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탄생 1 : 시민을 위한 예술을 말하다

비극의 탄생 1 : 시민을 위한 예술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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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폴론적인, 디오니소스적인 예술
강력해지는 국가에서 예술은 무엇인가?
아테네가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하며 강력한 국가로 발돋움하던 시기에, 왜 그리스인들은 ‘비극’에 열광했을까? 20대 고문헌학자 니체는 프로이센과 프랑스 간에 벌어진 전투의 한복판에서 이런 고민을 펼칩니다. 이 보불 전쟁에서 프로이센은 프랑스를 굴복시켰고, 점령지 파리에서 독일제국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니체는 다시 독일이 강력해지는 시기에 왜, 바그너의 음악극과 같은 뛰어난 예술이 탄생하는가에 주목합니다. 비극은 무엇인가, 음악정신은 무엇인가? 왜, 약한 국가가 강력해질 때 비극(음악)은 대유행하고, 비극(음악)이 죽었을 때 강력했던 국가는 몰락하는가? 국가의 성쇠와 음악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이
결합된 예술

1권은 「자기비판의 시도」, 「바그너에게 바치는 서문」과 네 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자기비판의 시도」는 두 가지 관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는 시대적 문제의식으로서, 『비극의 탄생』을 염세주의와의 대결이라는 관점에서 읽어야 한다. 다른 하나는 말 그대로 ‘자기비판’으로서, 16년 전 집필한 『비극의 탄생』의 장점과 단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비판한다는 관점에서 읽어야 한다.
「바그너에게 바치는 서문」은 니체가 『비극의 탄생』을 처음 집필할 때 쓴 글이다. 원제목은 『음악정신으로부터 비극의 탄생』이다. 이 글을 읽을 때, 니체가 말한 ‘음악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 ‘음악정신’은 하나는 디오니소스적인 음악이며, 다른 하나는 디오니소스적 음악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바그너, 바그너의 음악, 바그너의 음악극이다.
1장은 아폴론적 예술의 원리와 디오니소스적 예술의 원리를 설명하는 동시에, 양자가 예술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설명한다.
2장은 아폴론적 예술을 설명한 장이다. 2장은 예술과 모방의 관계를 아폴론적 예술의 관점에서 다루고, 왜 아테네에서만 디오니소스 축제가 방탕과 일탈로 치달리지 않았는가도 아폴론적 관점에서 답한다.
3장은 두 가지 질문과 아폴론적 해답을 담고 있다. 첫 질문은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이다. 니체는 디오니소스의 스승 실레노스를 통해 인간의 삶은 지극히 고통스럽다고 답한다. 둘째 질문은 ‘예술의 역할이란 무엇인가?’이다. 니체는 이 질문에 아폴론적인 예술인 조각의 관능미과 서사시의 소박미로 답한다.
4장은 아폴론적 예술의 기본 원리를 다룬다. 아폴론적 예술의 기본 원리는 척도이며, 이 척도를 넘어서면 과도함이다. 디오니소스적 예술이란 아폴론적 척도를 넘어선 과도함을 전제로 한다. 니체는 아폴론과 척도 그리고 디오니소스와 과도함이 결합된 예술이 아티카 비극과 디티람보스라고 주장한다.

저자

프리드리히니체

1844년독일레켄에서목사의아들로태어났다.독일의사상가이자철학자이자시인인프리드리히니체는쇼펜하우어의의지철학을계승하는'생의철학'의기수(旗手)이며,S.A.키르케고르와함께실존주의의선구자로지칭된다.5세때목사인아버지를사별하고어머니와누이동생과함께할머니의집에서자랐다.14세에슐포르타기숙학교에서엄격한고전교육을받고1864년본대학에진학하여신학과고전문헌학을공부했다.1865년스승인리츨을따라라이프치히대학으로옮겨갔으며,그곳에서바그너를알게되어그의음악에심취하였다.이두대학에서신학과고전문헌학을공부했다.25세의젊은나이로스위스바젤대학의고전문헌학교수로임명되었고,쇼펜하우어의철학에심취함으로써철학적사유에입문했다.28세때처녀작'비극의탄생'을펴냈으며,1873년부터1876년까지는독일과독일민족,유럽문화에대한통렬한비판을가하며,위대한창조자인‘천재’를새로운인간형으로제시한'반시대적고찰'을집필했다.1879년건강이악화되면서재직중이던바젤대학을퇴직하고,이후주로이탈리아와프랑스의요양지에머물며저술활동에만전념했다.1888년말부터정신이상증세를보인니체는이후병마에시달리다1900년8월25일바이마르에서생을마감했다.현재까지도그의유고들이발굴되고있으며이유고들은니체연구학자들에의해현재독일에서니체전집으로출간되고있으며앞으로도계속나올예정이다.저서로는'니체최후의고백','비극의탄생','반시대적고찰','인간적인것,너무나도인간적인것','짜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선악의피안','도덕의계보','이사람을보라','권력에의의지'등이있다.

목차

[1권]아폴론적인,디오니소스적인예술
자기비판의시도
바그너에게바치는서문
1장아폴론적인것과디오니소스적인것의결합으로서예술
2장아폴론적예술과디오니소스축제
3장인간의반영으로서그리스신들
4장아티카비극의철학적,신화적토대

출판사 서평

아폴론적인것과디오니소스적인것이
결합된예술

1권은「자기비판의시도」,「바그너에게바치는서문」과네개의장으로되어있다.
「자기비판의시도」는두가지관점에주의를기울여야한다.하나는시대적문제의식으로서,『비극의탄생』을염세주의와의대결이라는관점에서읽어야한다.다른하나는말그대로‘자기비판’으로서,16년전집필한『비극의탄생』의장점과단점을스스로찾아내고비판한다는관점에서읽어야한다.
「바그너에게바치는서문」은니체가『비극의탄생』을처음집필할때쓴글이다.원제목은『음악정신으로부터비극의탄생』이다.이글을읽을때,니체가말한‘음악정신’이무엇인지에대해집중해야한다.‘음악정신’은하나는디오니소스적인음악이며,다른하나는디오니소스적음악을현대적으로구현한바그너,바그너의음악,바그너의음악극이다.
1장은아폴론적예술의원리와디오니소스적예술의원리를설명하는동시에,양자가예술에서어떻게나타나는지설명한다.
2장은아폴론적예술을설명한장이다.2장은예술과모방의관계를아폴론적예술의관점에서다루고,왜아테네에서만디오니소스축제가방탕과일탈로치달리지않았는가도아폴론적관점에서답한다.
3장은두가지질문과아폴론적해답을담고있다.첫질문은‘인간의삶이란무엇인가?’이다.니체는디오니소스의스승실레노스를통해인간의삶은지극히고통스럽다고답한다.둘째질문은‘예술의역할이란무엇인가?’이다.니체는이질문에아폴론적인예술인조각의관능미과서사시의소박미로답한다.
4장은아폴론적예술의기본원리를다룬다.아폴론적예술의기본원리는척도이며,이척도를넘어서면과도함이다.디오니소스적예술이란아폴론적척도를넘어선과도함을전제로한다.니체는아폴론과척도그리고디오니소스와과도함이결합된예술이아티카비극과디티람보스라고주장한다.

이책을읽어야할이유중하나

강력해지는국가에서예술은무엇인가?

아테네가페르시아전쟁에서승리하며강력한국가로발돋움하던시기에,왜그리스인들은‘비극’에열광했을까?20대고문헌학자니체는프로이센과프랑스간에벌어진전투의한복판에서이런고민을펼칩니다.이보불전쟁에서프로이센은프랑스를굴복시켰고,점령지파리에서독일제국을선포합니다.그리고,니체는다시독일이강력해지는시기에왜,바그너의음악극과같은뛰어난예술이탄생하는가에주목합니다.비극은무엇인가,음악정신은무엇인가?왜,약한국가가강력해질때비극(음악)은대유행하고,비극(음악)이죽었을때강력했던국가는몰락하는가?국가의성쇠와음악은어떤관련이있을까?

전투에서돌아온니체는곧바로음악정신으로부터비극의탄생(줄여서비극의탄생)을집필합니다.이책은28살니체가당대현실과나눈대화이자이후니체사상의출발점이됩니다.신을죽였고,소크라테스와플라톤을철학적으로살해했으며,기존의모든가치를부정했던,그리고현대철학과사상의뿌리가되었던니체의사상이바로이책에서출발합니다.

니체는비극의탄생에서정시와음악(민요)그리고춤과웃음을각인해넣었습니다.니체는디오니소스예술인음악과춤이인류를하나로만드는힘이며,음악과춤안에바로형이상학적실체가있고,노래부르고춤추는것은형이상학의실천이라고말합니다.그는고대비극에서형이상학적철학을분쇄할힘을발견합니다.음악과춤,예술이불러오는공감이하늘에떠있는초월자나이데아를대체할수있다고주장합니다.이데아와신중심의형이상학을깨부수고새로운형이상학이나타납니다.니체는인간이매일겪는지독한고통의치료제로음악과춤을제안하고,인간과인간,인간과동물,인간과자연이하나되는세상을꿈꾸게됩니다.

여기서이책을읽을이유중하나를찾아봅니다.‘강력해지는국가에서예술은무엇인가?’이질문은BTS,블랙핑크,뉴진스등K-pop으로퍼지는한류의철학적기원을묻는질문으로바꿔생각해볼수있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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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말

“니체의사상을몸으로만난건역설적으로니체를거부한이십대초반으로거슬러올라간다.풍물소리가울리고,마당극이벌어진운동장한복판에서청년니체를만난셈이다.대운동장을가득메운사람들이막걸리를마시고,마당극을보면서다함께웃고울고노래부르고,풍물소리에맞춰춤을추며너나없이하나가되어있었다.
술한잔과풍물소리에모두하나가되는이기묘한현상을어떻게설명할수있을것인가?막연한질문이었고,오랫동안잊어버렸다.『비극의탄생』은이십대초반의설익은경험적질문에대해오십대중반에학문적으로대답해주었다.니체는디오니소스예술인음악과춤이인류를하나로만드는힘이며,음악과춤안에바로형이상학적실체가있고,노래부르고춤추는것이형이상학의실천이라고천재적인답변을한다.
니체는한손에음악과춤의‘망치’를들고다른한손에웃음의‘다이너마이트’를들고서언어로이루어진세계,곧철학,사상,종교,학문,형이상학,교양,교육등의세계를전방위적으로파괴한다.그는음악과춤에인간의고통을극복할해방적힘이있다고밝힌다.”
-<책을펴내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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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말

니체의비극의탄생을번역하고주석을달고해설해서비극의탄생-시민을위한예술을말하다로새롭게탄생시킨,이남석박사는집필완료후지금껏비극의탄생공부소모임을59차례나열었다고합니다.그런데도이제총25개장중9번째장을통과중이라고합니다.그만큼한국사람인우리에게는이책이난공불락텍스트임을단적으로보여줍니다.

다양한신화와비극작품,문학,음악,철학,역사적사건,니체당대의현실그리고니체자신만의용어와사유가책의도처에서출몰하기때문이고,또원문을우리말로옮기는과정에서오해가쌓였기때문입니다.애초부터한권의번역서로제대로이해하기란어려운일이었습니다.

이남석박사는오래된정공법을택합니다.‘니체가쓴용어,구절,문장마다주석하고해설하자!’고전을읽어온동서고금의독서가들이해온방식입니다.총5권,25개장,145개절마다원서에없던제목을달았습니다.또각절을쪼개어‘원문’을맛보고,주요용어와구절과문장에담은니체의사유를그자체로이해해보고,앞뒤맥락을쫓았습니다.역사적,철학적,문학적,음악적의미를골라내서이전시기의그것과비교해보았습니다.니체사상에서차지하는역할을살피고현대사상과철학에기여한바를되짚었습니다.이과정을거쳐서나온‘해설’은그야말로빛이납니다.해설자의수고로운설명은‘다시보기’를통해종합됩니다.

이렇게완성된초고를받고나서부터2년반만에간신히1900쪽의편집을교정하고색인작업에들어갈수있었습니다.그동안일정바꾸기를도대체몇번이나거듭했는지셀수없었습니다.교정과편집은항상예상을초월했습니다.‘찾아보기’에보면‘디오니소스’낱말하나의세부항목이81개나옵니다.세트전체본문을다시훑어야하는무한반복작업이었습니다.이역시이남석박사에게는또다른인내의시간이었을것입니다.

한연구자의기나긴수고와인내가드디어많은사람들의앎과사유를지극히넓혀줄보물로영글었습니다.간절한마음으로이보물이니체의밤하늘에별처럼빛나기를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