사람과사물을평등하게다룬다는점이주목된다.가령,주인공과섬주민이된이주일본인의딸이서로혼인하고반제국주의투쟁[좌지도등대습격사건]에나서며평화로운섬생활을영위하는것은대표적인사례이다.

안삼환의『바이마르에서무슨일이』은이땅의전통적신령인‘삼신할미’또는‘할매부처’등부활을통해소설의서술자는‘신령한여성성’과밀접한관계를은폐하고있다.
이두소설『바이마르에서무슨일이』와『등대』는모두서구시민계급의식이지닌‘자본주의근대문명의가부장적의식과제도’를깊이반성하고극복의대상으로인식하는것이다.이‘신령한여성’또는‘근원적女性’을바탕으로하여새로운소설정신을탐구한곧,동학사상을소설적으로탐구한--문학정신에서도,이두소설의출간이‘개벽사상’을새롭고높은차원에서소설화한것임을알수있고이는한국문학사의중요한사건이라평가할수있다.

『바이마르에서무슨일이』와『등대』이지닌‘개벽문학’의주요내용요약

(1)한국사회를지배해온‘서구적근대近代’를극복하기위해수운동학사상을통한‘한국적근대’의재정립문제를깊이천착한소설.
즉,소설의겉에드러난주제의식과는별도로소설의속에은폐된주제의식은‘근대극복’의당면과제라할수있다.

→장편『바이마르에서무슨일이』와『등대』는,동학사상(개벽사상)을통해이땅의정치사및사회사에대한반성은물론,기층민중의실제생활사를새로이해석하고수용한다.근대한국이겪은문화적정신적피식민지역사속에서창궐해온서구중심주의와사대주의풍토를깊이반성하고앞날에탈근대탈서구의올바른방향과진정한내용을찾는새로운문학정신의경지를보여준다.

이땅의역사속에서‘近代’는서구적근대를추종하는의미에서의‘근대’를의미했을뿐,장구한민중사속에서쌓여온‘이땅의혼’이깃든근대를외면한채,지금도기성의학계는물론문화예술계의모든주류세력들은서구근대성과서구중심주의의사고방식에서조금도벗어나지를못하고있다.한국의근대성이외세와제국주의의침략속에서불완전하고파행적으로진행되어왔음을철저히자각하고반성하는것이필요할진대,기성의기득권세력들은반만년도넘은이땅의혼을무시또는경시하고지금껏서구근대사상이나포스트모던이론을맹종하는‘정신의종속’에서못벗어난상태에있는것이다.

(2)원시반본(原始返本:이성적인간존재로부터하늘[天]을모신‘님’(侍天主),즉‘신령한인간존재로돌아가는修心正氣(-誠心)을가리킴.수운의‘다시개벽’사상의요체.)과,자기가살아온‘땅의魂’을지키며자기주체성을찾는‘自在淵源’의정신이살아생생한‘개벽의작가정신’.

→동학의경전인『동경대전』을보면,수운최제우선생이하느님과의접신接神중,하느님은수운한테전하는“내마음이곧네마음이니라…귀신이란것도나이니라.”라는유명한降話를접하고나서,이내수운선생은동학을창도하게된다.과연이때하느님이수운한테말씀한‘귀신’이란어떤존재인가?
이땅의유서깊은정신의근원인고조선의단군사상과신라의풍류도에서그본질적유래가찾아지는핵심개념이바로‘귀신’이다.아울러이땅의혼인기층문화로서巫[神道]의전통속에서항상접하게되는개념이바로‘귀신’이요‘접신’이다.

→그동안한국문학계에서동학은수운의삶과사상의깊이와그진실을올바로이해하지못한채,동학농민전쟁중심으로동학의역사를서사하는데에그친다.한국문학은동학을사상과역사를하나로통일하여올바로제대로서사하지못하고‘정치의식과민중봉기중심의역사소설’범주에서서술하는데그친것이다.

→수운이체험한‘하느님귀신’과의접신현상은한국인의집단심리속에자리잡은‘귀신’의존재와작용과상통하며이‘귀신’의발현은수운이설파한마음공부와수련,즉‘修心正氣’를통해이루어지는바,이‘귀신’과‘수심정기’의작가정신이투철한점에서이두장편소설은각각‘새로운소설정신과새로운형식’을품고있다.

(3)수운동학사상과함께‘귀신의조화造化’가두소설이공통으로지닌내면적특성으로서새로운문학성의핵심을이룬다.이사실은문학사적으로‘鬼神小說’(문학평론가임우기,『유역문예론』참고)이라명명되는,‘개벽시대의새로운小說型’의대두라는점에서거듭주목된다.
또한‘개벽적현실주의’라고명명될수있는점에서,안삼환김민환의두대가의장편소설은한국문학사가처음접하는‘원시반본적소설의식’을품고있는점에서중요하다.

→안삼환,김민환작가는수운최제우의동학사상에감추어진심오한뜻을각자깊이해석·이해하고‘새로운소설정신’을낳는데에이어진다.그리고그동학의개벽정신이은밀하게‘개벽적소설의식’으로이어지는점에서,한국소설이일대전기轉機를맞이하고있음을시사하는뜻깊은사건이라할수있다.

→국제적으로도저명한독문학자이기도한작가안삼환의장편소설『바이마르에서무슨일이』는‘개벽’정신을바탕으로한동서양의근대적주요사상을會通[不二]하고한국인의불행한근대사와근대성을돌아보고이를극복하여‘새로운개벽적시민의식’의가능성을열어놓았다는점,그리고이땅의전통적생활문화에속하는‘귀신’의존재와그뿌리깊은民俗적의식을소설속의인물과서술자를통해드러냄으로써,새로운주체적이고독창적인소설양식의가능성을처음으로열었다는점에서실로경이로운문학적사건이라할수있다.
이는유명한소설『광장』의작가최인훈의말년작인『화두』와비교될뿐아니라.개벽사상이우리시대지성계의화두가된시각에서보면,더높은사상적담론들을품은소설정신-‘개벽적현실주의’소설정신이라명명할수있는-의경지를보여주는점에서뜻깊은한국문학사적,세계문학사적성과라할수있다.

두작품공히개벽사상을저마다주체적으로공부하고수용하여소설『등대』는‘역사소설의새로운경지’를,『바이마르에서무슨일이』는한국문학예술계의원로평론가인정지창명예교수(영남대)가〈작품해설〉에서평가한대로,‘담론소설의경지’또는‘話頭소설’형식의새경지를열었다는점에서한국문학사에서경이롭고특별한위상을갖는소설이라평할수있다.

(4)한국의문학예술은이미서구문명의합리주의에매몰된한국의학계나지식계와뗄수없는밀접한관계를맺고있다.소위‘4.19세대’의문학과그유명한작가들은서구의근대소설의논리와방법론에따르고충실하였고그대표적인작가들인이청준김승옥황석영등지난반세기이상을한국문학의주류문학을이룬작가들이었다.그들은소위서구근대의‘개인주의의식’이나‘사회참여적의식’에의지하였고,서구의합리적이성이나개인주의적감각(탐미)에충실한소설문범과문체의식을쫓기에紛紛한사실은주지하는바와같다.
하지만,뛰어난리얼리스트인황석영작가는근래의소설창작에있어서서구근대문학적의미에서의‘리얼리스트’와는결별을하고,『철도원삼대』(창비)등에서초월자인귀신을서술자의위치에새로두는등,‘귀신소설’의징후를뚜렷이보이고있다거나,맨부커상등세계적문학상을여럿수상한작가한강의『작별하지않는다』(문학동네)도초월자귀신의존재가작품에깊이관계되어있다.

『등대』에등장하는수운귀신이나,『바이마르에서무슨일이』에등장하는삼신할미,괴테귀신등등귀신의존재와그작용이라는소설의내용과형식에관한문제는,‘개벽사상과개벽적현실주의’의문학차원에서,‘새로운문학사적경향’으로서이해되어야한다.
아울러기존소설들은이야기구성즉플롯을현란하고자극적인소재를찾고흥미로운사건구성과그완결성만을쫓다보니한국문학은탐미주의가기승을부리거나흥미본위의지극히개인적인‘사소설’이창궐하며자본이지배하는시장市場의문학논리에앞다퉈서굴복하는악순환이계속되어온것도이미보아온바와같다.
이러한한국문학계의전반적퇴락속에서『등대』와『바이마르에서무슨일이』의등장은그자체가문학사적으로의미심장한사건이라할수있다.

김민환장편소설『등대』의읽기를위한역사적기본자료

동학혁명의좌절후1910년까지전남완도군‘소안도’와관련된역사적사실

1.‘항일운동의聖地’소안도

소안도의소안항구에들어서면'항일의땅,해방의섬소안도'라는표지석이제일먼저보인다.이표지석이이섬의모든것을대변하듯소안도는독립유공자20명을포함88명의항일독립운동가를배출한항일운동의섬이다.
이후독립운동의근거지가된계기는1909년동학군이준하선생등6명이일본인들이세운당사도등대에잠입하여시설물을파괴하고일본인4명을살해한것이시초가되었다.1920년대소안도2,000여명의주민중800명이일제에불령선인으로낙인찍혀감시와통제를받았다.

소안도가항일운동을전개할수있는정신적배경으로중화학원(소안학교전신)이있었다.1913년송내호등에의해설립된사립중화학원은토지소유권반환소송에서승소후에소안면민들의성금을기반으로사립소안학교로발전하였고수많은항일운동가를길러냈다.

2.소안도와동학혁명:
“소안도항일해방운동의뿌리는갑오년의동학혁명에서시작된다.”

소안도항일해방운동의뿌리는갑오년의동학혁명에서시작된다.1894년동학혁명이일어나자,동학의접주나성대가동학군을이끌고소안도로들어와군사훈련을시켰다.이때소안도출신이준화,이순보,이강락등이동학군에합류했다.동학군의군사훈련때소안도주민들은군사들의식량을조달했다.혁명실패후김옥균을살해했던홍종우의밀고로이순보,이강락등몇몇주민들이청산도로끌려가관군의손에총살당했다.

이준화는동학군과함께도피한뒤살아남아1909년1월의병들을이끌고소안도인근의당사도등대를습겹해일본인간수들을처단한다.
일제하소안도에서의항일운동은소안출신송내호와김경천,정남국등에의해주도됐다.이들에의해조직된수의위친계,배달청년회,소안노농대성회,마르크스주의사상단체살자회,일심단등의항일운동조직이소안도와완도일대의항일운동을이끌었다.후일송내호는서울청년회와조선민흥회,신간회등의중심인물로활동했고정남국은일본으로건너가재일조선인노동총동맹위원장을지냈다.
외딴섬소안도에항일운동의씨앗이뿌리내릴수있었던것은'중화학원'과'사립소안학교'란텃밭이있었기때문이다.'중화학원'은1913년송내호,김경천등에의해설립됐다.'중화학원'이'사립소안학교'의모태이다.

3.‘좌지도(자지도者只島,당사도)등대습격사건’과동학혁명직후의시대상황및개화파의내분과당시정치적내막을암시하는홍종우와의연관성

1897년병자수호조약이후일본은일본상선의남해항로를돕기위해당사도에등대를설치하였는데,바로이등대를1909년1월이준화외5명이습격,일본인4명을타살하고시설물을파괴한의거를감행하였던사건이다.

좌지도(당사도)등대사건은이후,민중항쟁의시발점이되었으며,소안의교육과정신이항일과구국에있었음을보여주는중요한사건이다.
189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