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자가 될까 두려운 자가 될까 (이상이 아닌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질문)

사랑받는 자가 될까 두려운 자가 될까 (이상이 아닌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질문)

$12.00
Description
마키아벨리의 짤막한 책, 『군주론』을 880쪽에 달하는 『군주론: 시민을 위한 정치를 말하다』로 주석과 해설을 달아 펴냈던 인문학자 이남석이 <마키아벨리와 정치 토크> 시리즈의 첫 책을 냈다. 책은 화가들의 명작에 의탁하여, 인류의 사유 패러다임을 뒤집었던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담백하고 리드미컬하게 짧은 시간 안에 독파할 수 있는 독특한 구성과 글로 풀었다. 플라톤 이래 ‘소수에 의한 다수의 통제’라는 민주주의론을 마키아벨리가 양적 다수를 위한 정치로 나아가게 하였고,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인류에게 놓은 덫인 ‘천상의, 이상의, 환상의 윤리학’을 인간의 욕망을 긍정하는 윤리학, 땅 위 현실의 정치학으로 전환시켰다고 평가한다.
저자

이남석

성공회대학교에서정치사상사와문화정치론을강의하고있다.『군주론:시민을위한정치를말하다』,『차이의정치』,『양심에따른병역거부와시민불복종』,청소년과청년을위한책으로『참여하는시민즐거운정치』,『알바에게주는지침』을썼고,『세대문제』,『페미니즘정치사상사』,『행정의공개성과정치지도자선출』등을번역했다.10여년넘게매주토요일플라톤,니체,프로이트등의주요저작을읽는책읽기모임을진행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잡설
세잔의사과와그가격
모나리자미소의가치
정치학과민주주의
소크라테스의자살
다수와소수의전복
양적소수에게인색하고잔인하라!
르네마그리트의사과
비틀즈의사과
골룸과우리들
지옥도의완성
나비스를보라!
아,김홍도!

출판사 서평

1.책의내용

폴세잔과르네마그리트의그림,파리스의신화,비틀즈의음반재킷,GD의<소년이여!>뮤직비디오,뉴턴,스티브잡스….여기서공통으로떠오르는것이있다.무엇일까?어렵지않게‘사과’를떠올릴것이다.사과는위대한활동가들이패러다임을근본적으로바꿀때자주이용한다.저자이남석은이‘사과’로상징되는‘패러다임의전환’을‘마키아벨리’에게서도찾는다.

<모나리자의미소>의가치는인간에게미소를되찾아주었다는데있다고한다.우울한표정으로가득찼던중세종교그림에서벗어나게된혁신이었다.뒤샹의<계단을내려오는나부>가시간에따라다르게보이는여인을한폭에담아서물리적시간을해체했다면,폴세잔의<사과>는보는각도와시점에따라다르게보이는사과를한폭에담아서물리적공간을해체했다.그럼,마키아벨리는무엇을해체하고혁신했을까?

첫째,‘다수와소수’의전복이다.
소크라테스가아테네의법정에서민주주의의다수결에따라사형선고를받은이래,‘다수의결정을따르는민주주의가문제’라는생각이심화된다.플라톤은‘배우지못한자’를정치에서배제했고,아리스토텔레스는‘청년’을배제했으며,로크는‘돈없는자’를배제했다고한다.이렇게정치는소수에의한다수의통제로굳어져갔다고저자는지적한다.
마키아벨리는이런사고에균열을낸다.?군주론?에서마키아벨리는군주의조건으로인색하고잔인하고교활함을든다.누구나에게이렇게한다면,이런통치자는끔찍할것이다.마키아벨리는여기에슬그머니‘다수와소수’의논리를끼어넣었다는것이다.마키아벨리는군주에게언제든모반을꾀할수있는부자,귀족,고급군인을‘질적다수’로,그렇지않은백성은‘질적소수’로봤다.수적으로는부자,귀족,군인은‘양적소수’이고백성은‘양적다수’로구분한다.다수와소수를교묘하게전환시킨것이다.부자,귀족,고급군인은질적다수이자양적소수가되고,백성은질적소수이지만양적다수가된다.
마키아벨리당대에스파냐의페르디난도2세와프랑스의루이12세를모범적인군주로들어서,양적다수인백성을잘살게하고,질적다수인부자,귀족,고급군인들에게인색하고잔인하고교활하라고말한다.이런점에서저자이남석은?군주론?이시민정치매니페스토라고의미를부여한다.

둘째,이상적인삶의윤리를현실적인윤리로바꾸라고한다.
도깨비감투,기게스의반지,투명망토처럼,보이지않는힘을가진다면인간은어떻게행동할까?아마?반지의제왕?에나오는골룸처럼흉악하게변해버릴것이다.플라톤은?국가?에서기게스의이야기를말하면서‘절제하는삶’,올바른삶을살라고말한다.그렇지않으면지옥에간다고한다.
저자는‘인간이어떻게행동하는것인옳은가’란질문은소크라테스와플라톤이인류에게놓은덫이라고지적한다.군주가사소한이유로암살당하는현실을외면하는,천상의,이상의,환상의정치일뿐이라는것이다.기게스와골룸은현실을살아가는바로우리들이며,플라톤에따른다면우리들은거의다지옥에갈수밖에없다는것이다.
마키아벨리는플라톤에정면도전한다.‘올바르게사는것이무엇인가’를‘현재어떻게행동하는것이옳은가’란질문으로전환하라고말한다.선하게살수없다면,나쁘지않게보이고,상대방을해코지하지않고,선물을잘주는것,즉선하게보이라고주장하였다고한다.이는100을가졌는데,10,000을가지려고수단과방법을쓰는게아니라,100에서3,4를떼주고인격이있는것처럼보이라는말이라고저자는전한다.체사레보르자가부관레미로를광장에서죽임으로써로마냐지역의평화를얻은것을당대의사례로든다.저자는이로서마키아벨리는윤리학을하늘이아닌땅을밑바탕으로새로정립하였다고평가한다.

2.<마키아벨리와정치토크>시리즈의특징

이책을쓴이남석은마키아벨리의짤막한책,?군주론?을무려880쪽으로각주와해설을달아번역한?군주론:시민을위한정치를말하다?을펴낸인문학자다.이?군주론?이원문의이해를높이기위한주석과해설에충실하였다면,<마키아벨리와정치토크>시리즈는명화,문학작품,신화등에의탁하여마키아벨리의사상을다양한각도에서종합하고분석하였다.나아가마키아벨리가말하는‘군주’의역할을오늘날의‘시민’에서찾고,‘내가군주라면?’어떻게할까를묻기도한다.이책은시리즈의첫책으로,‘주권자인나는누구에게사랑받는자가되어야할까?누구에게두려워하는대상이되어야할까?’를묻고자하였다.

이책은스마트폰시대의글쓰기와읽기를어떻게할것인가에대한고민의산물이다.
색깔을입힌리드글과짧은문단을한단위로내용을마감하여이해력을높였고,읽기의호흡을고려하여문단사이에행을주어속도감을부여했다.문장의길이도가능한짧게하고대구가잘어울리도록하여리듬감을주고자했다.색깔을입힌리드글은작은제목이라기보다리듬감을충실하게배치한것이니부담없이읽어나가면된다.

이책은책사회(책읽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에서한강의를토대로집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