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偶(무우)

無偶(무우)

$23.00
SKU: 9791160202144
Description
‘0과 1’로 재해석한 ‘공(空)’ 사상
동서양 철학을 가로지르는 독창적 사유로 존재의 본질을 탐색하다
“나는 나를 신의 실패작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에 맞는 구석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라는 충격적인 자기고백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한 수행자가 평생에 걸쳐 마주한 존재론적 고뇌의 기록이자 그 해답을 찾아 나선 치열한 사유의 여정이다. 저자 종림宗林은 세상과의 불화, 그리고 ‘하고 싶은 것(욕망)’과 ‘해야 할 것(당위)’ 사이의 끊임없는 긴장에서 오는 고통의 근원을 파고든다. 그 길 위에서 그는 ‘공(空)’ 사상을 만나지만, 기존의 해석에 머무르지 않고 ‘유(有)와 무(無)’라는 이분법을 넘어 ‘0과 1’이라는 새로운 사유의 틀을 제시한다. 『無偶 (무우)』는 ‘0에서 시작’하는 사유를 통해, 고정된 실체가 아닌 관계 속에서 생성되고 변화하는 존재의 새로운 지도를 그려 보이는 역작이다.
저자

종림

宗林
안의安義삼동에서태어나다.안의는덕유산과지리산사이에있고아나키의고향이다.동국대학교인도철학과에다니다.국립중앙도서관에서시간을보내다.해인사에출가를하고해인지편집실,도서관에서일하다.해인사,상원사등제방의선원을다니다대흥사동국선원에있었다.팔만대장경을전산화하기위해고려대장경연구소를설립하여20여년의시간을보내고지금은불교책박물관고반재에서시간을보내고있다.

목차

서문

I
0과1
0.5라는존재
세개의점
네티네티
공집합(空集合)
대각선(對角線)
소실점(消失点)
장의논리
무한이야기
산다는것
무와의조우

II
유토피아꿈꾸기
이데올로기라는환상
초탈의이상
도피의메커니즘

III
나의묘비명
다시태어난다면
수행방법으로서의선(禪)
본성론적인전제들에대한반성

출판사 서평

나는왜태어났을까,아무튼이세계에주어졌으니..
공空에게끊임없이묻는한수행자의고백

저자는‘공(空)’이라는추상적개념에구체성을부여하기위해수학,철학,예술등다양한학문의개념을종횡무진넘나든다.요소가없는집합인‘공집합(空集合)’을통해‘없는것의있음’을사유하고,가로와세로의틀로는셈할수없는‘대각선(對角線)’을통해존재의나머지부분을탐색한다.또한모든것이사라지지만동시에모든것을위치짓는‘소실점(消失点)’을통해세계를바라보는새로운관점을제시한다.
이러한독창적인개념들은하이데거,사르트르,들뢰즈등서양철학자들의사유와만나고,노장사상과주역등동양철학의지혜와겹쳐지며지금껏볼수없었던새로운차원의존재론을펼쳐보인다.『無偶(무우)』는익숙한개념들을낯설게보고,낯선개념들을통해익숙한세계를새롭게보도록이끄는지적자극으로가득하다.
공空이색色이되고색色이공空이되는길
그물음의사막에서마침내무와조우하다
이책은단순한철학적담론에그치지않는다.저자는“나는21세기한국불교의중이다”라고자신의위치를분명히하며,한국불교가‘본성론’이라는틀에갇혀있음을날카롭게비판한다.그는신적인초월이나관념의유희에기대지않고,이땅에발딛고선수행자로서과학적사고와유신론적태도가지배하는현대사회에서나아가야할길을모색한다.“신이없이도살수있다는것을한번쯤은보여주고싶었다”는저자의말처럼,이책은모든주어진이념과믿음을넘어,스스로의힘으로존재의의미를구성하고자하는모든이들에게깊은울림과용기를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