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부 배당 (역사와 이론)

공유부 배당 (역사와 이론)

$19.98
Description
우리는 자연이 주고 문명이 이룬, 공유부의 자연스러운 수혜자다
탄소 배출권, 디지털 DB, 기술 플랫폼, 특허권, 금융제도 … 이 또한 공유부
단순한 경제학 책이 아니다. 인류가 함께 물려받은 자연과 사회의 유산, 즉 ‘공유부(commons)’ 사상의 뿌리와 실제를 살펴 일반 이론을 모색하고, 정당한 몫을 정당하게 나눌 제도를 탐구한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불평등, 인구 소멸, 기후 위기라는 조건이 기존의 분배 체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틀을 요구한다. ‘공유부 배당’은 그 전환의 핵심 열쇠이다. 공유부는 단지 경제적 자산만이 아니라 자연환경, 지식, 디지털 네트워크 등 현대 사회의 인공적 공유지까지를 포함한다. 이 책은 기본소득 논의를 한층 확장하고 구체화하는 데도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다.
1장은 서문이다. 2장은 토머스 페인이 주장했던 토지와 재산, 정의를 다시 살펴보며 공유부 배당의 사상적 뿌리를 짚는다. 3장은 알래스카 영구 기금과 그 배당 제도를 다루며, 자연 자원에서 생긴 이익을 주민에게 나누는 제도가 어떻게 운영되었는지를 보여 준다. 4장은 기후 위기와 연결된다. 피터 반즈가 제안한 ‘하늘 신탁’과 제임스 한센의 탄소세-배당 방안을 중심으로, 탄소 배당이 어떻게 정의로운 전환의 수단이 될지를 설명한다. 5장은 공유부 배당의 이론적 토대를 세운다. 정부가 시민을 대신해 자원을 관리한다는 ‘공공 신탁’ 원칙, 노동으로 만든 것만이 개인의 소유라는 ‘노동 재산’ 원칙, 토지나 독점처럼 불로 소득은 사회가 함께 나눠야 한다는 ‘경제적 지대’ 개념이 그것이다. 마지막 6장은 시야를 한층 넓힌다. 땅이나 공기 같은 자연뿐 아니라 전파 주파수, 인터넷 주소, 금융 제도, 사회적 인프라처럼 현대 사회가 함께 만든 인공 자원까지 공유부에 포함시켜 어떻게 나눌지를 탐구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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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브렌트라날리

BrentRanalli

하버드대학교에서역사학학사,중앙유럽대학교(CEU)에서환경과학및정책석사를받았다.2009년부터『월든』의저자헨리데이빗소로를연구해왔다.소로가관심을두었던원주민문제,덕윤리와정치철학,그리고소로의걷기습관과콩코드민병대참여여부를다룬글을썼다.그연구들로2012년소로학회연구펠로십을수상했다.『소로협회지』의편집장으로활동하고있으며,노동자소유기업인카드무스그룹에서공공부문고객을대상으로한전문컨설팅을수행하고있다.『더글로벌리스트TheGlobalist』에논평을기고하고있다.
기본소득,공유부배당,사회신용,공공정책,지속가능한소비등을주제로논문,보고서,칼럼을써왔다.주요저작으로는「환경정의와탄소가격정책」(공저,2022),「토머스페인의잊혀진팸플릿:『토지정의』」(2020),「1970년대‘햇빛개혁’과의회로비의변혁」(2018),「개발을위한배당」(2016),「애덤스미스의딜레마와알곤킨의정치적덕성모델」(2016),「올리버헤이돈:사회신용경제학」(2015),「국제체제가탄소배출억제에효과적인수단이될수있는가?」(2012),『환경:학제간선집』(공동편집,2008)등이있다.

목차

옮긴이서문
추천사
감사
『공유부배당』에대한찬사

1장서문

2장토머스페인,토지개혁의고질적인문제를해결하다

자연법과재산:정의의문제
추가적인고려사항:인류애와지속가능성
페인의뒷이야기
『토지정의』의평판
페인이후

3장자연자원과알래스카모델

알래스카영구기금과영구기금배당의기원
알래스카영구기금과영구기금배당에대한해석
알래스카를넘어

4장생태계서비스와탄소배당

피터반즈의“하늘신탁”
제임스한센의수수료-배당제
미국의탄소배당옹호활동
탄소배당의실천
탄소가격제및배당을위한정책설계
벤치마킹
수입금의사용방법
탄소배당의미래

5장공유부배당의일반화

자연부와지속가능성의요구
일반이론과원칙
공유부의인공적재원
실무적문제들
결론

옮긴이해제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는자연이주고문명이이룬,공유부의자연스러운수혜자다
탄소배출권,디지털DB,기술플랫폼,특허권,금융제도…이또한공유부
공유부배당은‘모두의부’를‘모두의몫’으로되돌리는출발점

이책은단순한경제학책이아니다.인류가함께물려받은자연과사회의유산,즉‘공유부(commons)’에서모두가정당한몫을나눠가질수있는제도를탐구한다.
한국사회는오랫동안성장중심의분배구조속에서개인의생존을노동시장에종속시켜왔다.그러나불안정노동의확산,인구구조의변화,기후위기라는조건은기존의분배체계를넘어서는새로운틀을요구한다.
‘공유부배당’은그러한전환의핵심열쇠중하나이다.공유부는단지경제적자산만이아니라,자연환경,지식,디지털네트워크등현대사회의인공적공유지까지포함한다.따라서이책은한국사회의기본소득논의를한층확장하고구체화하는데도중요한자원이될것이다.

이책을쓴브렌트라날리는하버드대학교에서역사학을전공하고,「월든」의저자인헨리데이빗소로의사상을연구해왔다.현재「소로협회지」의편집장을맡고있으며,노동자소유기업인카드무스그룹에서기본소득,사회신용,공공정책분야전문컨설턴트로활동하고있다.

질문에서시작된사유-지구는누구의것인가
인간이생겨나기훨씬전부터지구는존재했다.그렇다면이땅과공기와바다는누구의것일까?라날리는이질문에서출발한다.오늘날의불평등은단순히소득격차의문제가아니다.토지,자원,기술,금융시스템처럼인류전체가만들어온부가특정소수에게집중되어있기때문이다.라날리는묻는다.“부의원천이공동의것이라면,왜그수익은소수가독점하는가?”라날리는부의개념을새로정의한다.부란개인의노동만이아니라,세대를거쳐축적된자연의자산과사회적협력의결과라고말한다.그렇다면부는단순히개인의소유만이아니라공유의차원이함께깃들어있으며,바로그지점에서‘공유의문제의식’이새롭게제기된다.

사상의뿌리-토머스페인의‘토지정의’
라날리는공유부배당의사상적기원을18세기혁명기의사상가토머스페인에게서찾는다.페인은『토지정의』(1797)에서이렇게주장했다.“지구는인류전체의공동유산이다.누군가그것을점유한다면,그로인해다른이들이잃은몫을보상해야한다.”페인은이보상의방식을‘토지배당금’으로제안했다.모든사람은태어날때부터지구의공동상속자이므로,누구도이유산에서완전히배제되어서는안된다는것이다.라날리는이페인의통찰을현대적제도구상으로발전시킨다.그는말합니다.
“오늘날의부는과거의자연과사회가만든축적의결과다.그렇다면그축적의혜택은모든세대,모든사람에게돌아가야한다.”
근대이후의실험-알래스카의영구기금
라날리는공유부사상이실제제도로구현된대표사례로‘알래스카영구기금’을분석한다.1970년대,알래스카주는석유개발로막대한수익을얻었다.당시주지사제이해먼드는이자원을개인이나정부가독점하는대신그수익일부를‘영구기금’으로적립해모든주민에게배당하자고제안했다.그결과,1982년부터알래스카주민들은매년석유수익에서발생한배당금을직접받아왔다.라날리는이를“현대판토지배당금”이라부른다.자연의부를개인소유가아닌공동의자산으로인식하고,그수익을시민에게직접환원하는제도,이것이바로‘공유부배당’의첫실현이었다.

21세기의확장-탄소배당과디지털공유부
라날리는21세기에들어공유부의범위가넓어졌다고말한다.과거에는땅과석유,광물같은물질적자원이중심이었지만,이제는대기,생태계,데이터,네트워크등보이지않는‘공유된기반’이새로운부의원천이되었다.이러한자원을사적으로사용하거나훼손하는자는그대가를공동체에지불해야한다는것이‘탄소배당’의원리이다.기후위기를초래한탄소배출권을시장에서사고파는대신,그수익을국민에게나누는제도.라날리는이것을“21세기의공유부배당”이라부른다.그는또,디지털시대의데이터와기술플랫폼역시공유된인프라위에서만들어진부라고지적한다.그수익이특정기업에집중될수록,공유부의원리는다시적용되어야한다는것이다.

공공자산과화폐까지-‘보이지않는공유부’
라날리는공유부의개념을물질적자산을넘어제도적·금융적영역으로확장한다.국가의공공자산,공기업,특허권,그리고화폐발행이익까지모두사회적신뢰와제도적인프라위에서만들어진부이기때문이다.그는“화폐는사회전체의신용으로유지되는공공재”라고말한다.따라서화폐발행에서생기는이익,즉시뇨리지(화폐주조차익)는국가나중앙은행의것이아니라모든시민이공동으로나누어야할부의한형태라는것이다.이때의‘배당’은단순히돈을나누는것이아니라,공공의제도를통해사회적신뢰를다시순환시키는행위로이해된다.

정의의새로운언어-복지에서공유로
『공유부배당』이던지는가장중요한메시지는정의의언어를‘분배’에서‘공유’로옮기자는것이다.라날리는말한다.“복지는빈자를돕는도덕의문제이지만,공유부배당은모두의권리를되찾는정의의문제다.”그는복지국가의한계를넘어,경제의근본구조를다시설계할것을제안한다.소득의흐름을조정하는것이아니라,부의근원을투명하게공개하고모두의것으로만드는것.그것이야말로21세기정치경제학의새로운언어라고말한다.

브렌트라날리의『공유부배당』은근대의토머스페인으로부터시작된‘공유의사상’을현대의제도언어로되살린책이다.이책은우리에게조용히,그러나근본적인질문을던진다.“부를나누는것이아니라,부의근원을되찾을수는없을까?”그물음이야말로오늘의경제가잃어버린정의의자리,그리고모두의부를모두의몫으로되돌리는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