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탄생 5 : 시민을 위한 예술을 말하다

비극의 탄생 5 : 시민을 위한 예술을 말하다

$24.00
Description
아이스킬로스 비극의 부활
강력해지는 국가에서 예술은 무엇인가?
아테네가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하며 강력한 국가로 발돋움하던 시기에, 왜 그리스인들은 ‘비극’에 열광했을까? 20대 고문헌학자 니체는 프로이센과 프랑스 간에 벌어진 전투의 한복판에서 이런 고민을 펼칩니다. 이 보불 전쟁에서 프로이센은 프랑스를 굴복시켰고, 점령지 파리에서 독일제국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니체는 다시 독일이 강력해지는 시기에 왜, 바그너의 음악극과 같은 뛰어난 예술이 탄생하는가에 주목합니다. 비극은 무엇인가, 음악정신은 무엇인가? 왜, 약한 국가가 강력해질 때 비극(음악)은 대유행하고, 비극(음악)이 죽었을 때 강력했던 국가는 몰락하는가? 국가의 성쇠와 음악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인간의 삶은 무엇인가?
예술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비극에서 답을 찾다

5권은 관조적 입장(21장), 경험적(체험적) 입장(22장), 관찰자 입장(23장), 동경적 입장(24장)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주장을 요약하고, 각각의 요약을 바그너의 악극을 중심으로 증명한다.
21장은 관조적 입장이다. 니체는 한 국가(고대 아테네와 니체 당대의 독일)가 가장 강력했을 때, 왜 비극이 발생하고 시민들이 이를 즐겨보는가라는 문제를 다시 제기한다. 그는 비극이 가장 꾸밈없는 정치적 감정, 가장 자연스러운 고향 본능, 근원적인 인간적 호전성을 북돋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22장은 경험적(체험적) 입장이다. 극을 보는 관중이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비평가적 청중이나 미학적 청중이 된다고 말한다.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양자를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 더 나가 바그너의 〈로엔그린〉이 비평가적 청중의 검증장치라고 말한다.
23장은 관찰자의 입장이다. 니체는 신화가 죽은 사회와 국가를 끌어들인다. 그는 소크라테스적이며 알렉산드리아적 문화를 신화가 죽은 사회이자 국가로 바라본다. 니체는 철학의 칸트와 쇼펜하우어, 음악의 바흐와 베토벤, 종교개혁기의 루터, 끝으로 철학과 음악이 융합된 바그너의 음악극이 비평가적 청중과 교양에 의한 신화 질식의 시대에 신화를 부활시킨다고 주장한다.
24장은 동경적 관점이다. 니체는 지금까지 나온 비극의 모든 요소를 동경적인 관점에서 총정리하고, 바그너의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으로 증명한다.
25장은 비극이란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총체적으로 정리한다. 니체는 이 책의 전체 주제인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 예술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니체는 비극이 이 두 문제에 어떻게 대답하는가를 보여 준다.

저자

프리드리히니체

(FriedrichWilhelmNietzsche)
독일의철학자이자시인입니다.1844년프로이센의뢰켄에서태어났습니다.다섯살때목사인아버지를잃고어머니,여동생과함께할머니의집에서자랐습니다.열살쯤부터시를쓰기시작하여,생의마지막까지시창작을멈추지않았습니다.본대학과라이프치히대학에서신학과고전문헌학을공부하였고,라이프치히에서바그너와교류하며그의음악에심취하였습니다.1869년스위스바젤대학의고전문헌학교수로임용되었고,1870년보불전쟁에위생병으로참전하였다가이질로제대하였습니다.1879년건강의악화로인해바젤대학을퇴직한뒤주로이탈리아와프랑스요양지에머물며저술활동에만전념했습니다.1889년이탈리아토리노의광장에서발작증세를보이며쓰러지고나서정신착란증세를회복하지못하고1900년세상을떠났습니다.W.B.예이츠,라이너마리아릴케,헤르만헤세,토마스만,마르틴하이데거,알베르카뮈,장폴사르트르,질들뢰즈등의작가와철학자에게영향을주었습니다.저서로는『비극의탄생』,『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즐거운학문』,『우상의황혼』,『선악의저편』,『힘에의의지』,『이사람을보라』등이있습니다.

목차

[5권]아이스킬로스비극의부활
21장관조적입장에서본비극
22장경험의입장에서본미학적청중
23장비극적신화의재창출
24장현실의삶과불협화음그리고어린아이
25장고통의극복으로서비극

출판사 서평

인간의삶은무엇인가?
예술은어떤역할을하는가?
비극에서답을찾다

5권은관조적입장(21장),경험적(체험적)입장(22장),관찰자입장(23장),동경적입장(24장)을중심으로지금까지주장을요약하고,각각의요약을바그너의악극을중심으로증명한다.
21장은관조적입장이다.니체는한국가(고대아테네와니체당대의독일)가가장강력했을때,왜비극이발생하고시민들이이를즐겨보는가라는문제를다시제기한다.그는비극이가장꾸밈없는정치적감정,가장자연스러운고향본능,근원적인인간적호전성을북돋기때문이라고답한다.
22장은경험적(체험적)입장이다.극을보는관중이어떤경험을하느냐에따라비평가적청중이나미학적청중이된다고말한다.바그너의〈트리스탄과이졸데〉가양자를구분하는기준이된다.더나가바그너의〈로엔그린〉이비평가적청중의검증장치라고말한다.
23장은관찰자의입장이다.니체는신화가죽은사회와국가를끌어들인다.그는소크라테스적이며알렉산드리아적문화를신화가죽은사회이자국가로바라본다.니체는철학의칸트와쇼펜하우어,음악의바흐와베토벤,종교개혁기의루터,끝으로철학과음악이융합된바그너의음악극이비평가적청중과교양에의한신화질식의시대에신화를부활시킨다고주장한다.
24장은동경적관점이다.니체는지금까지나온비극의모든요소를동경적인관점에서총정리하고,바그너의〈라인의황금〉,〈발퀴레〉,〈지크프리트〉,〈신들의황혼〉으로증명한다.
25장은비극이란어떤역할을하는가를총체적으로정리한다.니체는이책의전체주제인인간의삶이란무엇인가,예술은어떤역할을해야하는가라는질문을던진다.니체는비극이이두문제에어떻게대답하는가를보여준다.

이책을읽어야할이유중하나

강력해지는국가에서예술은무엇인가?

아테네가페르시아전쟁에서승리하며강력한국가로발돋움하던시기에,왜그리스인들은‘비극’에열광했을까?20대고문헌학자니체는프로이센과프랑스간에벌어진전투의한복판에서이런고민을펼칩니다.이보불전쟁에서프로이센은프랑스를굴복시켰고,점령지파리에서독일제국을선포합니다.그리고,니체는다시독일이강력해지는시기에왜,바그너의음악극과같은뛰어난예술이탄생하는가에주목합니다.비극은무엇인가,음악정신은무엇인가?왜,약한국가가강력해질때비극(음악)은대유행하고,비극(음악)이죽었을때강력했던국가는몰락하는가?국가의성쇠와음악은어떤관련이있을까?

전투에서돌아온니체는곧바로음악정신으로부터비극의탄생(줄여서비극의탄생)을집필합니다.이책은28살니체가당대현실과나눈대화이자이후니체사상의출발점이됩니다.신을죽였고,소크라테스와플라톤을철학적으로살해했으며,기존의모든가치를부정했던,그리고현대철학과사상의뿌리가되었던니체의사상이바로이책에서출발합니다.

니체는비극의탄생에서정시와음악(민요)그리고춤과웃음을각인해넣었습니다.니체는디오니소스예술인음악과춤이인류를하나로만드는힘이며,음악과춤안에바로형이상학적실체가있고,노래부르고춤추는것은형이상학의실천이라고말합니다.그는고대비극에서형이상학적철학을분쇄할힘을발견합니다.음악과춤,예술이불러오는공감이하늘에떠있는초월자나이데아를대체할수있다고주장합니다.이데아와신중심의형이상학을깨부수고새로운형이상학이나타납니다.니체는인간이매일겪는지독한고통의치료제로음악과춤을제안하고,인간과인간,인간과동물,인간과자연이하나되는세상을꿈꾸게됩니다.

여기서이책을읽을이유중하나를찾아봅니다.‘강력해지는국가에서예술은무엇인가?’이질문은BTS,블랙핑크,뉴진스등K-pop으로퍼지는한류의철학적기원을묻는질문으로바꿔생각해볼수있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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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말

“니체의사상을몸으로만난건역설적으로니체를거부한이십대초반으로거슬러올라간다.풍물소리가울리고,마당극이벌어진운동장한복판에서청년니체를만난셈이다.대운동장을가득메운사람들이막걸리를마시고,마당극을보면서다함께웃고울고노래부르고,풍물소리에맞춰춤을추며너나없이하나가되어있었다.
술한잔과풍물소리에모두하나가되는이기묘한현상을어떻게설명할수있을것인가?막연한질문이었고,오랫동안잊어버렸다.『비극의탄생』은이십대초반의설익은경험적질문에대해오십대중반에학문적으로대답해주었다.니체는디오니소스예술인음악과춤이인류를하나로만드는힘이며,음악과춤안에바로형이상학적실체가있고,노래부르고춤추는것이형이상학의실천이라고천재적인답변을한다.
니체는한손에음악과춤의‘망치’를들고다른한손에웃음의‘다이너마이트’를들고서언어로이루어진세계,곧철학,사상,종교,학문,형이상학,교양,교육등의세계를전방위적으로파괴한다.그는음악과춤에인간의고통을극복할해방적힘이있다고밝힌다.”
-<책을펴내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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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말

니체의비극의탄생을번역하고주석을달고해설해서비극의탄생-시민을위한예술을말하다로새롭게탄생시킨,이남석박사는집필완료후지금껏비극의탄생공부소모임을59차례나열었다고합니다.그런데도이제총25개장중9번째장을통과중이라고합니다.그만큼한국사람인우리에게는이책이난공불락텍스트임을단적으로보여줍니다.

다양한신화와비극작품,문학,음악,철학,역사적사건,니체당대의현실그리고니체자신만의용어와사유가책의도처에서출몰하기때문이고,또원문을우리말로옮기는과정에서오해가쌓였기때문입니다.애초부터한권의번역서로제대로이해하기란어려운일이었습니다.

이남석박사는오래된정공법을택합니다.‘니체가쓴용어,구절,문장마다주석하고해설하자!’고전을읽어온동서고금의독서가들이해온방식입니다.총5권,25개장,145개절마다원서에없던제목을달았습니다.또각절을쪼개어‘원문’을맛보고,주요용어와구절과문장에담은니체의사유를그자체로이해해보고,앞뒤맥락을쫓았습니다.역사적,철학적,문학적,음악적의미를골라내서이전시기의그것과비교해보았습니다.니체사상에서차지하는역할을살피고현대사상과철학에기여한바를되짚었습니다.이과정을거쳐서나온‘해설’은그야말로빛이납니다.해설자의수고로운설명은‘다시보기’를통해종합됩니다.

이렇게완성된초고를받고나서부터2년반만에간신히1900쪽의편집을교정하고색인작업에들어갈수있었습니다.그동안일정바꾸기를도대체몇번이나거듭했는지셀수없었습니다.교정과편집은항상예상을초월했습니다.‘찾아보기’에보면‘디오니소스’낱말하나의세부항목이81개나옵니다.세트전체본문을다시훑어야하는무한반복작업이었습니다.이역시이남석박사에게는또다른인내의시간이었을것입니다.

한연구자의기나긴수고와인내가드디어많은사람들의앎과사유를지극히넓혀줄보물로영글었습니다.간절한마음으로이보물이니체의밤하늘에별처럼빛나기를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