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 (〈학이〉 편 단단히 읽기)

논어,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 (〈학이〉 편 단단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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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잘 산다는 게 뭘까요?
옛 사람들은 자신을 돌보고 닦는 으뜸 책으로 《논어》를 꼽았습니다. 오늘에도 사람들은 ‘나’를 돌아보고 곧추 세우는 으뜸으로 《논어》를 말합니다. 이번 〈함께 읽는 고전 시리즈〉 여덟 번째 책은 《논어》의 첫 편, 〈학이〉 편을 온전히 다룹니다. 공자와 그 제자들은 ‘어진 사람이 되는 것’이 곧 ‘잘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를 사랑하고 어버이에게 효하며 친구와 잘 어울리고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은 ‘내가 어진 사람이 되는 데’에서 비롯됩니다. 책은 〈학이〉 편 16장을 꼼꼼히, 단단히 읽기 위해서 옛사람들이 《논어》에서 ‘나’를 찾은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야옹 샘과 세 친구들의 대화를 읽으며, 누구보다 소중한 바로 ‘나’에게로 돌아가는 여행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이양호

나주에서태어났다.고려대학교사학과를졸업한뒤,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들어가3년동안청명임창순선생에게배웠다.이후학생들에게고전읽기를10여년간가르치다독일로건너가만하임에있는발도르프사범대학을졸업했다.중고등고전대안학교인‘다산서원’을설립하여동서양고전을강의했고,EBS라디오〈순수의시대〉에서신화와민담을해설했다.현재는다산독서클럽과도서관에서물음이있고자기형성이있는고전읽기와글쓰기에힘쓰고있다.
저서로《비겁한죽음보다참혹한현실에서다》《최랑이이생을엿봤다니까》《맹자씨,정의가이익이라고요?》《만만파파식적과간뜯어먹히는용》《소크라테스는한번도죽지않았다》《소크라테스는왜탈옥하지않았을까?》《진시황을겁쟁이로만든단한사람》《삼국유사,역사의뜻을묻다》《공부를잘해서도덕적인간에이르는길》《신데렐라는재투성이다》《백설공주는공주가아니다》《한신》《장량》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_논어는우리에게무엇인가

학이學而

1장.잘산다는게뭐죠?
2장.어질게살려면뭘실천해야하나요?
3장.어질기힘든사람은누구일까요?
4장.자신을돌아보는세가지가있다고요?
5장.나라를어떻게다스리라고요?
6장.어짊과친할까요?배움과친할까요?
7장.어진사람을아름다운연인좋아하듯하라고요?
8장.고루하지않으려면뭘배워야하나요?
9장.두터운덕을느낄만한자리가있다고요?
10장.공자님의정치참여는뭐가달라요?
11장.어버이가잘못한일을어떻게해요?
12장.하나가되어야하나요?떨어져있어야하나요?
13장.공손이치욕스럽지않으려면요?
14장.배우기를좋아하는사람의태도는어때야하나요?
15장.그순간그자체를즐기라니요?
16장.자신을닦는일다음으로중요한것은요?

독서토론을위한질문8
나오는글_《논어》와《맹자》에나타난‘개인’및‘개인이념’
주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옛‘나’,참‘나’로돌아가는오래된길,《논어》

함께읽는고전시리즈여덟번째책은,2000년동안우리의마음을파헤치고북돋고거름주었던《논어》를읽는다.그중에첫편인〈학이〉편을통으로읽는다.

이시리즈는청소년들이어려워하는고전을익힐방법으로독특하게고안한읽기형식을취하고있다.우선원문을문맥에따라나눠서온전히읽고,샘과세친구가묻고답하는대화를달았다.여기대화에는어린친구들이원문을읽고먼저소감을나누고역사와사건배경,인물들의관계,이후현대적해석과논쟁들을살펴단단히읽게하고있다.이시리즈가계속출간될수있는것은고전이말하는뜻을촌철살인으로관통해서이해하는데,이런질문과답하는대화방식이의미있음을보여준다.

고청암임창순선생에게서수학했던저자는《논어》가2000년넘게우리마음의젖줄로서역할을해왔다고말한다.나라를빼앗긴무기력과봉건적태도가《논어》때문이라는비판들에대해,《논어》를온전히읽어보기를권한다.부끄러움을아는지혜,봉건적한계를인정하는지혜가《논어》에있고,효와충과의리에대해서우리가얼마나잘못알고있는지를확인할수있으며,미처찾아내지못한아름다운삶도《논어》에있다고말한다.

책은‘잘산다는게뭐죠?’라는질문으로첫장을열고‘어진삶’으로돌아가기위해끊임없이배울것을말한공자와제자들의말씀을길안내로삼는다.원죄가아닌‘기쁨’으로첫문을여는유학,나이와지위를떠나인문으로모인벗,상명하복이아니라진심을다하는게충(忠),부모의잘못을고치는게효(孝),역사를공부하는이유,동양천명설과서양왕권신수설의비교,진정한글쓰기,예악보다더근본적인어짊,고루하지않고중후해지는배움,생명의유장함을느끼는추모자리,뭉치는화합을예로써절제하기,약속하기전에옳은바를따지기,공손하되치욕스럽지않기,화를옮기지않고마음을둘로가지지않는배움의자세,순간그자체를즐기기등16장으로된〈학이〉편의말씀을온전히살펴본다.

〈학이〉편을자기를닦는수기(修己)의편이라고한다.책은첫장에나오는“사람들이알아주지않더라도마음이평안하면군자스럽지않은가?”구절을세심하게살핀다.남들이알아주지않아도‘바람과별과시와하늘’은자기자신을찾아온다며,‘내가내자신이되는것’이배우는까닭임을,조선문장의최고봉인이용휴가쓴시〈나에게돌아가기〉를인용하며전한다.“수많은성인(聖人)이란지나가는그림자일뿐/나는나에게돌아가기를구하리라./갓난아기나어른이나그마음은하나인것을”에서처럼‘옛나’,‘참나’,본래의나로돌아가는길이《논어》에담겨있음을말한다.

책은〈학이〉편16장으로각각질문을던지고,원문구절을읽고,대화로푼다.샘과세친구가나누는대화는우선소감과자기생각을펼치며말씀의뜻을나름대로해명해보고,궁금한것을샘에게묻고,이해가되지않는생각의고리들을풀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