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이체르 소나타

크로이체르 소나타

$11.00
Description
사랑의 궁극이자 실체로서의 결혼에 대한 톨스토이의 소설적 응답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등에 버금가는
톨스토이 후기의 사상과 철학, 인생관이 응집된 대표작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톨스토이의 걸작 『크로이체르 소나타』. 러시아 대문호의 작품들 중에서 중단편을 엄선해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러시아 고전산책」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한 남자의 불타는 질투와 아내 살해를 그린 이 작품은 어느 철도 여행객이 열차 안에서 밤새 다른 여행객의 인생 고백을 듣는 이야기로, 대화 형식을 사용해 생동감과 현실감을 더했다. 아내 살인범 포즈드느이셰프의 독백에 가까운 고백은 얼핏 질투심에 불타 아내를 살해한 남자의 이야기 같지만, 그 속에는 진정한 결혼생활의 의미에 대한 물음이 담겨 있다.
『크로이체르 소나타』는 사랑과 결혼, 배우자의 부정과 여성해방, 자녀문제 등을 진지하게 다루면서 남녀평등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남녀관계는 소유가 아닌, 서로를 진정한 인간으로 존중하는 인간 대 인간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톨스토이의 후기 중단편 중에서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만년에 작가가 가졌던 사상과 철학, 인생관 등이 응집되어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흔히 일컬어지는 톨스토이의 3대 작품인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등에 버금가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최고의 러시아 고전과 최상의 원전 번역으로 만나는 세기의 수작, 작가정신 <러시아 고전산책> 시리즈.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거장 도스토옙스키부터 러시아의 대표 소설가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 근대 희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천재적 작가 체호프, 러시아의 3대 문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불리는 투르게네프 등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영원한 삶의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저자

레프톨스토이

(1828~1910)
남러시아툴라근처에있는영지야스나야폴랴나에서명문백작가의사남으로태어났으나어려서부모를잃고고모를후견인으로성장했다.카잔대학에서3년동안공부한후대학교육에실망을느껴영지로돌아가농민생활개선에힘썼으나실패하고,잠시방탕한생활을하기도했던톨스토이는1851년3월「어제이야기」를썼으나미완성으로남겼다.이듬해《소브레멘니크》에「소년시절」을발표하면서창작활동을시작하였다.이후불후의명작『전쟁과평화』에이어『안나카레니나』『부활』등의역작을남겼다.그러나『안나카레니나』를완성할무렵부터죽음에대한공포와삶에대한무상함으로심한정신적갈등을겪는다.1910년10월28일,가족들몰래가출하여11월7일,라잔우랄철도의작은간이역아스타포보(현톨스토이역)역장관사에서숨을거두었다.임종때아내를보기를거부한톨스토이의마지막말은“진리를……나는영원히사랑한다……왜사람들은……”이었다.

목차

크로이체르소나타007

옮긴이후기205
톨스토이연보193

출판사 서평

“평생한여자또는한남자만을사랑한다는것은
이를테면하나의양초가평생탄다는것과다를바없지요.”
톨스토이가세상의모든결혼에던진물음!

주인공포즈드느이셰프가결혼이라는구속에서부터자유로워지고싶다는단순한욕망은소설여기저기에서보인다.집에있던다마스커스제단검으로살인을저질러파국에이르는종국의사건이나연인인다윗왕의아이를임신한사실을숨기기위해전장으로떠나보낸우리야의아내를빗대어아내의부정을의심하는것등은이러한주인공의심리를대변하다고할수있다.한마디로주인공이자화자인남편은억압되어있던반항과자유를잃은데대한복수심에서아내를죽인것이다.주인공이아내를단순히자신의자유를억압한존재가아닌,한사람의인간이자동반자로서비로소인식하는순간은아내가숨을거두기전과관속에누워있을때뿐이다.그제야주인공은자신이저지른일이얼마나비겁하고잔인했는지를깨닫는다.그런의미로볼때주인공의성(姓)인포즈드느이셰프에서‘포즈드느이’가러시아어로‘때늦은’을가리킨다는점은여러모로의미심장하다.톨스토이는이작품에서사랑과결혼,배우자의부정과여성해방,자녀문제등을진지하게거론함으로써사실상진정한남녀평등의길을제시하고있으며남녀관계는소유가아닌,인간대인간의관계이어야한다고역설하고있다.

‘예술가톨스토이’에서‘도덕가톨스토이’로……
당시사회의도덕적타락상을고발하는작품

또한이작품은사랑과결혼의문제뿐만아니라당시사회의도덕적타락상을고발하고있기도하다.장편소설이아님에도톨스토이의문학세계에서중요한비중을차지하는까닭은1880년대들어비관적으로변화한그의인생관이적나라하게반영되었기때문이다.이시기에톨스토이는위선으로가득찬러시아귀족사회및러시아정교회에회의를갖고러시아농민과초기기독교사상에몰두하게되었는데,그결과‘예술가톨스토이’에서‘도덕가톨스토이’로변모해간다.
사랑의실체는육체의욕망일뿐이며남자에게결혼은그욕망의충족인데,여자는그결혼이사랑의궁극이며실체라고착각한다.이소설은한남자의불타는질투와아내살해를통해사랑은없다고선언한톨스토이가세상의모든결혼에던진소설적응답이다.얼핏보기에셰익스피어의『오셀로』가연상시키는이소설은그러나질투는겉으로드러난것이고안에담겨있는것은남녀간에사랑의완성으로서의결혼이란어떤것이어야하는가에대한,시대를뛰어넘는보편적인물음을담고있기도하다.그러므로결혼이란할만한가치가있는지에대한대답은독자스스로의것이다.